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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11:32:21

자재

1. 資材2. 회사의 직무 분야
2.1. 주업무
2.1.1. 자재 유지2.1.2. 전산과 실물의 일치화2.1.3. 자재 소진 경향 추적과 예보
2.2. 전문성?

1. 資材

재료.

2. 회사의 직무 분야

자재관리의 줄임말. 바깥에서 사 온 원자재가 제품 생산에 투입되기까지 대기하는 공간인 창고를 통제하고 재고순환 사이클을 추적관리하는 직무이다. 요구되는 능력은 원리원칙과 강박적인 꼼꼼함으로 타협 없는 완고한 곳간지기가 되는 것. 필요한 물건을 적절한 수량에 맞게 사 오는 구매 부서, 입고된 자재를 검사하는 품질관리(직무)와 많은 협의를 하며 근무하게 된다.

결품 방지와 재고 최소화라는 몇 가지 부분을 제외하면 경영의 기본 원리인 융통성과 담을 쌓는 것이 미덕인 직무인 만큼 승진 상한선은 거의 과장이 끝이고 부서 직할로 그다지 많은 사람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물건을 나르는 건 협력업체측 납품기사, 협력업체측 영업사원, 자사의 물류실, 자사의 생산요원, 단순용역 등 대안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

2.1. 주업무

2.1.1. 자재 유지

법률과 여러 인증서가 요구하는 엄격한 보관 원칙을 준수하기 위한 자재 상태 유지와 적재공간 관리 활동을 한다. 별로 이런 요소가 중요하지 않은 조직이라면 청소 수준에서 그칠 수도 있지만 좀 중요한 관리 조건이 필요한 자재실이라면 자재담당자가 멸균실 관리하듯 깐깐하게 출입자들을 갈궈대는 것을 볼 수 있다.

2.1.2. 전산과 실물의 일치화

자재 외 다른 모든 부서가 발휘한 '융통성'으로 인해 발생한 전산-실재고 불일치를 맞추는 데 많은 시간을 쓴다.

2.1.3. 자재 소진 경향 추적과 예보

자재 소진 경향을 추적하고 정보를 공유하여 구매담당자들이 부품 사는 걸 까먹거나 하지 않도록 예보를 제공하며, 단가절감 실적에 눈이 멀어 100개만 필요한 물건을 약간 싼 값에 1만개 주문하고 모른척하는 구매담당자들에게 경고를 날리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구매 담당자들은 자재실 출입만 하면 일방적으로 혼날 일이 넘치기 때문에 방문하기를 싫어한다. 사방팔방에서 자재 담당자들이 몰려와 이건 왜 샀냐, 저건 왜 안 사냐 하며 몹시 타당한 지적질로 즉석 청문회를 열 수 있기 때문. 구매 입장에서는 정상주문시 3개월 걸린다는 물건을 제때 사 놨더니 긴급발주가 났다고 1개월분을 한 달만에 어디서 땡겨 오라고 바가지를 긁혀 발에 땀이 나게 뛰어다니고 있는데 그거 갖고 타부서에서 혼나면 억울하다. 하지만 자재 담당자들은 그렇게 완고한 태도로 구매를 갈구기 위해 재고자산을 관리하는 것이니 반박할 말도 없다.

자재 담당자는 수령하여 검사받은 자재의 수량과 관리상태만을 책임지므로 과잉조달 또는 결품에 대하여 사전에 여러 차례 근거를 남겨 가며 경고를 했다면 그 부분에 책임을 질 일이 없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구매 담당자들과 매일 갈등을 겪게 된다.

2.2. 전문성?

과학적 경영 기술로 인해 체계화, 자동화되면서 소수 업종의 기업을 제외하면 그 필요성이 많이 희석된 직무. 하지만 어느 곳에서든 창고에 책임을 질 담당자 한 두 명은 있어야 하기에 기업이 존재하고 경영진이 존재하고 회의가 존재하는 한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날 대기업에서는 함부로 손대기 곤란한 중년 노조원들의 유배지로 잘 쓰인다. 암기 잘 하는 게 자랑인 옛날 근로자들에게 딱 맞는 일이고 체계화된 대기업에서는 이런 분야에 야근 요소가 거의 없기 때문에 회사 측면에서는 비용 세이브, 개인 측면에서는 말년의 워라밸을 만끽할 수 있는 나름의 윈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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