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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9 12:20:45

잠룡전설

1. 개요2. 작품 소개3. 상세4. 등장인물
4.1. 서현4.2. 무림맹4.3. 사황성4.4. 마교4.5. 구파일방4.6. 오대세가4.7. 세외4.8. 조연4.9. 기타 단역

1. 개요

황규영무협소설. 총 10권으로 완결.

두번째로 낸 무협소설로 작가 스스로 말하는 청바지 박스티 씨리즈. 다작을 하는 그의 전형을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2. 작품 소개

“주유성? 영웅이지. 하늘이 내린 사람이야. 그 사람 게으르다고? 에이, 난 그런 소문 안 믿어. 게으름뱅이가 어떻게 그런 엄청난 일들을 해?”
- 지나가던 사람의 대화.

무공과 학문, 기관진식, 그림, 음악 등등, 온갖 분야에 전설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주유성. 심지어 외모마저도 꽃미남.

거의 완벽한 그에게 있는 딱 하나의 단점.

게으르다.
전설적으로 게으르다.
아주 큰 게으름뱅이다.

3. 상세

일종의 착각물에 기반하여 쓰여진 소설로, 이후의 작품들의 클리셰는 잠룡전설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경향이 많다. 실제 그의 무협소설중 대다수가 이 소설의 자기 복제에 가깝다. 물론 개천이나 의기와 같이 중국풍 배경에서 벗어난 작품들은 작가의 말에서 드러나듯이 새로운 스타일을 도입하고자 하였기 때문에 많이 달라지긴 하였다.

첫 무협인 표사에 비하면 위트가 다량 첨부되어 있고, 비교적 편하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문체가 부드러워졌다.

그의 자기복제적인 무협의 특징으로써는 그 시리즈1 이면서 그의 소설에 주구장창 드러나는 높으신 분들에 대한 혐오가 그나마 약하다는 것. 다른 소설 같으면 죄다 쓰레기에 가까운 높으신 분들이 착각물스러운 시츄에이션을 자주 보여 다소 바보 같이 보이기는 해도 실제로 충분히 능력도 있고, 악역 몇몇 빼고는 썩어 있지도 않다. 무림맹주나 구파일방에 속한 장로들의 대부분은 각자 자신의 사정이 있지만 강호의 도의는 아는 인물로 묘사되며 실제 정의 구현을 위해 열심인 사람들로 나온다.

전형적인 무협 배경인 구파일방에 세가들이 나오는것도 이 작품의 특징. 뒤에 작품은 이런 것도 잘 안나온다.

주인공 유형은 천재형. 그냥 천재라서 별로 한 것도 없는데 강해졌고, 천재다 보니 뭘해도 잘해 게으름뱅이가 된 인물이다. 이는 작가의 말에서도 확실히 드러나며, 작가 황규영의 언급에 의하면 단순히 다재다능한 주인공에게 게으름뱅이 속성을 부여한 것에 불과하다고 마지막 권에서 밝히고 있을 정도. 그러나 이 게으름뱅이 속성 때문에 작가의 유머와 위트를 잘 표현할 수 있었으며, 오히려 천재라는 속성 때문에 특별한 기연 같은 다소 억지스러운 전개가 없다는 점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4. 등장인물

4.1. 서현

주유성? 영웅이지. 하늘이 내린 사람이야. 그 사람 게으르다고? 에이, 난 그런 소문 안 믿어. 게으름뱅이가 어떻게 그런 엄청난 일들을 해?
- 지나가던 사람의 대화
천골지체과 구음절맥을 함께 타고난[1] 불세출의 천재로 이른바 하늘이 실수로 내린 게으름뱅이 천재. 아버지의 기질도 그렇지만, 주변에서 칭찬을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게으른 성격이 되었다. 이 탓에 서현에서 하루 공부하고 열흘을 논다며, 일포십한이라는 별호로 불렸었다. 그래도 타고난 재능 덕에, 스무살 즈음에는 무공 뿐만 아니라 기관, 진법, 음악, 그림 등 여러 분야에 경지를 이뤄 열 가지 재주[2]에 능하다는 의미로 십절사신이란 별호를 얻게 된다.[3] 게으름이 많지만, 좋은 책만 읽은 데다가, 천성도 순해서, 누가 앓는 소리를 하면 '나 하나 피곤하고 말지' '이번 일까지만 해치우고 집에 틀어박혀야지'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게 된다. 진법 대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하남신투의 장물을, 때마침 만난 수재민의 구휼에 뿌리고 다녀서 '노새성자'라는 별호를 얻는다.[4] 북해에선 빙궁주가 감사의 표시로 준 황금을 주민들에게 풀어서 '북해의 별'이라는 별호를 얻었고, 남만에서는 혈천의 저주를 해결해서 '남만의 왕', 남해에서는 해신의 방패가 일으킨 문제를 해결해서 '해신'이라고 불리었다. 작품 마지막이 되어서야 위의 행적들이 밝혀지면서 무림맹주가 '용이었구나 용.' 하고 중얼거리면서 용이라는 별호가 퍼졌다. 그런데, 이게 외자 무림명이라 부르기 힘든 찰나에 진무경이 '잠이나 퍼자는 용이니 잠룡이지.' 라고 말하면서, 어찌되었건 부르기 쉬우니까 그게 온 무림에 퍼져버렸다. 하지만 위의 지나가던 사람의 대화처럼 게으름벵이가 이런 엄청난 일들을 벌일 수 없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에 작품 내의 인물들 중 잠룡을 이 뜻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4.2. 무림맹

4.3. 사황성

사파들의 무림맹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세를 불리기 위해 각지의 사파들을 닥치는 대로 끌어모아서 인해전술로 승부를 보는 타입.

4.4. 마교

소수정예로 설명되는 곳. 새외지역의 1만 군대를 상대하기 위해 사황성은 똑같이 1만의 무사를 준비했을 때 마교는 2천 명의 무사만 보냈음에도 사황성이 새외문파에 입힌 피해와 같은 규모의 피해를 입혔을 정도로 무사들 개개인의 실력은 막강하다. 작품의 최후반에 무림맹에 쳐들어갈 때 마교의 무사가 1만일 때 무림맹이 이를 요격하기 위해 보낸 무사는 5만 명이었다.

4.5. 구파일방

4.6. 오대세가

4.7. 세외

원래는 여자만 있는 신비문파지만 검마 때문에 타락하여 정보상인이 되었다. 문주는 심성을 마인으로 만드는 소수마공까지 익히고 있어서 매우 강하고 냉혹한 성격을 가졌다. 검성에 의해 본성이 드러났다.

4.8. 조연

천하제일포쾌. 포쾌들 중 유일하게 금으로 된 신분패를 갖고 있으며, 무려 황제와 독대가 가능할 정도의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청렴하고 공명정대해서 신망도 있지만 특히나 수사 능력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에 그에게 공식적인 권한은 없지만 관청에 관군을 요청할 수 있다. 바른 관청이라면 그의 범죄 수사를 위한 관군 요청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 응하지 않을 경우 캥기는 것이 있다는 것으로 간주하고 뒷조사에 들어가는데, 작중 표현으로는 그가 뒤를 털면 단순한 먼지가 아니라 똥덩어리가 튀어나온다고. 위조화폐 문제 때문에 주유성의 집에 찾아와서 수사의 협조에 요청했고, 수사 동안에 주유성이 보인 행동거지에 의문을 품고 주유성을 뒷조사해서 그가 노새성자라는 것을 밝혀낸다.

4.9. 기타 단역


[1] 구음절맥을 타고나면 엄청난 두뇌를 가지게 되는 대신 요절한다. 천골지체는 무공을 펼치기에 가장 알맞은 근육과 일반 사람에 비해 훨씬 넓고 튼튼한 혈도를 갖고 태어난다. 이 두 특성이 합쳐져 구음절맥 때문에 끊기는 맥이 전부 이어져버렸고, 두뇌와 무골이 한 몸에 공존하게 되었다.[2] 학문, 진법, 기관, 수사, 의술, 음악, 무공, 그림, 독, 게으름[3] 원래는 무공 관련된 부분이 안 드러나서, 쌍절서생(진법, 학문)으로 시작해서 삼절, 사절, 오절, 육절까지 올라가다가, 혈마의 천라지망에 갇혀 죽을만큼 지치고 천마의 탈명수라대에 의해 공격당해 절벽으로 떨어질 때 탈명수라대장 소중도가 덜덜 떨면서 이게 사신이지 무슨 서생이냐고, 세상이 모두 그에게 속았다는 말이 퍼져 별호가 육절서생에서 칠절사신으로 변했다. 그리고 이 때의 활약에 호사가들이 주유성의 갖은 절기들을 붙여가며 팔절구절 마구 올려 부르다가 구절보다는 십절이 더 많다는 이유로 게으름도 끼워붙여넣었다.[4] 다만 도둑이 훔친 장물을 멋대로 뿌리고 다닌 셈이기에 본인은 이게 걸리면 잡혀갈지도 모른다고 겁먹고서 신분을 숨겼다. 결국 나중에 진고불이 철저한 수사와 증거 확보로 노새성자가 주유성이란 걸 밝혀내자 식은땀 뻘뻘 흘리며 지금 상황상 잡혀갈 수는 없고 그 돈은 나중에 다 물어주겠다며 넘어가려 했을 정도. 물론 당연하게도 죄를 묻는 일은 일절 없었고, 애초에 그게 죄가 될 거라고 착각한 건 주유성 혼자 뿐이었다.[5] 상가의 자손으로서 꽤나 큰 사업을 물려받았지만 그 사업을 훨씬 더 키울 정도로 일했다. 주유성은 돈이 없다면 굶어가고 있어도 귀찮아서 가만히 누워있을 정도다.[6] 가문의 검법과 심법이 과거 몇십년~몇백년 전에 천하십대검법과 천하십대심법에 딱 한 번 들어가본 적이 있다고 한다.[7] 본인 스스로는 착하고 똑똑하고 예쁘기만 하면 된다고 눈이 아주 낮다고 한다.[8] 익힌 무공 자체가 구파일방 무공 못지 않게 뛰어나고 본인 재능도 훌륭한데다 주유성이 대련 할 때마다 약점을 찔러주면서 보완해 실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상가의 무사인지라 실력을 내보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9] 정말 당소소가 유성이를 낳은 게 맞습니까? 라고 했다가 내가 바람이라도 폈다는 거냐! 라면서 엉터리 도사 취급받으며 맞아 죽을 뻔했다.[10] 몸매만은 수련으로 인해 탄력있고 잘빠졌다는 평을 듣는다.[11] 물론 자연검의 묘리를 깨달은 주유성의 상대는 아니다. 천마와의 대결까지는 자연검을 사용하면 자신의 몸도터져 동귀어진이 될수밖에 없지만 주유성의 재능을 생각하면.. 그리고 자연검까지 가지도않고 천마 본인이 5년 내로 주유성에게 경지가 따라잡힐 거라고 생각했듯이 이래나저래나 살아있었더라도 조만간 주유성에게 밀려 콩라인이 되었을 듯하다.[12] 그 와중에 푸줏간 일에 너무 익숙해졌는지 제안을 받을까 말까 고민하는 대장에게 부하들이 하는 말이 "손님 소 잡아주기로 약속한 게 있는데...", "유명 요릿집의 고기 납품권 곧 따낼 거 같은데..."라며 완전히 푸줏간 관점으로 설득을 한다.(...)[13] 작중에서 말하기를 고기 자르는 솜씨가 너무 대단해서 주변 음식점에서도 커다란 고깃덩어리 사들여서 그걸 자기들이 직접 썰어서 요리하는 게 아니라 그냥 매번 일부러 필요한 양만 조금씩 썰어달라고 해서 주문하고 있다는 모양.[14] 독성에게 중독되어 무림통일이 좌절되고 죽게되어 그에 대한 울분으로 만든 무공으로 무공명은 파독성이다.[15] 사백이 전투를 하는 상대와 너무 위태위태하게 싸우는 모습을 마뇌가 보고 무엇인가 부자연스러움을 느껴서 해당 문파의 가장 강한 문주를 최대한 빠르게 죽이라고 사백에게 명령했고, 아직 세뇌를 이겨낼만한 힘을 갖지 못했던 사백은 그 명령에 강제로 굴복하면서 숨기고 있던 무공이 드러나게 된다.[16] 물론 남궁서린은 여인이 별호를 가지는 것은 드믄일이라 멸칭으로 부른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별호로 생각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에 부른 것이지만 당소소는 이 사천나찰이라는 별호를 굉장히 싫어한다.[17] 부하들은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당연한 것이, 마교 출신이라는 검마가 기른 수하들인 만큼 죄다 마교의 마인들 못지 않게 미치광이들이었을 것이다.[18] 파독성, 독성을 상대하기 위해 만든 독성 전용 무공이니 본래의 무공에 비교하면 뒤쳐지는 감이 있다. 그래도 무형강기를 쏴대는 일격필살의 검으로 300년전 검마의 무공 경지 자체는 현재 천마와 동급이였다고 볼 수 있다.[19] 이 때 백마대원은 추하전의 퉁소를 가져가게 되고 이것 때문에 주유성은 그가 살해됐다는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