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雜魚. 여러가지 자질구레한 물고기들이 모여있는 것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잡초와 그 맥락이 비슷하다.2. 특징
일상에서는 송사리 등으로 표현한다. 맛이 없는 황어, 맛은 있지만 날카로운 가시가 있어 다루기 어려운 쏠배감펭과 쏠종개, 미역치처럼 그리 잡을 가치가 없는 어종만 잡어로 치는 건 아니다. 어선에서 목적 어종이 아닌 나머지 어종들을 뭉뚱그려 잡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상업 어업이 아닌 낚시에서도 목적 대상어가 아니면, 낚시를 방해하는 물고기면 잡어로 친다. 심지어 고등어나 조피볼락처럼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어종마저 그 날의 대상어 (예를 들면 감성돔)가 아니면 잡어로 전락하는 신세가 된다.관용적으로 지위가 낮고 하찮은 인물을 표현하며, 쉽게 말해서 졸병. 사자성어로 오합지졸과 비슷한 의미를 뜻한다. 자세한 건 자코 항목으로.
그렇다고 잡어를 차별할 필요는 딱히 없다. 잡어도 자연계에 꼭 필요한 물고기다. 잡어를 낚았다고 해도 몇몇 낚시꾼들처럼 말려 버리지 말고 방생하기를 바란다.
3. 기타
- 양어장을 운영하며 길고양이들을 챙겨주는 유튜버인 haha ha가 '고양이 잡어 먹방' 영상을 올렸다가 노란딱지를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고양이들끼리 서로 싸우며 잡아 먹었던 영상을 올린 것은 당연히 아니고, 단지 고양이들이 자질구레한 물고기들을 잡아먹는 평범한 영상인데, '잡어'라는 표현을 동사 잡다의 명령형인 '잡아'로 오해해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 영상의 제목을 유튜브 자동 번역 으로도 사용하는 구글 자동 번역을 돌리면 'Cat catch mukbang'이 되는데, 직역하면 고양이 잡아 먹기가 되어 버린다.[1]
[1] 파파고나 다른 자동 번역기도 비슷하게 번역하는데(cat-catching eating show), 한국어에서 잡어라는 단어 자체가 자주 쓰이지 않아 자동 학습으로도 익히기 어려운 예문이 적은 단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