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3:04:11

재개봉관


1. 개요2. 목록
2.1. 폐지
3. 관련 문서

1. 개요

개봉관에서 상영이 끝난 필름을 수급받아 상영하던 영화관을 말한다. 예전에는 외국영화에는 프린트 제한이라는 게 있어서, 한 영화를 전국에서 딱 정해진 숫자 만큼의 상영관에만 개봉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개봉관들을 한 차례 돌고 남은 필름들을 받아서 상영하던 극장들이다. 때문에 상영 필름 상태는 그리 좋지 못했던 편이었다.

재개봉관은 대부분 시작부터 재개봉관으로 했기 때문에 동시상영관보다는 시설이 준수한 편이었다. 물론 개봉관에서 강등된 극장도 있었고 재개봉관에서 개봉관으로 승격되는 극장도 있었다. 가령 서울특별시 구로동 우성극장, 대흥동 영화나라(구 대흥극장), 수유리 세일극장, 남영동 금성극장, 성남극장, 영등포 경원극장, 연흥극장, 청량리 오스카극장, 동일극장ㆍ시대극장 등등…

80년대 후반, 할리우드 직배영화들이 재개봉관에서 상영하던 시절도 있었다. 한국 영화인들의 분노어린 반발 속에 대형 개봉관들이 눈치를 봤던 점도 있었기에 그렇다. 덕분에 《죽은 시인의 사회》, 《레인맨》 같은 영화는 서울에서도 재개봉관에서 주로 상영했었다. 하지만 《사랑과 영혼》이 대박을 거두면서 재개봉관에서 직배영화는 대형 개봉관으로 옮겨갔고 잠시나마 활력을 보이던 시절은 지나갔다. 게다가 규모 자체가 영세해 비상구나 소화전 등 안전관리에 신경쓰지 못한 곳도 있었다.

안타깝게도 21세기 현재는 단 한 곳도 남아있지 않다. 1994년의 수입영화 프린트 제한 폐지로, 재개봉관이 남아 있을 이유가 사라졌고, 수많은 단관극장들이 개봉관 + 동시상영관 체제로 가다가 멀티플렉스가 등장하고 둘다 없어졌기 때문이다.

시네마테크[1] '상영이 끝난 영화들을 재상영한다'는 점에서 재개봉관이랑 유사하긴 하지만, 이런 데는 재개봉관이라 불리진 않는다. 재개봉관 개념이 사라져가던 시기에 한국에 정착한데다 개봉 여부랑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필름을 수급해 상영하기 때문에 운영 자체가 다르다. 후술할 실버극장 정도가 그나마 재개봉관과 시네마테크 성향이 모두 있는 편.

2. 목록

현재 재개봉 전용관은 없어졌지만 극소수 남은 지방의 토착극장들은 개봉관임에도 영화배급사들의 횡포 때문에 제때에 필름을 받을 수 없어 가끔 좀 지난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아래의 나열된 극장은 개봉관이지만 가끔 지난 영화를 상영하기도 하는 극장목록이다.

서울특별시 - 추억을 파는 극장(舊 허리우드 극장)[2]

양평군 - 양평시네마

인천광역시 - 대한극장[3]

2.1. 폐지

별★관 - CGV에서 2020년 12월부터 운영중인 재개봉관. 전국 CGV 34개 지점에서 상영중이었으나 2021년 폐지되었다.

3. 관련 문서


[1] 정확히는 그 하위인 보존 대신 상영 위주로 돌아가는 필름 소사이어티나 시네클럽.[2] 주 목적은 실버세대 전용극장으로 주로 고전 영화를 상영하지만 프로그램의 공백이 있을 땐 막 개봉이 끝난 상업 영화나 부가 판권시장에서 프리미엄을 받기 위한 반짝성 영화도 상영한다.[3] 서울에 있는 그 대한극장이 아니다. 2개관으로 인천 부평역 인근에 위치. 상공회의소 상설시험장이 위층에 있어 찾기가 쉽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