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하하하하하······! 이게 얼마 만인가? 난 무형신장! 전백옥이라 한다! 내가 이 참마검을 들고 가겠다는데 불만 있는 녀석 있나? 있으면 나서보거라! 하하핫!"
- 『지존록』에서 흑혈고에 해방된 뒤 이수 쟁탈전에 모습을 드러내며 한 말.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에 등장하는 50여 년 전의 천하십대고수(天下十大高手) 중 사신(四神)의 한 명으로, 자신이 사용하는 절기가 별호와 같은 말 그대로 성명절기가 무형신장(無形神掌)이다. 십대고수의 네 명이 사신으로 묶인 것은 넷의 성격 중 한 부분이 빼다 박은 듯이 닮았기 때문이다. 들개라고 치부될 정도로 자유분방(自由奔放)한 패기, 그것이 사신이라는 이름 하에 묶인 넷의 공통된 기품(氣稟)으로, 흑혈고(黑血蠱)로부터 벗어나고는 그런 호쾌한 모습을 되찾는다.- 『지존록』에서 흑혈고에 해방된 뒤 이수 쟁탈전에 모습을 드러내며 한 말.
2. 행적
처음에는 섭혼루(攝魂樓)의 적룡당주로 행세하여 당당하게 홀로 만가휘의 강호인명록(江湖人名錄)을 빼앗으러 와 풍현에게 제압당한 황룡당주를 암경(暗勁)으로 죽인다. 이로 인해 황룡당주 곁에 있던 쌍마(雙魔)에게 정체가 드러나 흥미가 동한 흑마왕(黑魔王)이 공격해오는 바람에 전백옥은 싸움을 피할 수 없었다. 그는 50여 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자랑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지만, 흑마왕의 완성된 흑마철신(黑瑪鐵身)을 깰 수 없어서 점차 밀리고 만다.이 상황을 숨어서 지켜본 섭혼령주는 전백옥에게 더는 가망이 없자 섭혼금종(攝魂金鐘)으로 흑혈고의 금제를 발동시켜 그를 죽이려 한다. 다행히 그는 풍현의 도움으로 살아남고, 흑혈고로부터도 완전히 해방된다. 그래서 그는 십 년 동안 불의(不義)하게 자신을 부려먹었던 섭혼루에 복수하는 것과 동시에 은혜를 갚고자 풍현의 일행에 합류한다.
곧이어 벌어진 천룡당주와 그 당원들과의 싸움에서 풍현과 흑마왕이 전혀 밀리지 않자 전백옥은 오랜 세월 섭혼루에 금제 당한 탓에 기가 눌린 것을 회복하며 자신감을 되찾는다. 그리하여 천녀산화도(天女酸花圖)를 가진 참마검(斬魔劍) 이수 쟁탈전에서는 무형신장의 독특한 위력을 자랑하며 활약을 한다. 특히나 빙령궁(氷靈宮)의 소궁주 금아영을 몇 번이나 골탕 먹여 천하십대고수의 경륜과 능숙함을 보여준다.
3. 무공
- 무형신장(無形神掌): 천하오대장공(天下五大掌功)의 말석에 이름을 올린 장공이다. 이름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 특성이기에 삼수신공(三手神功)이라 불리기도 한다. 전백옥은 이 특성을 활용하기 위해 미리 깔아두기 식으로 많이 사용해서 적이 제대로 공격을 전개하지 못하게 한다. 특히나 도망칠 때 사용하면 더 좋은 것 같다. 참고로 관지홍이 사용하는 태극신장(太極神薔)은 천하오대장공의 수위를 다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