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전검도

전전검도 (戰前劍道 / 戦前剣道[1])

1. 개요2. 구심점이 된 하가 준이치

2.1. 일본 검도 협회

3. 과격한 스타일

3.1. 수련 모습

4. 참고 문서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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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차 세계대전 이전에 하던 검도'라는 뜻에서 전전검도라고 불린다. 사실 일본에서는 '전전검도'는 문자 그대로 '2차대전 이전의 검도'란 뜻으로만 쓰이고, 본 항목에서 설명하는 검도단체는 일본에서는 하가 준이치(羽賀準一)의 이름을 따 하가파 검도(羽賀派剣道), 또는 하가 도장(羽賀道場)이라고 많이 부른다. 그런데 한국의 검도인들 사이에선 하가파 검도를 '전전검도'라고 부르곤 한다.

하가 도장(羽賀道場)이란 하가 준이치(羽賀準一)가 사망한 후, 정치인 소노다 스나오(園田直)를 중심으로 하가의 제자들이 1966년에 창설한 도장을 말한다.

2. 구심점이 된 하가 준이치

하가 준이치(羽賀準一)는 1908년 히로시마현 히바군(比婆郡)에서 태어났다. 그는 검도로 배운 뒤 도쿄로 상경한 후 나카야마 하쿠도(나카야마 히로미치)의 신도무념류 유신관(有信館)에 입문하였는데 실력이 매우 뛰어났다고 한다. 이후 황궁경찰관으로 임관하여 근무하다가 경시청으로 이적하였는데, 경시청에서 검도 조교로 있기도 하였다.

1934년부터 조선으로 와 조선총독부 경찰(경성 본정 경찰서)에서 근무하였다. 이때 경성 제국 대학 예과,경성 법학 전문 학교, 용산 헌병대에서 검도 사범을 지냈다. 무도대회(검도대회) 다수에서 우승하였다.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 패전 직후 연합군 최고사령부의 명령으로 검도가 금지되었고 대일본무덕회 또한 해산되었다. 그런 전후의 혼란기에도 '하가 준이치(羽賀準一)'를 비롯한 일부 검도인은 연습을 계속하였었다.

1952년 전일본 검도 연맹이 출범하면서 문부성 국민체육관에서 검도 강습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었는데, 어느새 많은 검도인들 중 하가 준이치를 둘러싼 사람들이 남아 '하가 도장(羽賀道場)'으로 불리게 되었다.

1966년 12월, 하가 준이치가 향년 만 58세로 별세했다. 이후 제자들은 유력 정치인이기도 한 소노다 스나오(園田直)를 중심으로 '일검회 하가 도장(一剣会羽賀道場)'를 설립했다. 하가 제자들은 전 일본 검도 연맹경기에선 금지된 메치기와 격투를 하고 세계대전 이전 방식으로 연습을 계속한다.

다만 이름과 달리 독립된 도장은 없고 일본 무도관(부도칸)을 대관하여 연습하는 듯하다.

검도와 몽상신전류 거합을 함께 교수한다고 한다.

2.1. 일본 검도 협회

전일본 검도 연맹이 주도하는 현재의 검도를 '스포츠화'라고 비판했던 하가 도장의 인물들이 독립하여 새로 설립한 단체가 일본 검도 협회이다. 한 갈래인 만큼 죽도를 사용한 타돌뿐 아니라 전력 투구,다리 후리기, 격투도 인정한다고 한다.

3. 과격한 스타일

하가 준이치가 신도무념류 유신관 출신인만큼 그 영향을 강하게 남겼다. 신도무념류는 줄곧 도끼칼로 매우 강하게 타격하는 것이 특징이었는데 이것을 그대로 계승하였다. 신도무념류 검술의 맥락을 바탕으로 혼신의 타돌, 전력으로 타격하기, 상대방 메치기, 격투 등을 장려했다. 힘을 담은 타돌, 칼을 크게 휘두르며 날리는 일격을 장려하였고 현재의 검도에서는 금지되거나 피하기 십상인 찌르기, 머리 옆면(횡면) 타격, 강한 타돌과 몸받음, 다리 걸기, 쿠미우치(組討)[2] 등을 사용한다. 또 보통걷기(歩み足, 아유미아시)을 사용함으로써 현대 검도에서는 사라진 좌우 움직임의 발놀림을 구사한다. 쿠미타치 형(조태도 형) 부분에서는 신도무념류의 형과 하가가 고안한 형을 연습한다.

연습은 상대가 죽이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만큼 격렬했고 하가 자신도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한다. 온몸이 멍투성이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