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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29 21:12:07

전희절창 심포기어 G/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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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긍정적인 면3. 부정적인 면
3.1. 중구난방인 스토리 구성3.2. 악역들의 매력 부족3.3. 캐릭터 비중 문제3.4. 후반부의 개연성 붕괴3.5. 전작과 괴리된 분위기3.6. 미국을 비롯한 세계 지도층에 대한 편협한 묘사
4. 관련 문서

1. 개요

전희절창 심포기어 G의 평가를 서술하는 문서.

전체적으로 좋은 작화와 적당한 스토리와 캐릭터, 애니송이란 명확한 목표가 적절하게 어울려서 괜찮은 작품이라 평을 받는다. 단 1기 때도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했던 스토리는 더욱 평이 나빠졌다. G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개연성과 완급 조절 따위는 전혀 없다며, 완성도가 최악이라고 비판한다.

흥행은 대박. 주력인 캐릭터송은 1이 3만 장대, 4가 2만 장대, 2, 3, 5, 6, 7, 8, ED 모두 1만 6천 장 전후나 팔렸다. OP도 8만 장대를 기록했다. 거기다 BD/DVD도 평균 8652장, 그외 라이브 2013를 포함한다면 평균 8988장이나 팔렸다. 이는 1기 판매량의 2배인데, 2기가 1기보다 잘 팔린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이런 작품들 중 대표격인 게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 사테라이트 제작 애니 중에서는 판매량 2위를 기록.[1] 1기 1화때 네타애니로 까였던 걸 생각하면... 눈물

제작진의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이어서 그런지 원작자인 카네코가 G 방영 종료 후 뒷 얘기를 쓰고 싶다 했을 때 바로 OK가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제작진은 카네코에게 인터넷 상의 3기를 바라는 팬들의 성원을 보여줬다고.

2. 긍정적인 면

3. 부정적인 면

3.1. 중구난방인 스토리 구성

달의 낙하, 피네의 계승자, 히비키의 시한부 인생, F.I.S 진영의 내부 갈등 등 지나치게 많은 이야기가 들어가서 플롯이 혼란스럽다. 더구나 주인공 측인 특이재해대책기동부와 적 측인 F.I.S 진영의 이야기가 제대로 맞물리지가 않아서 중반에 들어서면 거의 서로 신경도 쓰지 않는 지경까지 가는 것이 문제. 자기들만의 목적이 있는 F.I.S는 그나마 낫지만 기동부 측은 히비키의 몸에 대해서만 걱정하고 있지 F.I.S에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하는 장면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전개 속도도 너무 급해서 마치 2쿨 이상 분량인 애니를 억지로 1쿨 안에 밀어넣은 인상을 준다. 1~2화에서 세계를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FIS는 3~4화에서 아지트를 털리고는 바로 도망자 신세로 전락하지 않나, 3화 마지막에야 마리아가 피네라고 밝혀지더니 뭘 해 보기도 전에 7화에서 사실 아니었다고 밝혀지고, 5화 후반에야 FIS의 목적이 밝혀지더니 7화에서는 목적을 포기하려고 한다.

G는 이런 식으로 거의 매 화마다 판을 뒤엎는다. 이렇게 판을 뒤엎는 전개가 흥미진진하다며 좋아하는 팬들도 많다. 그러나 문제는 시청자들이 스토리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전부 갈아엎는 바람에 스토리에 집중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청자 반응을 보면 뭐가 일어나든 어차피 다음 화에서 다 엎어버릴 게 분명해서 아무 느낌도 안 들었다는 감상이 많다.

3.2. 악역들의 매력 부족

적 조직인 F.I.S의 매력 부족도 큰 단점으로 지적된다.

마리아 카덴차브나 이브, 아카츠키 키리카는 처음에는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중반부터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만 하다가 그저 상황에 휘둘리고 혼란해하는 모습만 계속 보여주어서 스토리를 맥 빠지게 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특히 마리아는 1화부터 이야기를 주도한 메인 캐릭터가 이러고 있으니 문제가 심각했다.

츠쿠요미 시라베의 경우는 타치바나 히비키를 대뜸 위선자라고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모습으로 인해 비판을 크게 받았다. 갑자기 싸우지 말자고 주장하는 히비키의 발언이 팬들 사이에서도 너무 이상주의라고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자기들이 먼저 세계 규모의 범죄를 저질러 놓고는 다짜고짜 상대방을 위선자라고 부르는 건 심각한 적반하장인지라 옹호의 여지가 없었다.게다가 본인들이 위선자였다 이 사건으로 시라베는 두고두고 까였으며, GX 후반부에 정식으로 히비키에게 사과하고 AXZ에서 훨씬 개선된 성격을 보여주고 나서야 확실하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뀌었을 정도였다.

나스타샤 교수는 대의는 있으나 추진력이 엉망. 특히 위에서 보이듯 인선이 엉망이라고밖에 안 보인다. 3명 다 초반부 내내 단독 행동을 일삼으며 사태를 꼬아놨고, 중반부터는 자신들이 하는 일의 무게감을 깨닫고는 의욕까지 잃는다. 그런데 나스타샤가 이들에게 하는 것은 훈계하는 것이 전부. 이런 태도는 보호자로서는 몰라도 조직의 지도자로서는 실격이다. 그것도 세계를 상대로 싸우고 있는 극한 상황이라면 최악. 결과적으로는 리더로서 추진을 맡아야 했던 마리아보다, 그저 기술자 역할로 데려온 웰이 상황을 주도하는 주객전도까지 보여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중반에는 자기 계획을 전부 포기하려고 했다. 자기가 끌어들인 아이들이 고생하는 걸 보다못해 계획을 포기하는 건 인간적으로는 좋은 모습일지 모르지만, 이 행위는 슬슬 지지부진해지던 G의 스토리를 완전히 맥 빠지게 만들었다. 심지어 지금까지도 인상적인 활약이 없었는데 이제 와서 그만둔다고 하니까 시청자들은 그럴 거면 처음부터 하지 말라는 감상이 들게 된다. 그리고 미국 정부가 못 믿을 놈들이라고 알고 있었으면서 마리아 1명만 데리고 무방비하게 교섭 장소로 가서는 먼저 자기 쪽 자료부터 제공하는 안이한 대응을 보여준다. 웰이 아니었으면 G의 스토리는 여기서 끝났을 것이다.

결국 실질적인 진짜 악역은 웰 박사만이 남는다. G에 비판적인 사람들 중에는, 주인공들은 적들을 신경도 안 쓰고 자기들끼리만 드라마 찍고 있고, 적들은 뭘 해야 할지도 모르고 우왕좌왕하며 플롯을 붕괴시키고 있는 와중에, 스토리를 진행시키려고 애쓰는 인물은 웰 박사 뿐이라면서 주자들 대신 웰 박사를 최고의 캐릭터로 평가하는 의견조차 있다.(...)

그러나 웰 역시 잘 만들어진 악역이라고는 할 수 없다. 처음에는 지적이고 침착한 인상이더니, 중반부터 광기에 물들다가 후반에는 세계 정복을 노리는 그냥 미친 놈이 되어버린다. 작중에서는 점차 욕망이 커져간 거라고 말하고 있지만, 극단적인 광기에 비해서 납득할 만한 심리 묘사가 전혀 없는 것이 문제다.

메인 악역들이 이런 상황이니, 오히려 10화에서 단 한 번 적으로 나온 코히나타 미쿠와의 대립이 훨씬 인상적이었다는 평이 많다. 히비키가 더 이상 싸우게 하지 않겠다는 동기도 납득할 만하고, 1기 1화부터 등장했던 친구 캐릭터가 적이 되었다는 점에서 비극성도 강했으며, 6화에서 히비키가 건그닐에 침식되는 것으로 시작해서 5화 분량에 걸쳐 히비키와 미쿠 사이의 드라마가 섬세하게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호평만 있는 것은 아니고, 정확히 미쿠가 뭘 하려고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든가, 아무리 그래도 너무 극단적인 선택이어서 공감이 안 간다는 비판도 있다. 그래도 VS 미쿠 전은 공식 명장면 투표에서 G 1위를 차지하는 등, 일반적으로 G에서 가장 높은 평을 받으며, G를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10화만은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3.3. 캐릭터 비중 문제

특정 캐릭터에게 과도하게 비중이 쏠려 있다는 비판이 있으며, 특히 유키네 크리스마리아 카덴차브나 이브에게 편애가 심하다는 비판이다.

이 바람에 시리즈의 주인공인 타치바나 히비키는 초반에 주인공이 맞는지 모를 정도로 애매한 비중을 보였다. 중반에는 히비키의 시한부 생명이 메인 스토리로 떠오르면서 주인공다운 비중으로 돌아갔으나, 스토리가 절정으로 치닫는 11~12화에서는 다른 애들이 실컷 싸우는 동안 달리기(...)만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메인 스토리가 거의 마리아에게 집중되면서 히비키의 비중은 여러 모로 애매한 것이 현실이다.

카자나리 츠바사의 경우 적의 리더인 마리아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면서 초반에 거의 진 주인공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후 마리아가 좀처럼 싸움에 안 나서면서 대결이 성사되지 않았고, 이후 히비키가 건그닐에 침식되어 죽어가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리는 모습만 보여준다. 이 때문에 방영 당시 대체 뭐 하러 등장하는 거냐는 비판까지 들었다.

3.4. 후반부의 개연성 붕괴

최후반부의 여러 장면들에서 스토리의 개연성이 떨어져서, 스토리를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다.

3.5. 전작과 괴리된 분위기

기존 1기 팬덤에서 주로 나오는 비판. 전작의 내용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인 주제에 전작의 분위기와 전혀 달라서 반발하는 팬들이 많다.

1기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같은 세기말적 분위기, 감수성 넘치는 연출, 현실을 배경으로 하면서 만화적인 과장으로 절묘한 분위기를 좋아하던 팬들은 G의 현실적인 배경에 사회 정치적인 소재, 액션에 집중한 연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절창이나 노이즈 등의 소재가 1기의 상징성을 잃고 평범한 소재 중 하나로 다루어지는 것에도 불평하는 의견이 많다.

1기와 G의 캐릭터들의 성격이 너무 달라져서 같은 캐릭터로 안 보인다는 지적도 많이 보인다. 싸울 때만 격정적이고 평소에는 내성적이고 자신감 없던 히비키는 항상 씩씩하고 당당한 성격이 되어있고, 겉모습과 달리 부끄러움을 잘 타고 대인관계에 서툴렀던 츠바사는 항상 무사처럼 당당하고 어른스럽게 후배를 이끌고 있으며, 피네의 억지 이론을 듣고 고문당하는 것조차 사랑이라고 받아들일 정도로 순진했던 크리스는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는 현실주의자가 되어있다. 히비키와 츠바사는 캐릭터 표현의 차이 정도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크리스는 너무 차이 난다는 의견이 많다.

만화적인 느낌이 강했던 1기에서는 분위기 타고 넘어갈 만했던 소재들이, 현실적으로 바뀐 G에서는 어색해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겐쥬로의 초인적인 힘과 오가와의 닌자 설정.

3.6. 미국을 비롯한 세계 지도층에 대한 편협한 묘사

미국을 대표로 하는 세계 지도층을 무능하고 이기적인 부패 세력으로만 묘사한다. 이건 심포기어 시리즈 전체가 다 그렇지만, 다른 시리즈에서는 이들의 비중이 단순한 배경 설정 정도인데 본작은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

작중 설명에 따르면 세계 지도층들은 혼란을 막기 위해 달의 낙하를 은폐하고, 자기들끼리 프론티어를 타고 도피할 작정이라고 나온다. 그런데 혼란을 막기 위해서 은폐하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달이 당장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벌써 자기들끼리 도망칠 궁리만 한다는 것은 세계 지도층들이 하기는 너무 성급하고 단순한 생각이다. 그들이 아무리 이기적이고 부패한 이들이라고 해도, 프론티어를 타고 자기들만 살아봤자 인류가 멸망하면 그들은 더 이상 권력자가 아니라 조난자들에 불과하다. 목숨이 아무리 소중하다고 해도, 당장 위험한 것이 아니라면 일단 자기들만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세계 멸망을 막아서 자기들의 권력을 보존하려고 해야 마땅하다.

게다가 세계 지도층들이 달의 낙하에 대한 대처를 통일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것을 보여주는 연출이라는 것이, 겐쥬로가 2과 본부에서 대답을 촉구하자 각국 지도자들이 화면 위에 뜨더니 이 말 저 말 마구 떠드는 식이다. UN을 비롯한 수많은 국제 회의 기구들은 뭐 하러 있는 건지 모를 장면이다.

또, 미국 정부가 순전히 자기들만 살려는 부패한 정부여서 프론티어로 달의 낙하 저지하는 걸 묵살했다는 식으로 나오지만, 나스타샤의 계획은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에는 너무 불확실한 계획인 것도 사실이다. 나스타샤는 프론티어에 이단 기술 정보가 많이 있으니까, 그 안에는 달의 낙하를 저지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찾아보려고 한 것이다. 즉, 그냥 가설에 불과했다. 프론티어를 부상시키는데 필요한 네피림의 위험성, 네피림이 먹어야 하는 막대한 성유물의 양을 생각하면, 상당히 무모한 도박이다.

후반 미군의 대응 또한 말이 안 되게 무능하다. 노이즈에게 통상 병기는 안 먹힌다는 것은 심포기어 세계관에서는 학교에서도 가르치는 상식이다. 그런데 솔로몬의 지팡이를 가진 FIS를 상대로 미군은 어떤 대책도 없이 전함을 몰고 와서는 노이즈들에게 학살당한다. 저런 대함대를 이끄는 사령관이 이렇게 무식하다는 것은 어떻게 봐도 말이 안 된다.

사회를 비판할 거면 현실적인 묘사를 바탕으로 해서 논리적으로 비판해야지, 개연성과 현실성을 무시하고 이렇게 '높으신 분들은 죄다 부패하고 무능하고 이기적인 인간들'이란 식으로 해서는 아무 의미도 없으며, 도리어 시청자들에게 잘못된 편견만 심어줄 수 있다.

4. 관련 문서



[1] 1위는 4만 장을 기록한 마크로스 프론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