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뜻에 대한 내용은 사진첩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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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lbum8곡 이상, 또는 30여분 이상의 재생 시간을 가진 모음집.
2. 어원 및 역사
"Album"이란 단어의 어원은 흰색을 의미하는 라틴어 ‘albus’이며, 기록을 위한 흰색 석판을 의미했다. 그러다가 보존, 수집 등의 의미가 덧대여져 현대에는 사진 보존, 우표 보존, 음악 보존 등을 위한 책 특히 ‘사진첩’등을 album이라고 칭한다.이 '앨범'이란 단어에 음악 모음집이라는 의미가 붙게 된 계기는 20세기 초 SP를 사용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SP는 당시 기술 한계상 한 면에 한 곡을 담는 정도가 한계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2곡을 SP 1장에 담아서 파는 것이 정석이었다. 그러다가 이 SP를 하나씩 팔지 않고 묶어서 팔면 더 많이 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가 생겨났고 1909년, 처음으로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의 8곡을 양면 디스크 4장에 담아 발매하는 마케팅이 이루어졌다. 이 디스크 모음집들은 보관하기 좋게 책처럼 생긴 패키지에 담겨져 있었다. 이후로 많은 제작사들이 이를 따라하여 디스크를 한장씩 파는 대신에 적절한 재생시간을 가진 여러 장을 묶어 발매하기 시작했고, 이 패키지가 사진첩 같은 모양이었으므로 자연스레 앨범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것이 오늘날, 여러 음악을 묶어서 발매하는 것을 '앨범'이라고 부르게 된 이유다.참고
이후 레코드 시장에서 앨범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주가 되자, 가수의 음반 발매도 '앨범' 하나를 채울 수 있을 만큼 모아서 내는 것이 정석이 되었다. 이전까지는 모든 음악 발매는 곡 하나만을 내놓았기에 별도로 부르는 명칭이 없었지만 '앨범'이라는 개념이 생겨나자 이와 구분짓기 위해 곡 하나만을 발매하는 것을 따로 싱글이라고 지칭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 등장한 LP는 이전까지 SP 여러 장으로 이루어지던 앨범을 한 번에 실을 수 있을 정도의 재생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레코드판 하나가 이전까지의 앨범과 비슷한 수의 곡을 담고 있었지만, 이미 '앨범'은 다수의 곡을 모은 음악 모음이라는 의미로도 확장되었기에 더이상 '사진첩'과 같은 형태로 발매되지 않음에도 앨범이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이는 사진첩 모양은 커녕 물리적인 제품이 없는 디지털 음반도 '앨범'이라고 부르는 등 현재도 마찬가지다.
다만 45 rpm 싱글 포맷의 개발사인 RCA Victor는 SP 시절처럼 디스크 여러 장을 담아 앨범을 발매할 계획도 있었고, 이렇게 발매된 앨범들도 있다.[1] 물론 LP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뛰어넘을 수는 없었다.
곧 이어 나온 카세트테이프나 CD는 LP보다 약간 긴 재생시간을 가졌고, LP가 가진 앨범용 매체로써의 자리를 순차적으로 가져왔다. 현대에는 앨범이라는 개념 자체가 쇠퇴하는 중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대중음악의 판도가 주로 앨범 대신 싱글, 특히 디지털 싱글을 만들어 파는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다만 k-pop시장에서는 앨범이 하나의 굿즈와 동시에 응모권의 성질을 띄게 되면서 쇠퇴할 듯 말듯한 판매량을 유지해오다가 3세대 후반과 4세대에 들어서 오히려 앨범 판매량이 늘기 시작했다. 10만 장 팔면 잘 팔았을 정도로 침체됐던 한국 가요 앨범 시장이었는데 지금은 30만은 자주 나오고 심지어 50만 장 100만 장 판매고가 00년, 10년대에 비해 잘 나오게 되었다.
3. 기준
흔히 8곡 이상, LP나 CD등의 재생시간을 거의 채운 경우에 앨범으로 일컫는다.수록곡 수에 따라서는, 1~3곡 정도라면 싱글, 4~7곡 정도라면 EP(미니 음반)[2], 8곡 이상 풀 패키지일 경우 앨범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영국에서는 음반을 구분할 때 이 기준을 따른다.
4. 내용에 따른 분류
- 정규 앨범: 스튜디오 앨범이라고도 한다. 말 그대로 스튜디오에서 녹음해서 프로듀싱, 믹싱, 마스터링 등의 과정을 거쳐서 앨범으로 발매된 것이다. 앨범의 대부분은 정규 앨범이고, 음악가[3]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도 정규 앨범이다. 한국에서는 1집, 2집, ... 으로 부르는 그것이다.
- 라이브 앨범: 스튜디오가 아닌, 공연 실황 등을 녹음한 앨범.
- 컴필레이션 앨범: 편집 앨범이라고도 한다. 여러 곳에서 온 여러 곡들을 적절히 편집해 묶어서 내놓은 앨범. 문서 참조
이 외에도 다양한 내용과 형식이 있지만 이곳에는 주로 앨범에 한정된 것만 적었다.[4] 더 자세한 내용은 음반 문서 참고.
5.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에서 앨범이란 단어는 음반(record)[5]이란 단어와 혼용되고 있다. 그 이유인 즉, 음반시장이 성장할 시기 한국에서는 싱글이나 EP 음반이 없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1910년대~1960년대까지는 한국에서도 SP 음반이 나왔으나 상기했듯 LP가 개발되고 SP가 사장되는 과정에서 장시간 기록이 가능한 LP가 있는데 별도로 7인치 등의 싱글 레코드를 만드는 것이 비경제적이라는 이유로 앨범만을 만들게 된 것이다. 모든 음반이 앨범이었으며, 혼용해서 사용해도 그 동안 문제될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6]일례로, "싱글 앨범"이란 단어가 논쟁거리인데, 2000년대 디지털 음원 시대가 시작되고 "CD 한 장"만큼 꽉 채워야 한다는 생각도 없어지면서 한국에서도 디지털 싱글을 비롯한 싱글 음반의 시대가 열렸고[7], 이제 용어의 카오스가 시작되었다. '앨범과 음반은 같은 말이다.' '음반을 영어로 하면 앨범이다.'란 인식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고 '싱글 음반'이라 해야할 것을 '싱글 앨범'이라 부르는 일이 자주 벌어졌다.
외국에서 앨범은 음반의 하위 개념이지 동의어가 아니기 때문에 싱글과 앨범은 양립할 수 없는 관계이지만, 한국에서는 해당 표현이 일반적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즉, 한국과 외국에서 '음반'을 칭하는 용어의 개념이 다름은 분명히 인지해야 하며 영어권 국가에서 '싱글 앨범'이란 표현을 하면 알아듣지 못할 수 있다. 다만 이후 K-POP이 글로벌한 영향력을 펼치게 되면서, 영어권 국가들에서도 '싱글 앨범'이란 표현을 K-POP만의 독자적인 형태로 인정하고 있으며 실제로 영어 위키피디아에서도 '싱글 앨범'을 검색하면 한국에서 '싱글 앨범'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는 문단에 리다이렉트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외국의 리드 싱글과 유사한 프로모션 방식인 선공개 개념이 한국에서도 자리잡게 되면서, 역으로 싱글과 앨범을 구분하는 이들이 많아지기도 하였다.
특이점으로 다른 나라와 달리 정규 앨범에 제목을 붙여주는 게 상당히 늦었던 편이다. 1980년대 초만하더라도 제목 없이 1집, 2집으로 부르고 커버에 타이틀곡을 병기하는 방식이 대다수였다.[8] 그러다 1980년대 중후반부터 시나위, 어떤날, 시인과 촌장, 유재하 같은 젊은 뮤지션들이 앨범 제목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한국에서도 앨범 제목을 붙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여파로 앨범 아트에다 몇 집인지 병기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6. 영문 명칭
- Album
- Full-Length Album
- Full Album
- Studio Album
- Regular Album
- Original Album
7. 관련 문서
[1] 예를 들면 이 앨범은 교향곡 제5번(베토벤)을 4장에 담았다.[2] 다만 싱글과 EP의 구분은 애매하다.[3] 작곡가의 경우는 프로듀싱, 지휘 등을 하지 않는다면 발매한 음반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므로 보통 제외한다.[4] 라이브 EP, 컴필레이션 EP 등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뜻이다.[5] LP(1948년), EP(1952년)가 카세트테이프(1960년대~2000년대)에 의해 디스크 매체가 퇴출되는 듯 하다가 CD(1980's), DVD(1996)로 발전하며 음반이란 말이 다시 어울렸던 시기를 보내고, 휴대통신기기가 발달하고 스트리밍이 대세가 되면서 다시 ODD 매체가 퇴출되는(2010's~) 지금 현재는 이 용어는 다시 수정될 여지가 있지만, 디스크 방식이 대량생산(프레스)에 적합하고, 음반 소장문화가 존재하는 한 계속 유효한 용어이다. 일본의 경우 굳이 음반을 총칭할 경우 그냥 CD라고 부른다.[6] 미국과 유럽에서는 1곡만 들어가는 싱글 음반은 앨범에서 어떤 한 곡이 인기를 끌 경우 나중에 추가로 나오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것을 "싱글 컷"해서 나왔다고 표현했으며, 음반 차트도 따로 있었다. 즉 현재의 개별 곡 차트=싱글 차트였다. 국내에서는 싱글 음반은 판매를 안 했지만 시중 판매하는 LP Player(턴테이블)에는 그 규격 음반을 돌릴 수 있는 어댑터가 들어 있었다. LP판을 꽂는 중심 축에 꽂는 구멍이 있는 두께 1cm 정도의 검은 원반이 그것이며, 턴테이블 구석에 꽂혀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사용할 일이 전혀 없는 것이라 뭐에 쓰는 건지 아는 사람이 적었다.[7] 예를 들어 뮤직뱅크에 오르는데 노래 한 곡이면 충분하다. 노래 한 곡 넣고 CD를 비우자니 여백이 아까워서 그 동안 싱글을 내놓지 않았을 뿐. 싱글용으로 미니CD가 있긴 한데, CD보다 제작비가 그리 싼 것도 아니었다. 다만 이 쪽은 표준 크기도 아닐 뿐더러 규격상 들어가지 않는 기기들(특히 슬롯 로딩 방식)이 많은지라 이 포맷의 싱글이 특히 많았던 일본에서도 2000년대 이후로는 안 쓰이는 추세다.[8] 1970년대에도 앨범 제목을 꼬박꼬박 붙인 한대수는 희귀한 케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