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61년, 대만의 작가 위지문의 《검해고홍》(劍海孤鴻)을 원작으로 하여, 소설가 김광주[1]가 번안해서 경향신문에 연재한 무협소설.경향신문에는 1961년 6월 15일부터 1963년 11월 23일까지 총 810회에 걸쳐 연재되었고, 신태양사(新太陽社)를 통해 단행본으로도 출간되었다.
천애고아였던 주인공 노영탄이 남해어부 상관악을 스승으로 하여 무공을 익히고, 절세무공 숭양비급을 놓고 벌이는 숭양파와 회양방의 대립에 끼어든다는 내용이다.
2. 평가
상당히 오래된 소설이라, 내용 면에서는 전형적인 구무협 작품이며 요즘 보면 상당히 흔히 본 것처럼 느껴지는 줄거리이다. 별로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는 사람이 많다.오히려 이 작품이 독특한 것은 상당히 현대소설에 가까운 문체를 가지고 있으며, "장풍"을 "손바람"으로 번역하고 "타초경사"를 "풀을 두드려 뱀을 건드리듯"이라고 풀어내는 등 많은 한자어를 한글말로 쓰고 있다는 점이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번안'을 한다는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지만, 무협소설로서의 클리셰가 잔뜩 엮어져 형성된 후대 무협소설의 문체와 비교해보면 이것이 상당히 특이한 점이 돼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