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3-22 23:30:00

정호운

1. 개괄2. 상세3. 관련 항목 및 페이지


파일:정호운_에른스트.jpg
2016년 6월 14일 고려대학교 학생홍보기자단 인터뷰 때

1. 개괄

국내 헤일로 시리즈 소설 번역가이자 헤일로 전문가. 1991년생. 닉네임은 에른스트.

네이버 블로그 Point of no return[1]의 운영자. 2007년도에 블로그를 시작하여 헤일로 캐릭터 분석글을 올리며 헤일로 관련 정보들을 위주로 블로그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으로 게임 항목에서 네이버 파워 블로거로 선정이 되었고, 여러 면에서 헤일로 전문가의 위엄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2013년 8월에 군 복무를 시작했지만 사회복무요원이라 기초군사훈련만 받고 계속 활동 중, 이후 2015년 8월 소집 해제되었다.

헤일로로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데드 스페이스: 순교자 등, 여러 SF 관련 소설을 번역하였다.

2. 상세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출신으로[2] 국내에 정발되지 않은 헤일로 영문판을 블로그에 직접 번역을 해서 올리다가, 출판사의 정식 제안으로 국내 헤일로 소설 정식 번역가가 되었다.[3] 헤일로 소설 국내 발매를 기다리던 헤일로 국내 팬들에게는 메시아와 같은 존재.

사실 순수 번역 능력 자체는 특별히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며 오히려 좋지 못한 편에 속한다. 헤일로 같이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이라면 몰라도 데드 스페이스: 기폭제 같은 경우에는 번역의 질이 영 좋지 못하고, 헤일로 소설 시리즈도 선조 3부작의 경우 원작 자체가 너무 걸출해서 원작의 맛을 번역이 제대로 살리지는 못했다는 평을 받는다. 조금 더 냉정하게 말하자면, 영어 실력은 몰라도 한국어 실력은 별로인, 수많은 전형적인 번역자 수준.

그래도 게임 소설은 밀리터리 소설 뺨치게 해당 분야 설정 등에 정통해 있어야 하는 고로 유저 입장에서는 어중간한 번역자보다는 비록 조금 실력이 딸려도 게임 자체를 즐기는 그와 같은 전문 지식(?)을 갖춘 번역자가 나을 것이다. 애초에 번역을 정말로 잘하는 영문 번역가 자체가 거의 없고, 그런 소수의 번역가들은 판매량이 마이너한 게임 원작 소설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에 정호운 정도면 무난한 편에 속한다. 어차피 번역 실력은 대부분 번역가들이 (안 좋은 의미로) 고만고만한데 정호운은 그나마 헤일로에 대한 지식과 열정이라도 있으니까.

이 외에도 블로그에 헤일로 관련 소식을 그 누구보다 빨리 접하고 번역을 해서 올려주기 때문에 국내에서 헤일로에 관한 대부분의 소식은 그의 블로그를 통해서 접한다고 봐도 무난하다. 본인이 헤일로의 팬이기도 하고, 헤일로의 세계관에 대해 국내에서 한 손에 꼽을 만큼 방대한 수준의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지라 각종 설정들 본연의 뉘앙스를 최대한 살려내는 등, 번역의 수준도 굉장히 뛰어나다. 국내 헤일로 한글판 번역의 오류에 대해 많은 불만이 있는 듯 한데, 단적인 예로 헤일로 4계승자가 아닌 재생자로 번역이 된 부분. 실제로 소설 번역에서 재생자를 무시한 채로 계승자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헤일로 리뷰나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그를 게임 번역 팀에 넣으라는 이야기가 흔히 나올 정도니 말 다했다.

헤일로 전문가답게 Xbox 360 , 엑스박스 원유저에 헤일로 시리즈를 정품으로 모두 소유. 헤일로 4편 이전에도 헤일로 3: ODST헤일로: 리치 시리즈가 나왔을 때 플레이 이후 과감한 리뷰를 올림으로서 단순한 헤일로빠가 아닌, 진정한 헤일로 팬이라는 것을 입증을 하였다. 헤일로 리치 때는 한정 부록으로 들어간 영문으로 된 핼시 박사의 일지를 번역하기도 하였다.[4]

그 외에도 헤일로 세계관이나 설정 오류들이 정리된 글들을 올리면서, 국내 팬들에게 헤일로의 설정과 관련하여 늘 논란의 주제가 되었던 것들을 종식시킨 장본인.[5] 헤일로 모션 코믹스와 포워드 언 투 던들을 번역해 업데이트하면서 코믹스, 소설, 영상물 등, 헤일로 2차 창작물과 거리가 멀었던 국내 팬들에게 가뭄의 단비를 뿌려주었고, 관련 항목을 검색하면 에른스트의 블로그가 최상위로 검색이 된다. 현재 본인의 지식과 메모 기능에다가 방문자들이 헤일로에 대한 질문이나 토론글들이 누적되면서 본인의 블로그는 헤일로와 관련한 전문정보를 취급하는 위키나 카페 수준에 도달한 상태.

일본식 그림체건담을 비롯한 일본메카닉물에 대한 반감이 매우 심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 헤일로 레전즈 홈커밍과 프로토타입 편을 리뷰하면서 "홈커밍 에피소드에 이어 이놈의 미소녀 그림체는 지겹다 못해 신물이 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사람들은 무슨 여자를 못만나 환장이라도 했는지..." 라며 일본 애니메이션 종사자들을 비난하며 미소녀 그림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고, 프로토타입 리뷰의 댓글을 통해 건담 및 리얼로봇과 관련된 작은 논쟁이 일자 작품에 나온 시제품 전투복을 보고 "꼴사납게 날아다니는 것이나 생김새가 건담 같아서 맘에 안든다"는 요지의 주장을 한 적도 있다.

물론, 특정 화풍이나 장르에 대한 호불호는 개인의 취향 영역이니 뭐라 할 거리는 아니지만, 사실 헤일로 레전즈 특유의 그림체는 343인더스트리의 요청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번지도 하야부사 전투복 같이 와패니즘스러운 시도를 하기는 했지만, 343이 헤일로를 담당한 이후 상헬리의 사무라이스러운 설정 확장처럼 번지 이상으로 와패니즘적인 시도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애초에 헤일로 레전즈 프로토타입과 홈커밍을 담당한 본즈와 매드하우스는 천편일률적인 미소녀 그림체만 내세우는 제작사조차 아니다. 게다가 일본 애니메이션계 대부분의 중견 스태프들은 유부남인 경우가 많고, 여성 스태프도 많기 때문에 '여자를 못 만나 환장했다'는 식의 비난은 업계에 대한 그의 비전문성을 드러낸 대목이라고 볼 수 있다. 건담에 대한 노골적인 발언도 메카닉물에 대한 선입견에 더해 우주세기를 다룬 초창기의 건담 같은 메카닉물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이런 발언을 한 것이겠지만, 일본 쪽 업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에도 일본 스타일의 화풍이나 디자인에 대한 반감을 여과없이 표출하며 격하하는 태도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은 듯. 2020년도에 공개적으로 위와 같은 비난을 했다면 적지 않은 구설수에 휘말렸겠지만 그나마 블로그 내에서 개인적으로 언급한 내용인지라 논란이 심하게 일지는 않았었고, 시간도 많이 흘러서 2020년도의 헤일로 팬덤에서는 그러려니 하는 수준이다.

또한 영미권이나 유럽 등의 서양권 국가의 서브컬처에 대해서는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일본의 서브컬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면모가 있다. 상기한 헤일로 레전즈 관련 논쟁에서도 이러한 면을 드러난 바가 있었다.

2014년 이후 선조 삼부작에서 각종 내용들의 예측들이 다 맞아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헤일로 예언가로 불리고 있다.본인도 매우 놀라고 있는 듯 하다. 거기에 더해 2015년 하반기 헤일로 5가 발매되기 직전, 블로그에 도메인코타나의 연관성에 관해 추측한 것이 본편에서 글자 그대로 적중하며 예언가의 위엄을 다시 증명했다.

현재 선조 3부작 이후 헤일로 소설 번역을 중단한 것 같다.

2021년에는 IGN Korea의 의뢰를 받아 헤일로 인피니트리뷰하였다. 게임성 측면으로는 호평을 했지만 스토리는 엄청난 혹평을 하였고, 스토리를 중시하는 정호운의 성향으로 인해 최종 점수는 10점 만점에서 7점을 매겼다.[6]

3. 관련 항목 및 페이지



[1] 헤일로 세계관상 ONI 소속 스텔스 순양함의 이름이기도 하다. 본인의 말로는 이 의미로 블로그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2] 10학번으로 16년 기준 고려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3] 본인은 아직 번역가라고 내세울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앞으로 진지하게 번역가의 길을 갈지 부업으로 삼을지 고민 중이라고.[4] 엄청난 고퀼리티라서 모르는 사람들은 정식 번역판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다른 헤일로 리치 한정판 구입자의 블로그에 가보면, 원래 핼시 박사의 일지는 영문판이란 걸 알 수 있다.[5] 헤일로 설정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갖추고 있기에 헤일로 설정에 대해 그가 맞다면 맞는 것이고, 아니면 아니라는 말이 맞을 정도.[6] 헤일로 갤러리의 후신인 헤일로 인피니트 갤러리나 루리웹 등지에서는 한동안 이로 불탔지만, 게임이 출시된 이후에는 정말로 스토리가 별로라는 평이 많아서 그의 리뷰 또한 문제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7] 사이버펑크 2077 공식 설정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