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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0-03 01:13:45

제임스타운(세인트헬레나)

제임스타운
James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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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세인트헬레나
면적 3.6km2
인구 629명 (2016년 기준)


1. 개요2. 역사3. 지형

1. 개요

영국세인트헬레나의 수도. 유일한 항구 도시로 통한다. 영국 국왕의 대리인인 총독이 상주하는 명실상부한 수도 역할을 수행한다. 세인트헬레나 섬 북서쪽 해안의 좁은 계곡에 자리 잡고 있으며, 1659년 영국 동인도 회사가 섬을 점령하면서 요새를 건설한 것을 시초로 삼는다. 도시의 명칭은 당시 영국 국왕이었던 제임스 2세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2008년 기준으로 약 714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작은 규모의 도시이지만, 1859년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도시 지위를 부여받아 정식 명칭은 '시티 오브 제임스 타운'으로 불린다. 지형적인 제약으로 인해 도시가 길게 늘어선 형태이며, 해안선과 평행하게 주요 도로가 뻗어 나간다.

2. 역사

1659년 동인도 회사가 세운 요새는 훗날 '제임스 포트'로 명명되었고, 현재는 정부 청사로 쓰이는 '더 캐슬'로 발전했다. 이 캐슬은 섬 정부의 심장부로 통하며, 섬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로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또한 제임스타운에는 남반구에서 가장 오래된 성공회 교회인 '세인트 제임스 교회'가 1772년에 세워져 종교적 중심지 역할도 담당한다. 이곳은 특히 1815년 워털루 전투 패배 이후 유배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1821년 사망할 때까지 6년간 머물렀던 섬의 입구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더하며, 나폴레옹의 유배지였던 '롱우드 하우스'를 비롯한 관련 유적들이 주요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3. 지형

제임스타운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도심에서 고지대로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인 '야곱의 사다리'이다. 1829년에 건설된 이 사다리는 총 699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졌으며, 과거에는 고지대에 위치한 '하이 놀 요새'로 군수품을 수송하던 트램웨이였다가 철거 후 계단만 남아 오늘날 관광 명소로 큰 인기를 누린다. 이 계단을 통해 고지대에 자리한 하프 트리 할로우 등의 주거 지역과 연결된다. 도심에는 세인트헬레나 박물관이 자리하여 섬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하며, 관광객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교통 인프라의 측면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제임스타운의 항구인 제임스 베이가 섬의 유일한 외부 통로였으나, 2017년 세인트헬레나 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항공로를 통한 접근성이 확보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제임스타운의 부두는 섬의 물류와 주요 교통 허브 기능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