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실버리오 사가》의 등장인물 제퍼 콜레인의 작중 행적.2. 과거
빈민가 출신의 고아로, 누나인 마이나 콜레인과 동료들과 함께 힘들게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어느 날 마이나가 실종되면서 동료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다 죽거나 사라지고 혼자 남게 된다. 먹고살기 위해 군대에 자원입대했고, 에스페란토의 자질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어 리브라 부대에 배속되고 치토세 오보로 아마츠와 파트너가 된다. 당시의 코드네임은 리카온. 만능을 자랑하는 아스테리즘과 고결한 인격을 지닌 치토세를 존경하면서도 열등감을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암살 임무에 주로 투입되면서 사람을 죽여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정신이 피폐해진다. 제퍼에게는 신념이나 애국심 같은 건 없었고 그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군인이 된 것이기 때문에, 리브라 부대의 대장이 되고 자신의 신념을 위해 숙청을 계속하는 치토세와의 마음의 거리는 점차 멀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혈통파 중진들의 지원을 받는 연구에 종사하는 기술자 일가의 암살을 치토세에게 명령받고, 밀리아르테 블랑셰와 그녀의 부모님의 경호원으로 잠입한다. 하지만 이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정신적으로 안정을 되찾게 되고, 망설이다가 결국 암살을 결행하는 날, 고민하면서도 밀리의 부모님을 암살하게 된다. 하지만 그 날 대학살이 벌어지면서 화재 속에서 밀리를 발견했고, 그녀도 역시 암살하려 하지만 밀리가 기절하면서 "오빠, 살아있어서 다행이야"라고 하는 말을 듣고 정신을 차린다.
밀리를 지키기로 결의한 후에는 그녀를 죽이려고 하는 리브라 부대를 몰살시키고, 치토세는 격전 끝에 오른눈에 상처를 입히고 승리한 후에 필사적으로 밀리를 데리고 도망가지만, 마르스와 우라누스가 압도적인 전력으로 사람들을 몰살시키는 모습, 이를 막으러 온 크리스토퍼 발제라이드와의 괴물같은 싸움을 보며 남아있던 멘탈까지 산산조각난 채로 밀리만 데리고 필사적으로 도망친 이후 본편에 이르게 된다.
3. 실버리오 벤데타
3.1. 공통 루트
루시드의 의뢰로 인해 제국 내에서 비밀리에 운송하는 화물을 조사하던 중 벤데타와 만나게 되면서 그녀와 관련된 여러 사람들에게 주목받게 되었다. 제퍼 입장에서는 더 이상 주목받고 싶지 않아서 조용히 살고 있었는데 결국은 좌절된 셈.3.2. 밀리 루트
제퍼가 '평범한 인간'의 삶을 선택하는 이야기.루시드 그랑세닉의 저택에서 마성들의 습격을 받자 제퍼는 벤데타를 밀리가 일하는 공방으로 보내고, 난입한 아수라 더 데드엔드와 한편이 되어 우라누스와 싸우지만 관광당한다. 벤데타와 우라누스의 교섭으로 벤데타가 우라노스에게 끌려가는 대신 간신히 목숨을 건지지만, 공방에는 밀리도 진도 보이지 않았다. 사실 밀리와 진은 크리스토퍼 발제라이드의 뒷조사를 하던 치토세 오보로 아마츠에 의해 군부로 끌려간 거지만... 결국 밀리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는 조건으로 알버트 로데온이 이끄는 반란군에 가담하게 된다.
반란군의 거점 근처에서 우라누스의 습격을 받고, 벤데타와의 원거리 동조에도 불구하고 우라노스의 압도적인 살기와 아스테리즘에 무너질 뻔하지만 벤데타와 동조하고 있던 밀리와 멀리서나마 이야기할 기회를 갖게 된다. 제퍼가 자신의 부모님을 살해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밀리는 제퍼의 몸과 마음을 걱정하고, 제퍼는 자신의 원동력이 밀리에게로의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갈 것을 결의하고 우라누스를 격파한다.
하지만 벤데타가 기동정지되면서 지금까지 성전에 참여하지 않았던 루시드 그랑세닉과 아수라 더 데드엔드가 카구츠치의 명령으로 제퍼를 습격하게 된다. 아수라의 습격을 받아서 싸우던 중에 밀리와 재회하지만 친한 친구였던 루시드가 마성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루시드는 제퍼를 끌고 가려고 하지만 밀리의 설득으로 한 번만 봐주겠다고 선언하고 철수한다.
밀리와 서로 마음을 확인한 후에, 진 헤이젤을 죽이고 마성으로서 완성된 아수라와의 싸움에서는 한 팔을 잃었지만 아수라의 마성으로서의 약점을 찔러 결국 승리한다. 잃어버린 팔은 밀리의 도움을 받아서 진의 의수를 이식하고, 이에 벤데타의 아스테리즘의 잔영을 깃들게 한다.
이브 아가페의 도움을 받아서 밀리와 함께 제국을 빠져나갈 준비를 하고, 밀리의 부모님의 묘지 앞에서 벤데타의 죽음으로 인해 폭주하는 루시드와 결전을 치른다. 전투 면에서는 루시드의 아스테리즘에 압도당했지만 대화를 통해 둘 다 결국은 노답 패배자라는 것을 확인하면서 일종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벤데타의 아스테리즘이 이미 한 번 동조했던 밀리를 통해 재기동하면서 간신히 루시드를 쓰러뜨리고, 상국으로 망명한 후에는 밀리와 아이를 낳고 조용히 살아간다.
3.3. 치토세 루트
제퍼가 과거 천칭부대 시대의 '인랑'의 삶으로 되돌아가는 이야기.마성들의 습격을 받던 중에 크리스토퍼 발제라이드의 뒤를 캐던 치토세 오보로 아마츠가 리브라 부대를 이끌고 난입하고, 알버트 로데온이 이끄는 반란군도 함께 난입하면서 마르스와 대결구도가 형성된다. 치토세는 다시 한번 천칭부대에 돌아오라고 제안하지만, 제퍼는 그녀에 대한 열등감이 뒤섞인 트라우마로 인해 치토세에게서 도망치고, 벤데타와 밀리를 데리고 이브 아가페의 도움을 받아서 멀리 도망치려고 한다. 하지만 제퍼와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이브는 마성으로서의 본성을 드러내며 제퍼를 확보하려고 하고, 압도적인 아스테리즘의 상성 차이로 인해 제퍼는 이브가 조종하는 기계벌의 벌침을 맞고 온 몸이 마비된다. 하지만 치토세가 홀로 뛰어들어서 오른눈 속에 숨겨진 비장의 패를 개방하여 이브를 쓰러뜨리고 제퍼를 구한다.[1] 마비에서 깨어난 제퍼에게 치토세는 제퍼를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제퍼는 그 동안 치토세의 고고한 모습을 동경했었으면서 그녀를 사랑했었다는 것을 드디어 자각하면서 서로 마음을 확인한다.이후 제퍼는 여신(치토세)를 위해 싸우는 인랑으로서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발제라이드의 정규군과의 격돌에서는 치토세 일행이 아오이와 싸우는 동안에 제퍼는 마성으로서의 본성을 드러내고 적, 아군 상관없이 대량학살을 저지리는 마르스와 대결한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방심시켰다가 틈을 노리는 전투 방식을 버리고 정면돌파를 통해 무사히 마르스를 격파하지만 이후 벤데타는 우라누스에게 끌려가게 된다. 최종결전에서는 제도 중심에 침입해서 신 란슬롯의 안내를 받아 카구츠치를 만나고, 그에게서 벤데타를 설득해 달라는 요청을 받지만 '치토세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고 싶다'는 이유로 거절한 후 카구츠치와 우라누스는 벤데타에게 맡긴 채 치토세에게 달려간다. 이 때 벤데타의 모습에서 그리운 가족의 모습을 느끼지만, 벤데타는 치토세와 함께 살아갈 앞으로의 제퍼와는 아무 관련 없는 일이라고 알려주는 것을 거절한다.
발제라이드에게 압도당하던 치토세에게 가담한 후에는 발제라이드의 본성은 영웅이 아니라 악함, 나태함을 참지 못하는 인격파탄자라고 지적한다. 발제라이드와 치토세와 함께 서로의 무기가 부서질 정도의 격전을 벌인 끝에[2] 발제라이드의 목을 이빨로 물어뜯으면서 승리한다.
엔딩 후에는 '대학살 때 사망한 리브라 부대 부대장 제퍼와 동명이인'으로 위장하고, 아들러 제국의 최고권력자가 된 치토세의 호위가 되어서 '인랑'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3.4. 벤데타 루트
제퍼가 성전의 핵심으로써, 음유시인(오르페우스)으로서 각성하는 루트.다른 두 루트와 달리 마성들이 습격했을 때 벤데타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고, 벤데타와의 동조와 함께 마르스와 우라누스에 맞서서 대등하게 싸우지만 크리스토퍼 발제라이드가 직접 난입하면서 1대 3으로 싸우게 된다.[3] 설상가상으로 벤데타와 한계치 이상으로 동조하는 바람에 폭주하면서 마르스에게 제압당하기 직전에 난입한 치토세가 제퍼와 벤데타를 데려가면서 간신히 살아남는다. 하지만 아스테리즘을 쓰지 않아도 아스트랄이 눈에 보이게 되고, 인간의 몸으로 벤데타에게서 마성급의 방대한 정보를 받아들이면서 시한부 인생이 되어 버린다. 참고로 발제라이드의 아스테리즘이 아직까지도 몸 속에 남아 있어서 제퍼가 벤데타와의 동조를 끊으면 바로 죽는다고.
제퍼는 크리스토퍼 발제라이드 등과 결착을 짓기 위해 치토세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벤데타와 함께 센트럴에 침입해서 발제라이드와 카구츠치를 만나 이들의 목적 등에 대해 듣는다. 이 와중에 미래만 바라보고 평범한 사람들을 계속 희생시키는 발제라이드와 카구츠치의 모습에 분노하여 이들과 적대하기로 결심하지만, 카구츠치가 벤데타의 재료가 된 소녀에 대해 묻자 마이나가 어떻게 되었는지 깨닫고 격노하여 돌격하다가 발제라이드에게 양 팔을 잃고 벤데타와 함께 아마테라스를 떨어뜨리기 위한 장치의 일부가 되어 버린다.
이 와중에 벤데타와 동조하면서 마이나의 생애와 감정을 알게 되고, 꿈 속에서 벤데타와 마이나는 소중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일어서라고 하면서 제퍼가 다시 깨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을 죽여야 한다고 말한다. 제퍼는 두번 다시 벤데타와 마이나를 상처입히고 싶지 않다고 거부하고, 영원히 악몽 속에 사로잡히게 된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성과 소중한 친구를 구하기 위해 발제라이드와 싸우다가 죽어가던 루시드 그랑세닉의 따끔한 질책을 듣고, 제퍼는 마이나에게 '사실 누나가 무서웠었어'라는 본심을 고백한다. 누구나 미쳐 돌아가는 빈민가에서 혼자서 올바르게 살아가려 하면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외치던 마이나의 모습을 제퍼는 동경하면서도 두려워했었던 것. 마이나 역시 자신은 강한 척했을 뿐이었고, 다른 아이들에게 마음 속으로 의존했었다고 고백하면서 남매는 서로 이별을 고하고 마이나는 사라진다. 벤데타와의 대화를 통해 제퍼는 승리가 '과거를 있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과거의 소중한 추억들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일어서기로 한다. 결국 벤데타를 살해하면서 제퍼 스스로 '역습'하기를 결의하고, 마성 하데스로 각성하게 된다.
각성한 제퍼는 카구츠치에 의해 부활한 마르스와 우라누스를 압도적인 상성차로 제압한 후 대학살 때 두 마성이 저지른 죄에 어울리는 벌을 받게 만들고, 발제라이드조차도 제압한다. 하지만 발제라이드가 카구츠치에게 흡수되기로 결심하고, 카구츠치가 부활하면서[4] 제퍼와 벤데타는 이브, 밀리, 루시드의 잔영의 도움을 받아 가며 필사적으로 싸우지만, 카구츠치는 패배하려 할 때마다 의지력의 힘으로(...) 각성을 되풀이한다. 결국에는 '아스트랄을 매개로 하는 유사 자연현상'이라는 법칙조차 씹어먹고 정말로 초신성 폭발을 만들어내 반입자로 상쇄가 불가능하게 되었고 카구츠치에게 패배하기 직전에 제퍼와 벤데타는 자신들을 특이점으로 만들어 카구츠치의 공격을 무효화하고, 그 틈을 노려서 카구츠치의 목을 벤다.
애초부터 자멸을 각오로 한 특이점화였기 때문에 실체를 유지하지 못하고 벤데타와 함께 특이점 너머로 사라졌지만, 밀리 앞에 제퍼의 나이프와 벤데타의 리본이 나타나면서 언젠가는 돌아올 것을 암시한다.
4. 실버리오 트리니티
실버리오 트리니티에서는 본인은 거의 등장하지 않지만, 레인이 제퍼의 역습극을 관측하는 것으로 살아 움직이는 아스테리즘으로써 현현한 케르베로스가 활약한다.그랜드 루트 마지막에 애쉬의 도움으로 벤데타와 함께 지상으로 귀환했고, 실버리오 트리니티의 마지막 장면에서 애쉬 일행과 만난다. 지상에 돌아온 후에는 치토세의 심부름꾼으로 일하고 있는 듯하다.
5. 실버리오 라그나로크
실버리오 라그나로크에서는 극황멸주자인 제퍼에게서 얻은 스피어의 데이터를 제 3세대 마성, 제이스 더 오버드라이브의 설계에 적용하였다고 한다. 그 덕분에 제이스는 불사신의 사도와 신조들을 죽일 수 있었다. 본의는 아니었지만, 덕분에 제이스는 고차원 접속 기능만이 아닌 진동에 대한 내성까지 얻어, 리나 키리가쿠레의 아스테리즘을 엿먹이게 된다.[1] 원래 에스페란토가 마성을 이기기는 매우 힘들지만 이브는 전투용으로 만들어진 마성이 아니었고, 반대로 치토세는 뛰어난 에스페란토였기 때문에 가능했다.[2] 이 작품에서 무기 파괴는 즉 아다만타이트의 파괴=아스테리즘을 쓰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결과와 연결된다. 제퍼와 치토세는 무기가 하나밖에 없지만 발제라이드는 7자루의 칼 중 1자루만 부서진 상태여서 발제라이드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상태였다.[3] 주인공과 히로인 괴롭히기로 유명한 라이터조차도 이 장면을 쓰면서 제퍼에게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했다고 (...)[4] 반파된 카구츠치는 자기 힘으로는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였고 발제라이드는 마무리만 남은 상황. 발제라이드를 흡수한다 해도 카구츠치의 재기동에 필요한 출력에는 터무니 없이 부족했다. 말 그대로 물리법칙을 씹어먹는 대역전이 일어나는 바람에 제퍼와 벤데타는 주인공의 각성을 눈 앞에서 목격한 악역의 기분을 맛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