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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3 01:38:07

조상님 만만세

극장판 예고편
OP. 연출 작화 난케 코지.[1]

1. 개요2. 등장인물3. 회차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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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9년 발표된 OVA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스튜디오 피에로. 오시이 마모루가 감독, 각본, 원작. 우츠노미야 사토루가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 감독. 그 외 키세 카즈치카, 혼다 타케시, 이소 미츠오, 오오히라 신야, 하시모토 신지, 타나카 타츠유키, 타나베 오사무, 니노미야 츠네오, 야마우치 히데코, 토쿠라 노리모토, 후타키 마키코, 야기누마 카즈요시가 참여했다.

연극의 연출법을 대거 도입한 구성이 특징. 배경이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배경을 무대 삼아서 캐릭터들이 연기를 하듯이 대사를 말하고[2] 감정을 표현한다. 내용은 지루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가정 요모타 가[3](하지만 알고보니 전부 정상인이 아니었던)에 미래에서 왔다는 미소녀[4]가 난입하면서 생활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다는 시끌별 녀석들과 비슷한 내용이다. 성우진도 겹치며[5] 유사한 연출이 많이 사용되어서 완전한 오시이판 시끌별이란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오시이 작품이지만 연출이 좀 난해할 뿐 스토리가 난해하진 않아서 쉽게 볼 수 있다. 이걸 만들때는 오시이가 그렇게까지 흑화하지 않았던 시기였다.

스튜디오 피에로 10주년 기념 작품으로 기획되었으며 피에로에서는 이 작품은 분명히 성공한다고 자신하였다. 그러나 기존의 애니메이션과는 확연히 다른 대사 센스와 작법은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연극에서는 자주 시도되는 익숙한 연출들이지만 연극에 관심 없는 애니메이션 팬들이 본다면 얘들 왜 이러냐고 생각하기 충분하다. 연극 연출 애니메이션이 히트한 건 이로부터 8년 뒤의 이쿠하라 쿠니히코가 만든 소녀혁명 우테나부터이니 앞서 가도 너무 앞서갔던 것이다. 실제로 이쿠하라도 이 애니를 좋아한다고 한다. 이카라시 카이오시이 마모루 감독 작품 중 이게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리고 우츠노미야 사토루의 캐릭터 디자인도 너무나 파격적인 것이었다. 미소녀 애니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이런 모여라 눈코입 같은 작화는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캐릭터 디자인의 특징으로는 이 작품이 리얼한 노선을 노리는 작품이 아니라는 걸 시청자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캐릭터들의 관절을 마리오네트처럼 그렸다.

결국 흥행에는 완전히 실패했다. 그러나 스튜디오 피에로는 이 애니는 몇십년 동안 이어질 명작이라 생각하고 완결까지 투자를 끊지 않았으며 오시이도 이에 대해서 스튜디오 피에로에게 많이 감사해하고 있다.

이렇게 대중에겐 버림받았지만 지금도 코어한 애니메이션 팬들이나 애니메이터들 사이에서는 명작으로 여겨지며 지금도 찾아보는 업계인의 작품이 되었다. 이런 걸 대체 어떻게 만들었냐고 놀라워할만한 작화나 연출이 굉장히 많아서 연출에 집중해서 보면 상당히 볼만한 작품이다. 대표적인 예로 이 작품은 카메라로 찍을 때 발생하는 잔상까지 작화에 의도적으로 삽입해서 진짜 카메라로 촬영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 업계에서는 반향이 대단했으며 이를 '조상님 쇼크'라고 하며 수많은 애니메이터들이 따라그렸다. 이 작품의 작화는 하나의 스타일이 되어서 흔히 리얼계 작화라 불리며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2공각기동대 같은 작품으로 이어졌다. 또한 스튜디오 피에로에서 제작된 유유백서닌쿠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반면 움직임과 표정보다는 원화의 질이나 그림체를 중시하는 한국에선 그냥 작화붕괴난 쓰레기 애니 정도로 여겨지며 완전히 묻혀버렸다.

극장판으로 'MAROKO' 란 작품이 있는데 기본 재편집판이지만 OVA와 달리 전부 주인공 이누마루의 시선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구성으로 OVA판을 봤던 사람들도 다시 볼 수 있게 구성했으며 꽤 흥미롭지만 전부 이누마루의 시점에서 보여주기에 OVA판에서 이누마루 부재중에 밝혀진 마로코의 정체가 생략되어버려 오시이 감독은 OVA판이 더 완성도가 높다며 OVA부터 볼 것을 권장했다.

2. 등장인물

3. 회차 목록

<rowcolor=#373a3c,#dddddd> 회차 제목 각본 콘티 작화감독
1 悪婦破家
악부파가
오시이 마모루 우츠노미야 사토루
2 酒池肉林
주지육림
3 虎視眈眈
호시탐탐
하시모토 코이치
(橋本浩一)
4 捲土重来
권토중래
우츠노미야 사토루
5 一蓮托生
일련탁생
6 胡蝶之夢
호접지몽


[1] 아니 무슨 화면에 노이즈만 있냐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영상의 충격적인 점은 저걸 다 하나하나 손으로 그렸다는 것이다. 애니메이터 사이에서 꽤 유명한 오프닝이다.[2] 성우들 연기가 다 크게 과장된 연극톤이다.[3] 구성원은 키네쿠니, 타미코(결혼 전에 쓰던 성은 핫코다.) 부부와 둘의 아들 이누마루.[4] 이누마루의 아들 이누마로의 딸, 즉 손녀라고 한다.[5] 후루카와 토시오, 오가타 켄이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