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시리즈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메인 시리즈 |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만화) (1988년)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얼리 데이즈 (1988년)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1989년)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ON TELEVISION (1989년) |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NEW OVA (1990년)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2 (1993년)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3: 폐기물 13호 (2002년) |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 (2014년) | |||
기타 시리즈 |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소설판 (1990년)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게임 에디션 (2000년) | 미니패트 (2002년)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REBOOT (2016년) |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EZY (2026년) | ||||||
<colbgcolor=#4169E1>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2 (1993) Patlabor 2: The Movie 機動警察パトレイバー 2 the Movie | |||
{{{#FF8C00,#FF8C00 {{{#!wiki style="margin: 0px -11px" {{{#!folding 작품 정보 ▼ | 장르 | ||
감독 | |||
콘티 | |||
각본 | |||
연출 | |||
원작 | 헤드 기어 | ||
원안 | |||
제작 | |||
작화 감독 | |||
레이아웃 | |||
원화 | |||
캐릭터 디자인 | |||
메카닉 디자인 | |||
미술 감독 | 오구라 히로마사 | ||
음악 | |||
배급사 | |||
개봉일 | |||
화면비 | 16:9 | ||
상영 시간 | 113분 113분 (4DX) | }}}}}}}}} |
예고편 동영상 |
[clearfix]
1. 개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두 번째 극장판.감독은 1편과 같은 오시이 마모루. 극장판 1의 작화 하청을 담당한 Production I.G가 이번에는 원청 제작을 담당했다.
2006년 일본 문화청이 주관한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 애니메이션 부문 24위로 선정됐다.
2. 상세
지금까지 패트레이버 시리즈를 책임져온 캐릭터 디자이너 다카다 아케미의 그림체 대신 오시이 마모루의 콘티 그림체를 토대로 제작되었다. 여기에 작화감독 키세 카즈치카의 특유의 명암이 덧붙여져 특이한 그림체가 완성되었다. 레이아웃은 여러 명이 담당했는데 중요한 장면은 곤 사토시가 담당했으며 그래서 곤 사토시의 색깔도 뭍어난다. 그래서 평론가 히카와 류스케는 곤 사토시 팬은 이 작품도 보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극장판 1편의 두 배에 달하는 제작비를 투입한 이 작품은 구 OVA의 최종화 '특차 1과의 가장 긴 하루'를 모티브로 하여 규모를 확대시키고 오시이 마모루의 밀리터리 취향을 투영시킨 스토리로, 연대상으로는 패트레이버 전 시리즈를 통틀어 특차2과 원년멤버들의 가장 마지막 이야기이기도 하다.[2] 특이하게 항상 조연이었던 고토와 시노부를 투톱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본격 중년들의 이야기.
93년작이기 때문에 (후대의 기준으로 봤을 때) CG가 그다지 세련되지 않은 것을 감안해도 작화, 영상, 음악 모든 면에서 제작년도가 무색한 극사실적 하이 퀄리티를 자랑하며 애니메이션이 아닌 영화의 범주에 놓고 보아야 할만큼 실사 영화에 근접한 연출을 보여준다. 특히 극도로 정적인 화면으로 엄청난 긴장감을 이끌어낸 항공자위대 방공관제소 시퀀스의 연출은 압권.
거기다 이 애니메이션이 1993년작인 걸 생각하고 보면, 휴대전화, HUD식 자동차 네비게이션, 광학매체나 CG기술 등에 대한 근 미래를 바라보는 상상력이 상당히 새롭게 비춰진다. 레이버만 제외하면 90년대 초 예상했던 21세기 초반의 현실 분위기를 사실에 가깝게 상당히 잘 표현하고 있다. 참고로 작중 배경은 2002년이다.
패트레이버 세계의 배경이나 설정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기 때문에, 패트레이버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을 감상하기 전에 전작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정도는 보자. 안 그러면 등장인물 특성부터 시작해서 거의 아무 것도 이해할 수 없다. 오시이감독 본인이 만든 작품의 '2편'임을 의식해서 구성했다고 볼 수도 있다. 작중에서는 이미 패트레이버에 세계관에 대해 알고 있다는 가정 하에 등장인물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아예 없으며, 더해서 일부 주역 캐릭터들의 경우 카메오 출연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중이 적게 등장한다. 특히 원래의 주인공 캐릭터 위치였던 이즈미 노아와 시노하라 아스마는 작중에서 비중이 10분도 채 안되며, 오히려 이번 극장판의 진짜 주인공은 특차2과의 대장들인 고토 키이치와 나구모 시노부이다.
극 중 등장하는 경찰청과 자위대 간의 대립은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좀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는데[3], 일본은 평화헌법에 의거하여 일반적인 군대의 창설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경찰이 한국처럼 치안만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군대의 대안적인 역할을 맡아오고 있었고(특히 영토방위에 있어서), 자위대는 경찰에서 경찰예비대라는 이름으로 갈라져 나온 '무장경찰'의 개념으로 경찰력만으로 역부족인 상황(예: 전면전)에 투입되는 조직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자위대는 태생 상 경찰 조직의 견제를 상당히 많이 받고 있으며 독자적인 위상이나 정치적인 영향력을 갖추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4]
더욱이, 일본 특유의 관료주의와 파벌주의, 유서깊은 일본군의 육해군 대립 풍조까지 뿌리깊은, 물리력을 가진 조직 간에 파워 게임으로 인한 대립이 굉장히 심한 나라이다. 이 사실을 모르고 경찰과 군대가 서로 대립할 일도 없는, 상대적으로 육해공군 간 큰 알력이라고 할것도 별로 없는 한국군만을 생각하고 이 작품을 보면, 왜 경찰과 군대가 대치하는 상황이 급속도록 심각해지는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5] 참고로 이런 물리력을 보유한 조직 간의 대립 스토리를 가진 케르베로스 사가를 각색한 것이 다름아닌 인랑이다.
극장판이 공개된 이후 오시이 마모루가 별도로 집필한 외전소설인 TOKYO WAR가 이 극장판과 동시대를 그리고 있다.
한국의 어드벤처 & 슈팅 게임인 디어사이드3는 이 애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어느 게임 월간지에 한 독자는 표절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지만, 사실 군사 반란이라는 공통점을 빼면 표절이라고 보긴 어렵다. 게다가 이 게임에서 나오는 악의 축같은 존재가 그리트 교라는 유일신 광신종교단체(극중 이 종교가 2천여년 동안 하던 짓이라곤 테러와 우상화 뿐이라고 깐다.)이며 이 애니보다 분위기가 어둡다.
3. 줄거리
2002년, 세월이 흐르며 특차 2과의 말썽꾼들도 이리저리 흩어져 나가고,[6] 고토와 시노부 등만 남아서 신입들과 함께 2과를 지키고 있었다. 바빌론 프로젝트도 거의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시점에서 레이버 범죄도 많이 감소해 그럭저럭 평온하고 무난한 일상이 이어지던 중, 정체불명의 전투기가 미사일로 요코하마 베이 브릿지를 파괴하는 사건이 터진다. 사건 당시 촬영되었다는 영상에서 문제의 전투기가 자위대가 운용하는 F-16J임이 방송에서 공개되지만 항공자위대는 이 사실을 부정한다. 이어 벌어진 가짜 도쿄 공습 사고로 경시청이 혐의가 있는 자위대 부대들을 압박하면서 두 조직이 점점 첨예하게 대립하게 되고, 거듭된 사건 발생으로 인해 정부는 경찰력만으로는 부족하다 판단하고 육상자위대를 수도 도쿄로 불러들인다. 사건을 한 걸음씩 조사해나가던 고토와 시노부는 '츠게 유키히토'란 남자가 그 배후에 있음을 알게 되는데... |
오프닝 |
1999년 동남아의 어느 국가에서, 레이버를 이용한 자위대의 PKO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2S6 퉁구스카까지 몰고나온 중무장한 게릴라 부대에게 습격당할 상황에 쳐하자, 부대장인 츠게 유키히토는 사령부에 교전 허가를 요구하지만 답답하기 짝이 없는 일본의 관료주의와 현장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지휘부(이는 이후 극중에서 경시청 지휘부의 추태, 방공사령부의 제한적인 상황인식 장면으로 재현된다.) 때문에 교전 허가가 나지 않는 상황이 되고, 츠게의 부하들은 게릴라의 공격에도 전혀 응전하지 못한 채 거듭 피격당하게 되고 츠게는 부하들을 살리기위해 상부의 명령을 거부하고 독단으로 교전을 개시하지만, 결국 자신이 탑승한 기체를 포함한 모든 레이버가 격파되고 츠게 본인도 부상을 입게 된다. 홀로 생존한 것으로 보이는 츠게는 레이버의 탑승구를 연 뒤 까마귀들이 앉아 있는 석불을 올려다 보며 도입부가 완료된다. 후에 일본으로 귀국한 츠게는, 일본의 허상적인 평화의 실체를 알리고자, 자위대와 일본 경찰의 대립, 힘은 있으나 행사할 수 없으며 또 한편으로는 미군에게 종속되어 있는 기이한 국방구조, 일본의 군비강화를 추구하는 일파등을 이용하여, 후에 극중에서 '환상의 쿠데타(幻のクーデター)'라는 불리게 되는 계획을 세운다.
츠게가 PKO로 파견된 이유는, 그가 초창기 레이버에 대한 지평을 열었던 전문가였던데다 레이버 교육기관은 그의 이름 따 '츠게 학교'라는 이명으로 불릴 정도로, 레이버에 관련된 인물들은 그의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인정 받는 권위자였기에, 스스로의 능력과 레이버 부대의 유용성을 확신시키기 위해 자원하였기 때문이다.[7] 그 츠게학교에 경시청 레이버 부대 창설 전에 강습을 받기위해 파견되었던 나구모 시노부는 츠게와 사적으로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였는데, 문제는 츠게가 이미 유부남이었다는 점. 원래 탄탄한 엘리트 코스를 밟을 인재였을 시노부가 이 불륜 때문에 한직으로 밀려난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8]
츠게의 계획은 차근차근 실행된다. 요코하마의 베이브리지를 미사일 공격으로 폭파하고, 이 공격을 항공자위대의 F-16J가 주일미군 신형 F-16이 AGM-65 미사일로 공격하는 것으로 조작한 영상을 언론에 흘리고, 방공사령부의 시스템을 해킹해 레이더에 가짜 전투기를 띄워 도쿄로 돌진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이를 요격하기 위해 출격한 항자대 전투기가 격추당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까지 해킹으로 만들어낸다. 이에 경시청과 자위대가 대립하게 되며, 경시청 상층부는 자위대 주둔지 주변에서의 위력 시위를 위해 레이버 부대를 대치 상황의 최전열에 세워두려고도 하지만 상황의 격화를 우려하는 고토가 의뭉스럽게 그 명령을 거부하자 현장 지휘관은 상관에게 보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앞서 고토와 시노부에게 베이브리지 폭파 사건의 조작된 영상을 보여주며, 일본의 군비 강화를 추구하는 강경파 정치인, 자위대 OB, 일부 미군 파벌, 군수기업 등이 연계된 츠게 일파를 내탐 중이었음을 밝혔던 육자대 막료 조사부의 아라카와는, 자위대 주둔지 앞에 출동한 고토에게 연락하여, 이쪽도 무능한 상관들 덕에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의 정국이, 각본, 연출, 주연배우 캐스팅 모두 엉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말을 남긴다.
이윽고 TV뉴스를 통해, 정부는 신뢰할 수 있는 육상자위대 부대를 도쿄 시내에 배치한다고 발표한다. 그로부터 밤사이 도쿄에 부대들이 진입하고 출근길의 도쿄 시민들 사이로 전차와 군인들이 배치된 풍경이 나온다.
수족관에서 접선했던 고토와 아라카와는 복구 중인 베이 브릿지를 배경으로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눈다. 아라카와는 거듭되는 전쟁과 평화 사이에 얻어진 피투성이 경제적 번영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평화의 정체이며, 전쟁에 대한 공포를 기반 삼아 만들어진 평화, 정당한 대가는 다른 나라의 전쟁에서 지불하고, 그 일에 대해 눈을 돌리는 부정한 평화라 하나, 고토는 정의로운 전쟁보다는 부정한 평화가 낫다 답한다. 이에 아라카와는 모니터 저쪽에 전쟁을 밀어놓고 그 과실만을 취하는, 거만을 계속한다면 벌이 내려질 것이라 답한다.
'츠게의 목적이 무엇인지, 벌을 내리는 거리면 벌은 누가 내리는 거지? 신인가?’ 라고 고토가 묻자, 아라카와는 말한다.
“이 도시에서는 누구나 신이 될 수 있소.
모든 걸 보고, 누구나 심판할 수 있지.”
모든 걸 보고, 누구나 심판할 수 있지.”
결국 츠게의 계획대로 떡밥을 몇 개 던지자 이를 물고 자위대를 압박하여 도쿄를 준전시 상태까지 이르게 한 상부의 행태에 분개한 시노부는 도쿄에 첫눈이 내린 후 열린 경시청 본청 경비부 회의에서 상관들에게 당신들이 비상 정국을 이용해서 입지를 강화하고자 벌인 일련의 행위들이 자위대를 자극해서 자초한 것이니 책임을 시인하고 사태를 수습하라 직언한다. 하지만 높으신 분들은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으며 방위성 내에도 경시청 OB들이 있으니 수습 가능하다는 등 면피성 발언만을 늘어놓는다. 이에 정론으로 항의하던 시노부는 경시청 지휘부에게 창피하지도 않냐고 일갈하게 되고, 지휘부는 시노부의 지휘권 박탈과 신변구속을 명령하면서 고토에게 의견을 묻는다. 그러자 고토는, 전선에서 떨어진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현실과 멀어지며, 이는 전쟁에서 지고 있을 때는 더 그렇다고 말한다. 이에 지휘부가 전쟁 같은 건 시작되지 않았다 하자, 츠게가 귀국하기 전부터 이미 전쟁은 시작되었고 알아차리는게 늦었다 말한 뒤 시노부와 함께 하겠다 하고, 이에 지휘부는 고토 또한 연행하라 명령한다. 이때 자위대가 도쿄를 공습하고 있다는 소식이 회의장에 전달되며 혼란에 빠지자 고토는 “그러니까 늦었다는 거요!” 라고 일갈한다.
연행되던 두 사람은 츠게 일파의 공격헬기가 불러온 혼란을 틈타 경시청을 탈출한다. 그러나 특차 2과의 신형 레이버인 AV02 바리언트들은 츠게가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보낸 AH-88 헬하운드 공격헬기에 이미 파괴 당한 상태였고,[9] 츠게는 공격헬기를 동원해서 도쿄의 주요 전기시설, 통신 장비, 대교들을 폭파시키는데에서 더 나아가, 도쿄 상공을 떠다니는 비행선에서 통신 방해를 위한 재밍 전파를 발신하는 등 계속해서 통제불능의 혼란상황을 점증시킨다.
이후 은퇴하신 정비반장님 댁에서 코타츠에 앉은 고토가 말하기를 애초에 츠게의 계획은 쿠테타로 위장한 테러였고, 요구사항도 없고 정치적 목적따윈 없는 쿠데타란게 어디있겠냐면서 츠게의 목적은 쿠데타가 아니라, 정보를 중단시켜 혼란을 만들고 도쿄에서 전쟁 상황을 연출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었으므로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아라카와로부터 츠게의 본거지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고토였지만, 경시청 상층부의 잘못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정론을 펼치다 지휘권을 박탈당하고 연행 대상이 되어 이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경찰 인력을 동원할 수 없는 고토와 시노부는, 믿을 수 있는 정비반과 옛 2소대원들을 재소집하고, 퇴역하여 창고에 박혀있던 AV98 잉그램들을 동원해 특차 2과 최후의 임무 수행에 나선다. 고토를 따른다면 경찰직 박탈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두말 없이 소집에 응해 집결하는 2소대원들의 모습은 전작의 팬들이라면 뭉클하지 않을 수 없는 장면. 2소대원들은 미군이 개발한 익스톨 전투로봇과의 치열한 교전 끝에 전 기체들이 격파되었지만 결국 츠게의 본거지로 이어지는 통로를 확보하는데 성공한다.
한편, 고토는 아라카와를 체포한다. 그 이유는 아라카와가 제공한 정보가 지나치게 정확했다는 점, 츠게를 잡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 기회를 활용하지 않은 점, 자위대 내부가 아닌 경시청, 그중에서도 소외받는 고토를 접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 등을 통해, 아라카와 역시 츠게의 일파였음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츠게가 애초의 계획이었던 정치적 퍼포먼스 수준을 벗어나 실제 전투수준까지 이를 정도로 폭주하기 시작하자, 상당한 물리력(레이버 부대)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시청의 중심이 아닌 주변 세력인 특차 2과의 고토를 통해 사건을 수습하려 했던 전후사정까지 꿰뚫은 고토의 판단이었다.
마지막 전투 이후, 가장 먼저 홀로 츠게앞에 도달한 시노부는 츠게가 돌아왔을때 자신에게 남긴 메시지를 이야기한다.
당시에는 츠게가 참여했던 전쟁에 대한 메시지인 줄 알았는데 실은 이 사태에 대한 암시였었다고 말하자, 츠게는 도시 안에서 실체 없는 평화라는 환상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주고 싶었다는 자신의 목적을 밝히고, 시노부는 그 환상 속에서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으며, 당신 눈 앞에 있는 자신은 엄연히 진짜 현실이라 말한 후, 츠게의 한쪽 손목에 수갑을 걸고 자신의 손목에 나머지 수갑 한쪽을 채운다.
그리고 2소대 출격 직전, 고토는 자신 대신 현장 지휘를 맡은 시노부에게 꼭 돌아오라는 말을 남기며 자신의 마음을 반쯤 고백했지만, 수갑 을 찬 시노부와 츠게가 두 손을 마주잡는 모습을 본 후, 뒤늦게 터널을 빠져나와 자신을 반기는 2소대원들을 바라보며, 결국 나에겐 저녀석들 뿐인가 하고 희미하게 미소짓는다.
한편 헬기로 이송되는 츠게에게 마츠이 형사가 사상자와 피해를 헤아릴 수 없는 이 정도의 사건을 일으켜놓고 왜 자결하지 않았냐고 묻자, 츠게는 '더 지켜보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지, 이 도시의 미래를...'는 말과 함께 헬기 옆으로 보이는 도쿄의 풍경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난다.
극장판 2편으로 현 특차 2과의 이야기는 끝이 난다. 극장판 3편은 1, 2편과 이어지지 않는 평행세계 격의 스토리이고, 공식적으로 이어지는 실사판인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가 있긴 하지만 이건 기존 등장인물들은 거의 등장하지도 않고 팬들도 없는 걸로 치고 싶어하는 흑역사급 물건이다.
애니메이션을 봐도 스토리를 잘 모르겠다 싶으면 여기를 보자. 상당히 상세한 해석이 되어있다.
4. 주요 등장인물
5. 주요 등장 기체
6. 타 작품과의 관련성
요코테 미치코가 각본을 맡은 개봉 당시의 텔레폰 서비스에서는 TV판 및 신 OVA에서 이어지는 세계관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이후 이토 카즈노리가 각본을 맡은 드라마 CD에서는 구 OVA와 직접 연결되는 내용임이 두 작품을 연결해주는 사건들에 대한 상세한 묘사와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오시이 마모루의 소설판인 'TOKYO WAR'에서 카누카 클랜시에 대한 언급은 등장하나, TV판 세계관이었다면 소집에 응하거나 최소한 갈 수 없게 된 장면이라도 등장했어야 했을 쿠마가미 타케오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다는 것도 포인트. 이런 사정으로 인해 현재는 초기의 텔레폰 서비스의 내용은 무시되어 구 OVA-극장판 1편에서 이어지는 오시이 마모루의 연작 시리즈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이후 오시이 마모루가 제작한 실사 시리즈에서도 이 작품의 사건이나 인물이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등 내용상의 연계를 가지고 있다.7. 평가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작품이다.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또 좋아하는 사람들은 시리즈 최고 명작이라고 극찬하기도 한다.일단 내용 자체만 보면 군더더기가 없다. 작품의 스토리적 퀄리티는 물론이고, 내용에서 오는 메시지와 그에 걸맞은 작화와 연출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오시이 감독답게 온갖 고증에도 매우 충실하다. 싫어하는 사람들도 스토리 면에서는 비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문제는 작품 전반에 걸쳐서 오시이 감독의 취향이나 특유의 연출로 가득 채워지게 만들어진 작품이다 보니 기존의 패트레이버 시리즈와는 너무나 달라졌고, 이런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가장 크게 호불호가 갈리는 점은 먼저 90년대부터의 오시이 마모루 작품의 전반적인 특징이 된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이다. 본래 패트레이버 시리즈는 대부분 코믹하고 밝은 분위기의 작품이었고, 진지한 분위기의 에피소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제일 진지한 편인 극장판 1편도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본래 분위기를 잃지는 않았다. 그러나 1편과 달리 2편은 같은 감독이 맞나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중간중간 나오는 개그씬을 제외하면 시종일관 어둡고 우울하고 진지한 분위기가 태반이라 괴리감이 커진 것이다.
또한 작품의 장르도 기존의 경찰물이 아니라, 경찰들이 주역이 되는 정치 스릴러 장르로 바뀌었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테러를 저지르는 한 남자를 쫒으며 이로 인해 드러나는 일본 정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스토리인데, 동시에 주역 캐릭터들도 기존의 특차 2과 레이버 소대원들이 아니라 소대장들인 고토와 시노부가 되는 바람에 좌충우돌 특차2과의 활약을 기대한 팬들은 그야말로 배신당한 셈이 되고 말았다. 작중에서 소대원들의 활약은 사실상 작품 최후반부의 전투씬 뿐이라, 거의 카메오 출연에 가까운 느낌이다.
게다가 일단 로봇 애니메이션인데, 로봇의 활약이 거의 없다. 작중에서 레이버들이 제대로 활약하는 건 도입부 장면[11]과 극의 최후반부, 수중 터널에서의 전투 장면뿐인데, 총 러닝타임이 2시간인 이 영화에서 해당 장면들은 합해도 10분이 채 되지 않는다. 그 외의 레이버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기껏해야 멋진 배경이 되거나, 공격헬기에게 모조리 격파당하는 장면 뿐이다.
사실 패트레이버 시리즈가 원래 다른 거대로봇물들에 비해서는 로봇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리즈이기는 했다. 대부분의 전개가 어떠한 사건이 발생하면 주역 캐릭터들의 추리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밝혀 나가다가 최종 전투에서만 레이버가 활약하는 식이라 레이버가 처음부터 활약하는 에피소드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다.
이런 특징은 극장판 시리즈에서 거의 정점을 찍는데, 1편도 사실 레이버들이 그렇게 많이 활약한 건 아니다. 초반부의 폭주 레이버를 상대하는 것과 후반부의 클라이막스 씬에서나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그 외에는 다 인간 캐릭터들의 추리가 대부분의 줄거리를 차지하기 때문.
그러나 2편, 그리고 3편에서는 그런 점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늘어나, 두 작품 모두 레이버들의 활약이 5분을 채 넘지 않을 정도로 처참한 비중을 보여준다.
본 작품에서 주역기인 AV-98 잉그램은 퇴역하여 창고에 처박혀 있다가 후반부에서야 다시 꺼낸 덕분에 겨우 체면치레는 했으나, 신형기인 AV-02 바리언트는 제대로 움직여보지도 못하고 공격헬기에게 죄다 격파되는 등 대우가 나쁘다.
이는 감독인 오시이 마모루가 '현실에서 거대로봇은 쓸모가 없다'는, 로봇 애니메이션의 감독이라기엔 황당한 생각을 갖고 있는 바람에 일어난 일인데, 이후 오시이가 감독한 실사판인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에서도 똑같이 레이버의 활약이 극장판 2편 이상으로 전무한 걸 보면 오히려 이 쪽이 양반으로 보일 지경.
이에 더불어 이즈미 노아의 캐릭터성 변화도 드러난다. 만화의 노아는 레이버를 좋아하고 그중에서 주력기체인 잉그램을 매우 아끼는 캐릭터였다. 극장판 2에서는 츠게가 등장하는 프롤로그 이후 오프닝시퀀스에서 시노하라 중공의 다른 기기를 테스트해보더니, 특차 2과로 가서 잉그램을 보고도 오랜만에 타보지 않겠냐는 시노하라의 제안을 이젠 충분하다면서 거절한다. 후반부에서도 시노하라가 가던 차를 멈추고 고토 대장의 소집에 가면 레이버 탑승자격도 박탈될수도 있어서 다시는 탈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노아는 “이대로 레이버를 좋아하는 여자애로 남고싶지 않아.” 라면서 결심을 굳힌다.
그래도 스토리는 매우 뛰어나서 많은 생각할 거리를 남겼다.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진 일본의 안보 의식과 쓸모없는 관료주의로 인한 전선에 선 군인들의 불필요한 희생, 그리고 이런 상황의 심각성에 위기감을 주고자 스스로 테러를 저지르는 남자와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무능하고 깨어있지 못한 경찰들 사이에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테러에 맞서 정의를 지키려 노력하는 소수의 경찰들의 이야기는 매우 심오하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남기게 했다. 오죽하면 21세기 들어서 유튜브 등지에 본 작품의 명장면 클립이 올라오면 작품을 재조명하려는 댓글들이 많이 달릴 정도.
이러한 점들 때문에 패트레이버 팬들 중에서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오시이 마모루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팬들은 반대로 매우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작에 이어, 남의 원작을 놓고 설정만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자기 취향대로 작품을 뒤집어 버리는 오시이 마모루의 성향이 한층 심화되어 드러나는 작품. 감독 특유의 테이스트(리얼리즘 화풍에 몽환적인 음악, 무겁고 철학적인 소재 등)가 한껏 들어가 있다. [12][13] 패트레이버 팬들은 주연 캐릭터와 로봇에도 애정이 있는데 이 작품은 그걸 뒤에 빼두고 중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으니 원작 만화나 TV 시리즈처럼 유우키 마사미 색이 강한 작품을 보다가 이걸 보면 이게 대체 뭐냐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 이건 패트레이버가 아닌 오시이가 만든 영화라고 보는 것이 좋다. [14] 반면 오시이가 만든 패트레이버 시리즈만 봤다면 큰 위화감 없이 이어진다.
공각기동대 극장판의 바로 윗 조상쯤 되는 애니메이션이며, 공각기동대 극장판을 먼저 접한 사람이라면 이건 공각기동대 제로다! 라는 감상을 말하기도 한다. 그런만큼 만화판이나 TV판, 신 OVA 등과 같은 패트레이버 본래의 가볍고 훈훈한 경찰 코미디를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할 수 있다. 오히려 패트레이버라는 세계관을 이용한 상정미래 정치암투극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패트레이버 시리즈를 한 번도 보지 않고 로봇 액션만을 기대한 채 이 애니를 보려 한다면 그만두는게 좋다. 작중에서 레이버들이 활약하는 장면은 10분이 채 안되기 때문이다. 헬리콥터가 더 비중있게 나와서 헬기 애니메이션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15]
하지만 호평하는 쪽이나 혹평하는 쪽이나 작화, 연출 면에 있어서는 아주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한다. 특히 오프닝의 시험용 레이버 테스트 장면에서 레이버가 움직이는 장면 등은 CG를 쓴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동작 묘사가 매우 자연스럽다. 오시이 감독의 명성으로 곤 사토시 등의 유명한 애니메이터나 연출가들이 참여한 덕분에 1993년 작품인데다 상당한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음에도 작붕이나 어색한 부분이 거의 없어서 21세기의 하이 퀄리티 애니메이션들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 오시이 감독 특유의 실사영화스러운 컷 연출과 작화가 잘 어울려서 애니메이션보다는 한 편의 영화같은 느낌도 난다. 그래서 이 애니가 개봉할 당시에 이미 일본의 거품경제는 사실상 끝난 상황이었지만 최근에는 종종 거품경제 당시 제작된 하이 퀄리티 애니메이션 중 하나라고 잘못 소개되기도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작품에 대해 "여러가지 철학적인 연출이 나오지만 다 있어보이게 만든 무의미한 연출이고 지나치게 개발된 도쿄의 모습이 추해서 싫다는 이야기일 뿐이다." 라고 혹평한 바가 있다. 미야자키는 이 작품 이전까지는 오시이의 작품을 챙겨보고 호평하기도 했는데, 이 작품 이후로는 오시이의 현학적이고 안 좋은 스타일이 굳어져 이후로는 보지 않았다고 한다. 오시이 작품이 이 작품부터 스타일이 급변하긴 한다. #
신카이 마코토는 극장판 1편은 좋아했지만 이 작품은 난해해서 잘 모르겠다고 한다. #
평론가 히카와 류스케는 호평했다. # 애니메이션 감독 키시 세이지는 어릴 때는 무슨 소리인지 몰랐는데 나이 먹고 보니 공감이 되면서 굉장히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되었다고 한다. # 쿄고쿠 타카히코는 이 작품에 감탄해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눈이 내리는 연출에 감탄했으며 자신의 작품의 눈 내리는 연출은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오마주라고 한다. #
총평은 결국 싫어하는 사람도 좋아하는 사람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 어려운 것을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평은 공통된다. 다만 기존 시리즈와는 너무나 분위기가 달라진데다 오시이 감독의 색이 너무 짙게 들어가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다.
7.1. 군국주의 논란?
하지만 이런 군국주의 뉘앙스보다는, 오시이 마모루의 단골 테마 중 하나인 "어떤 것이 진정한 현실인가?"라는 점이 이 작품을 꿰뚫고 있는 주제다.
자위대의 평화유지군 참전은 일본이 누리고 있는 평화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이야기하기 위한 소재로, '피투성이 경제적 번영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평화의 정체'이며 '거짓된 평화가 진실된 전쟁보다 낫다'는 작품 내의 고토와 아라카와의 대화 내용이나, 츠게의 마지막 대사를 보아도 군국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자위대의 PKO 참전, 그리고 발포허가를 받지 못한 것은 오히려 일본 내의 부적절한 관료주의의 비판 또는 전후 패전국민으로서의 일본인의 의식과 감정, 특히 평화헌법의 문제(국가정체성)를 전공투의 역사를 거친 자들의 입장에서 지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이건 오시이보다는 각본가 이토 카즈노리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토 카즈노리는 우익은 아니지만 평화헌법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극장판의 각본은 오시이 마모루가 대거 뜯어 고쳤으나 원안이 되는 시나리오가 이토 카즈노리가 집필한 구 OVA에도 있었기 때문에 그 영향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오시이 마모루는 일본 정부 전복을 노렸던 사람이라, 전쟁으로 일본 정부가 망한다면 오히려 좋아할 인간으로 평화헌법을 폐지하자는 주장은 하지 않았다.
8. 기타
- 지극히 오시이 마모루스럽게 잘 만든 작품이라 평이 좋았기 때문인지, 이 애니 이후로 오시이는 나중의 작품들도 죄다 비슷한 분위기로 끌고 나가기 시작한다.
- 카와모리 쇼지. 카토키 하지메, 이즈부치 유타카라는 거물 메카 디자이너 3명이 함께 참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카와모리 쇼지는 이 작품에 나오는 각종 항공기들을, 카토키 하지메는 작중에 나오는 전차와 장갑차를 비롯한 각종 지상 장비를, 이즈부치 유타카는 레이버들을 각각 맡아 그려냈다.
- 이 작품의 테마에 대해서는 안노 히데아키, 오시이 마모루 두 사람의 공동 인터뷰에서 서로가 가지고 있는 토미노 요시유키의 작품관, 특히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에 대한 재해석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18]
- 오시이 마모루의 팬으로 알려진 제임스 카메론은 타이타닉 홍보를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 본인의 희망에 따라 오오토모 카츠히로, 오시이 마모루와의 만남을 가진 적이 있다. 하우스 보트에서 열린 회식 자리에서 베이브릿지를 본 카메론은 "폭격당한 그 다리"라며 좋아했다고 한다. 또한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초반에 등장하는 터미네이터 생산 현장[19]은 레이버 생산 라인을 오마주한 것이라고 한다. 사실 이 생산현장은 극장판 1편의 오마주.
- 이 작품을 끝으로 오시이 마모루와 이즈부치 유타카가 갈라서게 되었다. 오시이는 메카닉 디자인 원안을 담당한 유우키 마사미와 이즈부치의 디자인을 마음에 안 들어했으며[20] 어느날 이즈부치가 디자인을 늦게 제출하자 "너하고 유우키는 레이버가 우주에서 난장판이라도 찍게 하고 싶은 거냐?" 라며 크게 싸웠다. 이후로도 사이가 안 좋았는지 같이 작품을 한 적이 없으며, 10년이 넘게 지난 후에도 화해는 했지만 '친구라면 몰라도 업무 파트너로서는 NO'라며 더 이상 작업을 같이 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 한국에서 당시 90년대에는 당연히 정식 발매되지 않았다. 95년쯤에 컬러 화보 및 줄거리, 장면에 상세한 설명글과 등장 메카닉 스케치 등이 상세하게 나온 책자가 나왔다. 물론 일판으로 나온걸 해적판으로 무단 출판한 것이였지만. 번역이 꽤 잘되었고 일본 이름으로 상세하게 한자까지 써가며 설명이 매우 자세하게 나와있다. 대신 인명 번역에서 고토를 고또오라던가 노아를 노아키라 라고 번역했고 원본에서 좀 빼버린 부분이 있는건지 책이 원판과 비교해보면 절반정도로 앏다. 지금 구하는 건 엄청 어렵겠고 부천만화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 2016년 11월 30일에 대한민국에서 600장 한정판 블루레이가 출시되었다. 자막은 한글과 영어를 지원하며, 더빙은 1993년판 일본어 리니어 PCM 서라운드 2채널과 DVD 출시당시 리뉴얼된 5.1채널을 돌비 트루HD로 지원한다. 영어 더빙은 리뉴얼된 5.1채널을돌비 디지털로 지원한다. 영화 포스터와 영화 장면을 담은 포토북이 들어 있으며, 풀슬립 케이스와 렌티큘러 케이스를 선택할 수 있다. DVD판에 수록되었던 투니버스판 더빙판과 각종 보너스 영상, 그리고 감독의 인터뷰를 담은 소책자는 없으며, 영화의 예고편만 수록되어 있다.
- 가끔 '일본 버블경제 자본의 힘을 보여주는 작화'로 본작의 작화가 인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본작의 제작시기는 1993년으로 버블경제가 붕괴된 이후고, 제작비도 3억엔이면 평균 정도로 그리 많다고 볼 수 없는 돈이다. 전작은 1989년이라 확실히 버블시대 끝물에 만들어진 것 맞지만 제작비는 겨우 1.5억엔이다. 왜냐면 이때의 오시이는 천사의 알 때문에 무슨 사고를 칠 줄 모르는 인간이라고 업계의 신뢰도가 바닥까지 떨어져 있어 제대로 투자를 받지 못했다. 오시이가 제대로 돈을 투자 받아서 만들기 시작한 건 공각기동대부터이다. 잘 보면 눈속임 연출로 매수를 줄이는 시도가 굉장히 많다. 오히려 작화가 좋은 이유는 연출 실력과, 작화진으로 오키우라 히로유키, 무라키 야스시, 곤 사토시 등 정상급 애니메이터들이 참여했고, 본격적인 레이아웃 체크 시스템의 도입 등이 원인이라고 봐야 한다.
- 진지한 분위기이지만 그렇다고 기존 패트레이버의 밝은 분위기나 개그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초반의 기존 주역 캐릭터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까지는 여전히 기존 패트레이버의 밝은 분위기가 유지되었으며, 아라카와 시게키가 가져온 베이브릿지를 폭격한 전투기가 찍힌 카라오케 비디오의 노래 작곡가가 카와이 켄지로 되어 있다거나, 도시 내로 자위대 부대가 주둔하기 시작하는 긴장 상태에서 만약을 대비해 편의점의 음식들을 미친듯이 싹쓸이 해대는 정비반원들[21]이라던가 하는 등 간간히 개그 요소가 들어가 있는 편이다.
- 미니패트에서 고토가 이 당시 보트를 빌려서 도쿄만을 지나갈 정도로 경찰 권한을 얻은 것에 대해 시노부가 의문을 품는 장면이 있다. 다만 미니패트는 시점이 없는 일종의 패러렐 월드에 가깝다
[1] 논크레딧[2] 실사판인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가 후에 나오긴 하지만, 기존 등장인물들은 거의 다 떠나서 시바 시게오 정도를 제외하면 아무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설정이다.[3] 우리나라는 국군에게 과거 군사독재의 원죄가 있고 휴전중인 국가이다 보니 미사일 한발로 계엄같은 일은 상상조차 못한다. 애초에 경찰과 국군 간 파워게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으며, 실제로 2024년 계엄령이 선포되었을 때도 경찰과 군은 아예 대립하지조차 않았다.[4] 한국의 국방부에 해당하는 일본 방위성이 방위청에 머물다가 승격된 것이 불과 2007년이다.[5] 이 부분이 여전히 의문이면 MiG-25 망명사건을 한번 참고해보자. 그리고 이건 현재진행형이다.[6] 사카키 정비반장은 은퇴, 노아와 아스마는 레이버 테스트 요원으로 파견, 오오타는 레이버 훈련교관으로 근무하고 있었으며, 신시는 본청의 총무과장까지 승진했다. 유일하게 2소대에 남은 건 히로미 뿐.[7] 하지만 해당지역은 아열대 기후의 정글지대에 진흙탕과 늪지대가 많아서 레이버를 중심으로 편성된 기계화 부대를 투입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전장 환경이었다.[8] 이렇게 과거 연인 관계였기에, 극중에서 츠게를 쫒던 시노부는 츠게와 직접 대면해 그를 잡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끝까지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지 못해 그를 놓치고 만다.[9] 특차 2과 본부를 습격해 레이버들을 파괴하고 도쿄 도내를 유유히 비행하며 교량과 통신시설들을 공격해 무력화하는 모습은 그리도 헬기를 좋아하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취향대로 역동적으로 그려졌다.[10] 바리언트의 훈련용 타입.[11] 사실 이마저도 지뢰를 밟거나 미사일에 맞아 격파당하는 장면이 대부분이라 활약이라기에도 애매하다.[12] 다만 이 작품에 한해서는 '남의 원작'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라는 작품 자체가 유우키 마사미 개인이 아닌 '헤드 기어'라는 그룹이 원작자이며, 오시이 감독 역시 헤드기어의 멤버이기 때문. 다만 극장판, 특히 극장판 2편은 코믹스, OVA, TV판보다 훨씬 이질적인, 오시이 마모루 개인의 취향이 매우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인 것은 맞다.[13] 선을 넘은 오시이 때문에 헤드기어가 해체되고 유우키 마사미 개인의 원작이 되어버린 지금에 와서는 틀린 말도 아니다.[14] 사실 원작과 무관한 걸로는 폐기물 13호가 더하지만 그건 오히려 너무 원작과 거리가 있어서 이렇게 논란이 크게 나지 않았다.[15] 오시이는 예전부터 시가전이 벌어진다면 레이버 같은 거대로봇보다는 헬기가 훨씬 강할 것이라고 주장한 적도 있다.[16] 정확히는 츠게가 귀국 직후 그녀에게 보낸 편지 내용.[17] 전파 재밍의 ECM을 푸는 코드이기도 했다.[18] 각자 일종의 최종보스라 할 수 있는 샤아 아즈나블과 츠게 유키히토는 둘다 기존 정부에 실망해서 일종의 경고를 하고자 테러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상당히 비슷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19] 개봉 시에는 삭제되어 특전 영상으로만 볼 수 있다.[20] 유우키와 이즈부치가 생각한 경찰용 레이버는 '모습만으로도 범죄자가 압도되는' 영웅적인 이미지였으나 오시이는 '드럼통에 손발만 붙인 듯한' 기계를 원했다고...[21] 그 와중에 처음엔 김밥과 주먹밥류를 쓸어가다 이후 도착한 선임이 소풍가는게 아니고 라면같은 보존이 잘되는 음식을 고르라는 호통에 그쪽으로 싹쓸이하는 모습도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