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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에 대한 내용은 음원 사재기 문서 참고하십시오.1. 개요
매점매석(買占賣惜, stockpiling)은 특정 상품의 가격이 오를 것을 예상하여 상품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이를 팔지 않고 대기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공급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에서 이익을 취하기 위한 경제적 행동으로 풀이할 수 있다.2. 어형
한자어 '매점매석'을 풀이하면 '다 사서 차지하고[매점] 팔기를 아깝게 여긴다[매석]'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매점(買占)은 '사재기'와 같은 말이다. 단, 현실에서의 사재기는 차익을 얻으려는 경제적 전략이 아닌, 순수한 소비자의 공황 구매만을 의미하는 경우도 많다.영어로는 'hoarding'[1] 또는 'panic buying'이라고 하며,네덜란드어로는 'hamsteren'[2]이라 하는데 다른 뜻은 다름아닌 햄스터이다. 즉, 햄스터 처럼 한꺼번에 여러 물건들을 사서 저장해놓는것을 햄스터에 비유한 신조어이다.[3]
3. 규제와 금지
매점매석 행위는 건전한 시장 질서를 저해하므로, 정부는 적절한 법령를 마련하여 사전에 고지한 품목에 대하여 기한을 정해 두고 매점매석을 저지할 수 있다. 사업자는 폭리를 목적으로 물품을 매점(買占)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로서 기획재정부장관이 물가의 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여 매점매석 행위로 지정한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제7조).주무부장관은 위와 같은 매점매석 행위를 하고 있는 사업자에 대하여는 그 행위의 시정 또는 중지를 명하여야 한다(같은 법 제8조).
위 제7조를 위반하여 매점매석 행위를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같은 법 제26조. 양벌규정 있음).
다만, 위 죄는 주무부장관의 고발이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같은 법 제31조).
다음과 같은 물품이 매점매석 금지 규제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 고철 및 철근 (2008년 3월 11일 ~ 2008년 12월 31일)
- 석유제품 (2008년 12월 12일 ~ 2009년 3월 31일, 2019년 4월 12일 ~2019년 11월 30일 )
- 빈용기 (2016년 11월 1일 ~ 2017년 3월 31일)
- 담배 (2014년 9월 12일~)
- 궐련형 전자담배 (2017년 11월 18일 ~ 2018년 2월 13일)
- 마스크 및 손 소독제 (2020년 2월 5일 ~ 2020년 6월 30일) - 당초 보건용 마스크 및 손 소독제를 대상으로 2020년 4월 30일까지로 지정되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사태가 악화되자 기간도 연장하고 대상범위도 확대했다.
- 요소수 및 요소 (2021년 11월 8일 ~)
4. 사례
특정 물건의 값이 오를 것을 예상해 한꺼번에 사놓고 팔기를 꺼리는 행동. 물건을 막 사들인다는 점에서 독점과 오인하는 경우가 있지만, 독점이나 과점과는 다르게 개인이 어느 물건에 대해서 가격이 올라가거나 다 떨어지기 전에 미리 사둬야지! 하는 점에서 다르다. 사재기 역시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악행으로 여겨진다.원리는 간단하다. '공급이 제한된 생필품이나, 희소가치가 있는 사치재 등'[4]을 계속 구매하여 시장에 유통되는 상품이 없도록 만들어서 가격이 폭등하게 하고, 폭등한 시세가 판매 시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 그에 맞추어 비축해두었던 상품을 한꺼번에 팔아치우는 것이다. 성공하기만 하면 돈을 갈퀴로 긁어모을수 있다.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큰 피해를 끼칠 일은 없겠지만, 이게 지속적이거나 일정 이상의 규모가 되면 시세조작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민폐, 나아가 범죄가 될 수 있다. '주식을 사재기하는' 주가 조작이 대표적인 예.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재난/재해 및 단전, 단수, 혹은 종말론이 팽배할 때 생기며, 특정 물품(라면이나 담배 등)의 가격이 인상된다고 예고되었을 때도 생긴다. 전쟁은 아니지만 각종 야외 훈련이나 작전이 잡힌 군부대의 PX에서도 자주 벌어진다. PX의 크기는 평시의 수요에 맞춰져 한정되어 있는데, 해당 시기만 되면 수요는 갑자기 폭발하게 되므로 어떻게든 있는대로 물량을 미리 긁어모아놓아야 하기 때문. 또한 수요가 많은 어떤 물품의 생산 및 공급을 중단 또는 제한하기로 예고한 때에도 발생한다. 공급량이 엄격하게 제한되는 한정판(특히 초회한정)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구매 가능 수량을 제한해도 쇼핑몰에서 허점이 드러나는 한, 사재기하는 사람은 꼭 한다.
혹은, 막대한 자본을 이용하여 가격을 할인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형태로 이후 버티지 못한 경쟁자본을 없애거나 합병하여 독점상태를 만든 후, 다시 가격을 올리는 행위인 덤핑도 원리만 보면 해당될 수 있다.
과거 남베트남의 화교 출신 상인이었던 '타빈'은 자신이 소유한 계열사 30개의 돈을 전부 끌어 모아 베트남인들의 주식인 미국산 수입 밀가루를 전부 매점매석해서 가격을 3배까지 끌어올려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다가 1966년 3월 14일, 자신이 소유한 백화점 앞에서 총살형 당했다.
허생전의 허생이 빌린 돈 1만냥으로[6] 이 스킬을 시전하여 떼돈을 벌었다. 하지만 본작의 허생은 단순한 돈벌이를 하기 위해 사재기를 한 것은 아니고[7], 작가가 매점매석의 위험성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허생이 매점한 것들은 갓의 재료인 말총과 제사상의 재료인 과일 등 양반들의 주요 물품이기에 서민들의 생필품은 아니었고, 그런 허례허식을 비판하기 위해 일부러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한다. 무역이 활성화 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을 위한 목적도 있었다. 외국과 교역해서 얻으면 그렇게까지 값이 폭등하지 않았을텐데 그렇지 않으니 몇만냥으로 국내의 물건만 매점한 것만으로도 한 나라의 물가를 좌지우지할 정도가 되었다는 것.
2020년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확진자가 좀 나오기 시작한 국가라면 어디라도 할것 없이 사재기가 일어났다. 특히 화장지 사재기가 심했었다고 전해지는데,[8] 이상하게도 당시 한국에서는 타국에 비해 공황구매가 그리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주요 외신들이 높은 시민의식의 결과라며 주목하기도 했고, 실제로 주요 생필품 구매율이 증가하긴 했으나 말 그대로 '증가한' 수준에서 그쳤기 때문에 공황구매라고는 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 이에 일부 유통업계 종사자들은 대한민국에서는 소매품의 인터넷 상거래가 잘 발달되어있어, 소비자들이 주문만 하면 신속하게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에 사재기가 적다고 분석했다. #
4.1. 온라인에서의 매점매석
완매가 확실한 히트작이 발매되는 날, 인터넷 매장에선 전쟁이 일어난다. 유독 심한것이 루리웹 중고장터. 발매일 당일임에도 불구하고 한정판도 아닌데 정가보다 몇만원씩 더 써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들 때문이다.게임내 아이템 거래에서도 매점매석의 사례가 있다. 하지만 '매점매석'이라는 표현을 쓰기 위해서는 전체 서버에서 1~2개 밖에 나오지 않는 초레어템이 아니라 서버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아이템을 예로 들어야 한다. 초레어템의 경우 희소가치에 의해 가격이 치솟는 것이며, 이것을 비싼 값에 되파는 것을 매점매석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미술품을 되팔아서 재테크 하는 사람을 매점매석이라고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
주로 게임 내에 경매장이 있는 게임에서 매점매석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3 등 블리자드 게임을 들 수 있다. 한국 RPG 게임 중에서는 던전앤파이터가 유독 심한 편.[9] 특히 던파는 크리쳐, 칭호 등을 일정 기간에만 제한적으로 푸는 경우가 많아 사재기에 더더욱 취약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같은 경우, 광물이나 약초, 가죽, 정수 등 재료 아이템을 매점한 후 비싼 값에 되파는 사례는 흔한 경우에 속한다. 또 거래가 가능한 이벤트 아이템이나 던전에서 나오는 착귀 아이템도 마찬가지. 인심쓰는 셈치고 싸게 경매에 올렸다가는 매점매석꾼만 배불리게 된다.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시세에 맞게 올려야 한다. 허나 이는 게임의 초중기 때나 그랬고 자동+작업장 등이 들어서면서 대부분의 전문기술 소모성 아이템들은 가격이 그리 높지는 않은 편이다. 그러나 좋은 것은 전혀 아니며 서버상황과 풀리는 골드의 양이 너무나 많아지면서 도로 올라가는 경향도 늘고 있다.
디아블로 III 역시 특정 부위 특정 직업 아이템을 매점하여 폭리를 취할 수 있다. 하지만 영혼을 거두는 자가 나오면서 전설급 아이템은 계정귀속으로 돼 버려서 큰 의미가 없다. 매점할 정도로 좋은 희귀급 아이템은 구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옵이 1개만 빠진 경우는 마법부여로 계정귀속이 되기 때문에 이제는 힘들다.
디아블로 2와 같이 경매장이 없는 경우도, 경매 사이트를 통해 특정 물종의 씨를 말린 후에 가격을 올려 받는 방법이 가능하다.
AirMech에서도 종종 매점매석이 판을 친다. 때문에 일부 Legendary 등급 이상의 스킨이나 아이템의 매물이 부족하여 가격이 점점 치솟는 현상이 벌어진다. 어느 유저가 알아본 바로는 일부러 사재기를 해뒀다가 가격이 상당히 올라갔을 때 그제서야 팔아먹는다고. 심지어는 베타 번들에서만 얻을 수 있는 스킨들을 묵혀둔다고까지 하니 말 다했다.[10]
매점매석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는 게임으론 블레이드 앤 소울이 있다. 이 게임은 위에 언급한 게임들과는 좀 다르게 신묘하게도 그 아이템의 가치가 급격하게 오를 패치가 있기 바로 전에 급속도로 사재기하고 그 뒤에 팔아치우는 미래예지 형식의 매점매석이 자주 이뤄지고 있다. 게임 내적으로도 시장에서 물품별로 올라온 가격, 팔리는 가격, 거래량을 보기 좋게 해두어서 패치 후 어떤 물품의 가격이 급등할지 예측하기가 매우 수월하다.
피파 온라인 4 이적시장에서도 비슷한 매점매석이 유행하고 있다. 선수의 실축 활약에 따라 오버롤과 시세가 변하는 프리미엄 라이브 시즌 선수의 오버롤 상승을 기대하고 사재기를 하거나, 새로운 에이전트가 나오기 전 에이전트 재료로 예상되는 선수 카드들을 사재기하는 등 각종 사재기가 판을 친다.
던전 앤 파이터의 사례만 봐도 매점매석이 일어나는 아이템에 대책을 줘도 다른 수요가 많은 데 물량이 적은 물품들로 눈을 돌려 사재기의 손이 뻗치기 마련이다. 당연히 매점매석으로 인한 피해는 선량한 일반 유저들에게 돌아간다. 극단적이긴 해도 디아블로처럼 계정귀속을 하거나, 던파의 마법부여처럼 1회 거래 제한을 두어 필요한 사람만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 등이 있다. 여러가지가 있으나 확실한 것은 개발진들의 모니터링 등의 관심이 없으면 해결될 수가 없다. 엄연히 장사꾼들도 사람이라 자기 이득을 취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다.
사실 스팀도 이 사재기 때문에 초반에는 꽤 고생을 했다. 어떻게 사재기를 했나면 새로운 게임을 산 다음에 인기 좋은 트레이딩 카드가 있으면 다 사놓고 비싸게 바로 파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다. 증거로는 유튜브에가서 how to earn money through steam 을 치면 이런식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서 한번 거래를 하면 2주 동안은 다시 못 팔게 해 놓았다.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방학 시즌에 보스 장신구와 같은 유저들이 자주 사용하는 장비 아이템과 소모품의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고, 따라서 이에 맞춰 한철장사를 하는 유저들이 많다. 방학 시즌에 신규,복귀 유저가 사용하는 저~중스팩의 아이템류가 가격이 상승하는 편이다. 방학 시즌 장사 외에는 스라벨,마라벨 묵히기 장사를 많이 하는 편이다[11]
5. 관련 문서
[1] 이건 굳이 값이 오르기전에 사는것 보단 무작정 많이 모은다는 뜻이 더 강하다. 예를 들면 저장강박증이 있는 사람을 hoarder라고 칭한다.[2] 발음은 함스터런. 독일에서는 hamstern(함슈테른)이라 부른다.[3] 여담이지만 네덜란드의 유통체인인 알버르트 헤인(Albert Heijn)에선 이 언어유희를 이용하여 햄스터를 등장시킨 광고를 내놓았다.[4] 공급이 제한되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공급라인이 유연해서 사재기로 시장공급을 막을 수 없다면 가치 상승이 일어나지 않거나, 가치상승이 일어나더라도 판매 후에 시전자 입장에서 재고비용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 못하면 손해를 보게 된다.[5] 이 인간이 사재기한 밀가루는 평범한 밀가루가 아니라 미국이 베트남 전쟁을 치르면서 원조해준 구호품이었다. 저것 말고도 부패한 남베트남 고위층은 미국의 구호품 뿐만 아니라 미군의 군수물자까지 빼돌려 팔아치우곤 했다. 전쟁을 주도한 미국조차 저런 부패에 학을 떼며 강경한 처벌을 요청했고, 수상까지 참석하여 본보기 재판을 한 것이다.[6] 이 1만냥이 요즘의 1억~5억정도 한다.[7] 처음 빌린 돈 1만냥은 갚고, 나머지는 빈민에게 기부하거나 바다에 던져버렸다.[8] 이는 화장지 관련 루머가 떠돈것도 한몫했다.[9] 수많은 스펙업 관련 아이템들이 사재기 대상이 되었다. 마법부여는 물론 지금도 비싼 값에 고공행진중인 크리쳐와 칭호, 레어 아바타 등이 그렇다. 그나마 마법부여는 1회 거래 제한 패치를 통해 장사꾼들이 손 털어버리면서 가격이 안정화된 편. 구매하면 바로 계정귀속되어 버리니 필요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구매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값어치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긴 정해진 편이며 사재기꾼들에 의해 부풀려진 거품가가 빠진 편이다. 다만 아직 다른 취약한 스펙업 아이템들은 여전하다.[10] 물론 당사자들은 이렇게 매점매석한 물품들을 이벤트를 통해서 유저들에게 분배한다고 하지만 이것도 결국 자기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이라면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11] 1회 교환시 교환 불가가 되기에 한정판으로 나오고 단종이 된 이후에는 공급이 더이상 없는 한정품 상태가 된다. 물론 공급보다 수요가 더 빠르게 감소하는 비인기 스라벨,마라벨의 경우 오히려 출시 당시보다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