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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2-26 04:00:22

히카와 류스케

히카와 류스케의 평론 스타일을 보여주는 영상[1]
1. 개요2. 경력3. 특징4. 기타

1. 개요

氷川竜介
일본애니메이션, 특촬물 평론가. 1958년생 일본 최초, 그리고 세계 최초의 일본 애니메이션, 특촬물 평론가이다. 다만 본인은 절대 자신을 평론가라 칭하지 않고 '애니메이션 연구가'라고 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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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력

원래는 특촬물의 팬이고 애니메이션은 유치한 것이라 생각해서 큰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3] 청소년 이상을 타겟으로 하드한 내용을 선보인 우주전함 야마토에 매료되어 대학생 때 팬 클럽을 결성하고 직접 제작사를 찾아다니며 제작자와 인터뷰를 한 회지를 발매하였는데 이것이 꽤 잘 나갔다.

이를 눈여겨본 젊은이 문화 잡지 OUT에서 히카와 류스케에게 야마토 특집을 작성해달라고 의뢰하였고 히카와가 작성한 특집을 실은 OUT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이를 계기로 OUT은 젊은이 문화잡지에서 애니메이션 잡지로 전환하는데 이것이 일본 최초의 애니메이션 잡지이다. 일본 최초의 애니메이션 잡지를 만든 사람이다.

이후론 회사에 취업해서 [4] 취미로 잡지에 글을 기고하거나 책을 냈는데 무적초인 점보트3를 작가주의 관점에서 고찰한 평론서를 내서 꽤 많이 팔렸다. 이것은 일본 최초의 본격 애니메이션 평론서였다.

그리고 2001년 회사를 그만두고 완전한 애니메이션 평론가로 전업했으며 오카다 토시오와 함께 NHK에서 BS 애니메 야화란 방송을 했다. 오카다가 썰을 재밌게 푼다면 히카와 류스케는 제대로 각잡고 설명하는 코너를 담당했는데, 말더듬에 방송 울렁증이 있어서 [5] 방송에선 오카다만큼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외에도 교수로서 강연, 저서 집필, 방송 출연, 애니메이션 DVD 코멘터리 작성, 상영회 개최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일본 최초의 애니메이션 평론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평론 및 교수를 하고 있으며 그가 "이건 재밌다" 라고 하면 크게 성공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 주로 과거 작품의 평론을 하지만 최신작들도 1년에 1~2작품 정도 재밌다고 해준다. 그 외엔 언급도 잘 안 한다. 이건 재미없다, 볼 가치가 없다 이렇게 욕하는 평론은 하지 않는다. 단지 작품성이 떨어진다 싶으면 언급을 안 한다. 평가 기준이 굉장히 엄격하다. 영향력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그가 추천한 애니메이션만 골라서 보는 팬층도 존재하며 우주보다 먼 곳처럼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던 마이너 애니메이션이 BD가 발매될 때 꽤 좋은 판매량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히카와 류스케가 극찬했을 가능성이 크다.

3. 특징

흥미 위주로 썰을 푸는 오카다 토시오와 전혀다르게 본격적으로 평론하는 사람으로 프레임부터 따져나가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평론을 하기도 하고 사회적 관점에서 평론을 하기도 한다. 굉장히 기계적이고 차가운 문체를 구사해 문과가 아닌 이과적 평론이라 하기도 한다. 접속사의문사를 잘 쓰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걸 빼서 직관적인 단정형의 문장을 만들어야 문장의 열량과 설득력이 올라간다고 한다.

아무래도 사람이다보니 모든 작품의 평가에 공정할 수는 없고 편애가 좀 들어간다. 열성적인 토미노 요시유키 빠로 토미노라면 일단 가산점이 크게 들어간다. 애니메이션 팬 활동을 야마토로 시작했고 야마토도 좋아하지만 야마토보단 기동전사 건담에 점수를 높게 준다. 80년대 토미노 열풍은 히카와 류스케가 도와준 것도 크다. 사실상 토미노 작품은 전부 호평한 거나 다름이 없다.[6] 토미노 작품은 왜 재밌냐는 질문에는 "토미노란 감독 본인이 재밌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만드니까 캐릭터도 살아있고 전부 재밌다." 라고 한다. 실제로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과 사적으로도 연락하는 사이이다. [7] 토미노의 검술 연출은 시대극가부키를 참조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는데 토미노는 어떻게 알았냐고 했다고 한다.

나가하마 다다오, 오시이 마모루, 카와모리 쇼지 감독도 좋아한다. 애니메이터 중에는 카나다 요시노리를 고평가한다. [8] 또한 SF 애니메이션에 평가를 더 주는 경향이 있다. 대중에게 평가가 처참한 이노센스창성의 아쿠에리온 같은 괴작 같은 것도 고평가한다. [9] 미소녀 애니메이션, 아이돌 애니메이션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10] 의외로 트루 티어즈, 침략! 오징어 소녀, 우주보다 먼 곳, 슈퍼커브, 아케비의 세일러복, BIRDIE WING -Golf Girls' Story-, 아키바 메이드 전쟁, 외톨이 THE ROCK! 같은 것도 고평가 대상에 들어갔다.

특촬물 평론도 하며 특촬물 중에 최고로 평가하는 건 울트라 세븐. 심지어 일본에서 세계관이란 개념이 TV 오락물에서 처음으로 나온 건 울트라 세븐이라고 주장하는데 어디까지나 이 사람 주장이고 그 이전에도 그런 작품이 있을 수도 있다.

4. 기타



[1] 영상에선 히카와 류스케가 당시 말더듬이 있어서 발음을 잘못한 걸 잘못들어 히카와 류세이라고 자막을 달았다.[2] 하는 일은 평론가가 맞다. 2020년대까지도 애니메이션을 가지고 무슨 평론가를 하냐는 사회적 편견이 일본에 만연하기 때문에 평론가라 하지 않는 것이다. 일본에서 평론가 타이틀을 걸고 애니메이션 평론을 하는 사람은 후지츠 료타 밖에 없다.[3] 그래도 마냥 무시만 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어릴 때 좋아하던 애니메이션으로 과학닌자대 갓차맨, 바다의 트리톤을 거론하였다.[4] OUT에 취업했단 것이 아니다. 출판과는 관계없는 일반 회사였다고 한다.[5] 현재는 고쳤다.[6] 턴에이 건담은 TV판, G레코는 극장판이 더 낫다고 평했다.[7] 토미노 요시유키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가 상을 받는 걸 보고 "저게 왜 상을 받아?!" 라고 물어보고 다녔다는 일화가 있는데 여기서 물어본 사람이 히카와 류스케다.[8] 카나다가 그린 은하선풍 브라이거의 오프닝을 수백번 돌려본 것으로 유명하다.[9] 물론 평론가의 관점이 일반인과 다르다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10] 케이온을 드라마가 결여되었다고 대놓고 비판해서 케이온 팬들과 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