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존 볼 John Ball |
| 출생 | 1338년경 |
| 잉글랜드 왕국 콜체스터 펠던 | |
| 사망 | 1381년 7월 15일 |
| 잉글랜드 왕국 세인트올번스 | |
| 아버지 | 윌리엄 볼 |
| 어머니 | 조앤 볼 |
| 직위 | 요크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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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잉글랜드 왕국의 성직자. 와트 타일러의 난 당시 농민 반란군을 독려한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2. 생애
1338년경 잉글랜드 왕국 콜체스터 인근 펠던에서 윌리엄 볼과 조앤 볼의 아들로 출생했다. 그는 요크에서 성직 활동을 수행해 신부가 되었다. 당대 연대기 작가 토머스 월싱엄은 그가 자신을 "요크의 성모 마리아를 받드는 신부"라고 지칭했다고 한다. 중세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 에쉔, 빌러리케이, 보킹, 브레인트리, 크레싱템플, 데햄, 코그스홀, 포빙, 골드행어, 그레이트 배도우, 리틀 헤니, 스티스테드 등 에식스 지역의 여러 마을을 순회하면서 농민들을 대상으로 설교했다.존 볼은 다른 성직자들이 라틴어로 설교한 것과는 달리 영어로 설교해, 모든 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존 위클리프의 교리를 강해했으며, 봉건제 폐지와 사회적 평등을 주장해 농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캔터베리 대주교 사이먼 서드베리는 존 볼을 위험 인물로 여기고 1366년 파문을 선고하고 누구도 그의 설교를 듣는 것을 금지했으며, 존 볼을 여러 차례 감옥에 가두었다. 그러나 존 볼은 이런 탄압에도 불구하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수많은 농민은 그를 훌륭한 성직자로 받들었다. 1381년 와트 타일러의 난이 발발했을 땅시 켄트 주 메이드스톤에 투옥되었던 존 볼은 켄트 반군에 의해 풀려난 뒤 런던 근교의 블랙히스에 집결한 농민들 앞에서 이렇게 연설했다.
"아담이 쟁기질하고 이브가 물레를 돌렸을 때, 신사는 누구였습니까? 태초부터 모든 사람은 본성상 동일하게 창조되었으며, 우리의 속박과 예속은 못된 사람들의 부당한 억압으로 말미암아 들어왔습니다. 하느님께서 처음부터 종을 두셨더라면, 종 될 자와 자유민을 정하셨을 겁니다. 그러므로 나는 이제 여러분이 원한다면 속박의 멍에를 벗어버리고 자유를 회복할 수 있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정하신 때가 왔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권고합니다."
와트 타일러의 난이 진압된 뒤, 존 볼은 체포된 뒤 재판에 회부되어 유죄를 선고받았고, 1381년 7월 15일 잉글랜드 국왕 리처드 2세가 지켜보는 가운데 교수형에 처해졌다. 이후 몸이 4등분되어 머리는 장창에 꽂혀 런던 브리지에 전시되었고, 4등분된 몸통은 4개 도시에 전시되었다.
3. 사후의 평가
존 볼은 와트 타일러의 난이 진압된 후 농민들을 선동해 왕에게 반란을 일으키게 하고 사회질서를 유린한 '미친 성직자'라는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그가 제시한 사회 평등 이론은 하층민 사이에 지속적으로 회자되었으며, 롤라드파와 잭 케이드 등 반체제 세력은 그의 주장을 인용했다. 1524 ~ 1526년에 발발한 독일 농민전쟁 당시, 반란에 참가한 농민들은 "아담이 땅을 파고 하와가 물을 뽑았을 때 귀인은 어디에 있었습니까?"라는 슬로건을 제시하기도 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햄릿 5막 1장에서 첫 번째 광대가 "정원사, 도랑 파는 사람, 무덤 만드는 사람 외에는 고대의 신사가 없었다. 그들은 아담의 직업을 지탱했다."고 발언하고, 두 번째 광대가 "그 사람들은 신사였나요?"라고 말하게 함으로써, 존 볼의 연설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19세기 영국 사회주의자들은 존 볼을 자신들의 선구자로 여겼다.[1] 와트 타일러의 반군에게 설교하는 존 볼의 중세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