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John Q. 2002년 개봉한 미국의 드라마 영화. 미국의 의료 제도를 아주 강하게 비판하는 작품이다.
닉 카사베츠 감독. 덴젤 워싱턴, 킴벌리 엘리즈 주연.
2. 시놉시스
단란한 가정의 자상한 아버지였던 존 큐. 어느 날 그의 아들이 야구 시합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간다. 심장 이식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아들은 살아날 가망이 없다는데 막대한 수술 비용이 문제다. 보험 혜택도, 정부 지원금도 받을 길이 없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아버지 ‘존 큐'는 절망한 나머지 최후의 방법을 선택한다. 아들이 수술받을 병원을 점거하고 인질극을 벌이며 오직 아들의 이름을 수술 대기자 명단에 올려달라고 부르짖는다. 하지만 경찰이 투입되고 네고시에이터까지 등장하면서 존 큐는 사살될 위기에 처한다.
3. 줄거리
존과 아들의 통화를 기자가 통신을 해킹해 방송하고[1], 이를 보고 감동한 수술 대기명단 담당자는 눈물을 흘리며 생각을 바꿔 존의 아들을 명단에 올린다. 하지만 이는 존에겐 알려지지 않았고 결국 아들이 살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없어지자 존 큐는 결국 자신의 심장을 꺼내 아들에게 달라고 부탁한다. 주변 사람들과 병원에서는 말도 안 되는 짓이라며 존을 말리려 하지만 존은 "말도 안 된다고? 뭐가 안 된다는 거지? 난 아버지야! 그 아이를 살릴 수만 있다면 난 뭐든 할 겁니다!"라는 명대사를 던지고는 유서를 작성한 후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다.
이때 인질극을 벌이는 동안 들고 있었던 총은 빈 총이었고 자신을 쏘기 위해 장전한 총알 한 발만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를 안 직원들이 여태껏 빈총이었는지 묻자 존 큐는 처음부터 누굴 해칠 생각은 없었다고 대답한다. 그런데 기적적이게도 마침 교통사고를 당해 장기기증을 하게 된 여성의 조건이 아들과 일치했고[2], 아들의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아버지는 죗값을 치르기 위해 감옥으로 간다는 이야기다.
그나마 존Q에서는 시민들이 안타까운 사정에 감동하여 선처를 내려달라고 청원했고 이 점이 배심원들에게 참작되어 총기를 이용한 살인미수와 무장강도 혐의는 무죄로 판결했으나, 해칠 의도는 없었어도 직원들과 환자들을 억류한 건 사실이라 납치, 감금 혐의가 인정되어 징역 2년을 선고받으며 시민들의 응원과 재판 시 내린 관대한 결정으로 가벼운 벌로 끝나는 해피 엔딩이 되었다.
4. 등장인물
5. 여담
- 영화에서 존 큐는 주인공 존 퀸시 아치볼드의 이름에서 미들네임을 따와서 John Q. 이다. 그래서 원제는 정확히는 John Q.로 .가 붙지만 국내에선 살리지 않는 편.
- 전술했듯 미국의 의료 보험 제도를 비판한 영화이다보니 작중에서 존 큐의 인질극으로 모인 사람들은 아주 크게 환호했으며, 언론사들 역시 존 큐의 행동을 치켜세웠고, 오히려 출동한 경찰들이 군중들에게 야유 세례를 받았다. 때문에 미국의 의료 보험 문제가 얼마나 악명 높은 지를 알 수 있다.
- Nas가 카메오로 출연한다.
- 캐나다에서 발생한 Henry Masuka 사건에서 영감을 따왔다. 1999년에 일어난 사건으로 헨리 마스카가 천식발작이 있는 3개월 된 아들을 응급실로 데려가려고 인질극을 벌이다가 사살된 사건이다. 접수를 하려면 45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는데 사살된 이후 인질극에 썼었던 권총이 가짜임이 밝혀지며 의료실태와 과잉진압 등 여러 논란이 크게 터졌었다. 미국에서는 보험 문제 때문에 이 영화가 공감을 받았다.
- 시나리오 원안에서는 존 큐가 자살하고 심장 이식이 이뤄진다. 그래서 영화 본편을 보면 무언가 존 큐가 자살을 시도하는 부분이랑 심장 이식이 진행되는 부분이 뭔가 잘 안 맞는다는 인상을 준다.
- 한미 FTA로 한국 사회 전반이 시끄러웠던 2007년~2008년 쯤에 개봉했으면 이 시기에 개봉한 영화 식코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엄청난 이슈와 반항을 불러일으켰을 영화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