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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8 11:30:09

식코

SiCKO[1]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ickoposter.jpg

1. 개요2. 상세3. 비판4. 참고5. 관련 문서

1. 개요

돈이 없다면, 여러분들은 저를 보며 죽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돈 없으면 죽으란 말이오?
- 국내 개봉 캐치프레이즈



화씨 911로 유명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2007년 영화로 대한민국에는 2008년 4월 3일에 개봉했다. 미국의료보험 제도를 꼬집는 다큐멘터리.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를 까는 영화라 다른 영화에 비해서 국내에 안 알려질 뻔했으나, 의료보험 민영화 이야기가 나오자 대한민국 정치가들이 관람해서 화제가 되었다. 특히 이 시기가 2007년부터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한미 FTA가 진행되었던 시기였으며 그 FTA에서 의료개방 문제가 언급되었기에 더욱 화제가 되었다.

2007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초청 당시 17분 동안 기립박수를 받았다.

후술할 비판 항목에서도 ‘지나치게 과장됨&감독의 의견이 너무 많이 개입됨’이 지적되고 있지만, 그 점을 제외하고 각국의 보건의료제도[2] 자체만을 본다면 교육 측면도 있다. 특히 관련 전공(간호, 보건행정 등)에서는 과제나 강의 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2. 상세

이 영화에서 다루는 미국 의료보험 제도의 심각성은 아래에서 설명할 사례만 들어봐도 얼마나 황당한지 알 수 있다.

3. 비판

마이클 무어의 작품이 으레 그렇듯이 다큐멘터리에서 지적한 사항들이 현실과 맞지 않다거나 지나치게 과장되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Sanjay Gupta와의 논쟁

실제로 위의 사례를 말해주자 막상 미국인들은 병원이 굳이 인도주의적이지 않더라도 저러다간 당장 초대형 소송으로 박살날 것인데,[11] 저럴 수 없다는 말이 거의 100%였다. 미국은 종합병원에서 병원비를 이유로 환자를 거부할수없어 실상 병원비 못 내어도 일단 가면 (병원비 청구가 후불로 집으로 빌이 날아옴) 다 해주고, 나중에 그냥 콜렉션으로 넘겨 빚더미에 올라가게 하더라도 일단 치료는 해 주므로 아예 인생 포기한 계층들은 미국이 나을수도 있다. 미국은 의료비로 인한 파산이 많으며,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케이드가 있다. 즉 치료는 받고 경제적으로 파산한다.

또한 미국 의료보험 제도가 개판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대안으로 쿠바의 의료보험 체계를 제시한 것 역시 타당성이 없고 편향적이라고 비판된다. 특히 쿠바에서 타국으로 망명한 의료인들은 쿠바의 의료 현실을 직시하라며 극딜하고 있으며, 실제로 작품에 나온 쿠바의 병원은 외국인 전용(...)이다. 그 외에도 해외 블로그 글을 보면 미국은 어느 정도 현실적으로 묘사했지만 그 이외의 국가[12]에서 보여주는 의료 현실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과장되었거나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차라리 영화에서도 언급되는 영국 및 캐나다의 의료보험 체계(의료 서비스의 전면 국영화)나 한국, 일본, 대만 등이 채택한 국영 의료보험 체계를 제대로 소개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4. 참고

미국의 의료보험 서비스와 관련하여 참고할만한 링크들을 정리하여둔다.

5. 관련 문서


[1] 국내 개봉명은 식코라고 표기되었으나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건 시코다.[2] 당장 미국의 의료제도나 영국의 NHS는 여느 시사교양 프로에서 간간이 소개된다. 그리고 영화가 발표된 이후의 정권 이야기지만, 오바마 케어가 한창 논의 되었을 당시 미국과 한국의 의료보험제도를 비교한 언론 사례도 많이 보았을 것이다.[3] 캐나다에서 인터뷰할 때 위의 사례를 말하자 인터뷰하는 사람의 표정이 ‘내가 뭘 들은 거지’라고 말하는 것처럼 찌푸려진다.[4] 이 노인의 직업은 마트 청소부였는데, 한 번은 쓰레기 소각기에 기계 열쇠를 쓰레기와 같이 던지는 바람에 소각기 안에 기어들어가 겨우 찾았다는 아찔한 경험도 말하는가 하면, 그렇게 일해도 배우자의 약제비는 지원범위 밖이었는지 배우자의 척추통증에 필요한 진통제 값이 너무 비싸 독한 술로 버틴다고 한다.[5] 이를 설명하던 인터뷰어는 전직 보험사 직원이었는데, 어느 노부부의 보험신청을 받다가 뒤늦게 병력을 발견하여 ‘이사람들 신청 거절 연락이 머잖아 오겠구나’하고 예상하며 괴로워했다는 경험담도 밝혔다.[6] 흑인은 심장병이나 신장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내과 교과서에도 나오는 팩트다(...)[7] 연고 처방에 그쳤고 현재 완치된 상황이었다.[8] 한 소방대원은 후유증으로 천식이 생겨 흡입제를 계속 구입해야 하는데, 보험적용이 안 되어 터무니없이 비싼 값에 사야했고, 이후 쿠바 약국에서 동일한 약품을 구입했을 때 반대로 (여태 구입한 가격에 비하면)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어이없어 했다.[9] 여기서 하나 알아둬야 할 게 있는데, 조지 W. 부시의 재임 시절 미국과 쿠바의 관계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결국 좋지 않은 외교관계에서 쿠바가 미국을 엿 먹이기 위해서 일부러 무료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부러 영웅이라고 띄워주었다는 가정 또한 가능하다. 애초에 의료 서비스로 막대한 외화를 버는 쿠바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무료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보기 어렵다.[10] "쿠바는 자원이 부족하지만 국민 건강을 위해서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미국은 못 하는 것인가요? 자원이 풍부하고 부강한 나라일수록 국민을 더 잘 돌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11] 본편에서도 소송을 제기한 몇몇 사례가 제시되었고, 어떤 가정은 소송은 아니지만, 영화 제작진에게 의료지원 거부에 대한 제보를 했다는 협박성(?) 메일을 보험사에 보내서 기어코 지원을 받아내기도 했다.[12] 캐나다, 영국, 프랑스, 쿠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