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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主演창작물에서 쓰이는 표현으로 좁게 해석해서 주인공과 같은 뜻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넓게 주인공을 포함해 이야기의 전개에 능동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인물 모두를 포함한 "주요 인물"을 주연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많다.
2. 특징
캐릭터가 개입하는 이야기 전개에서의 능동성을 기준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주연과 조연을 딱 잘라나눌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시리즈 드라마나 연재 만화, 연재 소설처럼 장기간 연재되어 에피소드 나열 형식을 띄게 되는 작품의 경우 조연들이 주연 포지션을 수행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주연과 조연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대한민국 드라마의 경우 기본적으로 포스터 등의 공식 홍보물에 이름을 올린 배우들을 주연으로 분류하는 편이다. 다만 공식 홍보물의 역할 자체가 실제 참여지분을 정확히 분류하는 공문서 같은 게 아니라 홍보에 의의를 둔 것이기 때문에, 홍보에 도움이 될 만한 유명 배우인 경우 배역이 실제 극 전개에서 하는 역할과 관계없이 주연으로 포함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마케팅으로 조연을 주연으로 올려 표기하는 경향이 심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드문 일이다. 외부로 공표하는 크레딧과 실제 크레딧이 따로 노는 이상한 경우라면 모를까 '조연' 역할을 하는 배우에게 '주연' 크레딧을 주면 '주연'에 맞춰서 출연료를 책정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이런 경우가 많다는 오해가 퍼진 이유는 'lead role'처럼 한 사람의 주인공만을 '주연'이라고 부르는 경우[1]가 있는 것을 두고 '주연'은 오로지 한 사람의 주인공만이 존재할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다. 외국의 경우가 어떻든 간에 한국에서 말하는 '주연'은 '주요 역할'로 다수가 존재할 수 있다. 물론 이성 주인공이나 동성 주인공에 집중하는 버디무비 형식의 작품의 경우 강조를 위해 두 명의 이성/동성 주인공만을 '주연'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다만 이런 경우는 주인공 양자 구도의 버디무비 형식 자체가 중요해져서 이야기 구조적으로 나머지 인물들은 모두 자연스럽게 비중이 줄어들어 '조연' 역할 밖에 하지 않기 때문이지, 의도적으로 주인공 외 주연들을 '조연'으로 격하하는 게 아니다.
물론 실제로 배우의 팬들 사이에서 '무조건 주연을 해야만 좋은 것'이라는 전후 사정이 바뀐 믿음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고,[2] 그렇다 보니 나무위키 인물 문서상에서도 실제로는 '조연'인 배역을 '주연'으로 높여서 활동 경력을 표기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견이 된다.[3] 이런 팬들의 심리나 오해를 역으로 이용해 주연인 것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낚시로 팬을 우롱하는 경우도 일부 발생한다.#
- 헐리우드 등의 영어권 국가에서는 'leading actor/actress'를 '주연 배우'이라고 하는데, 이 때문에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모두 '조연 배우'으로 취급한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는 'lead'라는 표현이 있을 때만 이야기이고 'main role/main cast' 혹은 'starring role'이라는 표현이 쓰이는 경우 한국이나 다른 아시아권에서 쓰이는 것처럼 다수의 주연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니 '영어권에서는 한 명만 주연으로 친다'는 정보는 잘못된 루머에 가깝다. 후술된 아카데미의 예처럼 수상이라는 특수한 목적의 부문 선정을 위해 의도적으로 한 사람만 선택하는 특수한 경우의 쓰임새를 단어 자체의 뜻으로 등치시켜 생각한 오류다.[4] 다만 같은 'main'이 쓰이더라도 'main character'의 경우에는 1명의 주인공을 의미한다.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면 알겠지만 앞에 'lead'가 들어가든 'main'이 들어가든 ~actor/actress, ~role, ~cast 모두 '주연'으로 번역된다.[5]
수상 부문을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 목적성이 분명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주로[6] 주인공만을 주연(leading role)로 분류하고 나머지 주요인물은 전부 조연(supporting role)으로 분류한다.
- 중국에서 '주연(主演)'은 주요 배우 모두를 뜻한다. 다만 같은 주연이라도 표기를 달리 하는데, '령함주연(领衔主演)'과 '주연'이라는 용어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령함주연'이 남녀주인공 같은 메인 주연을 뜻하며 그냥 '주연'은 서브 주연과 조연을 뜻한다. 참고로 '연합주연(联合主演), 특요주연(特邀主演), 특별주연(特别主演)[7]'은 조연을 뜻한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포스터나 크레딧에 조연이라고 표기하지 않는 이상한 문화가 있기 때문에 조연은 없고 령함주연만 수십명이 출연한다고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흔하다. 다만 그런 작품이라도 보도나 시상식에서는 주연, 조연을 구별해서 언급한다.
[1] 단일 수상자 선정이라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 시상식처럼 특수한 예의 경우.[2] 주연이 좋은 이유는 엄밀히 말해 주연을 맡을 정도면 등급이 높아져 출연료를 높게 받기 때문이다. 주연을 맡았기 때문에 좋은 게 아니다.[3] 물론 위키가 정식 공문서가 아닌 이상 서술자의 자유이고 불필요하게 수정전쟁으로 번지지만 않는다면 차라리 그러는 편이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정식 포스터에 등장하지 않는 경우 주연으로 보기 힘들다. 특정 배우보다 분량이 많은 조연들 보다 분량이 적어도 특정 배우를 주연으로 대우해야 하는 경우에는 '특별출연'이든 '우정출연'이든 어떤 수를 써서라도 포스터에 등장 시킨다. 물론 이때도 정말로 공짜 출연을 해주는 경우가 아니라면 당연히 주연급 출연료로 책정된다.[4] 김윤진은 로스트 당시 엄연히 '주연'으로 계약했고 '주연'으로 촬영했지만, 당시 대한민국 온라인 상에서 있었던 조연이라느니 단역이라느니 하는 조롱 때문에, 정말로 자신이 그냥 조연이나 단역이 아닌가 혼란에 빠져서 괴로웠다고 조심스레 밝힌 적이 있다. 당시 오히려 로스트를 같이 찍고있던 헐리우드 동료배우가 너는 엄연히 주연이 맞다고 심지어 개런티도 주연급으로 받지 않았느냐며 몇 번이나 확인시켜줬다고 한다.[5] 굳이 따지자면 'main character'는 '주연'이라기 보다는 '주인공'으로 번역하는 게 오해가 없다. 'protagonist'를 '주동인물'이나 '주역'으로 번역하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 'main character'라는건 'protagonist'를 의미하며, 한 명의 주인공(주동인물)을 의미한다. 최초로 'main character'를 '주연'으로 번역한 것이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엄밀히 말해 대한민국에서 사용되는 '주연'의 의미를 굳이 '주인공'(protagonist/main character) 한 사람에게만 집중해서 쓰는 것은 불필요하게 단어의 의미를 축소하는 것에 가깝다. '주연'의 단어 원래 의미를 생각하면 '주요 인물' 전체로 확장해서도 충분히 쓸 수 있다.[6] 제작사 측의 캠페인 의도를 고려해 주인공이 아닌 경우에도 주연으로 수상 부문을 배정하는 경우도 생긴다.[7] 특별주연, 특요주연은 인지도 있는 배우가 조연으로 출연했을 때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