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일(週日)
주(週)와 같은 뜻으로 일주일을 뜻한다.2. 주일(主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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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에서 일요일을 가리키는 말. 주님의 날. 그 이유는 그리스도교에서는 일요일을 예수가 부활한 날로 보기에 매주의 일요일을 작은 부활절로서 기념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그리스도교에서는 일요일에 미사나 예배를 드린다. 주일을 주일(週日)로 해석하여 그리스도교에 관심이 없어도 직관적으로 일요일인 것을 아는 사람들이 많고, 주말과 같이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를 일컫는 말로 혼동하기 쉬우니 한자에 주의하자.
그리스도교 문화권인 서양 일부 언어에서도 일요일을 주일이라 부르는데, 그리스에서는 κυριάκη로, 스페인어권에서는 domingo라고, 프랑스어권에서는 dimanche로, 이탈리아에서는 domenica로, 루마니아에서는 duminică라고 부른다. 전부 '주님의 날'이라는 뜻이다. 그리스도교 문화권은 아니지만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은 베트남에서도 일요일을 주일(Chủ nhật)이라고 한다.
부활절과 같이 특별한 기념일을 의미하기도 한다.
위의 표지판 문구대로 주일에 성당 또는 교회에 출석하여 미사 또는 예배에 참례하며 거룩하게 보내는 일 + 주일에 노동과 생업을 자제하고 거룩하게 쉬는 것을 주일성수(主日聖守)라 한다.[1] 서구에서 확산되어 그리스도교 영향권과 기타 선진국들이 일요일을 공휴일로 정하게 된 가장 강력한 이유다.
가톨릭 교리에서는, 주일에는 생업이나 육체노동[2]을 삼가야 하며 휴식과 하느님에 대한 기도 및 신앙에 방해되는 일체 행위를 피하고 특히 주일 미사에 참례하여 주일을 거룩히 지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를 넓게 해석하고 적용하면, 이는 각종 게임이나 과도한 공부 등 평일에도 충분히 할 수 있어 정신을 흡수하는 행위들을 멀리해야 한다는 계명도 된다. 이러한 주일의 육체노동 금지를 '주일 파공'이라고 하며, 신자들은 모두 지켜야 한다. 예외적으로, 성당 일이나(하느님을 섬기는 일이므로 허용된다) 봉사활동, 자선활동, 가벼운 레크리에이션(산책이라던지) 개인적 휴식 등은 주일에도 충분히 허용한다. 또한 면도, 세면, 요리, 길걷기, 차량 승하차 등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기초적인 일들 역시 허용된다.
또한 개신교 신자들도 주일날은 상점 영업을 쉰다던가 하는 식으로 노동을 자제한다.
삼일절이 화요일인 해, 즉 금요일로 시작하는 윤년과 토요일로 시작하는 평년(2011년, 2016년, 2022년, 2033년 등등)에는 성탄절이 주일과 겹친다.
주일의 시간 기준은 보편교회인 가톨릭과 정교회 모두 토요일 해질녘부터 일요일 해질녘까지로 정했는데, 이는 유대교 관습에 따르는 오랜 교회 전통에 의거한 것이다. 주일의 첫 성무일도인 제1저녁기도를 토요일 해진 후에 바치거나 토요일 저녁미사를 주일미사로 드리는 것이 그 예이다.
3. 주일(駐日)
일본에 주재(駐在)함(머물러 있음). 주일대사관, 주일미군, 주일 특파원 등에 사용한다.4. 사람 이름
주로 남자 이름으로 쓰인다.5. 기타 동음이의어
- 주일(主一)(하다): 정신을 한 곳으로 모으다.
- 주일(遒逸)(하다): 필체나 문장이 힘차고 막힘 없다.
[1] 보수 개신교에만 있는 개념이 아니다. 천주교에서는 주일미사 참례를 신자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로 규정하고 있으며(주일미사를 무단 결석하는 것을 고해성사봐야 할 대죄로 봄), 성공회에서도 교회법으로 (선언적 의미로나마) 주일성수를 규정하고 있다.[2] 특히 농사일이나 철공, 막노동, 바느질, 이사, 힘든 짐나르기, 아르바이트같은 노동의 범위에 드는 일은 주일에는 원칙적으로 금지다. 이를 어기면 회개하고 고해성사를 보아야하며, 사정이 있어 주일에 노동을 해야만 하는 사람은 본당신부에게 청하면 노동을 허가하는 관면을 받을 수 있다. 이 관면을 받게 되면 주일에 노동을 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