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he Lord of The Undeaded하얀 늑대들의 등장인물.
2부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모든 사건의 원흉으로 하얀 늑대들의 최종 보스. 일반인은 스치기만 해도 말라 죽어버리는 강력한 마법의 힘을 지녔으며, 로핀의 말에 의하면 마법 중에서도 저주에 특화되어있다고 한다.
특히 자신에게 '살아있는 자는 그를 죽일 수 없고, 죽은 자는 그를 거역할 수 없다'는 축복과도 같은 저주를 걸어놓았기 때문에 살아있는 자로도, 죽은 자로도 그를 죽이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사실상 그를 죽일 방법이 없다..
역사와 신화가 생기기 전부터 존재했던 존재인 여신이자 하늘산맥의 주인 사-나딜의 대적점에 있는 존재로, 하늘산맥과 아크랜드가 아직 구분되기도 전, 인간과 레미프가 아직 형체를 구분하기도 전인 태초부터 모든 생명체를 죽이고 자신 역시 죽고 싶어했던 '죽음' 그 자체인 존재라고 한다. 자연스레 생명의 여신인 사-나딜은 그와 싸웠고, 아주아주 긴 싸움 끝에 사-나딜이 승리했으나, 싸움의 후유증으로 사-나딜은 상처를 입어 불멸이 아닌 존재가 되어 드래곤의 모습으로 화했고, 패배한 그 역시 드래곤의 모습을 빌려 '카-구아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1]
패배에 앙심을 품은 그는 사-나딜을 죽이기 위해 몇천 년에 걸쳐 노력해왔다. 인간의 육체를 갈아타며 영겁에 달하는 시간 동안 세계를 멸망시키기 위해 전쟁을 벌여왔고, 그때마다 실패하고 죽었으나 단지 숙주로 삼고 있던 인간의 육체만 죽었을 뿐, 그의 실체를 죽이는 건 불가능했고 계속해서 부활하여 세상을 혼란에 만들었다.
2. 행적
2.1. 과거
- 천 년 전에 전쟁을 일으켰으나, 옐로우 게이트에서 '나디엘'이라는 이름의 여기사와 '루티아'라는 이름의 여마법사에게 패했다. 이 싸움에서의 공으로 나디엘은 아란티아의 첫 번째 여왕이 되고, 루티아는 마법도시 루티아의 초대 마스터가 된다.
- 십 년 전에는 론타몬의 슈라이튼 백작의 몸을 빼앗아 익셀런 기사단을 중심으로 전쟁을 벌여 천 년 전에 뚫지 못한 옐로우 게이트를 뚫었으나, 골드 게이트에서 울프 기사단에 막혔다. 그 후 자신의 성으로 쳐들어온 선대 하얀 늑대들과 테일드에게 패배하여 도망치고 행적이 묘연해졌다.
2.2. 1부
카모르트가 끝없는 내전을 벌이게 된 흑막. 붉은 장미 백작을 죽음에서 되살리고, 그에게 딸의 죽음 예언을 바꿔주겠다며 회유한다. 이 때문에 카모르트에서 내전이 터졌고 12쏜즈 같은 수많은 사람을 자기 휘하의 검은 기사로 삼았다. 메이루밀이 카모르트에 나타난 것도 이자의 흔적을 쫓았기 때문.결국, 라틸다가 예언을 피하지 못하고 죽자, 쟌스테인 백작은 군주를 거부, 군주로부터 받은 불사의 힘을 라틸다에게 주어 살리고 사망한다. 이후 검은 사자 백작에게 기생하여 카셀을 죽이려 하나 로일에게 막히고 소멸. 물론 분신을 다른 사람의 육체에 기생시킨 거라 그냥 쫓아냈을 뿐이었다.
2.3. 2부
2부에선 본격적으로 본체가 등장하기 시작한다.이미 죽은 익셀런의 기사 블랙을 되살려 아란티아로 보내고 자신은 오두막에서 혼자 카셀을 기다리던 쉐이든을 습격해 중상을 입힌다.
그리고 타냐가 나타나 쉐이든을 데리고 도망치자 다음으로 제이메르와 아이린을 노린다. 제이메르가 시간을 끄는 사이 아이린이 검을 해방해 공격하자 바로 도망친다.
화이트 게이트 전투에서 쉐이든이 블랙을 상대로 승리하였을 때 쉐이든을 기습하면서 다시 등장. 익셀런 기사단을 세뇌해 아란티아를 습격하여 화이트 게이트를 넘고 세나디엘을 죽이려 하였으나 블랙이 기사의 명예를 더는 더럽히지 말라며 거부하고 전대 하얀 늑대 퀘이언과 아이린이 베나를 들고 맞서자 아이린에게 얼굴을 보여주어 망설이게 한 뒤 그 틈을 타 도망친다. 그리고 '천 년 전, 드래곤의 피로 물들이면서까지 지켜냈던 옐로우 게이트가 십 년 전에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무너졌고, 십 년 전 론타몬의 대군에도 무너지지 않던 골드 게이트가 이제는 사람 하나 죽지 않고 무너졌다며, 다음은 화이트 게이트의 차례이며 화이트 게이트가 무너지는 순간 살아 있는 존재는 모두 내 앞에 무릎 꿇을 것이다'라며 비웃으며 사라진다.
2.4. 3부
3부에선 총사령관 빅터와 익셀런 제1기사단, 자신이 심어 놓은 루티아의 배신자와 자신이 만든 끔찍한 크리쳐, 모즈와 본인의 후손격인 카-구아닐이 나와서 본체의 등장은 없다.하지만 루티아에 걸려있던 역대 그랜드마스터들의 초상화를 본 던멜이 거기에 익숙한 얼굴이 걸려있는 것을 발견하는데, 바로 8년 전 블랙풋에게 아란티아의 여왕을 암살하라고 의뢰했던 사람의 얼굴이 루티아의 그랜드 마스터의 초상화로서 걸려있던 것을 알게 된 것. 그리고 모든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데,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가 남긴 흔적을 추적하면 항상 테일드의 흔적이 같이 있던 것을 두고 타냐와 로핀은 '테일드가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를 추적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였던 것. 너무나도 최악의 경우라 둘이 의도적으로 배제했던, 그렇지 않다고 믿고 싶었으나 실은 그렇지 않았던 진실은 바로 죽지 않은 자들의 군주와 테일드가 동일 존재여서 흔적이 같이 남았던 것. 즉, 루티아의 그랜드 마스터 테일드가 죽지 않는 자들의 새로운 육체였다.
8년 전 죽지 않은 자들의 군주가 슈라이튼 백작의 몸을 가지고 있었을 당시, 자신의 성까지 쳐들어온 선대 하얀 늑대들에게 큰 상처를 입어 도망치던 도중 자신을 쫓아온 테일드와 대치한다. 테일드에게 자신이 죽으면 자신과 그동안 접촉한 모든 인간에게 죽음이 찾아오는 저주를 걸었다며 협박하던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는, 그 저주가 순수하고 위대한 마법사인 테일드의 몸에 들어가면 어쩌면 소멸할 수도 있다며 도박 한번 해보지 않겠느냐며 그를 꾀고, 테일드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를 받아들이고 한몸이 된다.
그러나 아무리 테일드라 해도 결국 일개 인간에 불과했기 때문에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에게 지배되어 버리고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는 테일드를 그걸 진짜 믿는 게 바보 아니냐며 조롱하며 세계를 멸망시킬 준비를 한 것이다.
2.5. 4부
4부에서 전쟁이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등장.천 년 전에도 이미 멸망시킨 줄 알았던 아로크에게 뒤를 공격당해서 울프 기사단에게 패배했고 십 년 전 론타몬을 뒤에서 조종해 아란티아를 쳤을 때도 이미 괴멸시킨 가넬로크의 드래곤 기사단에게 역습당해 패배한 만큼 아란티아를 치기 전에 확실하게 가넬로크 먼저 쳐부수려고 수만 마리의 모즈와 드래곤 카-구아닐을 이끌고 가넬로크를 공격한다.
물론 천 년 전엔 새나디엘과 루티아에게, 십 년 전엔 아이린과 테일드에게, 이번엔 카셀과 타냐에게 방해받은 것도 기억해서 자신을 방해한 가장 큰 힘인 '울프의 기사'와 '루티아의 마법사'를 무력화하기 위해 울프의 기사 중 최강인 그란돌, 루티아의 마법사 중 가장 강력한 힘인 그랜드 마스터 러스킨을 손에 넣고 공격한다.
시종일관 모즈의 물량으로 밀어붙여 전세를 압도하였으나, 곳곳에서 예상 못 한 변수가 터진다. 원래라면 이 전쟁에서 활약했어야 할 네이슨에 게랄드와 함께 동귀어진 당해서 죽어버리고, 라틸다는 자신에게 받은 어둠의 마법으로 분노의 탑을 가동해 모즈 군대를 막는 걸로 모자라 자신의 세뇌를 거부하였다. 또, 원래라면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에게 갔어야 할 힘인 제이메르는 오히려 인간의 편에 서서 홀로 모즈 군대의 진격을 이틀 늦췄고 그렇게 시간을 번 사이 카셀이 울프 기사단을 데리고 오는 바람에 드래곤 카-구아닐과 루티아의 마법사가 죽어버리고 전세가 역전되어 버린다.
사실 테일드가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에게 육체를 내준 것, 또 당대 최강의 기사와 당대 최강의 마법사가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에게 협력하게 한 것은 모두 계획된 것이었다. 테일드가 죽지 않는 군주에게 몸을 내준 것은 그의 안에서 그를 제거할 또 다른 저주를 완성하기 위함이었다. 왜냐하면, 그에겐 '살아있는 자는 그를 죽일 수 없고 죽은 자는 그를 거역할 수 없다'는 축복과도 같은 저주가 있어서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처치할 수 없기 때문. 설령 육체를 제거한다 하더라도 일시적인 조치에 지나지 않고 언젠간 돌아오기에 테일드는 8년간 전 세계를 속인 위험한 도박을 한 것.
그리고 테일드와 그란돌이 육체를 내준 건 조종당하지 않는 언데드가 되어 저주를 피해 군주를 죽이기 위한 것뿐 아니라 군주가 자만하여 러스킨과 구아닐을 자신에게서 떨어뜨려 혼자가 되게 하기 위함이었다. 만약 러스킨을 배신시키지 않았으면 카-구아닐은 자신을 죽일 유일한 마법사, 러스킨이 두려워서 군주와 딱 붙어 다닐 거고, 군주 역시 카-구아닐과 붙어 다니게 될 텐데 그러면 틈이 없어 죽일 수가 없다. 또, 그란돌이 자신의 손아귀에 없었더라면 군주는 자신을 죽일 힘을 가진 베나 에사르크를 가진 아이린이 있는 곳으로 단신으로 쳐들어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즉, 그란돌과 러스킨이 모두 군주 측에 서는 최악의 경우의 수 만이 카-구아닐과 군주를 죽일 수 있는 단 한 가지 경우의 수가 되는 것이다.
결국, 빅터는 로핀에게, 러스킨은 실디레에게 사망하고 구아닐과 그란돌은 라이와의 싸움에서 입은 상처 때문에 아즈윈과 로일에게 격파당한다. 혼자가 된 데다 타냐가 마지막 생명을 쥐어짜 발동한 구속마법에 묶여버린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는 아이린의 베나 에사르크에 배가 뚫리게 된다. 하지만 군주는 쓰러지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구아닐과의 싸움에 힘을 다 쓴 라틸다와 군주를 묶어버리는 데 힘을 다 쓴 타냐가 쓰러지자 그는 구속에서 풀려나 8년 전과 똑같다고 비웃으며 마법으로 아이린을 죽이려 한다. 그러나 그때와는 다른 하나의 변수, 군주조차 낌새를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뛰어난 암살자인 던멜이 단검으로 군주의 오른손을 베어버렸고 시전 중이던 마법이 실패하여 폭발한다. 아이린에 대한 공격이 실패함과 동시에 베나 에사르크의 힘으로 군주는 테일드의 몸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리고 눈여겨보았던[2] 던멜의 몸에 들어가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테일드의 도박은 멋지게 먹혀들었다. 테일드는 군주 몰래 그의 안에서 8년 동안 그의 저주를 '단 하나 죽어있는 존재가 너를 죽일 것이다'라고 바꿔놓았고, 그 단 하나 죽어있는 존재로 그란돌을 준비시켰다. 군주는 그란돌의 인간을 뛰어넘은 검술을 유지하기 위해 완전히 기억을 지우지 않았고, 그란돌은 테일드를 믿고 일부러 모른척하며 그의 명령을 전부 들어주었기 때문에 몸의 주박만 없다면 정신적으로는 저항하려는 상태였던 것. 이후 그란돌이 로일에게 지고 주박이 풀리게 되자, 즈토크 워그를 넘겨받고는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에게 돌진한다. 그란돌은 살아있는 인간이 아니었기에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를 죽일 수 있었고, 죽었지만, 테일드의 보호와 즈토크 워그의 힘으로 군주의 지배 아래에 있지 않았다. 결국, 군주는 그란돌에게 즈토크 워그로 찔림으로 완전히 소멸하게 된다.[3]
자신이 실패했고 완전히 죽는다는 것에 절망한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는 대륙 하나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저주의 힘으로 아란티아를 침공한 카구아 네 마리에게 새나디엘 여왕을 죽이기 전까지는 사라지지 않는 최후의 저주를 내뿜고 소멸하지만,[4][5] 카셀의 부탁으로 하늘 산맥에서 날아온 사-나딜에 의해 카구아들이 모두 죽어버리며 볼품없이 최후를 맞이한다.
2.6. 외전
-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라는 것은 위에도 설명했듯 특정한 존재가 아닌 사악한 의지 내지는 죽음 그 자체이기 때문에 하얀 늑대들 외전의 「 레이스 헌터 」 챕터를 보면 그의 잔재가 대륙 곳곳에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제이메르는 이 잔재들을 처리하기 위해 각지를 떠돌아다니면서 사냥하고 있고, 이 때문에 레이스 헌터라고 불리고 있다.[6]
- 「 천사의 목소리 」챕터에서는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가 본편에서 등장하기 전 어떤 경위로 부활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슈라이튼 백작의 딸인 앤필리아에게 접근해 당신의 아버지가 악마를 부활시키기 위한 사악한 의식을 행하고 있다고 꼬드긴 뒤, 의식을 막도록 한 것. 하지만 당연히 모두 다 거짓말로, 슈라이튼 백작이 행하던 의식은 루티아의 힘을 빌려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를 완전히 없애는 의식이었다. 하지만 앤필리아가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에게 속아 그를 해방해버렸고, 슈라이튼 백작은 죽고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가 슈라이튼 백작의 모습을 탈취한다. 앤필리아는 자신이 악마를 풀어주고 아버지를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 임신하고 있던 아이를 낳자마자 바로 사망하고, 이때 태어난 앤필리아의 아들이 바로 던멜이다.[7]
- 「회색의 방랑자 」챕터에서는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와 테일드가 몸 안에서 마치 카드게임을 하듯 서로의 수에 대항하는 장면이 비친다. 군주는 카드 패로 빅터, 블랙풋의 마스터 칼스텐, 붉은 장미, 웰치, 네이슨 등의 쟁쟁한 카드를 내놓았으나, 테일드는 로핀, 메이루밀[8], 퀘이언[9], 하얀 늑대들, 카모르트에서 일어선 축복 카드, 가넬로크에서 끌려온 축복 카드 등의 카드로 막는다. 네이슨 카드는 갑자기 테이블 중간에 버려진 카드가 제멋대로 튀어나와서 소멸하여 버린다. 하지만 그란돌과 러스킨이라는 최강의 카드를 가져가는 군주를, 테일드는 자신의 연인인 아이린 카드와 아까 냈던 카모르트에서 온 공백의 축복 카드를 다시 내며 이 공백의 카드 한 장이 네가 끌어모은 힘을 모두 상쇄시킬 것이라고 선언한다. 뭔지도 모를 그 빈 카드를 어떻게 믿느냐고 비웃는 군주였지만, 결국 군주의 모든 계획은 그 공백 카드가 일으킨 '마법'에 의해 완벽히 망가져 버렸다.
3. 기타
묘하게 "살아있는 인간에게서는 죽지 않는다"는 설정이 반지의 제왕의 앙마르의 마술사왕을 떠오르게 한다. 마술사왕도 인간, 혹은 남성(Man)에게서 당하지 않는다는 예언이 있었지만, 결국 인간에 해당하지 않는 호빗과 남성이 아닌 여성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듯,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는 결국 살아있는 인간이 아닌 죽은 인간, 즉 자신이 언데드화 시켰던 최강의 기사 그란돌과, 그를 죽이기 위해 오랜 세월 기다려왔던 하늘산맥의 주인에게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1] 작중 시간대에서는 '구아닐'의 이름을 후손인 드래곤이 물려받았으니, 작중에서 불리는 카-구아닐은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의 후손'인 드래곤을 가리키는 것이다.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를 카-구아닐로 부르는 것은 그와 동시대의 존재인 사-나딜밖에 없다.[2] 혈통은 슈라이튼 백작의 손자인데다 어둠의 마법에도 익숙하고 허약한 테일드보다 훨씬 강한 육체이기까지 했다. 그야말로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가 사용하기에는 최적의 조건.[3] 이때 그란돌이 휘두른 즈토크 워그의 검은 검날이 깨지면서 새하얀 빛이 늑대의 형상으로 나타나 군주를 물어 죽인다. 천 년 전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가 어디에 있건 자신이 그 앞을 막겠다 했던 말을 지킨 셈.[4] 이를 들은 새나디엘은 "대륙 하나를 불태울 저주를 유치한 복수심 때문에 나 하나 죽이는데 낭비했다"고 오히려 만족하며 순순히 죽어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5] 모즈 수천 마리보다 카구아 한 마리가 더 위협적인데 가넬로크 전쟁에 데려오지 않은 이유가 이거다. 울프 기사단이 없는 틈을 타 새나디엘을 죽이려고. 새나디엘 또한 이걸 알고 있어서 울프를 최대한 늦게 보냈다. 이렇게 서로 치킨 게임을 한 탓에 카셀이 없었으면 울프 기사단은 전쟁에 늦을 뻔했다.[6] 작가의 말에 따르면 본편이 끝난 이후 가장 바쁘게 지낸 사람은 제이메르라고 한다. 다음 중 본편이 끝난 후 가장 바쁘게 지낸 사람은 누구일까요? 1번 제이메르 2번 제이메르 3번 제이메르 4번 제이메르 정답을 아시는 분은 엽서에 적어서 가슴속에 고이 간직해주세요[7] 이때 앤필리아는 죽기 직전에 앞으로 자기 아들에게 일어날 미래를 보게 되는데, 자신의 남편이 죽은 후 암살자에게 거두어져서 암살집단에서 자라나는 미래가 바로 그것. 앤필리아는 칼스텐이 비록 암살자지만 악에 속한 인간이 아님을 모르고 있었기에 환상 속 아들에게 그 길로 가면 안 된다고 계속 간청한다. 그러다 결국 칼스텐이 퀘이언에게 패해 죽는 것까지 보게 되는데, 이후 던멜을 받아주는 새나디엘 여왕을 보고 새나디엘에게 자기 아들은 빛의 편에 서서 여왕을 지키는 기사가 되고 마지막 전투에서 악을 막아설 것이라는 예언을 받으며 마음 편히 죽음을 맞이한다.[8] 각자 하늘산맥 남쪽과 북쪽에서 빅터의 계획을 저지한다.[9] 여왕을 암살하러 온 칼스텐을 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