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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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명탐정 코난의 2부작 에피소드.단행본 61권 File.5~7에 수록되어 있다.전편 | 2009.02.09(524) / 2011.05.09(9:22) |
후편 | 2009.02.16(525) / 2011.05.10(9:23) |
2. 용의자
- 스도 고우키 (주호성) : 34세이며 직업은 IT기업 사장. 성우는 이와타 미츠오 / 유호한. 코난 일행이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다가 길에서 만나게 된 남자이다. 아무 이유없이 히치하이커들에게 폭언을 뱉고 튀는 것을 즐기는 등 인성이 몹시 좋지 못한 인물이지만 약혼녀인 에나에게는 그나마 수그리는 듯하다.
3. 스토리
이번에도 어김없이 아가사 박사님과 함께 캠핑을 떠나는 소년 탐정단. 그러나 가는 길에 차에 기름이 뚝 떨어지면서 길가에 정차하고 만다. 결국 주변에 있던 고급 별장에 도움을 청하려고 하던 찰나, 롤스로이스를 몰고 다니는 스도 고우키를 만나 히치하이킹을 시도하지만, 스도 고우키는 도와주는 척하더니 아가사 박사에게 욕을 거하게 내뱉은 뒤 크게 비웃으며 떠난다.[2] 결국 다른 방법을 찾으려는 순간, 별장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소년 탐정단 앞에 롤스로이스의 엠블럼이 떨어진다. 코난은 즉시 아까 그 남자(스도 고우키)에게 벌어진 일이라 예상하고 별장으로 달려간다. 역시나 롤스로이스가 불타고 있었고, 고우키는 사망한다.경찰 조사 결과 화재 원인은 담배라고 하며, 차고 안에 휘발유통이 쓰러져 기름이 새는 와중에 불이 붙어 폭발이 일어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약혼자 킨바야시 에나는 고우키가 담배를 싫어하는 자신을 위해 담배를 끊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부주의로 인한 사고사로 단정하지만, 코난은 담배를 꺼내려고 뜯었을 담배갑이 없다는 이유로 계획살인을 의심한다.
4. 범인
범인은 약혼녀인 긴바야시 에나(임혜나)였다.
5. 트릭
경찰은 사건을 사고사로 종결하고 추가 진술을 위해 긴바야시 에나를 호송하지만, 에나의 경찰차 탑승 거부로 아가사 박사의 차를 타고 간다. 그런데 아가사 박사는 또 기름이 떨어졌다면서 집에 휘발유통이 있으니 채우고 가려고 한다. 근데 아가사 박사가 넘어지면서 휘발유를 엎지른다. 그리고 하이바라에게 차 키를 주고 트렁크에 담긴 수건을 요구한다. 하이바라가 치 키를 갖다대려는 순간, 긴바야시 에나가 정전기 때문에 불이...!라고 외치면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진다.모든 것은 범인의 자백을 유도하기 위한 코난의 페이크였고, 범인의 트릭은 차 키를 끼우는 순간 발생한 정전기로 사고로 위장한 것. 이를 위해 고우키에게 정전기가 발생하기 쉬운 울 제질의 옷과 차 키를 돌려쓰는 클래식 카를 타고 오게끔 한 것이다. 고우키가 별장에 오는 중에 자판기에서 생수 사러 잠시 차에서 내렸다가 왔을 때 화낸 것[3]도 같은 이유. 차에서 잠시 나오면 그동안 몸에 쌓인 정전기가 날아가 트릭이 불발되기 때문.
범인은 자신이 만약 범행 트릭을 들키는 걸 주저하여 제때 경고를 날리지 않았으면 어쩔 뻔했냐고 코난에게 묻지만, 코난은 애초에 아가사 박사의 차 트렁크엔 차키를 꽂는 열쇠 구멍이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만약을 위해 옆집 이웃에게 연락하여[4] 미리 휘발유 통의 내용물을 바꿔달라고 지시했다고 대답했다.
코난 에피소드 대부분이 그렇지만, 증거가 매우 빈약하다. 범인의 자백이라고 나온 건 '정전기가 일어나 화재가 날 것이다'라고 트릭에 관해 말했을 뿐, 본인이 그걸로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 게 아니다. 이걸로 살인죄를 입증하는 건 무리다. 트릭은 파티에 참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했고, 긴바야시는 어디까지 트릭을 실행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에 불과하다. 고우키에게 트릭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옷이나 차를 쓰도록 강요하긴 했으나, 이것도 정황 증거에 불과해서 빈약하긴 마찬가지. 애초에 미필적 고의에 가까운 사건이라 확실한 증거를 만들어내는 게 불가능에 가깝긴 하다.
6. 범행 동기
긴바야시 에나의 부모님은 드라이브를 가던 도중 에나의 아버지가 심장 발작이 오게 되면서 사람이 없는 산길 한복판에 차를 세우게 되었는데, 에나의 어머니는 지나가던 고우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고우키는 도와주는 척 하더니 모욕적인 말[5]만 한 사발 날리고 가 버린다.[6] 결국 에나의 아버지는 죽었고, 어머니마저 충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앙심을 품은 에나는 부모님으로부터 유언으로 롤스로이스에 달린 날개 조각상이라는 말을 듣고 그를 찾아낸 뒤 고우키에게 복수를 다짐한 것이다.7. 여담
- 롤스로이스가 주요 소재로 사용된다. 그것도 1960년대에 생산되었던 5세대 롤스로이스 팬텀이 등장한다.
- 참고로 나름 이해갈 만한 동기인 만큼 에나는 정상참작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며 반면 고우키는 이 사건으로 인해 사람을 죽게 만든 방관자+살인마라는 이미지가 찍혀 죽어서도 사회적으로 매장될 가능성이 높다.
- 하이바라 아이가 작중 계속 도끼눈으로 예민한 모습을 보인다. 사실은 정전기로 인해 기분이 상했던 것. 그래도 마지막에는 코난이 알려준 정전기 예방책을 듣고 문을 열 때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으면서 기분이 확 풀려 웃는 모습으로 소년 탐정단과 같이 게임을 즐긴다. 하지만 천재 과학자인 하이바라가 고작 상식 수준의 정전기 예방책을 몰랐다는 사실이 말이 안 된다며, 하이바라 아이의 캐릭터 붕괴를 지적하는 팬들도 많다.[7]
- 스핀오프작인 범인 한자와 씨 18화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주인공 한자와가 고향으로 가다가 겪은 살인사건들 가운데 하나로 뒤에 벌어진 것까지 보고 너무 놀란 나머지 오바이트를 해버린다. 그리고 집에 가서 엄마 품에 안겨 엉엉 운 건 덤.
[1] 고정배역인 요시나가 미도리를 제외하면 이게 사실상 마지막 출연이다. 피부병으로 하차한 후 10년 넘게 활동이 멈춘 상태다.[2] 더빙판 대사로, "죽을 때까지 여기서 기다려라 이 영감탱이야!!!"(원판 대사는 "계속 거기서 기다리라고, 망할 영감탱이!")라고 폭언을 내뱉고 간다.[3] 표면적으로는 '별장에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런 데에 시간을 쓰면 어떡해?'란 이유로 화냈다.[4] 범인을 호송하는 도중 코난이 누군가에게 메일을 보내고 있었는데, 코난은 친구에게 보내는 중이라고 했지만 실은 스바루에게 연락한 것이었다.[5] 더빙판 대사로는 "죽을 때까지 여기서 기다려라 이 할망구야!!!"(원판 대사는 "죽을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라고, 망할 할멈!")라고 했다.[6] 이런 짓을 상습적으로 해온 것으로 보인다. 이쯤되면 인간적인 면에서 실격인 수준. 결과적으로 사망자까지 나왔다는 사실마저 고려하면 더욱.[7] 다만 이 에피소드가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하이바라의 캐붕 논란이 심화되기 전이여서 비교적 비판이 적었고 작중 있을 때의 모습과 마지막에 웃는 모습을 좋아하는 팬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