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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3 11:55:39

지옥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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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엄마 노릇 그만할래.

ぢごぷり [1]

1. 개요2. 설명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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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현시연의 작가인 키오 시모쿠가 그린 일본 만화. 애프터눈에 연재된 후 단행본 2권 완결. 그림체는 현시연보다는 제비뽑기 언밸런스[2]에 가깝다.

유메코를 낳은 18세의 오키우라 아유미가 쌍둥이 여동생인 히노 카나메와 함께 애를 기른다는 육아만화를 빙자한 현시창 만화.

2. 설명

보통 육아만화라면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보람, 문제가 일어나면서도 결론은 훈훈한 가족애를 그리는 패턴이 일반적이지만 이 작품에는 그딴거 안 나온다. 일단 아기의 모습이 상당히 흉측하다. 막 태어난 신생아들은 원래 이렇다지만 며칠 지나면 젖살이 올라 귀여워지는데, 이 작품의 아기인 유메코는 그딴 거 없다. 애아빠는 이미 불치병으로 죽었고, 전형적인 하렘물이었다면 '선택받은 히로인'에 해당하는 아유미는 그가 남기고 간 아이를 낳아서 열심히 살아가기로 했지만 현실은 시궁창. 작품 시작시에는 의욕이 넘치던 아유미가 애를 키우면서 점점 지쳐 정신적으로 망가져 가는 모습은 가히 얀데레를 방불케 한다.

의도한 부분인지는 몰라도 주인공들 주변에는 이들을 지탱해줄 어른들이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해석하자면 '앞날이 창창했던 귀여운 딸이 웬놈한테 홀딱 반해서 제발로 과부+싱글맘이라는 험한 길을 걷겠다고 하니 꼭지가 돈 부모님에게 의절당하고, 보다못한 여동생이 도와주러 온 상황' 쯤으로 추측할 수 있다. 세 식구가 생활비로 쓰도록 남편이 죽기 전에 열심히 그림을 그려[3] 남겨주었다고는 하지만 넉넉지는 않은 듯, 젖병 살균기를 살까 말까 고민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즉, 그들은 사회에서 거의 버림받은 셈.

일단은 육아물인 관계로... 모유 수유 장면에서의 유두 노출이나, 아기 기저귀를 갈 때 성기가 나오지만(참고로 딸이다) 분위기도 분위기고 무엇보다도 아기는 극사실적인 그림체로 그려져 있기 때문에 별로 성적인 의미는 없다.

실제로 아기를 키워본 사람들의 의견으로는 확실히 저런 면도 있다고 한다. 애초에 현시연 (1부)완결 후 첫 아이를 얻은 작가의 육아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라고.

결론은 "산후우울증에는 역시 남편 등 타인의 도움과 배려 등등이 있어야한다."가 되겠다. 같은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에서 만난 산모들끼리 모임을 만들기도 하고,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 같은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도 극히 힘든 것이 첫아기 육아이니 말이다...

분위기가 점점 다크해지며 아기를 버린다는 결말로 갈 것만 같은 흐름이라 찬반양론까지 있었지만 점차 조산사, 아이를 셋이나 키우는 억척엄마, 어린이집의 다른 엄마들, 한때 애아빠를 두고 다퉜던 고등학교 동창들 등 주변 인물들이 등장해 도움을 주고 이에 따라 아유미가 성장하는 방향으로 전개. 결국 2010년 8월호에서 무난한 느낌으로 완결되었다. 단행본으로는 2권 분량.

3. 등장인물



[1] '지옥에서 온 프린세스'의 준말. 즉 주인공 눈에 비치는 아기의 모습을 말한다.[2] 코우메 케이토의 만화판이 아니라, 현시연의 작중작이던 시절의[3] 죽은 남편 슌스케는 이미 천재 화가로 인정받고 있었다는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