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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00:34:05

진보 싱가포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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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은 대통령에 의해 지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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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싱가포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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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ess Singapore Party
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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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加坡前进党 (간체자)
말레이어
Parti Kemajuan Singapura
타밀어
சிங்கப்பூர் முன்னேற்றக் கட்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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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건 For Country, For People
등록 약칭 PSP
창당일 2019년 3월 28일
중앙당사
싱가포르 170 우퍼 버킷 티마로드 (#14-04)
스펙트럼 중도 ~ 중도좌파
이념 진보주의 (공식적)[1][2]
중도주의
사회자유주의
내셔널리즘
의장 탄쳉복
서기장 헤이즐 포아
싱가포르 국회
2석 / 104석 (2%)
당색
빨간색 (#ED2939)
흰색 (#FFFF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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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명칭3. 역사4. 성향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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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싱가포르의 정당.

2. 명칭

대한민국 언론들은 "싱가포르 전진당"이라는 번역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말레이어명인 Parti Kemajuan Singapura, 또는 중국어 명인 新加坡前进党을 직역한 것이다. 싱가포르가 중국인 위주이면서 본디 말레이어를 사용하던 곳이므로 "싱가포르 전진당"이라는 번역이 더 정확할 수도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싱가포르의 공식 석상에서는 십중팔구 영어를 사용하므로, 여기서는 영어명에 기반해 "진보 싱가포르당"이라고 한다. "싱가포르 전진당"이라고 하고 싶으면, Singapore(an) Progress Party가 되어야 하는데 어순이 뒤바뀌어 있다.

참고로 Progress는 "진보", "전진" 둘 다로 번역될 수 있으나, 당장 싱가포르 국가인 "Majulah Singapura(전진하라 싱가포르여)"의 영제가 "Onward Singapore"이지, "Progress Singapore"이 아니다. 따라서 "진보"가 더 정확할 수도 있겠다. 여담으로 노르웨이Progress Party의 경우 "진보당"으로 번역되는 경향이 있으며, 여기도 노르웨이 진보당의 사례를 참고한다.

약칭은 PSP.

3. 역사

2019년 3월 28일 탄쳉복인민행동당(PAP) 의원이 창당했다. 그는 1980년부터 2006년까지 아예르라자(Ayer Rajah) 개인선거구의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급 정치인으로, 2011년 대선에 도전했으나 토니 탄과의 접전 끝에 낙선했다.[3] 대선 선거기간 동안 공작을 로고로 내세웠는데, 이 당의 로고도 여기서 유래한 것.[4]

탄쳉복은 2017년 대선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출마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탄쳉복의 출마를 우려한 집권 인민행동당의 꼼수 때문에 출마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는데, 그 꼼수 중 하나는 바로 유소프 빈 이샤크(1970년 작고) 이후 40년 넘게 말레이인 대통령이 나오지 않자, 기본 인종을 말레이인, 중국인, 인도인+기타 3개로 나누어서, 특정 인종이 30년 동안 대통령직을 차지하지 못한 경우 곧바로 치러지는 대선에서는 특정 인종만 출마할 수 있게 법을 바꾸었고, 이에 따라 해당 선거에 한해서 말레이인만 피선거권을 부여한 것. 명목상으로는 "인종 간의 화합"이라고는 하지만, 비판론자들은 탄쳉복의 출마를 막기 위한 무리수라고 반발하기도 한다.

인민행동당 소속으로 무려 26년 동안 의원직을 차지한 여당의 중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이렇게 기를 쓰고 반대한 이유는, 탄쳉복이 여당 소속이었지만 야당에 유화적인 온건파였기 때문이다. 즉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경우, 인민행동당 출신임에도 인민행동당의 이런저런 정책에 태클을 걸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 거기다가 2011년 대선 직전에 치러진 제12대 싱가포르 총선거에서 야권이 최대 6석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킨 것[5]도 인민행동당 입장에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야당의 돌풍을 막을 필요가 있었기 때문.

여하튼 이러한 꼼수 덕에 말레이인인 할리마 야콥 국회의장이 무투표로 당선되었지만, 탄쳉복은 여기에 빡쳤는지(?), 아예 신당을 창당하고 만다. 그 신당이 바로 진보 싱가포르당. 향후 야권연대 가능성까지 내비치면서 명백한 야당임을 내세워 인민행동당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3.1. 제14대 총선거

4개 집단선거구 (서해안 싱가포르, 추아추캉, 니순, 탄종파가)와 5개 개인선거구(이오추캉, 크분바루, 매리마운트, 북홍카, 피오니어)에 후보를 냈다. 죄다 서쪽에 포진되어 있는데, 노동당이 동쪽에 포진되어 있는 점을 보면 일종의 지역구도가 드러나게 된 셈.

창당하자마자 리셴룽 총리의 동생 리셴양이 이 당 지지를 선언하면서 "아버지 사후 인민행동당이 제 갈 길을 잃었다"고 인민행동당과 리셴룽을 비판했다. 이에 탄쳉복은 리셴양에게 "얼마든지 입당 환영하겠다"고 밝혔고, 2020년 6월 24일 정식으로 입당했다. 지지자들은 리셴양에게 총선 출마를 요구했지만, 본인은 "또 다른 리씨는 필요 없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연히 인민행동당은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 그간 야권은 많아봤자 6석을 차지한 게 전부[6]일 정도로 인민행동당의 지지는 절대적이지만, 2015년 제13대 싱가포르 총선거 이후 리셴룽 일가의 내분과 코로나 19 사태를 겪으면서 지지 기반에 적지 않은 타격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그나마 그간 노동당의 돌풍을 주도한 로우티아키앙은 리씨 가문과는 남남이니까 그렇다고 쳐도, 리셴양은 리셴룽의 동생이기 때문에 리씨 일가의 통치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싱가포르는 여론조사와 출구조사가 원천 금지되어있는 관계로, 인민행동당은 그냥 몸을 사리는 수밖에...

선거를 앞둔 5월 출당된 라비 필레몬 등이 홍점연합(RDU)을 창당했다. 하지만 홍점연합이 주롱 집단선거구에만 후보를 냈고, 양당이 겹치는 선거구가 없는 탓에, 표 분산 따위는 일어날 리가 없다. 뭐 표 분산으로 인민행동당이 어부지리로 승리해도 인민행동당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 전혀 아니기는 하지만...[7]

당선된 곳은 없었지만 10% 득표를 하고, 지역구 후보들도 낮지 않은 득표를 하며 선전했다. 노동당이 3개 선거구에서 당선자를 내며 낙선자 배려 의석을 획득하지 못하게 되자, 낙선자 배려 의석 2석을 확보했다.[8]

4. 성향

인민행동당 탈당파들이 만든 정당이라 그런지, 타 야당보다는 훨씬 더 보수적인 듯 하다. 일례로 병역제도의 관한 입장을 봐도, 다른 야당들이 군복무 기간 단축을 지지(예: 국민단결당)하는 데 반해, 이 당은 그런 언급은 일체 없다. 대신에 여성징병제에 대한 얘기를 꺼냈는데, 니순 집단선거구에 출마한 칼라 마니캄(Kala Manickam) 왈, "군복무는 개인수련에 도움이 된다"고... 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동당 등 기타 야권 지지자들은 겉으로는 인민행동당을 막기 위해 비판적인 지지를 하기는 하지만, 묘하게 경계심을 느끼는 듯 하다.

물론 싱가포르의 야당이 으레 그렇듯이 외국인에게는 상당히 부정적이다. 이 당도 외국인 노동자 축소를 주장하는 건 마찬가지. 다만 다른 야당보다는 덜 부정적인 듯 하다. 언급한 마니캄의 사촌이 외노자인데, 오히려 정부가 외노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을 정도.

현재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 발언으로 인해 논란이 있다.

5. 여담


[1] https://psp.org.sg/vision/ (We envision a progressive Singapore which values diverse opinions and ideas, built on the foundations of accountability, transparency and independence of the three branches of government – the Parliament, the Civil Service and the Courts.)[2] 후술할 다소 보수적 성격으로 인해 논란의 여지는 있다.[3] 일부 국내 언론들이 탄쳉복을 전직 국방장관, 대통령까지 지낸 거물로 오보를 내는 경우가 잦은데, 정작 탄쳉복은 내각에 입각한 적이 없으며 대선도 낙선했다.[4] 같이 출마한 탄지세이(Tan Jee Say 陳如斯)는 하트를 로고로 내세웠는데, 훗날 싱가포르인 우선(SingFirst)을 창당하면서 하트를 로고로 내세웠다.[5] 당시 알주니드 집단선거구가 노동당으로 넘어갔는데, 본디 집단선거구 자체가 야당의 돌풍을 막기 위해 만들었다는 평이 많다. 그런 제도를 이겼다는 건 그야말로 여당에게는 충격 그 자체일 수밖에.[6] 임명직, 비선출직 제외.[7] 2006년 이전까지 인민행동당은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야권 후보 없이 무투표 당선된 경우가 상당수였고, 대결을 펼쳐도 승리한 모든 선거구에서 과반 득표로 승리했다. 그렇기에 "어부지리 당선"은 인민행동당에게 있어서 충분히 패배나 마찬가지일 수밖에.[8] 다만 의결권은 없다. 발언권만 있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