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쿼터, 팽팽한 흐름 속, 경기 후반에 먼저 24점을 선착한 뒤, 상대가 20점까지 쫓아오자, 막판 득점을 하고 2점을 추격당한 뒤 마무리했다. 2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이 애매한 리드는 지속되었으나, 이후 추격을 끝없이 허용하면서도 꿋꿋하게 득점을 하는가 했으나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3점차인 채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3쿼터에는 KCC가 선취점을 기록하며 완전히 KCC의 흐름으로 중반까지 전개되었으나 후반 들어 계속 추격한 끝에, 쿼터 상으로는 한 점을 앞선, 종합 점수 2점 차로 마무리했다. 4쿼터, KCC가 선취 3득점으로 앞서기 시작했으나, 추격전이 이어졌다. 결국 타마요의 3점슛으로 한 차례 동점을 만들어냈다. 허웅에게 앤드원을 내주었지만 조상현 감독의 작전타임 이후 정인덕의 3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최준용이 공격 상황에서 크나큰 미스를 하며 턴오버가 기록되었고 다음 공격 상황에서 타마요가 슈팅한 볼이 나가려 할 때 마레이의 팁인 결승 득점을 해냈다. 이런 상황이 나오자, KCC도 작전타임을 열고 준비했으나 이번에는 허웅의 턴오버로 공격권이 넘어왔다. 여기서 허일영이 쐐기 3점포를 날렸고 한 차례 공격 상황에서 슈팅이 허무하게 날아가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오늘 경기로 SK전을 지고 연승가도를 처음으로 달린 획기적인 결과가 나왔다. 과정적으로 채워져야하는 것들이 있는 것과는 별개로, 나름대로 짜릿한 농구를 펼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더불어 오늘 승리로 KCC전 6연승을 이어갔으며 마침내 현대모비스를 반 게임 차로 따돌리고 단독 2위에 올라서나 했으나, 울산 현대모비스가 다음 날 열린 울산에서의 가스안전공사와의 경기에서 4쿼터 역전승을 해내 다시 공동 2위가 되었다.
잠실에서 SK 상대로 강한 조상현의 농구가 드디어 실현되었다. 전성현의 선취점이자 결승 득점을 포함 16득점으로 SK킬러 본능을 제대로 드러냈고, 마레이가 SK전에서 본인의 이번 시즌 리바운드 최고 기록 타이를 기록했다. 두 선수들의 활약에 수비 상황에서의 역할과 상대의 빈공을 잘 틈타 올 시즌 SK전 첫 승이자 3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