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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13:52:56

채태인/선수 경력/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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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2년 2013년 2014년

1. 페넌트레이스
1.1. 3월 ~ 4월1.2. 5월1.3. 6월1.4. 7월1.5. 8월1.6. 9월~10월
2. 2013년 한국시리즈3. 총평4. 시즌 후

1. 페넌트레이스

1.1. 3월 ~ 4월

3월 31일 류중일 감독이 굳은 믿음으로 과감하게 선발 1루수로 출전시켰고 채태인은 4타수 무안타로 화답했다.

4월 7일 NC전 경기 후반 2루수 조동찬의 1루 악송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역시 1루 수비는 채탱"이라는 옹호와 "지명수비제 도입해야 한다"는 비난이 대립 중이다. 그래도 수비 자체는 여전히 고급이다. 마땅한 1루 수비 옵션이 없는 상황에서 채태인이 1루 수비라도 든든하게 해준다면 타격감이 떨어진 이승엽의 활용에도 역시 도움을 줄 수가 있다. 이와 함께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삼진:볼넷 비율이 1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또한 긍정적으로 보여질 수 있다. 다만 4월 5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무리한 베이스런닝으로 아웃당한 것은 아쉬운 점.

박석민이 목의 통증으로 인해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이승엽이 주전 1루수로 나섬에 따라 주로 대수비로 나서다가 4월 12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9회말 2사 1,2루에 대타로 나섰다. 풀카운트까지 가긴 하였으나 결과는 스탠딩 삼진 아웃으로 그대로 경기 끝.

4월 13일 경기에서는 류중일 감독의 상대 선발 김병현을 대비한 좌타자 전진 배치 라인업 구성으로 인해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하였다. 5회 초 김상수가 이택근이 날린 타구를 잘 잡아 1루로 송구한 공을 잘 잡아내지 못하면서 실책을 기록하긴 했지만 7회초 2사 상황에서는 안정된 포구 및 '다리찢기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무난하게 이닝을 마무리한다. 이날 타격 성적은 5타석 1안타 1득점. 4월 14일 경기에서는 8회초 대타로 등장하여 무려 2타석 2안타 3타점 및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메가라이온즈포에 한 몫을 하게 된다.

4월 16일 SK와의 경기에서도 9회말 대타로 등장해서 안타를 쳤으며 4월 18일 경기에서는 팀 타자들이 윤희상에게 꽁꽁 묶인 와중에 4타석 3안타를 쳤다. 다만 그 나머지 1타석의 결과가 2회 말 적시 찬스에서의 병살이어서 묻히긴 했지만......

허리 부상으로 1군에 말소된 박석민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승엽으로 인해 채태인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선발 1루수로 출장한 4월 21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비록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5타석에 들어서 2차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그대로 두 차례 득점에 성공했다. 4월 24일 LG와의 경기에서도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석 1안타를 기록했다. 4월 26일 KIA와의 경기에서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석동안 삼진 3개만을 먹었으나 8회초에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는데 성공, 선발 투수 윤성환이 완봉승을 기록하는데 도움을 줬다.

4월 30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도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석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2. 5월

그리고 5월 1일에는 6회말 대타로 나서서 3타석 1안타 1타점, 5월 2일에는 선발 1루수로 나서 5타석 2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는 등 들쭉날쭉한 선발 출장에도 불구하고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월 3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5타석 2안타 2타점을 기록한데 이어 5월 5일 경기에서도 4타석 2안타를 기록함으로서 좋은 타격감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승엽이 2013년에 들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볼 때 채태인의 상승세는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이 영향 때문이었을까. 5월 10일 KIA전에서 1회초에 선두타자 이용규가 친 타구를 잘 잡지 못하고 1루베이스 커버로 들어온 장원삼에게 악송구를 함으로서 무사 2루 상황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까임 없이 넘어갔다. 이날 성적은 3타석 1안타 1볼넷. 5월 11일 경기에서는 본인의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석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으며 5월 12일 경기에서도 4타석 1안타를 기록.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하였으나 0.373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최근 부진한 박석민을 대신해서 중심 타선에서 맹활약중이다.

5월 14일 두산전에서 2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이종욱이 친 1루 선상 타구를 잘 잡아내어 이닝을 마무리하는 좋은 수비를 보였으며 타격에서도 5타석 2안타 1볼넷 1도루(!!!)[1]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5월 15일 경기에서도 5타석 1안타 1타점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5월 16일 경기에서는 7회말 실책을 저지르는 등 3타석 무안타에 그쳤다.

5월 17일 NC전에서는 4타석 2안타를 기록, 5월 18일 경기에서도 5타석 2안타 2타점을 기록해서 여전히 타격감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5월 19일 경기에서는 3회초 중전 안타를 친 이후 김상수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오다가 엉덩이 쪽에 통증이 생겨 3회말 김태완으로 교체되었다. 이날 타석은 2타석 1안타 1볼넷.

5월 21일 LG전에서 4회말 동점을 만드는 중전 적시타를 기록한 후 5회말엔 본인의 시즌 3호 홈런을 투런으로 신고하면서 4타석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였다. 5월 22일 경기를 앞둔 현재 규정타석에 단 4타석을 남겨둔 상황에서 타율은 0.380를 기록, 규정타석을 채우는 즉시 배영섭과 함께 수위타자 경쟁을 펼칠 정도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5월 22일 경기에 결장한 이후 5월 23일 경기를 앞두고 심창민과 함께 2군으로 내려갔다. 원인은 왼쪽 허벅지 통증. 하지만 앞서 2군에 내려갔던 안지만, 박한이의 경우처럼 선수 보호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간 것이며 그를 대신해 강봉규가 1군에 올라왔다. 아쉽게도 규정타석 입성 및 수위타자 경쟁은 6월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5월까지의 성적은 타율 0.380, 출루율 0.472[2], 장타율 0.511, 안타 35개, 홈런 3개, 타점 19개, 4사구 16개, 삼진 23개를 기록했다.

1.3. 6월

6월 2일 롯데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하였으며 복귀하자마자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 타석에서는 4타석 무안타 2삼진만을 기록하였으나 6회초에 두 번이나 좋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채 1군 복귀전을 마쳤다.

6월 4일 넥센전에서는 4타석 1안타 1볼넷을 기록하였다. 6월 5일 경기에서는 5타석 무안타로 부진했으며, 6월 6일 경기에서는 대타로 나와 2타석 2삼진만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6월 7일 두산전에서는 2:2 상황이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 홍상삼으로부터 끝내기 홈런[3]을 쳐서 팀의 연패를 끊었다. 4타석 1안타 1타점 1득점 기록. 6월 8일 경기에서는 4타석 1안타를 기록했으며 10회말에 홍상삼과 또다시 만날 기회가 있었으나 바로 앞 타자였던 박한이가 끝내기 홈런을 치는 바람에 이틀 연속 끝내기 홈런의 찬스는 아쉽게(?) 무산되었다.6월 9일 경기에서는 4타석 무안타 2볼넷 2삼진에 그쳤다.

6월 14일 NC전에서는 8회말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시즌 5호를 신고하는 투런포를 터트리는 등 6타석 4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본인 개인통산 최다안타 타이 기록을 수립하며 맹활약하였다. 허벅지 통증의 영향인지 6월 15일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서서 4타석 2안타를 기록했으며, 6월 16일 경기에서는 6회말 대타로 나와서 1안타를 기록 이후 대주자 강명구와 교체되었다. 그리고 허벅지 통증 때문에 6월 19일 ~ 6월 20일 SK전에서는 경기에 나오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당분간은 대타로만 기용될 예정.

6월 21일, 23일 LG전에서는 류택현을 상대로 용큐놀이를 시전. 던지는 곳마다 커트를 해서 류택현이 멘붕을 일으켰다.

6월까지의 성적은 타율 0.357, 출루율 0.431, 장타율 0.519, 안타 55개, 홈런 6개, 타점 28개, 4사구 20개, 삼진 40개를 기록했다.

1.4. 7월

SK와의 3연전에서 12타수 1안타로 극도로 부진하면서 상승세가 꺾이나 했지만, 이후 다시 타격감을 회복하면서 5월에 이어 7월에도 .412의 타율을 기록하였다.

7월 31일 KIA전에서 6회초 자신의 규정타석 진입을 셀프축하하는 3점 홈런을 치면서 .374로 규정타석에 진입. 타격 2위 박용택과 4푼 가까이 차이를 벌리며 타격 수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타자일순하면서 6회초에 또 타석에 들어섰는데 머리에 맞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였다. 사구를 맞은 사람이 뇌진탕 후유증으로 고생하기도 했고, 전날에도 벤치 클리어링이 있었던 만큼 양 팀 사이에 일촉즉발의 긴장된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다. 본인은 고의로 던진 공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쿨하게 넘겼다.

여담으로 올해의 호성적의 이유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연봉 많이 깎인거 아시잖아요" 라고 대답하면서 팬들 사이에 역시 분유버프는 대단하다는 말이 다시 한 번 퍼졌다.

1.5. 8월

8월 1일 KIA전에선 5타수 1안타를 기록, 2일 LG전에선 4타석 3볼넷을 기록하며, 타율에 이어 출루율마저 최정을 6리 차이로 누르고 1위에 등극하였다. 불암콩콩코믹스에서 올해 각성한 채태인의 모습을 묘사할 정도였다[4] 또한 팬들로부터 선물도 받았다.

선물버프를 받았는지 8월 8일 한화전에서 4타수 4안타 3타점 1볼넷으로 100% 출루를 기록했다. 3회에는 장외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때려내기도 했다. 시즌 8호.

8월 17일 포항 넥센전에서 문우람의 타구를 다이빙하며 잡으려다 왼쪽 어깨를 다쳤는데, 왼쪽 어깨 실금 진단을 받으며 결국 8월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복귀까지 최소 2~3주 정도 걸릴 예정이기에, 규정타석 진입과 타격 1위는 사실상 물건너갔다.

1.6. 9월~10월

9월 18일 드디어 부상에서 회복되어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오승환이 8회초 2사 1,2루 상황에 나성범에게 3루타를 맞아 5:4로 역전당한 상황에서 6번타자 김태완의 타순에서 대타로 나와 동점 적시타를 쳐내고 이상훈의 2루타로 3루까지 갔지만, 후속타자들의 플라이와 삼진으로 득점에는 실패하였다.

9월 19일, 잠실 두산전 팀이 5대 1로 이기던 8회에 대타로 나와서 김선우에게 홈런을 때렸다!!! 다시 스타팅멤버로 나올 수 있는 수준.

9월 21일, 목동 넥센전에선 드디어 선발출장!!!!. 역시 기대치에 걸맞은 대활약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1회엔 좌중간 꿰뚫는 타구가 아쉽게 서동욱에게 잡혔지만, 이후 4타석에서 3안타 작렬. 그중에 2안타는 3:5 지고 있는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 7:5로 역전한 상황에서 쐐기를 박는 추가점 적시타로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복귀 3경기 동안 타율이 .625에 홈런 1개 4타점. 그리고 모두 승리. 삼성이 1위로 올라가는데 1등 공신이 되었다.

9월 23일, 대구 한화전에서는 역전 결승 투런 홈런 작렬!!!! 선발 송창현이 삼성 타선을 완전히 꽁꽁 묶고 있었지만, 채태인의 한발로 경기를 뒤집고 승리로 이끌었다. 3타수 2안타 2타점. 이로서 복귀 이후 11타수 7안타 홈런 2개 6타점. 채태인이 1군 콜업 이후 전승 중.

10월 2일 롯데전에서 4타수 4안타 그중 2루타 2개, 3루도루, 2사 1,3루 상황에서 더블스틸로 득점까지 성공!

10월 3일 롯데전에는 나오지 않기로 한 관계로 시즌 최종 성적은 94경기 299타수 52득점 114안타 타율 0.381로 무려 OPS가 1이다!

한편 채태인의 타격 부활이 양준혁이 가르쳐 준 타격 자세를 따라하면서 이루어졌다는 견해도 있다. 양준혁과 삼성팬의 트위터 대화

2. 2013년 한국시리즈

정규시즌과 같은 무지막지한 안타 생산이 기대되었으나, 4차전까지는 팀의 다른 타자와 같이 부진했다. 참고로 2차전의 잔루 지옥속에서 욕을 상대적으로 덜 먹었는데, 8회 동점 적시타를 날리기도 했고, 연장전 첫 타석에서는 찬스에서 고의4구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첫 타자였기 때문이었다. 득점권 날려버린 타자들 욕하기 바빴으니 채태인이 욕을 덜 먹은 것.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몰린 상황에서 10월 29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회초 2사 상황에서 선제 솔로 홈런을 쳤다. 이날 채태인은 4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스코어 7:5로 승리했다.

10월 31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삼성 상대 천적인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냄으로써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스코어 2:6으로 역전승했다.

채태인은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1, 2, 3차전은 선발 1루수 겸 5번타자, 4, 5, 6, 7차전은 선발 1루수 겸 3번타자로 출장하여 29타수 10안타 2홈런 3볼넷 4타점 5득점, 타율 .345, 장타율 .621, 출루율 .406을 기록했고,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지다 내리 3연승으로 우승하여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2013년 한국시리즈 5, 6, 7차전의 채태인의 성적은 12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으로, 2013년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된 박한이와 한끗 차이인 호성적을 올리며 삼성의 3연패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3. 총평

규정타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0.381의 타율에 4할5푼의 출루율에 OPS가 1을 넘는 미친 기록이다. 규정 타석에 55타석이 부족했으나 세 자릿 수 안타와 두 자릿 수 홈런을 달성하였고, 남은 타석을 모두 아웃으로 환산해도 0.322로 타격 5위에 입상할 수 있다.[5]

주목할 만한 점은 그동안 높게 들던 다리를 내리고 교타자로 변신했다는 것. 장타/안타 비율이 최형우가 0.365, 박석민이 0.333인데 채태인은 0.228밖에 안된다. 그러고도 장타율이 박석민, 최형우를 넘어선다는 점은 정말 충격과 공포. 워낙 타율이 높다보니 발생한 기현상이다. 어쨌든 스윙을 짧게 하여 컨택에 집중하고 그러면서 잘 맞은 공이 하나씩 담장을 넘어가는 것이 올해의 채태인. 08 09의 김현수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BB/K가 0.54로 살짝 낮은게 오점이라면 오점. 29홈런의 거포스윙 최형우와 비슷한 수준이고 박석민엔 많이 모자란다. 하지만 그렇게 낮다고도 볼 수 없으며 붕붕 휘둘러도 다 맞춰대니 뭐라고 지적하기도 힘들다. 결정적으로 출루율이 출루 1위 김태균보다 높다. 기록상으로 오점을 찾으려면 이 정도라도 해야 겨우 오점이라고 할 만한 정도로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진짜 오점은 결국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게 한 부상 악몽. 뇌진탕 후유증은 거의 다 회복된 모습을 보였지만 그 이외의 잔 부상이 자꾸 찾아온 불운의 시즌이다. 심지어 마지막으로 찾아온 부상은 수비하면서 다이빙하다가 찾아온 부상.

어쨌든 2013년 한해 정말 괴물같은 시즌을 보냈지만, 그 성적이 이현곤의 2007년에 버금가는 플루크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다. 채태인의 2013년 BABIP은 어지간한 정도가 아닌 100년 넘는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스탯에도 없었던 0.472 , 무려 5할에 육박한다. 물론 LD%(라인드라이브 비율)이 리그 평균보다 높아서,[6] 단순히 높은 BABIP에 힘입은 탓은 아니다. [7]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GB%(땅볼 비율) 역시 상당히 높아서[8] 플루크로 칭하지 않고서는 이 괴성적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 이현곤이 그 다음해인 2008년에 자신의 진짜 실력을 찾았던 것처럼 채태인도 2014 시즌엔 .280 13~15홈런 정도였던 자신의 평균성적로 회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였고,[9] 역시나 2014년에 OPS .852를 스탯을 찍으면서 평균 정도로 돌아갔다.[10] 대신 득점권 여포로 악명을 드높이며 마찬가지로 통합우승의 특등공신이 된다.

시즌 중에 내심 재기상도 노려볼려 했지만, 같은 팀 동료가 워낙 넘사벽이여서...

4. 시즌 후

12월 31일, 성적에 걸맞은 괴상한 연봉인상률을 보이며 억대 연봉자로 돌아갔다.


[1] 참고로 2012년까지의 채태인의 통산 도루는 3개였는데 이날 경기에서의 도루 추가로 인해 6년동안의 통산 도루 개수를 단 두달만에 채우는 데 성공하였다.[2] 규정타석을 채웠을 경우 5월 23일 경기를 앞둔 현재 0.488의 출루율을 기록한 김태균 바로 다음 2위에 해당된다.[3] 시즌 4호이자 본인 프로데뷔 이후 최초의 끝내기 홈런[4] 카툰 내용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2010년 8월 26일, 수비 도중 시멘트바닥 같은 대구구장 마운드에 머리를 부딪쳤으나, 다행히도 이때는 CT 촬영 결과 이상은 없었다. 문제는 카툰에는 나와있지는 않지만, 2010년 10월 7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루주자로 있다가 최형우의 안타때 홈으로 쇄도했으나 포수 용덕한과 부딪치고 말았고,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의 타격을 입었다. 그 후 병원 검사 결과는 뇌진탕 그후부터 약 2년간 길고긴 삽질의 향연을 선보이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채태인도 2010년의 그 야구천재 채태인에 비하면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할수밖에 없는 경기력을 보임에도 믿고 기용하는 류중일 감독과 자신의 연봉때문에 계속 뛰게 된다. 2013년 채맹구가 채천재가 되는 장면에서 감독님이 고생 많이 하셨다는 바로 채태인을 믿고 기용한 류중일 감독에게 보내는 감사일 것이다. 기아전에서 심동섭에게 머리를 맞았는데, 이게 고의가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 선동열 감독이 '한눈 파는 사이에' 라고 한건, 기울어져 버린 경기에서 그야말로 유체이탈을 보이던 선동열 감독을 표현한듯하다. 사실 던진 공 자체는 포크볼 이었으나 완벽하게 제구가 망가지면서 엄한곳으로 가버리고 말았고, 삼팬들은 그야말로 아연실색. 류중일 감독의 대사가 이를 함축한 것. 다시 채맹구가 되나 했으나 누군가가 채맹구의 뒷통수는 치는데, 이는 삼성 라이온즈 등번호 1번 윤성환. 다른게 아니라 OSEN의 삼성 라이온즈 담당인 손찬익 기자가 트위터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채맹구가 되는줄 알았는데 윤성환이 뒷통수 쳐준 덕에 괜찮다나.. 물론 삼팬들은 기자님의 트위터 글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5] 이 규정으로 수위타자에 오를 경우 공식 기록이지만, 2위 이하일 경우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타율 항목 참조. 참고로 이 해 타격왕은 채태인보다 4경기 더 나와 규정타석을 채운 0.348의 이병규였고 2위는 0.347의 낮은 기록을 세운 손아섭이었다.[6] MLB는 20~21% 정도가 리그 평균이다. 채태인은 31%.[7] 또한 스탯티즈 기준으로 채태인의 충분히 표본이 쌓였다고 할 수 있는 통산 BABIP은 0.372로 이는 300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중에서 나성범의 0.373에 이은 2위의 기록이며, BABIP 4할도 3번이나 달성했다.. 이쯤 되면 기본적으로 타격 매커니즘 자체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난 타자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BABIP 0.472는 비정상적으로 높긴 하지만.[8] 리그평균은 44%, 채태인은 무려 53%.단 타구를 라인드라이브, 플라이, 땅볼 3가지로 분류할 경우 땅볼은 라인드라이브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플라이보단 훨씬 안타가 될 확률이 높다. 플라이볼 위주로 퍼올리는 맥과이어, 애덤 던같은 유형의 타자와, 내야안타 비율이 엄청나게 높은 이치로같은 유형의 타자의 통산 BABIP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운이 따라서 안타가 되는 경우 플라이는 텍사스 안타, 땅볼은 내야안타가 될텐데 내야안타의 경우 좌타자, 타자의 발로 충분히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 수비수들의 어깨와 수비범위가 떨어진다면 더 올라가게 된다.[9] 때늦게 분석 기사가 떴다.[10] 하지만 OPS 0.850도 평균 이상의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