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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0 15:53:48

천남성과

천남성과
Araceae이명: aroids'
Araceae
분류
식물계
속씨식물문(Angiosperms/Magnoliophyta)
외떡잎식물강(Liliopsida)
택사목 (Alismatales)
천남성과 (Araceae)
파일:arum maculatum.jpg

1. 개요

천남성과 Araceae, arum family, aroids
천남성으로 대표되는 외떡잎식물의 과 중 하나이다. 이름은 한글 이름 기준 천남성+과 라틴어 이름은 ar+aceae[1]로 해외에서는 이 과에 속한 식물들을 aroid로 통칭한다.

2. 특징

대표되는 속의 식물이 그렇듯 거의 모든 천남성과 식물이 독성을 지니고 있다. 기본적으로 옥살산칼슘의 바늘 형태 결정을 가지고, 일부 씨앗이나 구근 부분에는 다른 독성을 가지고 있다.[2] 잎은 그물맥인 종류와 나란히맥인 종류 둘 다 존재한다.

뿌리는 수염뿌리이며, 천남성, 아룸, 토란, 곤약, 알로카시아 등의 식물에는 줄기가 덩이줄기로 변화하여 이것으로 영양분을 저장하기도 한다. 천남성과 중 필로덴드론이나 몬스테라아과, 안스리움, 싱고니움 등 덩굴 반착생식물[3][4]의 경우 땅 위로 뻗어있는 줄기에서 공기뿌리가 자라 돌이나 나무 등에 붙어 살아가기도 한다.

꽃은 대부분 육수꽃차례이고[5] 대부분 암꽃과 수꽃이 시간차를 두고 따로 피며[6], 곤약, 타이탄아룸 등이 수꽃이 먼저 피는 경우, 안스리움 등이 암꽃이 먼저 핀다. 일부(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꽃은 상당히 높은 열을 내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타이탄아룸이나 곤약, 앉은부채가 이런 종류이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아예 썩은내까지 내서 시체 흉내를 내는 종류도 많다.

분류학적인 특징으로는 100종이 넘는 큰 속이 몇 개 있으며, 분류군 자체도 매우 큰 편에 속한다. 특유의 꽃 모양과 다양한 종류 그리고 쉬운 육성 난이도와 일부 종의 화려한 색으로 전 세계에 마니아층이 많다.

대부분의 식물이 열대~온대에 분포하며 내한성이 약한 편이다. 우리 나라에도 몇 종 정도가 살고 있으며, 자생이 아닌 작물로 키우는 종도 있다.

3. 하위 분류

천남성아과 - 천남성, 아룸을 대표로 하는 가장 큰 아과. 필로덴드론, 싱고니움, 토란이 여기에 속한다.
주요 식물 - 필로덴드론, 반하, 곤약, 토란, 알로카시아, 아글라오네마, 칼라디움, 천남성, 칼라, 산부채, 아룸, 물배추, 아누비아스(일반적으로 나나라고 부르는 것들), 부세파란드라, 산토소마, 싱고니움, 디펜바키아

금전초(금전수)아과 - 금전초 이외에 Gonatopus속 5종만 존재하는 작은 아과.
주요 식물 - 금전수

자우아과 - 자우속을 대표로 하는 작은 아과. 그다지 존재감있게 알려지진 않았다.
주요 식물 - 자우

몬스테라아과 -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몇 가지 관엽식물을 포함한 종류. 대놓고 알 수 있듯 몬스테라가 포함되어 있다.
주요 식물 - 에피프렘넘 [7][8], 스킨답서스[9], 몬스테라, 아미드리움, 스파티필룸, 라피도포라

포토스아과 - 골든 포토스라 알려진 스킨답서스의 그 포토스가 포함된 아과.[10]
주요 식물은 안스리움, 포토스.

개구리밥아과 - 천남성과에서 가장 이질적인 분류. 천남성과를 다른 이름으로 부를 때 개구리밥과라고도 하는 이유다. 개구리밥이 포함된 분류.
주요 식물- 개구리밥, 좀개구리밥

앉은부채아과 - 한반도에도 서식하는 앉은부채 종류가 대표적인 아과.
주요 식물 - 앉은부채, 스컹크 양배추[11], 애기앉은부채

애벌레꽃아과 - 금전초아과와 같은 단일속 단일종으로 애벌레꽃이 포함되어있다.
주요 식물 - 애벌레꽃

4. 기타

워낙 매니아층이 많아서 천남성과를 전문으로 다루는 클럽도 있는 모양이다.

화석 기록은 초기 백악기부터 나타나는 속씨식물 중에서도 상당히 오래된 식물들이다.

곤약, 코끼리얌[12], 토란, 알로카시아, 자우, 천남성 등등 많은 식물을 독을 제거하거나 해서 식용하거나 약재로 쓴다.이는 주요 독 성분인 옥살산칼슘의 결정체가 열에 쉽게 분해되는 특성 때문이다. 식용이나 약용은 주로 많은 양분이 저장되어 있는 덩이줄기를 식용하며 잎이나 꽃을 먹는 경우도 있다.

약으로 쓰는 종류가 꽤 있으며 천남성은 사약 재료로 유명하고, 천남성과 비슷한 종류인 반하는 반하사심탕이라는 약에 쓰인다. 물론 반하 자체의 독 때문인지 처방이 까다롭다.

국내에는 12종이 서식하고 있다. - 천남성[13], 두루미천남성, 큰천남성, 섬천남성, 무늬천남성, 점박이천남성[14], 흰떡천남성, 반하, 대반하, 앉은부채, 애기앉은부채, 산부채 - 총 11종.

식물분류의 분류군 중에서도 처음 만들어진 편이라 분류가 매우 난잡한 것이 많다. 대표적으로 산부채속인 칼라(calla)의 경우 일반적으로 칼라꽃이라고 불리는 칼라꽃의 분류(Zantedeschia) 와는 일반적으로 부르는 명칭과 괴리가 있고, 이런 괴리의 대표주자인 스킨답서스(에피프렘넘 아우레움)는 부르는 이름이 다른 속이나 아예 다른 아과 수준의 이름을 가진다.
[1] aceae는 식물의 과 뒤에 붙는 접미사다. 이름 전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과 자체의 이름은 ar로 아주 짧은데 모식속이 Arum이어서 그렇다.[2] 옥살산칼슘의 독성은 대부분 알레르기 반응처럼 나타나는 편이다. 알레르기 반응처럼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키기도 하는 모양. 개, 고양이 등의 동물과 같이 키울 때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3] 착생식물은 완전히 흙 없이 붙어서 자랄 수 있는 종류. 천남성과의 식물들은 대부분 땅에서 처음 자라기 시작해서 나무 등에 붙어서 자란다.[4] 반착생의 경우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처음 나무,돌 위에서 발아하여 흙에 뿌리내리는 경우, 또는 먼저 흙에 뿌리내려서 나무, 돌 등에 붙는 경우다. 천남성과 식물들은 후자에 해당.[5] 천남성과, 종려나무과 등에서 나타나는 꽃의 유형.많은 작은 꽃이 모여서 옥수수 모양의 꽃봉오리가 만들어진다. 보통 무한꽃차례로 알려져 있지만 무한꽃차례인 것과 아닌 것이 존재한다.[6] 한꽃에서 암꽃이 먼저 피고 수꽃이 피거나, 수꽃이 핀 다음에 암꽃이 핀다. 이러한 특성 덕에 따로 꽃가루를 받아두고 수분하지 않으면 자가수분이 안 되는 종류도 있다. 수꽃이 먼저 피는 경우에만 꽃 하나로 수분할 수 있으며, 암꽃이 먼저 피는 경우는 다른 꽃에서 받아둔 꽃가루로 수분시켜야 한다.[7] 에피프렘넘 종류 중 피나텀에 대한 것은 에피프레넘 피나텀 문서로.[8] 일반적으로 알려진 스킨답서스[9] 일반적으로 알려진 노란색 무늬가 나는 종이 아닌 은색 무늬가 나는, 속 단위에서부터 다른 종류[10] 왜 에피프렘넘 아우레움인 식물이 자꾸 다른 이름으로 불리냐 하면, 원래는 포토스 종류에 분류되었다가 스킨답서스속으로 옮겨졌고, 그 다음에 지금의 에피프렘넘에 옮겨졌기 때문이다.[11] 앉은부채와 같은 속이지만 미국에 서식하는 종은 종 자체가 다르고 냄새가 안 나는 한반도의 것과는 다르게 냄새가 지독하다.[12] 곤약속의 식물로 곤약과 비슷한 식물. 인도 등에서 카레에 넣어 먹거나 한다.[13] 둥근잎천남성과 같은 종, 둥근잎천남성은 천남성의 변종이다.[14] 종류 중 눌맥이천남성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의 아종이 눌맥이천남성이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