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철로 만든 수저.
2. 상세
철, 알루미늄, 스테인레스, 유기(금속) 등의 합금으로 만들어진 수저로서 대중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내구력도 우수하고 현대에는 재철 기술이 크게 발달해서 가격도 싸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래 수저 계급론에서 보듯 하위층의 일부로 보기도 하지만 제철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과거에는 매우 귀한 식기류로 사용되었다.
가령 일본에서 출토된 정창원 신라 숟가락 처럼 포장까지 해서 외국으로 수출될 수준이였다. 아마 재련 기술이 없어서 운철을 사용하는 시기에 철수저가 있었으면 금수저나 은수저보다 더 귀한 대접을 받았을 것이다. 비슷한 사례가 근대사회에 있었는데 알루미늄 재련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시절에는 금수저니 은수저니 하는 귀금속 식기보다 알루미늄제 식기가 더 대접받았다. 유럽의 강대국들은 자국의 위세를 보여주기 위해 큰 동상 끝부분에 살짝 알루미늄을 코팅하거나 귀빈들에게는 은이나 금으로 만든 식기를 주고 자신들은 알루미늄으로 만든 식기를 사용하는 식이였다.
분쟁지역에서는 불발탄, 폭탄, 파편등을 모아서 수저를 만들기도 한다.
2.1. 수저계급론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
흙수저 | }}}}}}}}} |
한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흙수저 빙고 게임' 이 유행했었다.
수저계급론에서 세번째로 낮은 등급의 금속 수저로, 한국에서는 중산층 자제 이상을 제외한 서민층 자제를 뜻하며, 앞에 있는 흙수저, 플라스틱수저보다 높고 평범(무난함)[1]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말이다.
사회계급론에 비유하자면 호화롭지는 않지만 평범한 사람보다는 조금 더 잘사는 전형적인 쁘띠 브루주아, 소시민에 가깝다.
일단 떳떳하게 본인 스스로 알아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다. 수저계급이 올라갈수록 부모님이 좋은 조건을 자식한테 제공해 준 댓가로 자식한테도 그 이상의 성취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돈벌이와 출세가 어설플 경우 잘 나가는 집안에서라면 실패작 취급을 받으며 위축되어 살기도 한다.
또한 집안이 넉넉하지는 않아서 부모님이 나이들어서 자녀들한테 신세를 조금 지어야 되는 경우도 있는만큼, 결혼을 해도 양가 부모님의 오지랖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은 장점이다. 철수저들의 고생과 헝그리 정신은 결코 만만한것이 아니며, 이것들이 나중에 그들이 사회에서 자수성가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주기도 한다. 한마디로 실용적이면서도 가장 견고한 수저다.
그리고 인구의 가장 많은 대다수를 차지하는 계층인 만큼 공감대가 형성되는 사람들을 매우 쉽게, 많이 만날 수 있는점도 아무래도 금수저가 누릴 수 없는 철수저들의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취업난, 노후대비 등 온갖 것들에 시달리는 청년 세대로 갈수록 저런 말이 와닿지 않게 되는 것도 현실. 축소되어가는 직업시장과 불안한 미래, 고정적이어도 부족한 봉급이나 불규칙한 일자리 환경, 미래의 가족 부양이나 자기보신은 물론 단순 독립까지도 어려워지는게 현실이다 그리고 철수저들은 흙수저들과 마찬가지로 금수저들과 달리 예기치 못한 사고, 질병 등에 매우 취약하다.[2] 완전 흙수저들 말고, 철수저들 중에서도 조금 급이 높은 사람들은 역으로 어정쩡한 경제소득분위에 걸려서 복지제도 사각지대에 놓이기도 한다.[3]
수저계급론의 원조 영미권에서는 나무수저나 플라스틱수저가 최하층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에선 사정이 조금 달라 플라스틱수저 > 흙수저이다.
철수저의 상위 수저는 중산층인 동수저이다.
흙수저보다 낮은 계급으로 '수저'가 없다는 뜻인 '무수저'라는 말도 쓰이기도 한다.[4]
[1] 진짜로 '평균'을 뜻하는 수저는 빼도박도 못하는 플라스틱수저 내지 흙수저다. 펑범함보다는 무난한 소득수준(하위권에 속하는 중산층)을 뜻하는 수저에 가깝다.[2] 보험이 있다고 해도 사고나 병원 갈 일로 자기 돈이 엄청나게 깨져나가는건 어쩔 수 없다.[3] 철수저의 경우 정작 자기들 소득분위가 사각지대에 있어서 지원을 못 받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국가장학금 제도 등. 철수저는 국가나 지자체가 선별복지 정책을 시행할 경우 자신이 수혜 대상에서 얄궂게 짤릴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전 계층을 통틀어 보편복지 정책에 가장 우호적인 계층으로 볼 수 있다. 부유층(금수저, 은수저)은 보편복지하든 선별복지하든 별 관심 없고, 빈곤층(플라스틱수저, 흙수저)은 보편복지를 시행할 경우 선별복지로 누리던 자신들의 꿀을 뺏긴다는 박탈감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4] 물론 실제 수저의 용도를 생각해보면 실제로는 손이 아주 더러운 상태가 아니라면 맨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보다 흙으로 만든 수저를 먹는 것이 더 안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