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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 GS칼텍스 클럽하우스 | |
개장 | 2019년 6월 21일 |
소재지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용문천길 258[1] |
홈 구단 | GS칼텍스 서울 KIXX (2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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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 서울 KIXX 배구단의 클럽하우스. 2019년 비시즌에 개장했다.
2. 상세
클럽하우스 본관과 주변 모습 |
2012년부터 GS칼텍스 선수단은 약 7년간 강남대학교의 체육관인 목양관을 연습구장으로 사용해왔다.[2] 겨울에는 히터도 없었고, 학생들이 체육관 시설을 사용해야 하면 비켜 줘야 했으며, 정해진 시간 이외에 추가 훈련을 할 수도 없었고, 식당을 딱히 놓을 공간조차 없어 선수들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충 테이블 갖다놓고 식사를 하는 등 운동 환경이 상당히 열악했다. 이에 구단이 다른 곳에 전용 체육관 및 숙소를 마련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고,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끝에 새 클럽하우스를 완공하게 되었다. GS그룹 인재개발원이 위치한 청평호 인근 부지에 있으며,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이다.
최신 시설을 마구 집어 넣어, V-리그 여자배구단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시설이 좋은 클럽하우스가 되었으며, V-리그에서 가장 투자 규모가 큰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와 맞먹는 금액이 들어갔을 정도로 손꼽히는 최신식 설비를 갖췄다.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여, 훈련, 재활, 생활, 연습경기가 모두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올인원(All-in-one) 시스템을 적용했다.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처럼 유리궁전 외관은 아니지만, 겉으로는 크게 티가 나지 않을 뿐, 내부 시설은 V-리그 여자부 최고의 클럽하우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의 경우에는 남녀부 통틀어서도 가장 대규모이며, 맞춤형으로 제작된 최신 운동 기기와 각종 회복 및 치료용 장비들이 배치되어 있다. 한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가 소음으로 주변에서 민원이 많은 것도 참고하여 방음에도 상당히 큰 투자를 했다고.
2019년 7월 9일에 기자들을 초청하여 공식으로 미디어에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7월 16일 포항시 체육회와 첫번째 연습경기를 치렀고 3대2로 승리하였다. 다음 날 7월 17일에는 인삼공사를 초청하여 두번째 연습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세트스코어 2대2로, 서로 4세트만 치르고 종료했다. 2019년 8월 말 즈음에는 시즌권 구입 회원 및 추첨을 통해 당첨된 팬들을 초청하여 숙소를 탐방했다. 강남대학교 시절엔 아무래도 학교 눈치가 보이고, 학생들에게 민폐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이벤트는 엄두도 못 내고 간단한 사인회만 했는데, 이제는 비교적 여유있는 스케줄로 얼마든지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3. 시설
클럽하우스 내 코트 | 웨이트장 내 아쿠아 마사지기 |
우선 배구 코트 2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초대형 코트가 구비되어 있다. 다른 클럽들이 연습구장에서 코트 1면을 사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시설의 이점은 굉장히 크다. 이로써 주전과 비주전 선수들이 동시에 동등하게 훈련에 참여할 수 있고, 혹은 서로 다른 훈련 프로그램을 양 코트에서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으므로, 비주전 선수들의 활용도나 훈련의 효율성과 강도를 최대한 높이는 차상현 감독의 스타일에 잘 부합한다. 참고로 코트 2면을 구비한 건, 차상현 감독의 의견이었다고. 또한 파란색 천막이 코트 2면 사이 천장에 설치되어있는데, 이걸 내리면 체육관 전체가 반으로 딱 갈라진다. 이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는 각 코트를 나눠서 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서로의 훈련에만 집중하게 만들 수 있고, 연습하다가 공이 옆 코트로 튀어 선수가 맞는 일 등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
지하에는 주차장 시설이 있으며, 1층에는 위에 언급된 연습용 코트와 더불어 체력 단련실과 치료실이 위치해 있다. 치료실에는 고압 산소 챔버, 아쿠아 마사지 장비, 심지어 순간 냉각 후 회복 요법으로 알려진 크라이오케어 장비까지 구비되어 있다.
위치상으로도 상당히 외진 지역이다. 클럽하우스 주소를 지도에 검색해보면 큰 길에서도 좁은 시골길을 따라 엄청 들어가야 하는 환경을 볼 수 있다. 선수들 말로는 치킨을 시키면 배달비가 치킨값과 맞먹는다고 하며, 그마저도 잘 안 온다고 한다.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니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런 환경을 거부하면서 탈주하는 선수가 나오기 딱 좋기도 하다.[4] 구단 측에서도 이를 의식했는지 클럽하우스 내 휴게실에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노래방, 플레이스테이션, 탁구대, 당구대, 다트 등의 각종 오락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욕탕 및 사우나 시설도 구비되어 있는 등 웬만한 시설은 다 갖추어 놨다. 또한 틈틈이 구단에서 커피차 등의 이벤트도 지원해 주는 듯 하다. 하지만 이런데도 FA시장에서 아무런 재미도 못보고 주축 선수들이 유출되는 최악의 문제점이 되고 있다. 23-24시즌 종료 후 강소휘, 한다혜의 이적으로 이 문제는 더 부각되었다.
이렇게 좋은 시설과 외진 곳이라는 요소가 결합되어, 그야말로 배구밖에 할 게 없는 환경이 조성되어 선수들이 움직임이 굉장히 탄탄해졌다. 훈련량도 자연히 늘어나는지 새로 바뀐 공인구에 6구단 중 가장 먼저 적응에 성공했다. 그리고 시설의 충실함과 연습량을 통한 뎁스 강화의 덕을 봤는지, 클럽하우스 입주 2년 만인 2020-21 시즌에는 3개의 우승컵을 모두 모으는 트레블 우승을 달성했다.
트레블 우승 현수막과 킥스 |
4. 이모저모
- 선수들의 인스타를 통해 알음알음 정보가 공개되던 장소였지만, 정작 킥스온에어(공식 SNS)에서는 공개를 하지 않아 무슨 일인지 팬들이 궁금해했는데, 정식 개관일 전까지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던 것 뿐이었다. 팬들의 요청으로 2019년 6월 26일 이소영 선수와 김채원 선수의 숙소 탐방 라이브가 진행되었다. 라이브를 시작하자마자 동네 어르신이 '뭐하는 거에요?'라고 물어보는 장면과 실시간 시청자들이 500명 넘을 수 있을까 기대를 모으던 와중에 안혜진 선수의 방문이 열리자마자 500명이 돌파되어버리는 장면이 포인트. 이 영상은 박혜민 선수와 한송희 선수가 노래방에서 신나게 김태우의 사랑비를 열창하면서 저작권에 걸려버리는 바람에 하루 정도 시청을 못하게 되는 일도 있었다.
- 선수단 휴게실에 플레이스테이션 4까지 비치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탁구대도 구비되어 있는데, 과거에는 이고은이 차상현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을 다 털어버리고 팀내 No.1이었다고 한다.
- 대부분의 가전 제품들은 LG전자제로 보인다. LG그룹과 GS그룹의 관계를 생각하면 당연하지만.
- 클럽하우스 로비에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컵 2개(2007-08, 2013-14), 정규시즌 우승컵 1개(2008-09), KOVO컵 우승컵 3개(2007, 2012, 2017), 실업시절의 슈퍼리그 우승컵 9개(1991~1999)를 비롯한 다른 수많은 트로피들이 장식되어 있다. 특히 2020-21 시즌 이후에는 트레블 우승 우승컵 세개를 로비 정 중앙에 배치해 두었다.
- 선수들의 방은 모두 1인 1실.[5] 외국인 선수실은 가족들이 방문할 수 있는 것까지 고려하여 투룸이며, 거실 및 간단한 취사 시설에 대형 TV까지 완비되어 있다. 역대 여자부 외국인 선수들 중 최장신이던 메레타 러츠를 위해서 침실에는 특대형 사이즈로 주문 제작된 침대도 배치되어 있었다.
- 숙소의 위치가 외진 만큼, 2018-19시즌 이후 청평 입주 직전에 선수들이 운전 면허를 많이 땄다고 한다. 입주 이후 외출이나 외박, 휴가를 나갈 때마다 숙소에 자차를 가지고 들어온 선수들의 차에 함께 타고 나가든지, 아니면 장충 홈경기 이후 종종 스케줄을 맞춰서 외박이나 휴가를 보내준다고 한다.
- 치킨 배달비는 최소 만 원. 이소영이 KBS N SPORTS의 이호근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캐놈들'에서 말하기를, 치킨 찾으러 가는데 40분이나 걸린다고(...)영상
- 청평호 낚시터가 숙소 바로 앞, 뒤에 위치해 있다. 낚시가 취미인 차상현 감독은 어느 정도 짐정리가 되자마자 선수들을 데리고 낚시하러 갔다고.
- 워낙 외진 위치인지라, 다른 팀 팬들 중에서는 시설은 부럽지만 그렇게 가고 싶지는 않다는 반응이 많다. 한편 트레이드나 보상선수 등을 통해 이적해 온 선수들이 최신 클럽하우스 시설을 보고 상당히 놀라워 하기도.
- 식당 칠판에 선수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적으면, 영양사님이 음식 이름 밑에다 "재료준비가 언제 된다. 언제 만들겠다"는 답변을 써 주신다고.
- 2020년 초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전 세계 확산 사태로 3월 V-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 곳은 워낙 외딴 곳에 있어서 선수들이 숙소 근처를 벗어나지만 않아도 자가격리 효과를 볼 수 있어서 GS팬들은 시름을 덜 수 있었다. GS구단도 답답해할 선수들을 위해 숙소에 머무르면서 연습장의 대형화면으로 텐트를 치고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영화를 보거나[6] 아예 숙소 옆 GS인재개발원을 활용해 거기서 바베큐 파티를 하는 등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하여튼 마케팅은 잘해요그 외에 선수들끼리 게임도 하고 청평호 앞에서 산책하고 그러는 듯. 2022년에 또 다시 확진자 속출로 리그가 중단되었을 때도 다시 한 번 자동 자가격리가 이루어졌다. 다만 결혼한 선수들은 귀가했다.
- 클럽하우스에서 킥스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원래는 인근 민가에 살던 진돗개 세 마리와 선수들이 어울려 놀기도 했는데 해당 주민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면서 데리고 갔으며, 그 후 구단주의 권유에 따라 래브라도 리트리버 품종의 킥스를 숙소에 들여서 키우게 되었다고 한다. 온순한 생김새와 달리, 숙소를 방문한 서현숙 치어리더를 피가 나올 정도로 깨물기도 했다. 킥스는 인스타그램 개인 페이지도 가지고 있으며, 팀의 정식 마스코트로 대우받고 있다. 대형견답게 생후 6개월만에 크게 성장했다.
- 꽤 외진 곳에 있는 것은 사실인 듯 운동부에서 가끔 일어나는 탈주를 선수들이 시도할 수 조차 없다고 한다.(...) 여기서 탈주하려면 수영해서 나가거나 버스정류소까지 40분을 걸어가야한다..[7] 그 덕분에 운동에 대한 집중은 확실히 되는지 김연경+이재영+이다영 조합의 슈퍼팀 흥국생명을 컵대회에서 수비로 때려잡고 우승하기도 했다. 이 우승은 청평 숙소 입주 이후의 첫 우승이다.
- 2020년 코보컵 우승 후,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사룡리 마을회, 노인회, 부녀회, 발전위원회 일동이 GS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현수막을 걸었다.
- 전 농구 선수 하승진 및 전태풍(하태주의보)은 2020년 10월을 맞아 GS칼텍스 클럽하우스에 방문했다.
* 바로 근처에 GS칼텍스 인재개발원이 있는데 기존에는 워크샵 등 구단의 많은 행사를 인재개발원에서 했지만, 클럽하우스에 입주한 이후에는 클럽하우스 내부에서 소화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즌 출정식 등은 아직도 이 곳에서 하는 듯 하다.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기본적으로 평소의 식사를 해결하지만, 외부 인원이 초청되는 행사나 자체적으로 여는 큰 파티 같은 것이 있을 때는 인재개발원에서 밥을 먹을 때도 있는 듯 하다. 아무래도 인재개발원이 식당 공간이 훨씬 더 넓고, 컨벤션 공간도 있다.
- 2021년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향해 출발할 때, 사룡리 주민들이 달려나와 응원 팻말을 흔들면서 건승을 기원한 적이 있다. GS칼텍스는 3승 0패로 무패우승을 달성하면서 금의환향했다.[8]
- 청평 클럽하우스 완공 이후로 여자배구 숙소 전체에 리모델링과 시설 개선의 바람이 불었지만 여전히 여자배구 구단들 중에서는 최고의 시설을 가진 클럽하우스다.
[1] 주소가 알려지기 전에는 임시로 바로 근처의 GS 인재개발원의 주소가 이 페이지에 기록되어있었는데 그걸 읽은 한 GS팬이 장충체육관에서 경기 전에 팬들을 상대로 퀴즈이벤트를 열 때 "GS의 새 숙소의 주소는?"이라는 질문을 듣고 여기 써있던 인재개발원 주소를 말했다가 틀리는 일이 있기도 했다.[2] 강남대학교 이전에는 이천시 마장면 해월리에 있는 LG인화원을 사용했었다.[3] V-리그에 FA 제도가 시행된 첫 해인 2007년에 FA로 정대영과 이숙자를 통크게 질렀지만, 두 선수의 영입 이후 약 십여 년 동안 GS칼텍스가 배구단에 투자한 것은 굉장히 미미한 상황이었다.[4] 참고로 바로 옆 GS 인재개발원에 편의점이 입주해 있다.[5] 강남대학교 목양관 시절에는 2인 1실인 대신 투룸이었으나, 청평으로 오면서 1인 1실인 대신 원룸이라고 한다.[6] 이때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를 위해 기생충을 보면서 영어 자막도 지원했다.[7] 나가는 것은 자유지만 들어오는 것은 지문인식이라 탈주 자체가 안되는 철옹성이다.(?!)[8] 이 때 흔든 팻말이 '어차피 우승은 GS'라는 위험한 설레발 문구였으나, 그 문구를 먼저 사용한 흥국생명이 멸망해버리면서 GS의 우승은 흔들림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