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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06 16:39:15

총열덮개

총기 부위
총구 총열 조준기 개머리판
착검대 총열덮개 총기 액세서리 탄창 방아쇠

1. 개요2. 어원3. 발전

1. 개요

총열덮개(핸드가드, handguard)는 의 구성품 중, 총열을 감싸고 있는 부위를 일컫는다.

2. 어원

영단어 Handguard는 서양의 도검 세이버에서 손(Hand)을 보호(guard)해주는 손잡이 부분을 의미했다.[1] 이것이 총기에도 이어져 총열의 과열로부터 손을 보호한다는 의미에서 Handguard라 불리게 되었다.

참고로 총열덮개라는 한국어 표현을 단어 그대로 영어로 옮기면 배럴 슈라우드(barrel shroud)가 되는데, 이것은 총열의 변형을 방지하고자 총열 겉면에 씌우는 부품으로 전혀 다른 물건이니 구분에 유의해야 한다. 하필 총열덮개가 핸드가드의 한국어 번역어로 정착한 탓에 배럴 슈라우드는 별도의 번역어 없이 그대로 음차하여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3. 발전

3.1.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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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킷 시절에는 총열덮개가 없었다. 그냥 총열부터 총신까지 하나의 쇳덩어리로 일체형이었으며, 총열이 두껍고 연사력도 떨어져서 총열이 과열되는 경우가 드물었다.

총열덮개가 탄생한 시기는 제2차 세계 대전 기관단총이 탄생하면서다. 당시 주력 제식 소총였던 반자동, 볼트액션 소총들은 긴 총신이 총열덮개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덮개라고 부르지 않았다. 그러나 기관단총이 탄생하면서 총열덮개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당시 기관단총은 어디까지나 '소총의 화력을 보조할 무기' 정도의 취급만 받고 있었다. 즉 권총에 이것저것 많이 달지 않는것처럼 기관단총은 어디까지나 빠르게 찍어서 빠르게 무장시켜서 빠르게 써먹는 개념이 강했기에 불필요하다 여긴 부분은 잘라내는 경우가 많았고 그 과정에서 총열덮개 역할을 하던 총신이 짧아져 총열이 겉으로 드러났다.

총열덮개 역할을 하던 총신이 짧아지자 실전에서 많은 문제가 터졌다. 상기한 대로 덮개가 사라지자 탄창이나 총신을 잡고 쏘게 되는데 이게 가장 많이 굴러다니는 제식 소총들과 사격 교리를 따로 놀게 만들었으며, 자세가 영 안나오니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기가 힘들었다. 덮개쪽을 잡으면 사격 자세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변해서 정확한 사격이 가능한데 총신이나 탄창을 잡고 있으면 총의 반동 에너지 분배가 영 좋지 않게 나뉘어져서 반동 제어가 더 힘들어진다. 그렇다고 총열덮개 없는 총열을 잡자니 총의 열이 보통 뜨거운게...

결국 독일측은 신형 '기관단총' StG44와 신형 소총 FG42를 만들면서 총신과 분리된 별도의 총열덮개를 추가한다. 다만 안타깝게도 이 둘은 이런저런 이유로 널리 공급되지 못하고 도태되는가 싶었지만...

종전 후 저 두 총의 무서운 맛을 본 유럽 전역에서 StG44의 개념을 본딴 FN FAL, AK-47 등의 총기들을 제식 채용하면서, '별도의 총열덮개'란 개념이 본격적으로 세계에 널리 퍼지게 된다. 미국의 경우 M1 개런드를 연발용으로 만든(...) M14 소총을 제식으로 쓰느라 총열덮개란 개념의 도입에 다소 늦긴 했지만, 베트남 전쟁을 거치면서 M16 소총을 제식 채용하면서 미국도 총열덮개란 개념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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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M/AK-74의 총열덮개. 위 아래는 붙어있지 않고 분리된다.

총열덮개의 분리가 끼친 중요한 점은, 총열덮개는 특성상 사람의 손을 제일 많이 타는 곳이라서 손상이 오기 쉽다는 점에 있었다. 기존의 덮개 - 총신 일체형 총들은 총신 부분이 문제가 생기면 교체는 물론이고 사격에도 애로사항이 꽃피기 마련이지만, 총열덮개가 분리되어져 있다면 그냥 덮개만 교체하면 그만이다. 또한 분리조립이 가능하다는 점은 총 자체를 분해조립하기 더 쉬워짐을 의미하기도 한다.

3.2. Rail Integration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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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65-img_3470_velka_novy-zasobnik.png

현대전에서 총기에는 다양한 총기 부착물들이 부착된다. 초창기에는 그냥 총기에 부착물 거치대를 설치한 뒤, 그 위에 부착물을 설치했다. 그러나 부착물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거치대를 일일이 설치하기 힘들어졌다. 총기, 부착물, 거치대를 모두 들고다니기 힘들었다.

그래서 탄생한 개념이 Rail Integration System이다. 총기 생산 단계부터 총열덮개에 레일을 깔아서 총기와 부착물만 가지고 다니면 되게 만들었다. RIS의 발명 이후 현대 총기에는 대부분 레일이 깔려있다.

그리고 이후에는 경량화와 파지감 개선을 위해 필요할 때에 레일과 부착물을 부착하게 해주는 규격인 KeyModM-LOK도 등장했다. ##


[1] 코등이와 비슷하나 이쪽은 칼을 손잡이에 박은 슴베 주위를 두르는 부분으로 한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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