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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5 04:00:36

츠키코모리

파일:external/www.nintendo.co.jp/00_ph.gif
위 사진은 버추얼 콘솔 버전 표지다.

晦 -つきこもり-[1]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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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반프레스토가 발매한 호러 어드벤처 게임으로 제작은 판도라 박스. 실상은 사운드 노벨이다. 기종은 슈퍼 패미컴. 발매일은 1996년 3월 1일이다.

제작의 총지휘를 맡은 것은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이이지마 타키야. 그렇지만 프롤로그 부분만 이이지마 타키야가 썼고 나머지 부분은 학무에도 참여했던 스태프 5명이 담당했다.

이야기나 등장인물이 이어지지는 않지만 사실상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의 속편이다. 그러나 학무는 아파시 시리즈를 비롯한 여러 파생작이 나온 것에 비해 이 작품은 별다른 반향 없이 묻혔다.

우선 후발 작품인데도 장단위로 이야기를 끊어서 읽는 기능이 폐지되거나, 전작에서 호평을 받은 풍부한 선택지를 더 늘린답시고 의미 없는 배드 엔딩이나 선택지를 크게 늘려서 편의성이 전작보다 더 떨어진다.

일단 선택지가 늘어나면 반복 플레이를 하게 되는 사운드 노벨의 특성상 주회 플레이가 쉬워질 것처럼 보이지만 어떤 것을 골라야 어떤 전개가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선택지가 한 번에 4개 이상 나온다거나 2개씩 2번 연달아서 나오는 등 사람을 환장하게 만들 정도로 많이 나오는 것이 문제. 전작인 학무도 그랬듯이 이야기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앞뒤 몇 줄만 달라지는 무의미한 선택지가 엄청나게 많은데, 반대로 무의미한 선택지라고 생각했던 게 알고보니 이야기에 영향을 주는 선택지인 경우도 있어서 공략본 없이는 정말 알기 힘들다. 그리고 초기에 나온 선택지가 후반 전개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랜덤 선택지인 이야기도 있고(요시오의 다섯번째 이야기), 선택지에 시간제한이 조건으로 들어간 경우도 있다(카즈코 3번째 이야기). 여기에 차트 기능 같은 편의 기능도 전혀 없어서 공략본 없이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서 보려면 진짜 답이 없다.

이렇게나 어려운 난이도를 감수할 만큼 시나리오의 퀄리티가 높냐면 그렇게 말하기도 뭐한 게, 일단 공포물을 표방했는데도 괴담보단 도시전설, 기담에 가까운 이야기가 많고, 그나마 무섭다고 할만한 이야기도 연출이 약해서 별로 무섭지 않다. 희한하게도 배드엔딩에 공포물에 걸맞는 무서움과 반전이 있는 엔딩들이 다수 있는데 문제는 이런 엔딩을 보면 배드엔딩=게임오버라서 진행이 안 된다.(…)

게다가 저예산 티가 너무 많이 나는 조악한 CG 때문에 묘사와 CG가 따로 노는 장면이 너무 많다.

그 밖에도 등장인물들이 학생이라서 동인질이 쉬웠던 전작과는 달리 등장인물들의 대부분이 친족이기는 해도 서로 접점이 없는 인물들 뿐이고, 캐릭터 설정이 동인계에서 인기를 끌만한 요소가 거의 없어서 동인 활동이 어려웠던 것도 문제. 그런 캐릭터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냐 하면 츠키코모리에서도 전작에 나왔던 카자마 노조무가 준 레귤러급의 비중으로 나온다. 전작의 '가면의 소녀'와 맞먹는 전용 시나리오까지 들고서. 물론 실사 담당자도 동일하다. 느끼한 미소도 같이 말이지. 후쿠자와역 스태프를 제외한 모든 SFC판 학무 스태프들도 참여했으며, PS판 이야기꾼들도 SCG도 재등장한다.

또한 전작이 등장인물의 태도가 갑작스레 돌변하는 점이 호평을 받았기 때문인지 츠키코모리의 등장인물도 그런 점을 본받아서 이중성이 강하다. 작중에서 가장 그런 부분이 적은 주인공도 시나리오에 따라서는 살인을 저지르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제작진의 의도와는 반대로 이런 요소가 츠키코모리의 평가를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다. 친척은 가족보다는 멀고 남보다는 가까운 존재라 여러 가지 갈등을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소재이지만, 본 게임에서는 친척이라는 관계성을 활용한 갈등은 카즈코와 유카리의 대립 구도 빼고는 별로 없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멀쩡한 줄 알았던 내 친척이 알고보니 싸이코라 갑자기 날 죽이려 들더라' 식 패턴의 반복이라 큰 감흥을 느끼기 어렵다. 이 패턴 자체가 전작인 학무에서도 많이 써먹어서 식상한 감이 있다. 그런데다 지나치게 극단적인 상황 연출에 치우쳐 등장인물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보니 등장인물들의 광기가 매력이라기보다는 개연성 부족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단점들만 적긴 했지만 몇몇 시나리오는 전작의 무서움을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마냥 단점만 있는 게임도 아니다. 일단 일본 쪽 평가는 퇴보하긴 했지만 그래도 무난히 할 만한 평작 비주얼 노벨 정도다. 그리고 이이지마 타키야는 四八(仮)라는 게임을 발매하게 되는데….

참고로 동시기의 사운드 노벨이 모두 카마이타치의 밤을 본따서 남녀 커플내지는 남자 주인공인 것에 비해서 츠키코모리에서는 주인공이 여성이며, 더구나 중학생.
전개에 따라서는 친족인 다른 남성 캐릭터와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 나름 참신하다.

2012년 6월 5일, 버추얼 콘솔에서 판매 개시. 버추얼 콘솔로 재판매되면서 재심의를 받았는데, CERO 등급이 CERO D이다. SFC판 학무는 C, PS판 학무는 B인데 츠키코모리는 당당하게 D다. 일단 모든 주요 등장인물들이 친족이라서 막장 루트를 타면 내용이 자연스럽게 패륜으로 흘러간다. 학무도 현재 기준으로 보면 과연 이게 2020년대라면 무삭제로 발매할 수 있는 물건일까 의문이 들만큼 위험한 윤리관을 보여주는데 츠키코모리는 한 술 더 떠 근친살해 요소가 들어갔으며,[2] 심지어 부모가 아이를 잡아먹는 식인 소재까지 삽입했을 정도다.

작중 배경인 저택 로케이션은 니가타 나가오카 시에 있는 문화재인 하세가와 저택에서 했다고 한다. 문화재마저 개드립을 치다니..

2. 줄거리

중학교 졸업을 얼마 남기지 않은 주인공(마에다 요코)은 봄방학날 할머니의 제사를 치루러 친척집으로 가게 된다. 제사가 끝난 후 한자리에 모인 친척들은 고인의 7주기 그믐밤(츠키코모리)에 무서운 이야기를 하면 죽은 사람이 돌아온다는 야스아키의 말에 흥미를 가지고 무서운 이야기를 하나 둘씩 꺼내 하기 시작하는데…….

3. 등장인물

4. 기타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리뷰로 유명한 이글루스 블로거 빌트군이 2012년 납량 특집으로 번역 리뷰를 올렸지만 학무 리뷰보다 조회수가 안 나오는데다가 이글루 방문자 수까지 줄어드는 바람에 잠정 중단했었다가 2013년 1월 다시 리뷰를 재개했지만 저조한 조회수는 여전했고 결국 츠키코모리 리뷰는 2013년 3월을 기준으로 4부를 마지막으로 다시 잠정 중단이 되어버렸다.(해당 블로거의 츠키코모리 리뷰 글) 2017년 4월부터 츠키코모리 리뷰를 유튜브로 재연재하기 시작했지만 이 또한 곧 중단되었다.(해당 블로거의 유튜브 츠키코모리 재연재분)


[1] 번역하자면 그믐밤 정도 된다.[2] 난입한 제삼자에 의해서 일가족이 처참하게 몰살되는 엔딩은 기본, 본작의 메인 루트 중 하나인 그믐밤 루트는 친족끼리 죽고 죽이는 내용이며, 배드엔딩 중에서도 친척들이 합심해서 요코를 죽이거나 친척을 죽이는 경우가 많다.[3] 예로 들자면 임간학교, 통학길의 괴자판기, 수수께끼의 전학생 등이다.[4] 6화째엔 여러 이야기를 통째로 엮어 들려주기도 한다.[5] 촬영장의 귀신, 귀신 들린 소리 자료 등.[6] 다만 악인으로 나오는 루트도 없지는 않다. 대부분의 루트에서는 단순무식한 근육뇌 바보로 나오지만, 예외적으로 그믐밤 루트에서는 흑막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7] 작중에서도 유카리가 난 옛날부터 여자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회고하는 장면이 있다.[8] 야스아키나 테츠오를 '야스 형'이나 '테츠 형'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