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齒石, calculus[1] / tartar치석은 치아에 붙은 치태(와 기타 물질)가 굳어져 석회화된 것이다. 쉽게 제거할 수 없는 노란 물질이다.
2. 생성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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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석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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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거 과정 |
헌데 치아의 플라그를 방치하면 칼슘이온이 치아로 가지 못하고 플라그에 흡수되어 결정화되어 버린다. 칼슘의 흡수와 결정화를 거친 플라그는 딱딱해지면서 치아에 용착되어 버리는데 이것이 치석이다.
치석은 법랑질 외부를 틀어막는데 산은 통과시키면서 칼슘이온은 붙들기 때문에 법랑질 표면의 화학적 수복을 방해한다. 즉 이가 한번 약해지면 아무리 이를 닦아도 튼튼해지지 못하게 막는 것. 그렇다고 충치균을 막아주냐면 그것도 아니다. 치석에는 벌집처럼 내부에 미세한 구멍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세균과 음식물이 들어와 도리어 유해세균 특히 풍치균의 좋은 번식처가 되기 때문에 잇몸의 염증반응과 괴사의 원인이 된다.
3. 종류
3.1. 치은연상치석
치은(잇몸)과 치아의 경계에서 만들어지는 치석.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한다.황백색 또는 회색의 치석으로 주로 침 등을 통해 만들어진다. 만들어지는 속도는 빠르나 접착력이 약하기에 스케일링 장비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사실 대강 떼내고자 하면 손톱으로도 긁어서 떼낼 수 있는 수준이지만 위생상의 문제도 있어 깔끔히 제거할 수 없다. 어쩌다 떨어지면 그 부분을 혀로 낼름거리면 굉장히 꺼끌거린다. 꺼끌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엄청나게 날카롭게 된 치석도 있다. 혀가 찝히거나 베일 수도 있을 정도.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니 부담없이 스케일링 시술을 받도록 하자.
3.2. 치은연하치석
잇몸-치아 경계보다 더 아래에서 만들어진 치석으로 잇몸과 치아 사이(치주낭)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치과에서 잇몸치료를 통해 제거한다. 이를 제거하는 시술의 정식 명칭은 치근활택술이다.[2]주로 흑갈색으로 감염된 치주세포에서 나오는 분비물이나 혈액을 통해 만들어진다. 형성속도는 치은연상치석에 비하면 느리지만, 반대로 밀도가 높고 접착력도 상당하여 제거가 어려운 부류. 잇몸치료를 할 때 마취를 한 뒤 큐렛이라는 날카롭고 가느다란 쇠갈고리 같은 기구를 치주포켓으로 푹푹 밀어넣어서 파내며, 1번에 비하여 제거가 힘들고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서 진행한다. 무슨 특수한 첨단기기 같은 것도 아니고, 그냥 치과의사가 손 힘으로 치주낭 안쪽에 끈끈하게 들러붙은 치석을 벅벅 긁어내는 거다. 윗니를 치료하는 동안에는 마취되지 않은 혀 위로 뭔가 먼지 같은 게 후두둑거리며 떨어지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단기간에 생기지 않으나, 잇몸상태에 따라 발생하는 양과 빈도수가 달라진다. 치주낭이 깊을수록 치은연하치석이 쉽게 생기고 깊은 곳에 생겨 발견이 안되니까 스케일링으로 제거가 안되기 때문에, 치주낭이 깊어진 중년노년층들은 주기적으로 치과에서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3] 청소년이나 청년층은 치주에 병이 잘 생기는 체질(치주면역력이 낮은 체질)에 칫솔질 및 잇몸관리에 문제있어 치주염 증세가 있는 소수의 사람이 아닌 이상, 치주낭이 깊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치과를 장기간 안 갔을 경우 한 번쯤 제거해보면 치은연하치석이 어느 정도 나오지만, 주기적으로 가면 치은연상치석은 항상 어느 정도 있지만 치은연하치석은 적은 경우가 많다. 임플란트를 했다면, 임플란트 구조상 일반치아보다 생기기 쉬울 수밖에 없고 많지 않은 치석이 있다 해도 임플란트 주위염[4]에 걸릴 확률이 일반치아보다 훨씬 높아지므로, 나이와 무관하게 최소 1년에 2번, 가능하면 1년에 3~4회씩 치과에서 제거 받는 게 좋다.
4. 예방과 치료
기본적인 예방법은 올바른 양치질로서 잇몸을 마사지하면서 플라그와 노폐물을 털어 주듯이 하는 것이 좋다. 칫솔은 사용 기간과 개인의 사용 습관에 따라 칫솔모가 마모되어서 제대로 된 양치질이 힘들므로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치석이 있을 경우에 사용하는 치약은 불소 함유량이 좀 더 높은 것이 치석예방에 효과적이다. 그 외에 치간칫솔과 치실을 이용하여 치아 사이의 플라그와 기타 물질을 제거해 주면 더욱 좋다.[5] 이런 방법들은 치석이 되기 이전의 치태제거에는 효과적이지만, 시중의 어지간한 칫솔이나 구강청결제 등으로는 이미 쌓인 치석을 물리적으로 긁어내거나 화학적으로 융해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쌓이기 전에 미리 잘 관리하는 수밖에 없다. 치석이 쌓이기 쉬운 부위는 어금니 깊은 안쪽 측면, 앞니 안쪽, 치아 사이사이(치간), 그리고 전반적인 치주포켓 부분이다.아무리 꼼꼼하게 양치질을 해도 어딘가에는 어쩔 수 없이 치석이 쌓이게 마련이고,[6] 따라서 적어도 사람에 따라 6개월~1년마다 스케일링은 필수다.[7] 치과 병원에서 스케일링을 통해서 제거가 가능하다. 1년에 한 번은 의료보험 적용이 되어 2만원 내외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으니 받도록 하자.
치석이 적은 사람과 치석이 많은 사람마다 걸리는 시간이 다르지만 보통 한 번 갈 때 3분~30분 정도 걸리고, 치석이 많을수록 제거할 때 더 고통스러우니 관리 잘 하자. 평소에 잘 관리했다면 꽤나 시원하고 상쾌하지만, 양치를 게으르게 했을수록 그만큼 비명이 절로 나오게 된다. 평소에 관리를 안 한 만큼 고통이 돌아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무서우면 반드시 시행 전 가글마취[8]를 요청하도록 하자. 비흡연자는 1년에 1번 이상, 흡연자는 반년에 1번 이상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한동안 치석 관리를 하지 않았다면 충치 이외에도 치주염이 발생하여 잇몸이 잔뜩 부어오르다가 마침내 완전히 주저앉아 버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걸 그냥 참고 지내다가는, 최악의 경우 영구치가 흔들려서 발치 외에는 답이 없다는 막막한 진단을 받을 수도 있다. 몇 년 동안 치과에 가지 않았다가 스케일링을 할 때에는 잇몸치료도 차후 다시 예약해 두는 것도 좋다. 치석이 너무 많으면 두번에 걸쳐서 스케일링을 할 수 있다.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사실로, 잇몸 아래쪽에 쌓이는 '치은연하치석'은 스케일링이 아닌 잇몸치료로 들어가며 계속 보험적용이 된다. 스케일링과 달리 마취를 하고 긁어내며 심할 경우엔 잇몸을 찢고 긁어내고서 봉합을 한다.
정확하게는 좀 깊게 긁어내는 수준이면 치근활택술[9], 염증 조직이 꽤나 있어 치근활택술보다 더 깊게 치석을 긁어내고 염증 상태의 잇몸 조직 일부를 제거하는 수준까지 가면 치주소파술, 정말 심각한 상태라 잇몸을 절개해 치석부터 조직까지 문제가 되는 모든 것을 긁어 없애는 수준이면 치은소파술 혹은 치주판막술이라고 한다. 참고 치주염 문서도 같이 볼 것.
5. 관련 문서
[1] 결석을 통틀어 칭하는 말.[2] 사실 의료적으로는 이쪽도 스케일링의 한 종류일 뿐이지만, 가격 책정이 다르고 마취를 한다는 차이도 있으므로 환자들에게는 서로 다르게 안내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치은연상치석 제거 스케일링도 치주염 환자라면 1년에 1번만 보험적용되는 게 아니라 계속 적용된다. 비보험인 건 질환이 없을 경우다.[3] 물론 이 경우에도 젊을 때부터 치과에 자주 가는 습관이 있고, 칫솔질도 꼼꼼하며 치주면역력도 강하게 타고났다면 치주낭이 깊지 않아 청년층처럼 치석이 매우 적은 경우가 있긴 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그런 사람이 많지는 않고 치주면역력이 강한 사람도 청년기보다는 약해지므로 아예 청년기 상태로 유지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노년부터는 치주질환이 모든 치아에 전혀 없는 경우는 흔치 않아 개인관리와 더불어 치과의사에게 받는 전문적 관리가 필수다. 잇몸건강은 면역력의 영역이기도 하므로, 나이가 들수록 잇몸건강이 변하는 건 어쩔 수 없다. 단, 약한 수준의 치주염은 만성질환의 느낌으로 평생 관리하며 살면서 평생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4] 치아쪽 잇몸에 생기는 치주염과 비교할 때, 세균이나 기타 양상 등 여러 차이는 관찰되고 있으나 결국 이것도 치조골이 상실되는 문제이기에 일종의 치주염이라 할 수 있다.[5] 치과용 큐렛 을 직접 구해서 거울을 보거나 혀의 감각에 의존해서 치태 를 살살 긁어내는 방법도 있으나 권장할 방법은 못 된다 그리고 큐렛으로 긁어내는 정도로는 오래되어 치아에 단단하게 들러 붙은 치석은 제거하지 못한다.[6] 사람마다 치아의 배열이 다르므로, 아무리 열심히 칫솔질을 해도 깨끗하게 관리하기 어려운 구석이 어딘가에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치아가 고르지 못한 경우에는 그만큼 양치의 난이도도 상승한다.[7] 치석 상태에 따라 스케일링한지 얼마 안 된 후라도 어쩔 수 없이 가야 할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8] 주로 기분 나쁜 단맛을 내는 국소마취제(리도카인) 수용액을 일정 시간 머금고 있다가 뱉어내는 것이다. 비침습적 국소마취이므로 당연히 효과가 주사만큼 완벽하지는 않지만 거슬리게 아플 뿐 안 한 것보다는 백 배 천 배 낫다.[9] 여기까지는 보통 비(非)외과적 치료로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