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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12:43:17

카더라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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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라 통신
1. 개요2. 역사3. 사례
3.1. 연예계3.2. 정치계3.3. 경제계3.4. 조선왕조실록3.5. 역사
4. 여담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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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출처가 불명확하고 신빙성이 떨어지는 자료 또는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으로 흑색선전도 여기에 속한다. 카더라는 경상도 동남 방언에서 유래했다.

카더라라는 말은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된 말이며 유래는 "~고 하더라"의 동남 방언 준말인 "~카더라"이다. 마찬가지로 '~칸다(~고 한다)', '~카노?(~고 하니?)', '~캐라(~고 해라)', '~캤다(~고 했다)', '~카데?(~라고 하던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명한 예로 "자가 지랄한다 칸다." "머라카노?" "자 보고 가라 캐라." "가라 캤다."가 있다.

주로 경상북도에서 쓰는 표현이고 경상남도도 일부 지역에서는 쓰인다. 예를 들어 표준어로 "왜 그래?"는 부산은 "와 그라노?", 대구는 "와 카노?"라고 하는 차이가 있다.

서구에는 이런 유언비어들만 모아서 진실 여부를 판별하는 사이트도 있다. 본래 도시전설을 판별해 주는 사이트로 시작했다가 인터넷 밈이나 짤방까지 범위가 확대되었고 2010년대 중후반 들어 가짜 뉴스가 인터넷을 판치기 시작하면서 아예 전문적인 팩트체크 사이트가 되었다. 말이 좋아 판별이지 거의 다 거짓으로 판명되기 때문에 어찌 보면 사실상 유언비어 저격 사이트라고 보아도 된다. 만일 영어를 좀 할 줄 아는 사람이 서구권 루머를 접해보았거나 궁금한 것이 있다면 여기서 한번 찾아보자.

일본어에서는 '…らしい'[1]가 한국어의 카더라와 비슷하게 사용된다. 역시 출처가 불분명한 자료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말하는 의미로 한국어의 카더라와 일맥상통한다.[2]

2. 역사

입소문은 인류의 시작과 역사를 같이 하였다. 통신, 전자 장비 등의 첨단 장비 이전에도 얼마든지 있었다.

홍콩 여배우이던 완령옥(1905~1934)은 이런 카더라 소문을 통해 온갖 소문이 나자 괴로워했고 결국 귀신보다 무서운 게 사람의 입이란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고 말았다. 이런 카더라에는 예외는 없어서 절대 권력을 추구하던 왕이나 군주에 대한 소문도 많았으며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근친상간 소문도 있었다.

3. 사례

잘못된 카더라 통신을 보낼 경우 고소당하고 경찰서 정모로 가서 최악의 경우 감옥에 갈 수도 있다. 여러 정황상 사실이 아닌 소문에 대하여 이야기 할 때에는 "내가 어디서 들은 건데..." 같은 식으로 사실이 아닐 수 있음을 밝혀 두는 것을 추천한다.

3.1. 연예계

연예계 카더라 통신은 고소를 안 당하려고 A양-B군 열애 식으로 대충 얼버무려서 구독자들에게 이따위 기사 나도 쓸 줄 안다는 말을 듣는다. 특히 누구랑 누가 사귀었네 뭐했네 하는 글들도 터무니없는 낭설일 확률이 높다. 여기에 충격받은 일부 빠들이 돌연 까로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믿을 만한 게 못되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게 좋다.

노인 한정으로 노래 강사발 카더라가 있다. 지자체에서 하는 노래 교실의 주고객은 아주머니와 할머니들인데 인터넷에 없던 시절엔 일부 관심병 강사가 뜬소문을 유포하는 통로였다. 노래 강사라는 직업이 왠지 연예계와 가까울 것 같은 느낌을 주었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연예계 관계자라고 착각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중반에는 김건모가 매우 무식하여 자신이 부르는 노래에 대한 지식도 없다고 말하는 노래 강사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해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김건모는 서울예대 출신이다. 워낙 천재적이라 자기가 노래를 잘하는지도 모른다라는 칭찬을 들었을 정도라고 하는데 이 말을 "무식하다는 소리를 들었다"로 착각한 듯하다. 비슷한 것으로 예비군 카더라도 있었다.

그런데 원래 소문이란 게 일부러 왜곡할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뻥튀기되거나 황당한 내용으로 탈바꿈하는 경우가 많다. 연예인들의 학창 시절에 대한 소문이 대표적인 예인데 정작 같은 학교 급우들이나 동네 주민들에게 물어보면 "잘 노는 애긴 했지만 그런 막장은 아니었다"며 황당해하는 경우가 있다. 맨 처음 얘기는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놀 줄도 알았다" 정도였는데 이게 "남자와 동거했다"거나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식으로 뻥튀기 된다는 것이다.

몇몇 잘생긴 남자 연예인들을 두고 학창시절에 여학생들이 그 반 교실 앞에서 서있었다는 기사도 여럿 있었으나 정작 그 연예인이 나온 학교는 남학교였다는 사례도 있다.

3.2. 정치계

국회의사당표 자매품으로 아니면 말고가 있다. 이는 카더라 통신의 허점이 드러날 때를 대비해 이를 예방하는 궁극의 마법의 주문이다. 하지만 이것도 2010년 11월 윤리위원회 제소 크리가 터짐에 따라 카더라 통신과 함께 퇴출의 대상이 될 듯하다.

이명박박근혜도 트위터와 각종 사이트에서 카더라 통신의 피해자가 되곤 하였다.[3] 대표적인 예로 "누구가 뭘 덮으려고 이거 터트렸다고 하네요! 무한 RT 부탁드려요!" 등 자신은 글 쓴 책임을 회피하려고 제3자에게 들은 정보인 것 마냥 현재로 따지면 가짜 뉴스를 퍼트리는 사람이 많았다.

3.3. 경제계

사실 비즈니스 차원에서도 많이 보인다. 특히 선물 거래 시장이나 펀드 등 금융 및 증권거래 쪽에서 많이 신경 쓰기도 한다. 개미라고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 중에서 처음으로 이쪽에 발을 들여놓는 경우에는 매우 흔히 볼 수 있다 카더라. 여기에 혹하다가 전 재산을 잃고 가정이 파괴되고 사회가 혼란에 빠지는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실제로 한 유저가 습작한 모 제품 콘셉트 디자인을 어느 기자가 곡해한 것이 점점 퍼졌는데 그 반응이 아주 열렬했다. 이 루머를 막기 위해 유저가 진실을 해명한 순간 현대자동차 주식이 폭락했다. 보려면 여기로

3.4. 조선왕조실록

사관(史官)들이 직접 보고 듣지 않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들었던 정보나 소문들을 '사신이 논한다(史臣曰).'라는 구절을 앞에 두고 기록했다.

3.5. 역사[4]

서술 방식 자체가 "내가 누구누구에게 듣기로는~" 이다.

4. 여담

5. 관련 문서


[1] '라시이'라고 읽는다.[2] 여담으로 '카더라'가 동남 방언인 것 처럼 이 단어도 칸사이벤으로 읽자면 '…ねんて'가 된다.[3] 예컨대 그 유명한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는 문법 하나가 틀려서 전혀 다른 뜻으로 잘못 알려진(그리고 필수요소로 등극한) 발언인데 이명박이 그동안 자신 주변에 똥파리처럼 꼬여대는 카더라 통신 기지국들에 대해 지지자들에게 우는 소리를 한 것이다.[4] 여기서는 헤로도토스의 저서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