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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23:45:27

카디아의 함락


개더링 스톰 시리즈 관련 서플먼트
<nopad>파일:GatheringStorm1_FallOfCadia.png<nopad>파일:GatheringStorm2_FractureofBiel-Tan.png<nopad>파일:GatheringStorm3_RiseofthePrimarch.png
카디아의 함락비엘 탄의 파괴프라이마크의 부활
Gathering Storm
파일:GatheringStorm1_FallOfCadia.png
Fall of Cadia
어둠이 인류제국의 앞에 드리운다. 13차 암흑성전이 시작되었고, 카오스의 거대한 무리들이 카디아를 향해 쇄도한다. 강력한 로드 카스텔란 크리드의 군세조차 새롭고 강력한 동맹군의 지원을 받지만, 카오스의 파도를 막아설 수 있을 것인지........만약 카디아가 몰락한다면, 인류제국 전체가 위험에 빠지게 된다.

1. 개요2. 배경3. 추가되는 것들4. 참전 세력
4.1. 주요 등장인물
4.1.1. 카디아 방위군4.1.2. 제13차 암흑성전군4.1.3. 외계인 측 인물
4.2. 스페이스 마린4.3. 아뎁투스 메카니쿠스4.4. 밀리타룸 템페스투스4.5. 아스트라 밀리타룸
5. 제1막 어둠이 내려앉다(The Shadow Descends)
5.1. 침공이 시작되다5.2. 묻혀진 비밀들5.3. 비통한 경고5.4. 팔랑크스의 운명5.5. 아바돈의 강력함5.6. 카디아 세쿤두스의 공성전5.7. 카스르 크라프의 함락5.8. 과거의 메아리들
6. 제2막 구원의 불길들(The Fires of Salvation)
6.1. 황제의 빛(The Emperor's Light)6.2. 진실의 나팔소리(The Clarion of Truth)6.3. 엘리시온 지역의 전투(The Battle of the Elysion Fields)
7. 제3막 자정의 종소리(The Chime of Midnight)
7.1. 디스포일러의 분노(The Despoiler's Wrath)7.2. 저항의 최후(The Death of Defiance)7.3. 카디아의 몰락(Fall of Cadia) 7.4. 폭풍의 맹위 속에서(In the Teeth of The Storm) 7.5. 클라이서스의 설원(The Snows of Klaisus)
8. 추가된 모델과 포메이션
8.1. HQ8.2. 포메이션

1. 개요

미니어처 게임 Warhammer 40,000개더링 스톰 시리즈(The Gathering Storm)의 첫 번째 책. 인류제국의 세 거두에 대한 룰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아바돈의 손아귀로부터 카디아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전투의 연대기가 서술되어 있다.

워해머 40,000의 세계관이 대격변을 맞이하게 될 첫 번째 서술식 코덱스 서플먼트이다.

카디아의 몰락 소설 요약

2. 배경



카디아는 만 년 동안 아이 오브 테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힘에 대항하여 굳건하게 맞서 왔다. 얼마나 많은 용감한 영혼들이 카디아 게이트의 요새 행성들을 지키다 쓰러져 갔는지 어떠한 기록도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그들의 희생으로서, 공포의 물결은 몇 번이고 저지되어 왔다. 하지만 그 어떤 희생조차도 다가올 폭풍을 막아내지 못할 것이다.

아바돈은 13차 암흑 성전에서 자신의 모든 힘을 폭발시켰으며, 작은 희망만이 남아 있다. 카디아 스스로, "우르사카 크리드 Ursarkar Creed"와 다양한 인류제국의 군세가 절망적인 방어에 나섰으며, 그들에게 곧 가장 기이하고 강력한 동맹이 합류하였다. 그들이 도착함에 따라 일련의 사건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며, 그로 인해 모든 것이 영원히 변할 것이다. - 파일런들이 함락되고, 아이 오브 테러는 열릴 것이며, 어둠이 인류제국에 엄습하리라.

위 영상의 나레이터는 에제카일 아바돈이다.


Battlefleet Gothic: Armada 2 튜토리얼 카디아의 함락 요약 컷씬

더 간략한 요약

3. 추가되는 것들

4. 참전 세력[1]

4.1. 주요 등장인물

4.1.1. 카디아 방위군

4.1.2. 제13차 암흑성전군

출처

4.1.3. 외계인 측 인물

4.2. 스페이스 마린

4.3. 아뎁투스 메카니쿠스

4.4. 밀리타룸 템페스투스

4.5. 아스트라 밀리타룸

5. 제1막 어둠이 내려앉다(The Shadow Descends)

5.1. 침공이 시작되다[5]

아바돈의 제13차 암흑성전이 시작된 시점의 인류제국은 은하계 전 지역에서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카디아에 대한 아바돈의 군세가 진공을 시작할 무렵, 카디아에 있는 인류제국의 방어군들은 만여년간 해왔던 준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는 아바돈이 가진 강력한 무기들 앞에 손쉽게 무력화되고 만다. 카디아의 궤도를 지키던 함대들은 손쉽게 무력화 되었으며, 강력한 요새들은 총 한 발 쏘기 전에 역병이 덮쳤고, 아바돈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반역세력이 일어남으로써 방어군끼리 싸우기 시작하였다. 각 연대들은 여러 갈래로 찢겨지거나 화염으로 정화되었으며, 강력한 요새들은 파괴되었다. 오직 '엘리시온'(Elysion)의 가장자리에 있는 요새 '카스르 크라프'(Kasr Kraf)만이 온전하였고, 그나마 온전히 남아 있는 카디아 8연대의 사령관 로드 카스텔란 크리드는 이곳을 최후의 방어기지로 만든다.

크리드의 판단으로는 아바돈은 이전의 성전들이 계속해서 실패해 왔기에 자존심 때문이라도 카디아를 짓밟고 지나가리라 생각되었고, 잠시 카오스의 군세가 워프로 돌아간 사이 요새를 정비하고 병력을 추스렸다. 또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배틀 컴퍼니들과 카디아 연대들이 폭격과 침공으로 인해 피해받은 방어지역 인근에서 다음 공세를 준비 중이었다. 카스르 크라프 북쪽에서는 오르벤 하이펠가 이끄는 그레이트 컴퍼니 아이언 울브즈가 '카스르 자르크'(Kasr Jark)의 폐허를 지키고 있었고, 다크엔젤 4중대 역시도 북쪽 어딘가에 추락한 그들의 스트라이크 크루져 '소드 오브 디파이언스'(Sword of Defiance)를 지키고 있었다. 요새의 남쪽에는 블랙 템플러의 마샬 마리우스 알마리크가 이끄는 크룩시스 성전군이, 계곡 너머에는 시스터즈 오브 배틀의 '마터드 레이디'(Matyred Lady)가 '성 모리칸'(Saint Morrican)의 성소에서, 각각 자리잡고 있었다.

크리드는 군기를 단단히 세운 가운데 '카스르 루텐'(Kasr Luten)인근의 공명 비콘들을 임시로 복구하고, 인근의 사이커들을 모아 죽은 아스트로패스를 대신하게 한다. 이를 이용하여 진짜 아스트로패스들을 도와 카디아를 감싸고 있는 사이킥 난류를 뚫고 지원요청을 할 생각이었다. 이것은 엄청난 도박이었지만 그는 곧 방어 모니터를 보고 마음을 굳힌다.
정찰선 '파이락스 오르카데스'(Pyrax Orchades)의 생존자가 아바돈의 '검은 함대'(Black Fleet)가 접근해오고 있음을 알린 것이었다. 게다가 그 중심부에는 행성파괴병기. 플래닛 킬러인 '블랙스톤 포트리스'가 있었다. 아바돈의 제13차 암흑 성전은 끝났던 것이 아니라 막 시작된 것이다.
오일과 연고. 금속의 매캐한 냄새들이 크리드의 코를 찔렀다. 접속 판넬은 불빛을 깜빡였으며, 모니터 화면에 자료들이 빠르게 지나갔으며, 수수께끼의 로브 형상을 한 자가 그것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준비되었는가?"
마고스 '클라른(Klarn)'은 그의 기도를 중단하고는 크리드를 응시하였다. 그는 로드 카스텔란이 수년간 만난 이들 중에서는 인간에 가장 가까운 자였지만, 그의 움직임은 마치 거미줄 중심부에 있는 거미와도 같았다.
"작동할 것입니다." 클라른은 마치 금속같이 날서 있었다. "위험이 다 제거된 것은 아닙니다."

크리드는 챔버안에서 세 개의 동심원을 그리고 있는 200여개의 캡슐을 내려다 보았다. 각각의 캡슐에는 사이커들이 있으며, 그들의 육신과 영혼은 결속되어 공명 비콘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한데 묶여진 케이블들이 나선형으로 캡슐들을 지나치고 있으며 클라른의 거미줄에 그 희생자들을 서로 엮고 있다. 중앙 연단에는 외로운 아스트로패스가 케이블 더미와 데이터 라인을 붙잡고 있었다. 비콘은 고통의 찬송가와 목적을 통한 집중력이 필요했다. 어쩌면, 카디아를 뒤덥고 있는 워프의 물결을 뚫어 버릴 수 있을 것이었다. 크리드는 연단으로 다가와 아스트로패스의 텅빈 눈 소켓을 응시하였다.
"너는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해하는가?"
아스트로패스의 창백한 피부가 경련을 일으키며. 고요함을 깨는 고통스런 미소 속에서 답했다.
"하겠습니다."
크리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아스트로패스에게서 등을 돌리며 마고스를 바라보았다.
"시작하시오."
마고스는 콘솔 쪽으로 몸을 숙여 작업을 시작하였다. 크리드는 압력의 파동을 느끼기 시작하였고, 수백 명의 울부짓는 목소리들에 그가 한평생 느끼고 겪었던 모든 악몽과 공포가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캡슐들이 스파크를 일으켰으며, 그들의 힘판에 균열이 생기거나 급격히 어두워졌다. 아스트로패스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경련을 일으키며 측은하게 비명을 질렀다. 크리드의 마음 속 압박이 폭발하였다. 이내 아스트로패스는 목숨을 잃은 듯 케이블 반대 방향으로 꼬꾸라졌고, 그의 비어있는 동공에서는 검은 액체가 흘러나왔다.

"92%가 사망하였습니다." 마고스가 거슬리게 말하였다. "예상치 안입니다."
크리드가 감정을 억누르며, 그가 본 악몽과도 같은 광경들을 제자리로 돌려보냈다.
"작동했는가?"
"자료상으론 정확하지 않습니다:" 마고스가 그의 기계팔을 어깨 위로 으쓱이며 말했다. "다음은 뭘 하실 건가요"
"다음이라고?" 크리드는 콧방귀를 꼈다. 이제 증원군은 오거나, 오지 않을 것이었다.
그러나 어찌 되든, 대답은 한결같았다.
"우리는 싸울 것이다. 카디아는 맞설 것이다"

5.2. 묻혀진 비밀들[6]

카디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에리아드 VI Eriad IV"라는 행성이 있는데, 원래 에리아드 행성계는 지난 수천년간 무가치한 곳으로 평가 되었다. 원래 32번째 천년기에 임페리얼 네이비가 전략적인 목표를 위해 궤도상에 전초기지를 지었으나 34번째 천년기에 벌어진 아바돈의 제4차 암흑성전 때 침공당했고, 제국측은 가용전력이 한정되었기에 첫 포격 이후 에리아드 행성계에 대한 방어를 포기한다. 그 이후 6000년간 제국행정부에서 그 존재가 잊혀져 있다가 워프스톰 '스토라엘(Storael)'이 탐사선 '웨이워드 아이 (Wayward Eye's)'를 강제로 현실세계로 보내버릴 때 에리아드 행성계로 보냄으로써 다시금 알려지게 된다. 탐사선 함장의 조사결과, 에리아드 IV행성의 지표는 먼 과거에 대규모의 폭격을 받았으며, 기원을 알 수 없는 기술 파편들이 북쪽 대륙으로 이어져 있고, 지표 깊숙히 비밀스러운 어떤 것이 숨겨져 있음을 알아낸다. 현재 제국이 가진 기술력으로는 정확한 무언가를 알 수 없었지만 폭격이 그 비밀에 대한 것을 드러내고 있었고, 함장은 워프 폭풍이 그치자 돌아가 보고서를 작성한다.

그 후 몇년이 흐르고, 두 개의 함대가 에리아드IV에 도착하는데, 그 중 하나는 탐사선의 보고서를 확인하고 조사를 위해 나선 화성의 테크프리스트이자 콘클라베 아퀴지토우스 소속의 아크마고스인 '베리사리우스 카울'이 이끄는 함대였고, 다른 쪽은 아뎁투스 메카니쿠스 함대를 약탈하려는 오크 빅 멕 '갱그렉(Gangrek)'의 오크 함대였다. 하지만 불행히도 빅 멕의 함선은 궤도상의 전투에서 파괴되었다. 하지만 그와 승무원들은 탈출하여 에리아드 IV의 고 방사선 환경에 숨어든 후 번창하기 시작했고, 이에 카울은 오크들을 제거하려 하지만 오래전 폭격으로 생긴 모래 폭풍과 하늘에서 여전히 떨어지고 잇는 킬 크루져의 잔해탓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카울은 연구를 진행하려 하였지만, 정찰나간 스키타리들이 오크들의 공격을 받음으로서, 그는 오크들을 먼저 제거하기로 마음 먹는다.

카울은 빅 멕이 가진 루티드에 대한 욕망을 이용하여 낚시를 시전하였고, 보급선 랜딩지점으로 쳐들어간 오크들을 맞이한 것은 스키타리들이었다. 카울의 솔라 아토마이져에 의해 빅 멕은 불타 죽었지만, 오크들은 아크-펜스 너머에 여전히 존재하였고, 이 때문에 카울은 연구에만 집중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카울은 연구를 포기하고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에서 내려온 주요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떠나려했지만 미련이 남았기에, 탈출 명령을 내린 후 홀로 터널 안으로 들어갔다.
카울은 검은 조각 위로 손을 부드럽게 쓸었다. 만약 시간이 더 있었다면, 에리아드 IV의 좀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파편을 완성시킬수 있었다. 어쩌면 며칠. 아니, 몇 시간 만에 가능한 탐험이었다.
"안 돼." 초조함으론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다. 이 패널들이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있든 간에, 그것들은 언제코 그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더이상의 위험을 떠안을 수 없었다.
"나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이제 그들은 그린스킨들로부터 값진 것들을 보호하기 위해 터널을 붕괴시킬 것이다. 그리고 이 곳에 돌아오는 영광스러운 그 날. 오크들은 옴니시아의 분노를 맛보리라.
카울은 떠나기 위해 돌아서다 확신없이 멈춰 섰다. 그는 동굴 주위를 응시하였고, 눈의 렌즈들은 그림자를 쫓아 깜박거렸다. 그는 분명 혼자였었다. 하지만 본능은 다르게 말하고 있었다. 비웃음의 유령인가?
"정체를 밝혀라."
그림자가 움직였고, 카울은 소용돌이치는 연기같이 형태없는 마스크를 쓴 후드의 여자를 감지할 수 있었다.
지각하는 방향없이 재교정이 이루어졌고, 삽입체는 자연스럽게 전투 모드로 바뀌었다. 아토마이져에 동력이 들어가고, 빈하릭 자료가 카울의 정신으로 퍼졌으며, 신성한 알고리즘이 불청객의 약점을 찾기 시작하였다.
그 불청객은 다가와 말했다."넌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구나, 벨리사리우스?"
카울은 그의 세 번째 의식 속 기억보관소를 뒤지기 시작하였고 기억의 파편 속에서 하나의 이름을 찾아 내었다.
'베일워커(Veilwalker)'.

그의 정신으로 자료들이 몰려왔다. 그녀는 그가 오랫동안 끔찍한 목적을 위해 노력했던, 화성에 있는 그의 공장에 찾아왔었고 그가 오랫토록 바랐던 것을 얻기 위한 모험을 제안하였다. 지금 이 순간. 그녀가 속삭였던 그때처럼 그는 아무 저항조차 할 수 없었고, 이상하게도 지금까지 그는 그때의 만남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쉐도우 시어의 마스크가 안정되었고, 카울이 천 년 동안 보지 못했던 형태로 변하였다. 잠시 형태를 갖추었다가 다시 춤추는 불꽃 같은 소용돌이로 변하였다.
" 오래전에 나와 했던 약속을 기억하고 여기에 왔겠지? 외계인이여, 하지만 늦었구나. 나의 함선들은 우리가 말했듯이 이미 떠날 준비가 되었다."
베일워커는 웃었다. "운명의 음악이 바뀌었어. 춤꾼들은 새로운 스텝을 배우거나 색이 바랜 노트 속에서 죽는 거지."
카울은 그녀를 우두커니 응시하였다.
"난 너에게 계속 파내려가라고 말하러 온 거야." 실란드리 베일워커가 말했다.
그러자 빛이 깜박거리고는, 그녀는 사라져버렸다.

5.3. 비통한 경고[7]

트라진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수집품 중에서 '성 게른스탈(Saint Gernstahl)'의 종은 첫 번째 경고가 있은 후 수천년간 그 받침대 위에서 침묵을 지켜왔다. 솔렘나스의 홀 통로에 별다른 변화가 없던 어느날 그 종이 엄청난 힘과 함께 울리기 시작한다. 그 종이 처음 울렸을 때는 냉각수가 흘러나와 어란산 석회-모래로 만들어진 석상이 녹아버렸고, 두 번째로 울렸을 때는 솔렘나스의 마스터 프로그램을 건드려 툼월드의 모든 전사들이 동면에 들어가 버렸다. 세 번째로 울렸을 때는 네크론의 몸을 구성하는 합금이 파괴될 정도였고 아무도 그런 학살극을 막지 못하였으며, 그와중에 트라진은 5개의 대용 신체를 파괴당해버렸기에 절망에 빠져 일시적으로 침묵하였다. 결국 종은 13번을 울리고서야 멈추었고 조용해진다.[8] 트라진은 종이 울린 원인을 찾기 위해 '오루스카(Oruscar)' 왕조의 크라운월드로 가서 그곳의 불가사의인 '셀레스티알 오러리(Celestial Orrery)'. 천체의 태양계의(太陽系儀)[9]"를 이용하기로 한다. 물론 느닷없는 방문이라 처음엔 거절당했고, 그나마 리치가드들이 트라진을 감시하는 조건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트라진이 살아있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소용돌이치는 구에 손을 대자 무언가 잘못되고 있음을 깨달았다. 피의 얼룩과 함께 무언가가 다가왔고, 그 무언가가 은하계의 판도를 바꾸어버렸다. 뭔가 멀고 형언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셀레스티알 오러리는 은하계를 완벽하게 나타내며 숨기는 것 따위는 없었다. 트라진은 오러리가 나타내는 것이 수천년간 이어져온 타락이란걸 알게되었고, 이는 관리자의 임무 탓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는 그의 박물관에 추가할 만한 것이 있으리라 여겨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고, 타락의 흔적을 찾아가다 다다른 곳이 아이 오브 테러, 그리고 그 인근의 행성 카디아였다.
문이 덜컥거리며 열렸고, 워터 크리스탈들이 트라진의 몸체에 있는 구멍난 금속 위에서 구성되었다. 그는 수치 패널은 언제라도 전투가 벌어질 수 있음을 알려줬다.
"내가 왜 그 지독한 종을 여기에 가져 오지 않았을까?" 그는 혼자 중얼거렸지만 이미 왜 그러지 않았는지를 알고 있었다.
성소 행성의 수호자들이 게른스탈의 종을 지키려 했을 때 처럼 단 하나의 유물때문에 수천의 목숨이 망각속으로 사라졌다. 허무하게도 그러한 일이 다시 일어났다. 현재 그의 정지장 금고의 절반이 붕괴되거나 냉각수에 반쯤 파묻혀 있었고, 그의 군단은 솔렘나스 피해 대비 시스템탓에 동면되었다.
그는 이제 보호받지 못한 상태로 여행을 시작하려 한다. 카디아는 거의 영원한 전쟁터였으며, 그는 금속화된 이후 불필요한 위험을 구태여 감수하지 않음으로서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아왔다.
아마 동료들중 하나 또는 둘 정도 호위병력을 제공해 주지않을까? 사우텍의 이모텍이라면 아마도? 아니다. '소모노르(Somonor)' 이후론 아니야. 사실 트라진은 다른 동료들에게 부탁할까 고려해보기도 했지만, 노골적으로 그를 무시하거나, 오히려 그를 암살하려 들 것이었다.

그렇다면 인류제국 측에 연락을 취해보는 건? 아니야. 그들은 너무 편협해. 거기에 인퀴지터 하나가 있었는데.....그녀와 있었던 일은 너무 부끄럽군. 하지만 인간들이란 다른 이를 죽이는데 기쁨을 느끼지. 발레리아는 아마 아무 도움도 줄 수 없을꺼야. 하지만 그녀가 키를 쥐고 있을지도...아니면 최소한 냉소적인 정의 아래 초대 해줄지도.
그의 영혼들은 회복되었고, 트라진은 특별한 금고를 찾기위해 카타콤의 더 깊은 곳으로 향했다.

5.4. 팔랑크스의 운명[10]

제13차 암흑성전의 물결이 카디안 게이트를 휘몰아 칠 무렵, 질투어린 시선들이 다른 곳에서 이득을 보려 하였다. 아이언 워리어의 워프스미스 숀투와 데몬프린스 벨라코르는 테라로 직행하는 것을 택하였다. 배틀 포트리스 팔랑크스에 워프이동을 한 후, 그곳의 명령권을 탈취하여 강력한 함선의 무기로 황궁을 직접 공격하려는 것이었다. 승리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임페리얼 피스트의 5개 중대는 복수의 성전(Crusade of Vengeance)을 떠나 메드렌가르드(Medrengard)의 요새에 로갈 돈의 분노를 뿜어내고 있었고, 나머지 3개 중대는 세그멘툼 옴스큐러스에서 필수적인 수입 작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때문에 팔랑크스에는 30여명의 1중대 배틀 브라더와 새로 편성된 신참 3중대가 그들의 성소를 방어해야만 하였다.
3중대장 캡틴 톨 가라돈은 지휘권을 잡고 팔랑크스의 선원들과 그의 형제들을 모아 방어하기 시작했지만, 적의 수가 너무나도 많았다. 임페리얼 피스트는 그들의 홈그라운드인 것을 이용하여 지형지물을 통해 매복하여 적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으며, 요새안의 요새 진지에서 아이언 워리어의 전쟁기계들에게 압도당할 때까지 모든 탄약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카오스 신들의 교활한 공격에다 숀투가 팔랑크스 내부의 기계들을 바이러스로 감염시킴으로서, 자동방어 시스템이 임페리얼 피스트를 공격하고, 복도는 반응로 폐기물 때문에 방사능으로 오염되었다. 아이언 워리어가 진군하자, 로갈 돈의 시대부터 있던 고귀한 석조품과 황금 판넬들이 뒤틀리고 꼬여갔으며, 함선 내부는 메드렌가르드의 악몽같은 요새와 다를 것이 없게 되었다.
임페리얼 피스트는 오래전 죽은 그들의 프라이마크 처럼 고집스럽게 자리를 사수하였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요새 함선안은 침략자들에 의해 잠식 되고 있었다. 가라돈은 곧 행성폭격 시스템을 빼앗기리라 알고 있었고, 돈의 위대한 가치(Dorn's Great Prize)를 위한 마지막 시험은 실패하거나 비극으로 끝날 것이었다.
가라돈은 생각할 것도 없이 눈앞에 닥친 일을 처리하기로 하고, 볼터와 체인소드로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변치 않는 용기를 보였다. 그는 오염된 지역에서 병력을 후퇴시키면서 팔랑크스에 있는 무기체계를 내부로 사용하게 끔 하였다. 그것이라면 이 역병을 외과의사 마냥 잘라낼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퓨전 빔이 가라돈의 살갗을 태웠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무엇보다도 시간이 없었다.
이로인해 팔랑크스의 외부에 구멍이 생겼고, 홀리테라의 대기가 파괴된 것들을 빨아들임으로서 바이러스가 멈추게된다. 가라돈은 때를 놓치지 않고 팔랑크스를 워프의 물결 속으로 들여보낸다.이로서 최악의 운명은 피해갔지만, 가라돈과 그의 형제들은 숀투의 존재를 팔랑크스로 부터 몰아내었다. 하지만 가라돈은 그의 적들을 과소평가하였는데, 대부분의 아이언 워리어들은 팔랑크스의 타락이 없어지면서 비명횡사 해버렸지만 벨라코르의 악마들이 워프로부터 힘을 얻어 강해진 것이다. 비록 터미네이터 스쿼드의 퓨란(Furan)이 복수어린 파워 피스트로 숀투를 죽여 그의 명예를 회복케 했지만 팔랑크스의 운명을 조금 바꾸었을 뿐이었다. 가라돈은 폭풍들의 방 (Chamber of Storms)에서 오래 전에 죽은 챕터 마스터를 굳게 응시한 채 3중대의 배너를 도전적으로 펼치며 자신의 의지를 내보였고, 벨라코르의 비웃음이 방안에 울려퍼졌다.
이제 팔랑크스의 방어자들에게는 물러설 곳이 없었고, 볼트건이 울부짖자 죽어가는 악마들의 비명과 신성모독적인 저주가 쏟아졌다. 지옥불이 벽들을 검게 만들었고, 타락한 영혼들이 쭈글쭈글 해졌다. 벨라코르는 승리를 위해 그의 부대를 상관치 않고 계속해서 밀어넣었고, 이는 팔랑크스가 테라로부터 멀어진 것에 대한 악의와 실망 역시 그 원인중 일부였다. 벨라코르는 아바돈의 영광보다 앞서길 원했지만 지금은 실패한 상황이었다. 그가 노예들의 생명을 개의치 않고 밀어 넣었지만 워프의 물결은 그를 더 강하게 하였다.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이마테리움의 모든 힘이 카오스의 어두운 모습에 충성하는 것은 아니었다. 벨라코르가 직접 나서자 승리의 추는 한쪽으로 확실히 기운듯 보였다. 하지만 리전 오브 더 뎀드의 유령같은 배틀-브라더들이 전투에 난입하여, 지옥불에 대항하기 시작하였다. 악마들은 영혼의 불꽃 속에서 시들어 갔고, 벨라코르는 뒤로 물러서며 어둠의 주인들에게 간청하였지만 그의 존재는 무시되었다.
돈의 아들들과 군단의 유령 전사들 사이에 악마들의 손아귀는 팔랑크스에서 느슨해져 갔다. 폭풍의 방은 더이상 최후의 저항을 위한 장소가 아니었고, 오히려 위대한 승리의 장이 되었다. 결국 벨라코르는 가라돈의 파워 피스트에 의해 사출되었고, 팔랑크스의 겔러 필드 넘어로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더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드디어 팔랑크스가 안전해진 것이다.
팔랑크스의 승무원들은 강력한 요새의 통제권을 회복했고, 가라돈은 손실을 계산하기 시작했다. 승리의 대가는 컸다. 팔랑크스 구조물의 10분의 1이 파괴되었으며, 많은 무기들과 런치 베이 쉴드 프로젝터 그리고 승무원들은 절반 가량 남았다. 가라돈의 3중대 센티넬 오브 테라는 48명의 배틀-브라더 만이 전투가능한 상태였고, 퓨란의 1중대 데미-컴퍼니는 15명만이 살아남았다. 돈의 자손들은 위대한 승리와 동등하게 큰 대가를 치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리전 오브 더 댐드들은 익히 그래왔던 것과는 다르게 전투가 끝난 후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대신에 폭풍의 방에서 침묵의 기도를 하며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않았다. 가라돈 자신을 제외하고, 신성한 장소에서 불타는 갑옷을 입은 채로 주변에 한기를 내뿜는 엄숙한 유령들이 분명 불편했지만, 가라돈 자신조차도 리전의 선두에 서있는 창백한 서전트에게 질문할 수 없었다. 그들은 분명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 하였는데, 도대체 뭘?
살아남은 선원 중 최고참인 코모도르 트레바욱스(Commodore Trevaux)가 팔랑크스를 테라로 돌릴지 아니면 화성의 조선소로 돌아가 수리를 받을지 물었다. 가라돈은 그의 말에 동의하면서도 무언가 존귀한 팔랑크스를 위한 어떤 계획이 있지 않을까하고 느꼈다.
하지만 라이브러리안이 카디아로부터 날아온 절망적인 보고를 들으면서 팔랑크스가 테라로 향하는 길이 늦춰지게 된다.
카디아는 도움을 요청하였고, 트레바욱스와 퓨란은 팔랑크스와 그 선원들조차 대처할 수 없으리라 주장하였지만, 가라돈은 모든 요청을 묵살하였다. 검은 거둬들여졌고, 그는 주장하였으며,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다.
팔랑크스의 첫번째 의무는 그 자신이 아니라 인류제국 위해 있으며, 모든 이가 카디아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 결정에 따라 팔랑크스의 오래된 플라스마 드라이브는 새롭게 불을 뿜었으며, 새로운 이마테리움의 골짜기로 향했다. 압력이 가해진 금속이 떨리며 사라지자 가라돈의 눈은 요새 지휘성소의 어두운 모서리를 바라보었다. 어둠 속에서 불꽃이 튀어오르는 군단의 서전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면 가라돈의 상상이었거나.

5.5. 아바돈의 강력함[11]

카디아 행성계 사이의 공허 속에서 아바돈의 본대가 나타났다. 외곽 경호선들과 화물선들 뒤로 아바돈의 수행원들이 타고 있는 플레이그쉽, 사우전드 선의 카발-쉽, 그리고 월드 이터의 핏빛 레비아탄들이 따르고 있었으며, 전설적인 악명을 가진 '터미누스 에스트(Terminus Est, 당도한 종말)'와 '포트리스 오브 에고니(Fortress of Agony, 고통의 요새)', 블랙스톤 포트리스인 '윌 오브 이터너티'(Will of Eternity, 영겁의 의지)가 차례로 전진 중이었다. 아바돈의 명령을 받은 소수의 이들은 아바돈의 의도가 카디아를 그의 발아래 파괴하는 것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대부분은 조금 밖에 알지 못하였다. 워드 베어러와 그의 제자들에겐 카디아의 파괴가 카오스신들이 오래전 예언했던 운명이라 하였고, 나이트 로드들과 그의 동족들에겐 통치를 위한 공포라 하였다. 알파리전에게는 다방면과 영속성을 가진 설계를 위한 또다른 단계이며, 다른 10여개의 가능성보다 더도말고 덜도 말고 필수적이라 하였다. 그밖의 다른 워로드들에겐 그들이 믿는 신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너희들만의 전설을 새로히 쓰거나 인류제국의 방어자들에게 일만여년동안 묵혀둔 피의 갈증을 풀라 하였다. 마지막으로, 뚜렷한 동기가 없는 자들에겐 그들 안에 있는 전쟁의 광기를 분노로서 풀어라 하였다.

그들의 발목을 잡으려했던 자들은 자신들의 목숨과 영혼으로 대가를 치렀고, 배틀플릿 "코로나 Corona"와 "스카루스 Scarus"는 분쇄되었다. 첫 전투로 생긴 "철의 묘지 Iron Graveyard"에서 "도스토브 Dostov" 제독이 빅토리 클래스의 전함으로 매복을 가하였으나 그런 영웅적인 공격들도 그저 잠시 아바돈의 주의를 끌었을 뿐, 얼마 지나지 않아 철의 묘지를 떠도는 새로운 고철 더미가 되어버렸다.

여전히 아바돈의 함대는 순항 중이었다.
아바돈이 그의 블랙스톤 포트리스를 이끌고 카디아를 향해 다가온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크리드와 그의 지휘관들은 엄청나게 분주해졌다. 사실 아바돈이 고딕전쟁에서 블랙스톤 포트리스를 탈취한 이후, 아뎁투스 메카니쿠스는 이에 대한 대비를 준비중이었다. 강력한 워프 빔을 상쇄할만한 보호막이나 갑옷과 같은 전통적인 것이 아닌, 강력한 워프 빔 그 자체를 파괴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였고, 공밀레(Whip-crack)를 시전한 끝에 불완전한 해결책을 발명하였다. 보이드 쉴드와 갤러 필드에 대한 과학연구를 결합하여 워프 빔을 불안정 하고 소멸시키는 에너지 캐노피(덮개)를 만든것이다. 그리고 이 무효화 배열기(Null-Array)는 제13차 암흑성전이 시작되기 직전 카디아에 배치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을 투영할 수 있는 포대가 모두 파괴된 상태였다는 것이었다.

사실 크리드는 일반적인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윌 오브 이터너티가 당도하자 작전을 바꾸게 된다. 그는 곧바로 카디아에 있는 기계교 관련 인물들을 모아, 무효화 배열기(Null-Array)를 복구하도록 명령하였고, 테크프리스트와 엔진시어들은 복구를 위해 쉴틈없이 작업하였지만, 그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마침내 아바돈의 함대가 카디아의 궤도에 도착한 순간, 제국측에게는 아바돈의 침공을 막아낼 뼈와 살들, 그리고 믿음과 투지가 충분히 있었지만, 문제는 시간이었다. 시간이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었지만, 마고스 클라른이 복구 중이던 가장 양호한 투영기인 '카스르 크라프의 무효화 배열기' 조차도 부분적인 효과 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으며 완벽한 작동을 위해서는 더욱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만, 그럴 시간은 없었다.

이에 스벤 블러드하울이 이끄는 스페이스 울프가 희망사항에 가까운 해결책을 제안하였다. 그의 배틀바지 '파이어메인즈 팽(Firemane's Fang, 파이어메인의 송곳니)'호와 거기에 탑승한 파이어하울러가 아바돈의 함대 중심부로 들어가, 적들의 진공을 늦추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그 배틀바지에 탑승하고 있던 200명의 다른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도 그레이트 컴퍼니와 함께, 아바돈의 군세를 직접 공격함으로서 죽어간 형제들의 복수를 하길 원했다. 그리고 완편 마니플인 화성의 스키타리들에 합류한 카디아 13연대의 생존자들도 여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카르스 크르프의 주둔병력들은 마치 밝은 별과 같은 파이어메인즈에 환호하였지만, 그들과의 통신이 단번에 두절되어 버렸다. 카디아의 저항에 대한 크리드의 기도가 카디아에 있는 모든 요새와 진지에 울려퍼졌다. 어떤이는 그에 동조하고, 어떤이는 그것을 속으로 의심하였다. 카디아는 이제 아바돈의 손아귀에 들어갔고, 윌 오브 이터너티는 카디아를 파괴할 힘을 가지고 있었다.

크리드는 그의 병사들이 가진 심리상태를 알고 있었고, 그 역시도 확신은 없었다. 투영기가 작동할 수 있는 시간은 계속해서 가까워지고 있었기에, 크리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움직이는 것 밖에 없었기에, 카디아를 돌아다니며 장교들과 인사하였고, 베테랑들과 신병들을 모은 후 자신의 신뢰를 보였고, 그러한 행동들은 분명한 목적이 있었다. 그의 말에서 비롯된 확신으로 카디아의 남녀는 그들이 가진 공포를 몰아내었다. 카디아는 맞설 것이다. 크리드의 깨움속에 그 단어는 새로워졌다. 카디아는 황제를 위해 맞설 것이며, 크리드를 위해서도 그럴 것이었다.

사실, 누구도 크리드가 그들만큼이나 두려워하는 것을 몰랐다. 아마도 그는 황제의 빛이 더이상 카디안게이트를 비추지 않을 것이며, 인류의 아버지가 그들 모두를 어둠속에 버리리라 확신하였다. 크리드는 이러한 의심을 한 자신을 스스로 책망하였으며, 마음을 다시 잡았다. 이러한 것들을 군기 담당관 자란 켈은 알고 있었지만, 오랫동안 그와 함께 하였듯이 그러한 비밀을 지켰다.
아바돈 함대의 선봉대가 여명과 함께 도착하였고, 전투가 시작되었다. 궤도상에서 무력화된 전투함들이 아바돈의 검은 함대를 향해 마지막 분노를 뿜어내었고, 크리드가 어렵사리 복구한 행성포대들도 이에 동참함에 따라 배반자들은 카디아의 중력에 이끌려 떨어졌다. 하늘에 수놓아지는 작은 불꽃의 점들 하나하나에서 제국민들의 또다른 순교가 이어지거나. 배반자들의 기나긴 삶이 끝났다.

그러나 이것은 말 그대로 전초전에 불과하였고, 카디아의 마지막 함대가 어둠속으로 사라지자, 새로운 달이 하늘에 나타났다. 심연의 돌로 이루어진 팔각형의 별이, 마치 외눈과도 같은 붉은 눈을 드러내었다.

카디아의 모든 이가 숨죽였다. 아바돈의 블랙 포트리스. 윌 오브 이터너티가 당도한 것이었다. 블러드하울의 작전은 실패하였으며, 그와 그의 배틀-브라더들의 희생은 무의미한 것이 아닐수 없었다.

블랙스톤 포트리스의 눈이 불타올르며 행성을 향해 빔을 발사하였지만, 구름 사이에서 사라져 버렸다.
카스르 크라프 전역에서 환호성이 울렸지만 그 누구의 환호도 로드 카스텔란만큼 진심어릴 수는 없었다. 그런 환호 속에서도, 오직 마고스 클라른 만이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그는 이미 한 시간전에 카스르 크라프의 투영기를 개인적으로 시찰하였는데, 그의 숙련공은 죽어있었고 '외계인의 기술'이 배열기의 서킷에 뒤섞여 있었으며, 그 외계인의 기술은 머신 스피릿의 문제를 해결하고 투영기가 이 카디아 전역을 보호할만큼 완벽히 작동하도록 들볶아대고 있었다. 클라른은 그의 숙련공이 죽은 것은 물론. 공교롭게도 이러한 기적이 일어난 것이 의문스러웠지만 환호성이 사라지고 배반자들의 드랍쉽들이 하늘을 가르며 떨어졌기에, 그것들로 관심을 돌리며 투영기에 대한 의문을 접어두었다.

카디아 세쿤두스의 공성전이 시작된 것이다.

5.6. 카디아 세쿤두스의 공성전[12]

검은 함대는 포격과 함께 드랍쉽들을 내려보냈다. 이미 첫 침공때 한번 흔들렸던 카디아의 기반암들은, 대형-캐논들과 멜타어뢰들 그리고 지옥불들의 폭풍에 다시한번 휘저어졌다. 그러한 폭풍아래 보이드 쉴드들은 들썩였고, 스카이쉴드는 바싹 타들어갔다. 밝은 빛속에서 누군가는 버텼고, 다른이들은 붕괴되었으며, 엄호사격과 같은 두번째 폭발속에 생명들은 쓸려나갔다.
하늘에서의 포격이 크라스 크라프의 요새로 부터 멀어지자 요새의 디펜스 레이져와 스카이파이어 포대들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드랍쉽들을 요격하였다. 대부분의 사격은 빗나갔지만, 몇몇은 맞추기도 하였다. 아바돈의 군세는 축제를 하기위해 몰려드는 파리떼와 같았다.
카스르 크라프의 서쪽은, 카스르 스타크의 대형 포대들은 첫사격이후, 멜타 어뢰 한방에 지하에 보관된 탄약이 폭발하면서 침묵하였다. 북쪽으로는, 소드 오브 디파이언스가 넓은 하늘을 향해 포효하였고, 넓은 캐논 탄막으로 해골장식을 단 드랍쉽들과 헬드레이크들을 격추하였다. "제 119 클라빈 스트레카즈 하울링 Klavin Strekka's Howling 119th"의 발키리 건쉽들이 일제사격의 빈틈을 파고들어 어지러운 하늘을 날아다니며 그들의 희생양들을 사냥하였다. 카디아 세쿤두스의 보루를 지키는 자들은 그들의 적이 하늘에서 무너지길 바랬다.
하지만 그것은 헛된 희망이었는데, 드랍쉽들은 너무나도 많았고, 방어자들은 너무 부족했다. 카스르 크라프최남단에 있는 "마터 램파트, Matyr Rampart, 순교자의 성벽"은 보이드 쉴드들이 파괴되면서 분쇄도었고, 포격에 직접적으로 약점이 노출되면서 수백명이 커다란 대포에 깔려죽었다. 크리드는 이러한 손실을 보고는 살아남은 이들에게 철수하라고 명령하였다. 카스르 크라프에는 여전히 중앙 성채를 둘러싼 세개의 파괴되지 않은 벽과 방어선이 있었다. 순교자의 성벽에서 일시에 후퇴하자, 포격은 비교적 안전한 쉘터들을 덮쳤고, 그때 수백명이 죽고만다. 곧 남쪽 성벽과 첫번째 방어선 사이에는 불완전 연소된 고철들과 시체들 뿐이었다. 용감한 이들조차 잠시 충격에 빠졌지만, 장교들의 지시에 의해 곧 새로운 방어선을 만들었다. 오직 블랙 템플러들 만이 도망치지 않았으며, 마샬 알마리크는 크리드의 명령을 거부하였다. 그는 그가 싸울곳을 정하였고, 마지막까지 그곳을 지킬 것이었다.
드랍쉽들의 낙하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자 헬드레이크가 그들을 호위하였으며, 카스르 크라프의 벽들과 성 모리칸 성소의 임시진지들에 기총소사를 가하였다. 날카롭게 울부짓는 소리가 들린 후 드레드 클로가 카스르 크라프의 벽위를 강타하였고, 워드베어러와 알파리전이 몰려나와 크리드의 방어선 중심부를 공격하였다. 먼저 아스트라 밀리타룸이 대규모의 탄막으로 침략자들을 물러서게 하였지만, 신성모독적인 우상을 높게 치켜들자, 공기가 연기와 단말마로 채워지며 울부짓는 악마들이 전장에 참여하였다.
어느 곳이나 이러한 이야기가 동일하듯, 배반자들의 볼트건이 피로 번드르한 데몬킨의 전투함성과 함께 포효하였고, 방어자들은 계속해서 사격하였지만 헬블레이드와 클로에 의해 죽어갔다. 어떤 분대는 공포에 빠져 그들의 무기를 버리고 달아나기도 하였지만, 대부분은 미니스토룸 사제들의 성난 설교속에서 마지막까지 싸우거나 죽어갔으며, 이번엔 더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는 확신에 그들의 결심은 굳어졌다. 피로 물든 납골당 안에서, 병사들은 어떻게 죽을지를 선택하는 것만 자유로웠을 뿐이며, 대부분 자신의 무기를 굳게 쥐고 두려움에 저항하였다.
초기의 맹공격 중 어느 곳도 성 모리칸의 성소만큼이나 치열하게 싸운곳은 없었다. 사방에 널린 악마들은 배틀시스터들의 믿음 속에 있는 거부감과 혐오감을 불러일으켰고, 그들의 유혹이 계속해서 그녀들을 괴롭혔지만 "오더 오브 아워 마터드 레이디 Order of Our Martyred Lady"의 그 누구도 결코 흔들리지 않았으며,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다. 카노네스 게네비어와 엘러놀이 지켜보는 가운데, 울부짖는 무리들을 볼터와 신성한 화염으로 상대하였으며, 성소의 벽으로 몰아세웠다. 카스르 크라프의 벽위에서 이러한 일들을 바라보던 연기반 거품반인 전쟁의 형체가 첨탑에서 춤추는 금빛에 의해 아무 소득없이 물러선다.
동쪽에서는 크레이터로 이루어진 협곡에 첫번째 우주선이 착륙하였다. 데몬에 빙의된 전쟁기계들이 부서진 대지를 가로질러 카스르 크라프의 동쪽 장막벽으로 몰려들었다. 카디안 252연대 탱크들이 배틀캐논으로 사격하였고, 블랙 리젼의 선봉대가 철조각들과 부패한 살덩이들로 분리되었지만 물결이 끊임없이 몰려들었다. 카오스 베인블레이드들이 등장하자, 그들보다 앞선이들의 잔해를 짓밟으며 몰려들었고, 그들의 탄환이 장막벽을 두들겼다. 강력한 카오스 베인블레이드들은 동쪽 외벽을 불완전하게 무너뜨렸고, 리만 러스 세 편대를 향해 들이 닥쳤다. 이어서 해골로 장식된 라이노들이 쏟아져 들어와 새로운 균열을 만들어 냈다.
북쪽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카스르 자르크를 방어하는 연합부대가 "코랄락 평원 Kolarak Plains"에서 아이언 워리어의 공성포대들과 맞서고 있었다. 장벽 뒤에 나자빠져 있길 싫어하는 오베른 하이펠과 그를 따르는 형제들에게 이동을 명령하였고, 워프 스미스 "크롬 가트 Krom Gat"는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드롭-요새와 대형 화기를 돕기위해 적을 느리게 만드는 저주받은 방패들을 위치시켰다. 그러나 하이펠에겐 주의라는 단어는 존재치 않았고, 악마의 대장간에서 만들어진 것들은 펜리스 인들의 분노를 맞설수 없었다. 그들의 길에 있는 양쪽의 모든 것을 휩쓸었으며, 아이언울브즈는 크롬 가트의 성채에 당도하였고, 그곳의 해자와 보루를 분노어린 포격을 피하는데 사용하였다.
시간이 흘러 며칠동안이나 전투는 계속해서 치러졌고, 몇몇 방어자들은 잠시 소강상태와 폭격이 잠시 멈춘 것을 이용하여 쪽잠을 청했다. 대부분은 깨어있었고, 약물을 통해 체력과 정신력을 극한까지 몰아붙이고 있었다.
카스르 크라프의 벽들은 깨끗하게 치워졌으며, 크롬 가트의 포격으로 부터 뒤늦게 안전하게 되었던 카스르 자르크는, "엘렉 스테인 Elek Stane"의 사이클로피아 카발소속, 지옥 마법사들에 의해 파괴당한다. 월드이터의 피에 미친 버저커들이 세번이나 소드 오브 디파이언스의 잔해를 향해 공격하였고, 마스터 코라하엘과 다크엔젤 4중대는 모두 막아내었다.
하우스 레이븐의 나이트들이 동쪽의 외벽에 생긴 돌파구를 저지하려 했음에도 결국 붕괴되어 랩터들과 나이트로드의 테러팩들이 신속하게 전진하였고, 벽들 사이에서 희생양을 찾아다녔다. 나이트들의 명예스러운 행동 덕에 방어군은 적절한 명령에 따라 후퇴하였으며, 한개 연대가 다른 이들이 후퇴할 때까지 엄호사격을 하였다. 하지만 랩터들은 너무나도 신속하였고, 너무나도 살인에 배고파 했다. 그들은 낙오자들을 앞지른 다음 후위에 다다랐다.
크리드는 두번째 외벽의 문들을 닫으라 명령하였고, 수천명씩 열번의 희생을 치른 끝에 여덣개의 강력한 문이 닫혔으며, 퇴로가 단절되었다. 수백명이 그들의 기지에서 죽었으며, 절망적인 영혼들은 감시망루에 올라 동료들에게 구원을 요청했지만, 강인한 이들은 최후의 저항을 준비했다. 하지만 그중에 문 두개가 열려있었다.
"문들이 닫혔습니다. 로드 카스텔란"
크리드는 중위를 지형이 보이는 홀로-그리드에서 떨어져 있게 하였다. 오직 우울한 벙커만이 남아있었다. 그는 그 중위의 이름이 뭔지 몰랐다. 그는 그들이 얼마나 가치있게 버텨줄만큼 살아있을지 예상조차 못하였다. 여섯달동안, 카디안 8연대에는 늘 농담처럼 돌던 말이 있다. 만약 네가 크리드 장군의 지휘를 받으며 6달동안 버틴다면, 장군은 너희들 이름을 외우느라 스스로 곤란해 할 것이다.
공성전은 지지부진 하였고, 아직 동시간 대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만큼이었다. 아바돈의 자존심으로는 이 초라한 카디아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더라도 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과 둘은 다른 것이었다. 아바돈은 자존심 때문에 지나치지 못한 다는 것은 말이되지 않았고, 그때문에 크리드는 카디아를 막아서야 하는 극복할 수 없는 비정상에 직면하고 있었다.
지휘요새 지하에 있는 무효화 배열기 역시도 문제였다. 이렇게 중요한 날에 누군가가 그것을 안정화시켜서 카디아를 구했다. 하지만 누가? 왜? 마고스 클라른 역시 알지 못하거나 말하지 않았다. 카스킨이 터널아래로 추적했지만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했다. 크리드는 감사해야 했지만, 알수없는 외부의 힘이 그의 요새를 자유롭게 넘나든다는 데 소름이 돋았다. 어떤 종류의 믿음도 로드 카스텔란을 안심시키지 못하였다. 물론, 다른이들도 말이다.
상관 없었다. 희망만이 자신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이었다. 상상도 충분히 길게 유지하면, 진실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아마도, 어쩌면 아마도, 카디아는 디스포일러를 다시 한번 거스를 것이다.
크리드는 홀로-그리드에 돌아서서 물었다. "중위 자네의 관등성명은 뭔가?"
젊은 남자는 너무 놀라 주름이 생긴상태였다. 놀라기도 했고 아마 조금 걱정되기도 했다."각하, 88연대 소속 코르마켄 Kormachen 입니다."
크리드는 끄덕였다. "나와같이 산책을 가세나 코르마켄, 이 전투가 어떻게 치러졌는지 내눈으로 봐야겠네."
동쪽에서는 망루의 지휘관이 절망에 빠져버린 이들의 안전 때문에 문을 오랫동안 열고 있었으나, 헬브루트의 등장으로 닫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헬브루트의 활약으로 빙의된 워밴드들이 문을 넘어왔다. 이 때문에 노바마린 2중대와 카디안 403연대가 조루스의 벽(Jorus Redoubt)의 그림자에서 악마들을 막아내었고 카디안 185연대 소속 대규모의 배틀탱크들이 지원와 배반자들을 처치하였다. 간신히 403연대 소속의 100여명의 징집병들이 살아남았으며, 마지막 노바마린은 배틀캐논의 포성이 끝나갈때 쯤 전사하였다.
서쪽에서는 문의 기계장치에 문제가 생겼고, 망루 지휘관은 제 113 데스 헤드(Death's Heads) 베인블레이드 중대에게 그곳을 막으라 명령하였다. 고통에 단련된 컬티스트들이 몰려왔고, 스스로 살조각의 폭풍으로 산화하였다. 그런 이들이 수백을 넘어 수천에 이르자, 헤비볼터들은 오버히트 되었고, 오토캐논들은 식었으며, 다른 무기들도 제대로 사용하기 힘들어졌다. 마지막 컬티스트까지 쓰러지자. 블랙리젼이 전장의 중심부로 들어오면서 서쪽문과 두번째 장벽을 잃고 만다.
새로운 폭격 속에 7번째 날이 밝았고, 북쪽에 있던 소드 오브 디파이언스는 포대가 하나둘 침묵하기 시작하면서 침략자들이 점점 다가온다. 코하라엘은 굳게 맞섰지만, 이때 떨어진 폭격은 타이퍼스의 기함인 터미누스 에스트에서 쏜 것이었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전염병을 일으켰으며,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역병은 다크엔젤의 아머 아래를 액화시켜 버릴 정도로 강력하였고, 결국 코하라엘은 소드 오브 디파이언스를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평원에서는 라이온의 피를 갈망하는 월드이터들이 널려 있었다.
성 모리칸의 성소에서는 믿음이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필멸자의 힘은 지원 속에서도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이 전초기지는 공성전이 개전된 이후 꾸준하게 공격받고 있었으며, 내부는 뼈로 가득했다. 교회는 공격으로 인해 위축되었지만, 직접적으로 공격받지는 안았는데, 이 축복받은 보루조차 약점은 있었다. 아바돈이 소유의 데몬-포지에서 만들어진 세대의 로드 오브 스컬이 신념의 빛나는 비콘을 파괴하기 위해 보내졌고, 포화를 내뿜어 성스러운 교회의 돌들을 끓는 피로 익사시켰다. 수십명의 배틀 시스터들이 자신들의 갑주안에서 산채로 끓어 올랐고, 10여명이 사라져 버렸다. 여전히 데몬 엔진들이 땅위를 거대한 트랙으로 먼지를 일으키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카노네스 제네비브는 그녀의 검을 높이 든 후, 반격을 이끌었으며, 그녀의 세라핌들이 분노로서 악마들을 반으로 가르고, 레트리뷰터들이 거대한 괴물을 향해 불을 뿜었다. 멜타-빔들이 집중되자, 선두에 있던 전쟁기계의 검은 심장을 도려냈다. 로드 오브 스컬들의 반응로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고, 주변에 있는 어둠의 형제들을 끌어들이며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으며, 성소의 북동쪽 모서리마저 집어삼켰다. 교회의 벽은 더이상 남아있질 않았다. 돌들은 조각조각 부숴졌으며, 수천년동안 버티던 아치는 무너져 폐허가 되었다. 부상을 입은 제네비브는 호스피탈러들에 의해 후송되어고, 카노네스 엘레너는 후퇴를 준비하였다.
코랄락 평원에서는 스페이스 울프들이 크롬 가트를 상대로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다. 며칠간의 야만적인 전투로 인해, 워프스미스는 여러갈래로 찢겨버렸고, 그의 시체는 그가 한때 자랑하던 성채와 함께 불탔다. 하지만 그 대가는 엄청났는데, 아이언 울브즈의 거의 절반 가량이 전사하였으며, 랜드 레이더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역시 파괴되었다. 펜리스의 아들들은 그들의 승리를 자축하였지만, 곧 그들의 스카웃들이 게헨니스 릿지(Gehennis Ridge)로부터 레기오 불카넘(Legio Vulcanum)의 타이탄들이 진군하고 있음을 알렸다. 하이펠은 다시한번 새로운 적과 싸우려 들었지만, 그가 신뢰하는 울프가드 올라프 아이언하이드(Olaf Ironhide)의 지혜에 따라 이동수단을 이용해 카스르 크라프로 후퇴해 재편성 하기로 한다.
하나 하나씩 카스르 크라프의 전초기지들은 함락되었지만, 남쪽에서는 계속해서 전투가 이어지고 있었다. 마샬 알마리크의 블랙템플러들이 순교자의 성벽을 지키기로 맹세하였고, 그들의 챕터가 그렇게 알려졌듯, 열정과 분노로서 그곳을 지키고 있었다. 비록 성벽들이 거의 돌무더기에 가까웠지만 강인한 강철의 섬마냥 카오스의 파도에 맞서고 있었다. 블랙 리젼과 워드 베어러들 등에 의해 숫적으로 불리한 알마리크의 부대는 하나 둘씩 쓰러지기 시작하였고, 그들의 성전배너도 산마루에 여러번 쓰러졌다. 하지만 죽음을 통한 희생으로서 그 배너는 계속해서 전보다 높게 세워졌다.
그들은 밤과 같이 다시한번 다가 왔으니, 핏빛의 세라마이트를 입은 한무리의 울부짖는 짐승들이 동쪽지역을 가로질렀다. 다크엔젤 4중대는 더이상 마스터 코라하엘의 지시가 필요하지 않았다. 40여명의 배틀-브라더들은 멈춰서 중대 군기를 중심으로 두개의 원을 형성했다. 볼터가 명화하게 울부짖었고, 혹독한 소리를 내는 플라즈마가 공기를 갈랐다.
"피의 신에게 피를!!"
첫 번째 공격은 4중대에 도달하지도 못했다. 라이온의 잘 훈련된 아들들에 의해 그들의 부서진 시체들은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모든 배반자들의 운명이었다. 두번째 공격도, 광기에 신경쓰지 않았고, 살해당한 시체들이 밀려들어왔다.
"라이온을 위하여, 황제를 위하여!"
코라하엘은 플라즈마 피스톨을 겨눴다. 소리를 지르며 다가오던 버저커가 가슴에 맞아으며, 두세걸음 걸어오다 쓰러졌고, 관절들은 부들거렸다. 첫번째 플레이머가 발사되었고, 프로메슘의 화염이 밤을 밝혔다. 분노에 찬 고통의 소리가 들려왔다.
매우 화가난 버저커는 갑옷이 불타오른체 코라하엘에게 몸을 던졌다. 그는 체인엑스를 내려그었고, 코라하엘이 스파크가 일어나는 자수정빛 칼날의 파워소드로 그 공격을 옆으로 흘렸다. 버저커는 포효하며 침묵의 도전을 하였고, 세라마이트 헬름속의 눈은 증오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코라하엘은 피스톨을 놓으며, 두번째 손으로 검의 자루를 쥐었으며, 그의 어깨를 버저커의 가슴팍에 들이박았다. 배반자가 뒤로 비틀거리자, 코하라엘의 검이 신속하고 조용히 버저커의 머리를 어깨에서 날려버렸다.
코라하엘은 주변에 다른 적들을 둘러보았고, 공격은 그것이 시작했듯 신속하게 끝났으며, 공격자들은 바람이 부는 평원의 시체가 되었다. 아포세카리 카라폰 (Caraphon)이 관례적인 침묵속에 진시드를 회수 하고 있었다. 코라하엘은 머리가 날라간 버저커를 응시하였는데, 10여개의 시체들중 하나였다. 스페이스 마린이 된지 200여년이 지났지만, 왜 이자들이 충성심을 져버렸는지 알수 없었다. 다크엔젤은 전투를 이겼으며, 그 의무를 다하였다. 하지만 그때, 다크엔젤들 사이에서 약간의 기강 해이가 일어나는데, 죽은 자들을 확인하면서, 자신의 자존심을 채우려 기념품을 가지려는 이들이 있었다. 코라하엘은 그의 피스톨을 되찾고는 명령을 내렸다. "상태를 보고하라"
그의 서젼트는 사상자 보고를 하였으며, 코라하엘은 그것을 들을 때마다 어두워졌다. 4명의 배틀-브라더들이 살해당하였으며, 그래도 높은 교전비를 기록하였기에 위안이 되었다. 그들은 배신자들의 수와 상관없이 피해를 입었으며, 50명의 배틀-브라더들이 소드 오브 디파이언스의 잔해에서 잃었다. 지금은 그보다 적은 40명도 채 남지않았고, 카스르 크라프의 외벽까지는 간당간당한 거리였다. 하지만 거기에 가봤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4중대는 필요하다면 끝까지 행군해야할 터였다.
"브라더 카라폰, 당신이 할일은 끝났습니까?" 코라하엘이 물었다.
"그들은 나와 함께있다."
코라하엘은 카라폰이 선택한 단어들에 동의하였다. 만약 그들의 진귀한 진시드만 복구할 수 있다면, 어떤 형제들도 진짜로 잃은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갑자기 포격이 시작되었고, 오토캐논의 탄환이 코하라엘 앞에서 고랑을 만들었으며, 죽은자들의 시체를 난도질 하였다. 그는 옆으로 몸을 날렸고, 어깨에 의해 뭉개진 돌들이 갑주에서 우수수 떨어졌다. 위에서 헬드레이크가 수직에 가까운 낙하와 상승을 하며, 다음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격추시켜" 코라하엘이 외쳤다. "격추시켜"
그의 형제들은 그들이 해야할 일을 알고있었다. 크랄리온(Krarion) 분대의 데바스테이터들이 발사한 미사일이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였다. 한 미사일은 거의 바로 목표를 잃고는 나선형으로 돌며 밤하늘 어딘가로 날라갔다. 데몬 엔진을 향한 두번째공격은 왼쪽 날개에 맞아 불길과 액체가 분사되었다. 헬드레이크가 정점에 이르자 날개가 뜯겨나갔고, 불완전하게 날아가다 멀리 떨어진 언덕에 떨어졌고, 천둥과 같은 굉음이 들려왔다.
하지만 코라하엘은 축하 할 수 없었다. 브라더 카라폰이 흙위에 움직임없이 쓰러져 있었고, 그의 갑주는 찢어져 있었으며, 환원장치는 피로 물들어 어지럽게 얽혀있었다. 4중대의 사망자는 정말 죽어버렸으며, 챕터의 영원한 손실이었다.
"북쪽에서 배반자들이 접근합니다."
코라하엘은 서전트 아라마엘(Aramael)이 외친 북쪽을 바라보았다. 협곡이 입구 북쪽에서 검은색을 칠한 바이크들이 먼지를 일으키며 몰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뒤에서는 프레데터 배틀 탱크의 어두운 실루엣이 보였다. 그렇게 계속해서 다가오고 있었다. "대열을 재구성하라. 라이온이 우리와 함께하실 것이다." 스톰볼터가 다가오는 바이크들의 선두에 불을 뿜었다. 코라하엘의 갑주가 떨렸다. 그의 왼쪽 견갑은 부서줬지만 세라마이트는 온전했다. 그는 계속해서 플라즈마 피스톨을 사격하였고, 탄환을 계속해서 다가오는 기계들을 향해 쏘았다.
바이커들은 그들의 안장에서 떨어졌으며 그들의 시체는 평원을 가로질러 굴러갔다. 플라즈마-탄환이 선두에선 프레데터를 용융된 고철로 만들었다. 서전트 바폰(Baphon)이 목뒤로 손을 뻗어 자신의 목에 감긴 스파이크 달린 체인을 잡으려 하였지만, 곧 엔진이 울리면서 소리치며 저항하던 그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브라더 트라에살(Traesal) 쓰러졌지만 그는 절단된 손은 군기를 붙잡고 있었다. 브라더 말라카스(Malacas)는 반쪽만 남았으며 다크 엔젤이 만든 원은 안으로 점점 쪼그라들고 있었고, 으르렁거리는 엔진음은 사방에서 점점 크게 들려왔다. 코하라엘은 성스러운 군기를 굳게 잡았다. 적들은 그가 죽어서야지만 이것을 뺏을수 있을 것이었다.
으르렁거리던 기계들은 포효하기 시작했고, 배반자들의 프레데터가 환한 불꽃 속에 폭발하였다. 썬더 크랩이 대규모의 바이커들을 계속해서 찢어버렸으며, 승리감에 도취된 울부짖음과 함께 청회색의 전차들이 달려왔다. 장식대에 늑대-꼬리 부적들이 전장에 가로지르고 있었다.
코라하엘은 그 표식을 알고있었다. 펜리스의 아들들인, 오르벤 하이펠의 그레이트 컴퍼니였다. 영광을 찾는 자들. 코라하엘은 전사로서 모든 것이 경멸스러웠다. 하지만 그 순간 만큼은 그들이 자신의 편이라는 게 기뻤다.
여덟째 날의 새벽, 카스르 크라프의 벽들은 황무지로 부터 날라오는 포격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었으며, 방어군의 용기는 점점 낮아지고 있었다. 멀리 떨어진 전초기지들의 운명이나 외부벽에서 벌어진 학살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많이 퍼졌다. 누구도 학살에 대해 보지 못했지만, 그때문에 무지가 공포를 더 키우는 꼴이 되었다. 프리스트나 커미사르에게 그러한 것들이 들려왔고, 믿음의 찬송가를 더 크게 부르거나, 잔혹하게 반대자들을 진압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너무 신속하게 그러한 믿음들이 퍼졌다. 카디아는 너무도 많이 인내하였고, 더이상 그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크리드가 없었다면 요새는 결국 함락되었을 것이다. 로드 카스텔란은 보이지 않는 공포와 싸울수 있는 것은 연설이나 위협이 아니라 솔선수범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그가 그의 지휘벙커를 벗어나 방벽에 있는 그의 병사들에 합류하는 것이다. 그는 그들과 함께 먹었으며, 잠을 줄여서라도 그들과 함께 하였다. 크리에간(Kriegan) 황금 문이 계속해서 공격받았을 때, 크리드는 이지스라인을 등 뒤에 두고, 빌려온 라스건으로 평범한 병사들과 함께 사격하였다. 그렇게 연출된 저항의 순간이 유일하게 그가 적을 바라봤을 때였다. 다른때에는 그는 전장과는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그러한 것들을 의도적으로 무시하였다. 그는 보이드 쉴드가 직접적인 포격을 절대 막아줄 수 없음에도 거대한 성채의 꼭대기를 거닐었다. 그는 스카이쉴드가 파괴된 방벽위를 걸었으며, 헬드레이크의 공격속에서도,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크리드가 가는 곳에는 켈 역시 그를 수행하였고, 카디아 8연대의 빛바랜 깃발들이 그들의 심장을 뜨겁게 하였다.
크리드의 응시아래, 크리에간의 문들은 버텨냈다. 하지만 동쪽에서, 카스르 크라프의 운명은 백척간두에 서게된다.
적어도 해결책이 아주 없는 상황은 아니었다. 살아남은 제 119 하울리의 발키리들이 북쪽과 동쪽의 방어진지에서 카스르 크라프의 방벽 안으로 왔다갔다하였다. 배틀-시스터들이 지금 그 벽들을 지키고 있었으며, 부상당한 게네비어가 그 중에 포함되었고, 검은 색으로 칠한 어썰트 캐리어들이 하늘에서 남은 아이언 울브즈와 코라하엘의 4중대를 기지 내부로 날랐다. 아직 모든 아이언 울브즈가 도착하지 않았거나 그렇다고 말해졌다. 벽너머의 학살지대를 어슬렁 거리는 치명적인 전사들에 대한 이야기가 돌았으며, 거친 함성들이 바람에 실려 벽에 닿기도 하였다. 만약 오르벤 하이펠이 이러한 것들에 대해 알았더라도 별다르게 설명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레기오 불카넘이 완강하고, 거침없이 다가왔다. 배반자 프린셉스 말라스 티론(Malas Tiron)는 이러한 전쟁사업을 이미 만년전부터 준비해왔으며, 신의 기계들은 철저하게 그의 명령을 따르고 있었다. 그의 변함없는 헌신에 감동한 카오스신의 선물로 인해, 그의 의지는 정말로 모든 타이탄들에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적을 맞닥뜨리게 되자, 전쟁 기계들은 기괴한 정확도를 가진 그들의 화력을 조합하였다. 방어군의 화력에 보이드 쉴드가 희미해지자, 티론은 타이탄들의 포메이션을 재조합하였고, 적의 예봉을 견뎌냈다. 레기오 불카넘의 선봉대가 카스르 크라프의 벽에 도작하자, 방어군의 맹공에도 불구하고, 신의 기계는 상처하나 없었다.
제 119 하울링들이 개입함으로서, 동쪽벽의 방어자들을 예전과 같이 구원받게 된다. 탄약이 떨어지자, 10여대의 전투 수송기만이 지원가능하였고, 편대가 마지막으로 비행가능케 되자 타이탄들을 막기 위해 거칠게 달려들었다.
레기오 불카넘의 타이탄들은 하늘에서 헬드레이크의 지원을 받았으며, 제119 하울링의 파일럿들도 전날 데몬 엔진들과의 싸움에서 얻은 것이 있었다. 공중전이 벌어지는 상태로는 타이탄들을 제거하기 쉽지 않으며, 또한 그들의 수가 너무나도 많았다. 워프탈론들이 개입하기 시작하자 발키리들이 생존하기는 더욱더 어려워 졌지만, 제119 하울링의 계획에 생존 같은건 없었다. 제119 하울링의 지휘관 클라빈 스트레카(Clavin Strekka)는 타이탄 들이 베슬 오브 댐네이션 (Vessel of Damnation)라는 워로드급 타이탄의 통제아래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 워로드급 타이탄을 파괴한다면 다른 것들도 자연스레 침묵하리라 여겨졌다.
세대의 발키리는 헬드레이크가 무기사정거리에 오기도 전에 흩어졌고, 두대가 더 나타나 승무원들이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볼케이노 캐논의 사정거리로 들어섰다. 다른 기체들도 속도를 내었고, 지대공 사격에 흔들거리면서 하데스 오토캐논을 발사하였다. 또다른 바키리는 산산조각 났지만 첫번째 헬스트라이크가 이미 발사된 뒤였다. 미사일이 강타하자 베슬 오브 뎀네이션의 보이드 쉴드가 불꽃을 일으켰고 펄럭거리며 탔다. 제 119 하울링은 비스듬히 날며 지상의 오토캐논 사격을 기총소사로 제거하였고, 다른 공격을 준비하였다.
이제 제 119 하울링에는 세대의 발키리만이 남았지만, 베슬 오브 댐네이션의 보이드 쉴드가 꺼졌다. 그렇기에 스트레카는 마지막 주사위를 던졌고, 그의 편대가 멀티레이져로 타이탄의 외부 장갑을 집중공격 한다. 세번째 공격에서는 이제 스트레카 홀로 남았고, 그의 윙맨들은 하늘에서 찢겨져 버렸다. 네번째 공격을 할 수 없으리라 여긴 스트레카는 그의 영혼을 황제를 위해 바치기로 했고, 충돌 경로로 진입한 후 발키리의 에프터 버너를 켰다. 제 119 하울링이 마지막으로 만들어낸 화염구가 하늘에서 꽃피웠으며, 카스르 크라프의 동쪽 방벽에서 확실히 볼수 있었다. 베슬 오브 댐네이션이 크게 요동치며 멈쳤고, 녹색 불꽃이 파괴된 해골에서 일어났다. 남아 있는 타이탄들은 휘청거리며, 전장의 중심에서 방향을 잃고 만다. 한 워하운드급 타이탄 마크로-캐논 포대에 의해 파괴되자, 방어군은 환호성을 질렀지만, 곧 베슬 오브 댐네이션을 제외한 레기오 불카넘이 다시 진군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하늘에서 검은 벼락이 쳤으며, 이는 아바돈이 아닌 그의 부사령관 데몬 프린스 울칸서스(Urkanthos)가 벌인 일이었다. 검은 함대의 지휘관이자, "하운즈 오브 아바돈"들의 감독책임자인 울칸서스는 카디아의 파괴를 명령 받았었다. 하지만 아바돈의 인내는 한계가 있었고, 울칸서스는 그러한 일이 벌어지기전에 승리를 바칠 생각이었다.
배신자의 텔레포트 광선이 내뿜는 검은 공기가 빈공간을 가르자, 크나큰 울부짖음이 황금빛 크리에간 문 아래에 있는 토막난 시체들의 중심 울려퍼졌다. 울칸서스는 그의 날개를 넓게 폈고, 하운즈 오브 아바돈들은 골든 게이트로 내달렸다. 그들의 뒤로는 새로운 데몬 기계들의 파도가 일어나고 있었으며, 총안흉벽에서 죽음을 만들어 냈다.
하운드들이 난입한 전장에서 방어자들의 부주의한 사격으로 양쪽에서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그들의 전투함성이 포효하였고, 그것은 사람의 말이라기 보단 짐승의 울음소리 같았다.
피!! 피!! 피!!(Blood!! Blood!! Blood!!)

크리드는 망루 꼭대기에서 지시를 내렸으며, 라스-사격이 시작되었다. 여전히 하운드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피!! 피!! 피!!(Blood!! Blood!! Blood!!)

미리 준비된 신호에 의해 새로운 폭격이 시작되었다. 검은 함대의 함선들이 그들의 형제들따위는 신경쓰지 않은 채 그리에간 문을 두둘기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스카이 쉴드가 파괴되었고, 방어자들은 심연으로 끌려들어가거나 부서진 요새밖으로 내던져 졌다. 배반자들 역시도 그들이 숭배하는 변덕스러운 분노에 의해 쓰러져갔지만, 하운드들은 계속해서 다가왔다.

조금씩 조금씩 울카노스는 전진 하였고 결국 한번도 침범받지 않은 크리에간 문에 도착하였다. 하운드들은 부상과 프로메슘 불길을 무시한채 하등한 이들을 쓰러뜨렸다. 그야말로 승리의 순간이 다가온 것이었다. 아이 오브 테러의 워마스터인, 아바돈을 위한 승리이자 전투의 신을 위한 피였다. 폭탄들이 설치되었고, 8일동안이나 궤도와 지상에서 포격을 받아 약해진 크리에간 문은 마침내 박살난다.
울칸서스는 승리의 포효를 지르며 카스르 크라프로 진입하였고, 하운드 오브 아바돈들 역시도 그의 뒤를 따랐다.

5.7. 카스르 크라프의 함락[13]

크리에간 문이 부서지자 카디아의 방어는 카스킨의 어깨에 달려있었다. 크리드는 전투 내내 3개 연대를 예비로 남겨두었고, 지금과 같은 절망적인 때를 위해 아껴두고 있었다. 그는 지금 그들을 보내어 전선을 유지하게 끔하였다. 라스건이 불 뿜었다. 폐허가 된 크리에간 망루의 파괴된 곳 아래에 캐논 포탄의 매캐한 것이 흘렀다. 하운즈 오브 아바돈의 선두 가장자리가 갑자기 사라졌는데, 카디아 세쿤두스에서 아직 선보이지 않은 대단한 총알 한발에 찢겨졌다.
아직 하운드들은 그들의 손실을 걱정하지 않았다. 사실은 대량학살의 상황이 그들에게 새로운 열정을 불어넣었다. 생존자들은 총검으로 붉은 바람과 같은 거대한 전열을 공격하였고, 자신들의 생명은 개의치 않고 갑주를 입은 육체로 이루어진 벽을 긁어댔다. 울칸서스가 그들을 이끌었으며, 그가 손톱을 휘두를 때마다 한개 분대가 코른의 피에 젖은 품으로 향했다. 모든 적들이 쓰러졌을 때, 데몬 프린스는 피의 신의 축복이 내려진 것을 느꼈다. 그의 갑주와 섞인 살이 아다만티움 보다 더 단단하게 두꺼워 졌다. 그의 상처들에 피가 흐르자, 그것들은 딱지가 앉고 아물었다. 울칸서스는 카스킨의 거대한 무리들을 바라보았고, 최고의 적이 아님을 알았지만, 이것은 만찬이었으며, 진정한 유혈사태의 신을 만들기 위해 제공된 것이었다.
카스킨은 카스르 크라프 문들의 폐허 아래에서 전투를 하였지만, 그들이 홀로 싸운 것은 아니었다. 크리드는 복스-캐스터를 통해 요새를 둘러싼 모든 방벽에 명령을 내렸고, 모든 병력들을 문들로 보내고 있었다. 201연대의 징집병들은 9연대의 험악한 베테랑들과 함께 싸우다 죽었으며, 모디안과 보스트로얀의 연대들도 도살장으로 진입하였고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의무 아래 고향이 아닌 행성을 위해 싸웠다.
그러나 숫자만으로는 하운즈의 데몬에서 비롯된 힘으로 부터 승리를 얻을 수 없었다. 더 심각한 것은, 울칸서스를 보좌하는 데몬들이 피웅덩이로 부터 나타난 것이다. 미쳐버린 컬티스트들과 흑색의 블랙 리젼 군단원들, 지옥에서 나타난 괴물들이 폐허가된 문들로 몰려들었고, 학살의 기회를 잡았으며, 각자 카오스 신의 눈에 띄기를 원했던 것이다.
카스킨 2연대는 그들이 저항하던 자리에서 죽었다. 그중에 누구도 그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다른 부대들은 그리 용감하지 않았다. 33연대의 경우 그들의 대령이 랩터에 의해 전사하자 군기가 무너져 버렸다. 마치 휘몰아치는 물살 앞의 댐처럼 33연대는 지리멸렬하였다. 그들 때문에 문들을 사수할 수있는 모든 희망이 날아가버렸으며, 그들의 겁쟁이 같은 행동이 동료들의 용기를 좀먹었다. 33연대의 도주로 인해 공황이 홍수처럼 퍼져나갔다. 연대기는 버려졌으며 무기를 내려놓았다. 저항의 요새는 무너지고 있었으며, 울칸서스는 승리를 거머지고 있었다.
카스르 크라프의 중심부마저 흔들렸고, 오래된 위험들이 다시 생겨났다. 동쪽벽 너머로는 여남작 "바르두스 Vardus"의 나이트들이 레기오 불카넘의 타이탄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비록 타이탄들은 프린셉스의 명령을 받지 못하였지만, 그들의 화력은 레이븐 가문의 지휘를 넘어서고 있었다.
바르두스는 멍청하지 않았고 싸우며 후퇴할 것을 명령하였다. 그녀는 이제까지 리버 타이탄 한대를 파괴하는데 4명의 귀족형제들을 잃었고 나머지는 무력화 되었다. 레이븐 가문의 나이트들은 기술적인 동작을 통해 후퇴에 후퇴를 거듭하여 전장을 이탈하였다. 지친 그녀는 다른 이들에게도 후퇴할 것을 명령하였지만 그의 랜스-동료 조차 고열의 빛에 폭발하였다. 그녀의 시냅스 웹이 서둘러 확인하길, 바르두스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베슬 오브 댐네이션이 전장에 다시 참전한 것이었다.
한편 남쪽에서는 무릎 깊이로 쌓여있는 적시체들 사이에서 마샬 알마리크가 평소같이 않은 순간에 대한 의심을 경험하고 있었다. 적들은 계속해서 블랙 템플러들이 지키는 곳에 목숨을 내던졌고, 그건 이전의 날들과는 다른 수였다. 북쪽을 처다보며, 알마리크는 카스르 크라프의 크리에간 문에서 폭풍이 심해져감을 확인하였다. 마침내 마샬은 첫번째로 돌봐야할 동료들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된다. 블랙 템플러의 힘으로 순교자의 성벽을 지키는 것보다, 요새의 성벽을 도와주는 것이 낫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세대를 지나서 조차도 돈의 완고함은 그의 상속자들에게 나타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이 잘못되었다. 크룩시스 성전군의 썬더호크 하나가 폭격을 하다 파괴되었지만 다른이들은 견디고 있었으며, 지하굴의 격납고에 보존되어 있었다. 그의 마지막 자존심을 삼키며, 아말리크는 순교자의 성벽을 포기하라고 명령한다.
카스르 크라프에서는 하운즈 오브 아바돈이 가드맨들을 학살하고 있었다. 울칸서스는 기쁨에 포효하였고, 하나의 목표를 주었으며, 하나의 목표만이 남았었다. 요새를 뚫고 들어가 윌 오브 이터너티의 분노를 저지하고 있는 기계를 파괴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울칸서스는 임시변통을 쓰기 위해 멈출 이유가 없었다. 자랑스러운 카디아는 붕괴되었다. 방어자들은 그가 다가가면 그간의 열의를 버리고 도망갈 뿐이었다. 울칸서스는 아바돈이 결코 하지 못하였던 것을 해내었다. 그는 요새-행성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 해결책을 박살내었다. 승리의 보상은 그의 것이었고, 워마스터의 것이 아니었다.
탄환하나가 공기를 가르고 데몬 프린스의 피부에 박히자 그는 그것을 느끼고는 화가났다. 도망치던 무리들만 상대하던 하운즈 오브 아바돈은 이제 총검들로 무장한 인간 방패들, 흔들리지 않는 카디안 8연대와 맞서게 되었다.
카디아는 물러서지 않는다! 카스르 크라프의 돌처럼 완고하며 외로운 목소리가, 전투의 중심에서 울렸다. 다른 목소리들로 이루어진 전투함성이 들려왔고, 그들의 군기를 둘러싼채 발악하는 두꺼운 무리였다. 카디아는 맞선다! 세번째 합창이 포탄의 전투포효 속에 사라졌고, 데몬들의 단말마가 들려왔다. 새로운 저항이 아스트라 밀리타룸 사이에 퍼져 새로운 용기를 북돋았다. 그 진원지에는 자란 켈이 카디안 8연대의 군기를 들고 있었고, 그의 확고한 표현 속에는 동료에 대한 어떠한 의심도 없었으며, 로드 카스텔란 우르사카 E 크리드는 그의 구호를 다시 한번 외쳤다. 카디아는 맞설 것이다!!
울칸서스의 공격은, 그 동안의 학살 탓에 지나치게 자신만만 하였고, 카디안 8연대가 만들어낸 방파제로 뛰어 들었다. 하운즈 오브 아바돈은 정면으로 맞섰지만, 캐논 사격에 고깃덩이가 되었다. 랩터들이 33연대의 대령을 죽였던 것처럼 크리드를 찾아 하늘로 날아올랐다. 복스-증폭기가 울렸고, 그들은 크리드의 분대 깊숙히 파고들었다. 그런 33연대와는 다르게 8연대의 베테랑들이 근접에서 지키고 있었고, 결국 총검이 마지막 랩터의 심장을 관통하였다. 켈은 피를 뒤집어쓰고 있었는데, 대부분 자신의 것이 아닌, 그의 사령관에게 다가오려던 랩터의 것이었다.
전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양측은 막대한 수가 몸을 내던졌지만, 일방적인 우세를 얻지 못하였다. 하지만 다시 방어군쪽으로 유리하게 돌아가기 시작하였는데, 크리드는 마치 마지막 삶을 사는 듯 싸웠다. 그는 손에서 피스톨이나 검을 결코 내려놓지 않았다. 대신에 그는 그의 병사들을 무기와 같이 부릴수 있었고, 약점이 드러났을 때 강하게 밀어부칠수 있었으며, 압도적인 괴수들로 부터 후퇴할 수 있었다. 그는 수백명 아니 수천명의 생명을 이 절망적인 시간에 쏟아부었지만 결코 함부로 쓰지 않았다. 그는 쇼크 트루퍼들의 피로서 시간을 벌었다. 그것은 지원이 도착할거라는 희망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그런 것은 이미 상상과도 같은 것으로 포기한지 오래였다. 하지만 모든 저항의 순간이 지금은 가치없는 대가가 되었지만, 아바돈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터였다. 카디아는 맞섰으며, 그것이 진실이자, 크리드가 맞서고 있는 단 하나의 이유였다.
요새 주변에서, 크리드의 연합군들 그들이 도울수 있는 모든것을 하고 있었다. 코라하엘의 4중대는 아이언울브즈와 함께 동쪽지역에서 싸우고 있었으며, 많은이들을 도왔다. 다른 아스타르테스 챕터들은 그들의 배틀-브라더들은 카디안 전쟁에서 잃었으며, 경쟁관계는 한편에 둔 채, 각양각색의 색상과 함성을 가진 하나의 데미-컴퍼니를 구성하였다. 아워 마터드 레이디의 배틀 시스터들은 지휘요새 앞을 통제중이었고, 그들은 신성한 화염으로 수많은 데몬들을 처치하였으며, 그런 당연한 모습으로 111연대의 징집병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가장 위대한 승리는 마샬 알마리크의 블랙 템플러들에 의해서 였다. 그들의 썬더호크가 전장에 나타났고, 분노한 크룩시스 성전군을 이단 병력의 심장부에 토해내었다. 돈의 아들들이 날린 한방 한방에 분노와 강력함이 담겨있었다. 울칸서스는 영광스러운 승리를 꿈꾸었지만,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였고, 이때문에 그의 명령을 바꾸었다. 무효화 배열기를 파괴하여 블랙스톤 포트리스로 방어군을 날려버릴 생각이었고, 남아있는 하운즈 오브 아바돈을 불러모아 지휘요새로 가는 길을 열려고 하였다.
크리드는 데몬 프린스의 공격을 전담하였지만, 반격이 효과적이진 않았는데, 그것은 새로운 위협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카오스 베인블레이드 "바이칸스러스 Vicanthrus"가 크리에간 문에 나타나 데몰리셔 캐논을 쏴대고 있었다. 크리드가 이끄는 부대들은 포격에 산산조각이 났다. 복스체계가 망가지는 바람에 서전트들은 고함으로 명령하며 바이칸스러스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111연대 징집병으로 이루어진 하얀 방패는 울칸서스의 저주받은 수행원들을 막아섰지만, 마지막까지 전열을 지켰다. 비록 그들은 압도당하였지만, 데몬 프린스의 진행이 막히었고, 이제는 아워 마터드 레이디의 배틀 시스터들의 시간이었다.
울칸서스는 시스터들의 무리에 직접 몸을 날렸으며, 클로를 휘둘러 시스터들의 피를 취했다. 볼터 사격은 그의 카라페이스에 막히었고, 멀티 멜타의 백열색 분노조차 그의 피부를 태우지 못했다. 그의 뒤에는 마지막 남은 하운드들이 있었고, 이 어둠의 형제들은 수백마리 중 스무마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주인의 보호가 부족하였기에,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은 여간 죽이기 쉽지 않았지만, 어쨌건 죽기는 죽었다. 하지만 개의치 않았으며, 그들의 목적은 주인을 목표까지 데려다 놓는 것이었다. 마지막 검은 심장이 쓰러지기전에 울칸서스는 지휘요새의 "에그레시움 Egressium" 문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마지막 장애물 하나가 남아있었다. 시스터 제네비브와 엘레너 자매가 세라핌들을 이끌고 울칸서스의 길을 막아섰다. 데몬 프린스는 크게 비웃으며, 하늘에서 공격하는 그들을 후려쳤으며, 돌진하던 그들은 큰 힘에 후려맞은 벌레떼 마냥 바닥에 쓰러졌다. 울칸서스의 변이된 가슴에 통증이 전해왔다. 다시 제네비브가 공격하자, 그녀의 축복받은 검은 빛으로 불타올랐고, 야수의 저주받은 살을 갈랐다.
울칸서스 휘청거리며 물러섰고, 탈론을 들어 카노네스의 공격을 막았다. 기세등등한 제네비브가 쫓아갔고, 검이 번쩍였다. 하지만 그녀의 열성에도 불구하고, 카노네스는 속고 말았다. 데몬 프린스는 주눅들지 않았으며, 기회를 옅보고 있었다. 제네비브가 다시 한번 공격하자, 울칸서스는 그녀의 손에서 검을 뜯어냈고, 탈론을 그녀의 목을 향해 베어갔다. 그녀의 자매가 위험에 처한 것을 본, 엘레너은 야수에게 달려들었고, 그녀의 질풍같이 그의 갑주로 덥힌 피부를 깊게 베었고, 누더기 같은 날개를 잘라버렸다. 하지만 그걸로는 충분치 않았다. 울칸서스는 제네비브의 척추를 박살내었고, 그녀는 죽기직전 데몬프린스의 불타는 두 눈사이에 박치기를 하였다. 제네비브를 잃은 엘레너은 절규하며, 그녀의 검을 울칸서스의 검은 심장 옆에 박아넣었다. 데몬프린스는 고함치며 그녀를 쎄개 쳤고, 엘레너은 절명하여 땅에 처박혔다. 그러자 울칸서스는 파워소드가 몸 안에 꽂힌 채, 성큼 성큼 걸어갔다.
집결 지역에서는 마샬 알마리크가 바이칸스러스의 또다른 공격에 준비하고 있었다. 베인 블레이드를 호위하던 하복의 사격에 이미 한번 실패했지만, 바이칸서스의 터렛이 카디안 8연대의 방어라인을 향함으로서 블랙템플러는 또다른 시도할 기회를 얻었다.
바이칸서스의 터렛이 자리잡기 시작했지만 사격을 하진 않았다. 슈퍼해비탱크는 마치 거대한 기계 야수마냥 자리잡고 멈춰있었다. 그러자 보이지 않는 명령에 의해 무기들로 생명을 불사르기 시작하였다. 블랙 템플러도 카디안 8연대도 아닌 동족을 공격한 것이었다. 블랙 리젼의 군단원들은 저항조차 못하였으며, 돌출판으로 이전에 알마리크의 공격을 방어해낸 하복들을 밀어 버렸다. 그리고 다시 터렛이 다른쪽을 겨누고는, 알파 리전의 프레데터의 선봉대를 유리깨버리듯 박살내었다.
그 짧은 순간 양쪽은 무엇때문에 갑작스러운 배신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누구도 파괴된 요새에 후드를 뒤집어쓴 형상을 보지 못하였고, 그의 손에는 은빛 나노머신들이 넘처흐르고 있었으며, 바이칸서스의 장갑 틈으로 들어가 있었다. 그 짧은 순간이 크리드가 정말로 원하던 것이었다. 그의 고함에 따라 8연대의 주력이 뚫려버린 지휘 요새로 달려갔다. 학살된 화이트쉴드들과 배틀시스터들이 우울한 이야기를 말해주고 있었고, 카디아를 위해 치열하게 싸운이들에게는 하나의 불길한 징조였다.
지휘 요새 내부에, 울칸서스는 마고스 클라른의 토막난 사체를 그의 클로로 자르고 있었다. 하프-마니플의 스키타리들이 이 방에서 그의 앞길을 막아서고 있었지만, 옴니시아로 부터 나온 어떠한 무기들도, 쌍둥이 카노네스의 검들만큼 피해를 주지 못하였다. 엘레너의 검은 여전히 그의 살에 박혀있었고, 데몬 프린스가 만지자 자루가 불처럼 타올랐다. 하지만 이제는 목표가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
자물쇠로 잠겨진 통로 저 너머에, 반마일가량 카디아 세쿤두스의 기반암 안으로 들어가면, 무효화 배열기의 콘덴서가 전기를 발생하며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것을 파괴하게 되면, 카디아는 다시 한번 윌 오브 이터너티의 자비 아래 놓일 것이었다. 울칸서스가 그의 날개를 접고는 복도로 들어섰고, 카디아의 중력이 이끄는 곳으로 속도를 내었다.
"두배로!! 빠르게!! 빌어먹을 놈들아 빨리!!" 크리드는 전장의 광기속에서도 들리게 고함쳤다.
언제나 복종적인 카디안 8연대의 베테랑들은 그들의 페이스를 올렸고, 그들의 달리기 시작하였다. 크리드는 스스로 시간이 남았다고 말하였고, 거대한 악마가 그간의 모든 노력을 수포로 돌리기 전에 기회는 있었다.
호스피탈러는 크리드의 지휘분대 앞에서 떨어져나왔고, 그들의 얼굴은 별다를거 없이 굳어있었다. 오더 오브 마터드 레이디는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챕터가 부끄러울 만큼 싸웠지만, 죽음과 부상으로 대가로 치렀다. 적어도 그들은 크리드가 용납하는 선에서 111연대 화이트쉴드 만큼 피해를 당한건 아니었다. 오더는 여전히 요새의 또다른 일부로서 버텨내고 있었다. 하지만 화이트쉴드는 더이상 그러지 못했다. 카스르 크라프가 함락된다면, 누가 그들의 희생을 기억해줄 것인가?
선두 분대들은 엘그레시움 문의 잔해에 도착하였다. 무기를 준비하고, 그들은 내부로 들어갔다.
"이것들을 보고도 우리가 야수를 죽일수 있을까?" 코르마켄 중위가 투덜거렸다.
크리드가 돌아섰다. 보좌관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그의 눈은 재빠르게 방황하지 않고 전장을 둘러보았다. 10여번의 전투를 통해 베테랑을 만든다. 아마도 더. 코르마켄이 얼마나 겪었을까? 얼마나 더 격어야 이들 중 누구라도 볼수 있을까? 무엇이 일어났든지, 카디아의 시간은 끝나가고 있었다. 그것 만은 명확했다.
켈은 엄니가 있는 야수를 걷어찼다. "만약 그 놈이 피를 흘린다면, 그 놈은 죽을 수 있습니다." 그는 카노네스의 부서진 시체를 가리켰고, 그녀의 갑주를 가로지르는 두꺼운 자국에 대해 말했다. "그들은 그 놈을 피흘리게 만들었죠, 우리도 가능합니다."
땅이 흔들렸다. 울부짖는 흐느낌이 에그레시움 문으로 부터 공기를 찢고 밖으로 나왔다.
크리드는 켈이 그를 흔들기 전까지 그 소리의 의미를 생각하였다. 그가 살해된 카노네스 옆의 땅을 때렸을 때, 통로로 부터 폭발이 일어났다. 켈은 그를 옆으로 밀쳐냈다. 하지만 코르마켄은 운이 없었다. 그가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화염이 그를 덮쳤다. 공기가 타오르는 살과 염분이 있는 고기 탄내로 채워졌다. 다른 보좌관들은 스스로 몸을 던져 살았고, 유니폼에 불이 붙었다.
켈은 스스로 일어나 크리드에게 손을 내밀었다."운이 좋군요. 로드 카스텔란"
켈이 내민 손을 잡으며, 크리드가 미소지었다. "자네가 내 운이지, 서전트"
크리드는 검게 탄 통로를 바라보았다. 지휘요새 외부에 금이가기 시작했다. 폭발의 힘이 어떠했는 지를 말해주었다. 전투의 소음은 지금 들리지 않았다. 마치 다른 세계에 속한것 처럼. 세개 분대가 지휘벙커로 먼저 들어갔다. 그들은 확실히 죽었다. 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폭발은 그가 생각치 못한것이었다. 그는 문득 아무이유 없이 하늘을 노려보고 있음을 알았으며, 그가 볼수 없는, 화가난 거인의 눈을 찾고 있었다. 저기에는 위험한 것이 없을까? 저곳에서는 싸워야될 의미가 있을까?
그는 화가나 고개를 저었다. 거기에는 언제나 의미가 있었다. 그것이 카디안의 의무였다. 그의 목표였다.
저항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그의 속이 떠오르는 분노로 뒤틀렸다. 그는 카디아 게이트를 지키는 것을 실패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결코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명령을 내리게 서전트, 우리는 집결 지역으로 돌아가서 싸워야하네 8연대는 맞설 것이다. 카디아는 맞설것이다."
살아남은 보좌관은, 이전에 코르마켄처럼 창백해져서, 그의 입술을 부적으로 눌렀다. 가보일 가능성이 높았다. 많은 장교들이 그런 것들을 가지고 있었다. "황제께서 보호하신다"
크리드는 그에게 화를 내었으며, 그 화를 주체할 수 없었다. 그는 장교의 손에 있는 부적을 내동댕이 쳤고, 보좌관의 피스톨을 홀스터에서 뜯어냈다.
"황제라고?" 크리드는 고함쳤다. "그는 몇광년이나 떨어져있다!" 그는 피스톨을 장교의 가슴팍에 던지고는 그가 뒷걸음치게 만들었다. "자넨 구원을 바라겠지, 젊은이, 구원은 자네가 이것으로 쟁취해야 하네. 기도로는 할 수 없고, 성서로도 할 수 없어. 군인은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한다. 군인은 기적을 구걸하지 않아"
장교는 입을 벌린 채 바라보았다. 크리드 때문이 아니라 그의 뒤 하늘에 있는 무언가 때문이었고, 지휘요새 멀리 위에 있는 것이었다. 켈 역시도 바라보고 있었다. 침울한 미소가 그의 얼굴에 번졌다. 조용히 스스로 주먹을 꽉쥔 크리드는 돌아서서 위를 처다봤다. 그는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의 눈은 결국 그것을 찾아멈췄고, 그들이 어느 때보다도 그렇게 원하던 게 있었다.
"정말, 난 저주받을거야" 크리드가 말했다. 그는 십년만에 웃음을 지어보였다. 성녀님이 지켜보신다

5.8. 과거의 메아리들[14]

벨리사리우스 카울은 에리아드 IV에 남아있을 생각이 없었다. 논리는 그가 떠나야한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프로토콜이 고집 부렸다. 그가 남아있는 매 순간, 그의 부대는 갱그렉의 계승자들로 부터 대가를 치르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아크마고스는 스스로 떠날수 없었다. 미스터리가 그를 불렀고, 천년간이나 스스로 억눌러왔던 감성이 휘젓고 있었다.
그는 베일워커가 해준 수수께끼같은 조언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고 있었다. "아이언 레버넌트 Iron Revenat"에 유물함을 달아놨던가? 그는 그걸 가져갈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나? 쉐도우시어가 암시했던게 에리아드 IV의 비밀들을 지금 밝히라는 것인지 결코 하지 말라는 건지. 그는 그와 베일워커의 관심이 일시적으로 같은 것인지, 아니면 인류제국의 방향과 일시적인 동맹형태인것인지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이러한 일들을 많이 겪어왔다. - 그가 세부사항이나, 관련된 이들의 이름을 기억 못할지라도. 너무 많은 과거의 파편이 모자이크처럼 사라졌다. 그것을 지키기 위한 카울의 모든 노력들은 오늘날에 와서는 부질없어졌다.
그래서 카울은 방사능 폭풍과 오크의 공격 속에 병력을 잃으면서도 더 깊이 파들어갔다. 붉은 새벽엔 매번 공격이 이어졌고, 스키타리는 밤마다 요새를 버리고 2선으로 후퇴하였다.
카울은 여전히 파내려갔고, 지식에 대한 배고픔이 그들을 한계까지 밀어부쳤다. 매 층에서 발굴이 이어질 때 마다 지식은 점점 커져갔으며, 뒤틀린 것들이 줄어들며 확연해져갔다. 하나의 조각이 아크 마고스의 의심을 계속 커지게 하였다. 에리아드 IV의 유물들은 인류만 아니라 은하계에 있는 대부분의 생명체의 것들보다 앞선것이었다. 제조 기술과 볼 수있는 전기 회로망의 부대로 가장 어두웠던 시기의 기술이 그 근원이라 여겨졌다. 아마도 올드 원 자신들이나 네크론티르에 의한 것이었다.
카울은 에리아단의 시간으로 37시간에 걸쳐 연구하였다. 그가 행성 표면에서 파내려간 깊이는 그만큼의 연구성과로 돌아왔다. 가끔 그는 베일워커가 그림자 속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쉐도우시어는 그에게만 보이는 듯 하였다. 그는 방어라인과 진공칸막이를 자기 마음대로 드나들었다. 그는 그녀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지, 방사능 약화로 인한 환상인지 궁금하였다. 매번 카울의 결론은 동일했다. 그것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었다. 발견에 대한 광기는 그에게 비롯된 거였다. 그는 알아야만 했다.
5일째 되던날 스키타리는 내부 방어선으로 후퇴하였다. 오크들은 승리를 위해 대단히 참혹한 피해를 치르고 있었지만, 단지 더 강하게 압박해 들어왔다. 건물 내부조차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었고, 가치에 대한 확신은 생명을 대가로 치렀다. 모든 투영체들은 오크들의 공격이 지속될 경우, 건물 내부조차 압도당하 것이라 주장하였다. 낯선 불안감이 그의 두번째 뇌들이 엄습하였고, 카울은 마침내 철수를 명령하였다.
그때, 당연하게도, 돌파구가 생겨났다. 거대한 터널 굴착기계들이 마지막 발굴 지역으로 진입하였고, 그 중 하나가 거대한 자연동굴의 지붕을 뚧어냈다. 약화된 암석을 헤치며 밟아 길을 만들었고, 굴착자들이 어둠 속에 넘어졌다. 기계의 경고 신호가 울렸고, 용암석순이 흘러내린 바닥에 도달하였으며, 검은 돌로 된 긴 측면을 가진 구조물이 있다는 이미지를 보내왔다. 즉시 카울은 대피를 중지시켰다. 스키타리에게 즉시 랜딩존을 방어하라 명령하고는 그는 구덩이로 들어갔다. 번뜩임과 함께 아크 마고스는 이것이 그가 찾던것임을 알았다. 탐사 구멍에서 밝혀진 바로는 건물의 높이가 250야드 가량되며, 넓이도 그만큼 되었다. 들쭉날쭉한 모양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인공물은 폭격으로부터 어느정도 피해를 입은듯 보였고, 상부 측면은 시간에 의한 침식으로 유실되었다. 수수께끼의 돌로 부터 이 구조물의 목적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찾을 수 없었지만, 카울에겐 필요 없었다. 그는 이러한 창조물을 본적이 있었다. 온전하고, 하늘을 향해있는..카디아에서..
뜨거운 영감이 몰려왔고, 아크마고스는 역사적인 기록을 되짚었다. 제 4차 암흑성전 때 아바돈이 왜 직접 쓸모 없는 행성을 폭격하였는지에 대한 이유가 드러난 것이었다. 아바돈의 검은 함대가 에리아드 행성계에 온것은 기회가 아닌 계획에 의한 것이었다.
카울은 기형기술에 대한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하였고 암흑성전들의 침공로에 대한 연관성을 조사하였다. 콜로리스, 벨라스톤, 보그리드 II. 목록이 나열되자, 모두 파일론의 잔해로 보이는 구조물이 있던 곳으로 고고학적인 조사가 이루어진 장소들이었다. 모두 디스포일러의 군세에 의해 지표면을 뒤엎을 정도로 공격받은 곳이었다. 어떻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걸까? 이미 천년전에 카디안 파일론이 워프를 억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무엇이 인류제국으로 하여금 아바돈의 야욕을 과소평가하게 하였는가?
경고도 없이, 베일워커가 거기에 있었고, 마스크가 읽기 어려운 형상을 취했다.
"이해 하였는가?"
카울은 고개를 끄떡였고 그녀가 주었던 과제의 결과물 탓에 경악하고 있었다.
"파일론들, 이마테리움(워프)...."
"하나가 다른 것들과 같은 파동을 가지고 있지"
베일워커의 마스크가 분노한 적색으로 변했다.
"이 돌들이 없다면, 춤꾼들은 질서를 잃고 배척한 체 노예가 될 것이다. 은하계는 죽을 것이며, 광기로 다시 태어나리라"
"그것을 막을수 있는가?"
"카디아가 그 끝이자 시작이지"
카디아. 협약이 처음으로 만들어진 곳. 우연의 일치일까? 카울은 더이상 이러한 것들을 믿을수 없었다.
"이것은 의심하기엔 너무 중대한 사항이다. 숨김없이 말해라"
그러나 베일워커는 사라졌고, 답하지 않았지만, 아마 그 대답들을 찾으러 갔으리라.

6. 제2막 구원의 불길들(The Fires of Salvation)[15]

절망하라, 그리고 네 자신을 어둠으로 내던져라.
믿어라, 인류의 황제 대한 진실한 믿음을....
그러면 네가 디딛는 길에 어둠이 사라지고 그분의 빛 아래 걸으리라....
- 성 셀레스틴

6.1. 황제의 빛(The Emperor's Light)[16]

파일:external/wh40k.lexicanum.com/800px-FOCBattle.jpg
그녀는 황제의 손길이 닿은 천사의 형상을 한 채, 신성한 화염에 둘러싸여 전쟁의 공포 속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마치 지금 막 카디아에 도착한 샛별처럼, 번개를 일으키며 내려왔다. 그녀가 사방으로 포위된 카스르 크라프의 성벽으로 다가오자, 방어군들은 이름을 말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오더 오브 아워 마터드 레이디의 생존자들로부터 시작되었지만 곧 들불처럼 번졌고, 믿음을 가진 자들 사이에서 숭배와 환희로 말해졌다.

셀레스틴
기도에 대한 대답이었다. 기적이 나타난 것이다.

그녀는 지체없이 집결 지역에 강림하였고, 돌들로부터 그녀가 일깨운 화염폭풍이 포위자들을 덮쳤다. 셀레스틴은 은빛 형태의 검을 휘둘렀고, 악마들은 그녀 앞에서 황급히 흩어졌다.
지친 양들에게 활력이 돌아왔다.
모든 희망을 포기했던 방어자들은 절망으로부터 새로운 기세를 얻었다. 황제께선 여전히 그들과 함께 하신다. 황제께서 그들을 승리하게 하려 리빙 세인트를 보낸 것이 아니고선 달리 이유가 있을까? 그들은 하나의 마지막 결과를 위해 뭉쳤으며, 그들의 심장에는 어떠한 공포도 남아있지 않았다. 크리드조차, 격렬한 감정을 잊었으며, 궤도 위에 있는 블랙스톤 포트리스의 위협따윈 잊고, 그의 병사들과 함께 싸웠다. 열성적인 블랙 템플러만은 예외였는데,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전사들은 셀레스틴의 모습을 보고 흔들리지 않았다. "임페리얼 크리드 Imperial Creed[17]"를 그들은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형제애로 연결되었으며, 오래전 죽은 프라이마크에게 충성하기 때문에, 만약 황제교의 설교로 승리한다면, 그렇게 받아들일 뿐이었다.
한 순간을 위해, 하나의 영광된 순간, 공격자들의 군세는 전율하였다. 베인블레이드 빈칸스러스가 여전히 시스템을 나노머신들에 의해 장악되어 무분별한 공격을 하고 있었고, 인간들의 열성적인 물결에 사라져갔다. 컬티스트들은 산산히 흩어졌으며, 그들의 변절된 꿈은 리빙 세인트의 강림에 의해 산산조각 났다. 블랙 리젼은 새로 만들어진 방어병력의 분노와 맞닥뜨렸다. 하지만 그들의 재기에도 불구하고, 방어자들의 반격은 숫자와 질적인 불리함 탓에 막히고 만다.
하지만 믿음을 되살리는 것만 셀레스틴이 카스르 크라프로 가져온 선물이 아니었다. 플라스마가 어둠을 뚫고 포효하였다. 랜딩기어가 플라스크리트 위에 내려앉았다. 전장-찬송가의 불협화음들이 퍼져나가고, 축복받은 종들이 벽사이로 울려 퍼졌다. 믿음이나 희망보다도, 카스르 크라프의 방어자들이 원하였던 지원군을, 리빙 세인트가 데려온 것이었다.
셀레스틴이 그들을 워프에서 발견하였을 때, 그들의 수송선이 가진 플라스마 드라이브가 배반자들 탓에 꺼져버렸고, 갤러필드는 결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1400년전 실종된 오더 오브 마터드 레이디 5개 중대였다. 그녀의 빛은 비콘같은 역할을 하였고, 파손된 배를 결박한 채 여러척이 한번에 현실세계로 빠져나왔다. 이제 그녀들은 그녀의 불타는 검과 같이 도착하였고, 영원토록 이마테리움 속에서 표류할 뻔 했던 걸 복수하려하 였다. 그녀들이 도착하자, 전투는 다시 한번 바뀌게 되었다. 이번엔 방어자들의 차례였다.
울칸서스는 엘그레시움 게이트를 빠져나오며 휘청거렸다. 그의 날개들은 잿빛이 되어 그 흔적만 남아있었다. >그 저주받은 기계는 더 이상 블랙스톤의 분노를 막지 못할 터였다. 디스포일러가 이제 끝낼 것이다. 카디아는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고, 울칸서스는 이곳에서 죽을 생각이 없었다. 이제는 떠나서 보상을 받을 때였다.
"죽어라 이 흉물아"
가드맨이 총검을 낮게 겨누며 데몬 프린스에게 달려왔고, 울칸서스는 단번에 그를 죽여버린다. 그의 탈론에 맺힌 피를 핥으며, 시체를 그가 진입할 때 맞서던 검은 옷의 기도하는 마녀(카노네스)들에게 내던졌다. 학살은 여전히 집결지에서 벌어지고 있었고, 속도와 향기가 뭔가 달라지고 있었다. 울칸서스는 그가 블랙스톤 응시아래 죽을지라도, 학살에 동참하길 열망하였다.
날개들이 급강하하며, 금빛 후광을 발산하는 갑주를 입은 그녀가 울칸서스 앞에 나타났다. 마침내 데몬 프린스는 악취가 무엇인지 알아챘다. 전장은 그녀의 믿음과 확신에 의한 악취가 났다.
"시체-신부" 그가 으르렁 댔다.
천사는 그녀의 검을 치켜올렸다. 마치 바위와 같은 기세였다. "너의 시간은 끝났다. 야수야"
울칸서스는 비웃었고, 그것은 마치 천둥과 같았다.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다. 넌 아무것도 아니야. 거짓 신의 메아리일뿐. 난 널 둘로 갈라버린후 네 해골을 코른의 왕좌에 바치리라"
고통이 데몬프린스에 전해져왔고, 백열이 그의 가슴 속 정맥을 그을렸다. 그는 가는 눈을 통해 시체-신부가 자신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을 보았다. 고통은 지나갔지만 울칸서스는 여전히 그것의 강력함을 느끼고 있었다. 또 다른 심판을 견뎌야 했다.
"나는 검은 함대의 스커지 마스터이자, 디스포일러의 오른팔이다. 넌 날 홀로 상대하지 못해."
울칸서스는 탈론이 있는 손으로 희미해져가는 고통의 부위를 눌렀다. 뭔가 잘못되었다. 그의 살에 박힌 검 - 수녀의 검 -이 사라졌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두 기도하는 마녀가 빛과 함께 되살아났고, 그녀들의 황금빛 갑주가 태양같이 빛나고 있었다. 울칸서스는 살해했던 이들을 절대 잊지 않았으며 그들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 그가 죽였던 쌍둥이들은 문 구석에 처박혀 있었다. 그가 고통스럽게 흘리는 피는 왼쪽녀석의 칼에 의한 것이었다. 그 검은 최근에 그의 살갗에 박혔으며, 데몬 프린스의 팔아넘긴 영혼 속에서 아마도 처음으로 빛나는 것이었다.
"난 혼자가 아니야" 셀레스틴이 말했다. "그리고 넌 끝났어"
고함소리와 함께, 울칸서스가 그의 날개를 뒤로 휘저으며 덤벼들었다.
동쪽 벽 너머에서는, 여남작 바르두스가 하늘 위의 불길을 감지하였지만 그 의미를 알지 못했다. 그녀는 레기오 불카넘의 분노를 막아내는데 실패하였다. 너무 많은 그녀의 랜스-메이트들이 죽었다. 그들은 전부 명예로운 죽음의 영광으로 남았다. 그녀는 나이트의 반응기를 과부하시키는 중이었는데, 금색을 칠한 썬더호크와 스톰호크 인터셉터가 하늘에서 포효했다. 베슬 오브 댐네이션 우측 사분면에 있는 카라페이스가 썬더 호크의 터보레이저에 의해 융해되었었다. 침울한 미소와 함께, 그녀는 반응기 과부하를 취소시켰다. 자살 돌격은 희망없는 전략이었고, 그녀의 희망은 다시 태어났다.
궤도에서는 배틀-포트리스 팔랑크스의 무기 포대들이 생명력을 쏟아내고 있었다. 곧 검은 함대는 중심에서 발생한 일에 대응하기 시작하였지만, 팔랑크스의 유서깊은 쉴드 제네레이터가 양측면을 굳건히 막아내었다. 캡틴 가라돈은 신경쓰지 않았다. 그는 최근 유령같은 리전 오브 더 댐드와도 함께 싸웠다. 그는 적의 지배를 막기위해 신성한 돌격을 하면서 자신의 심장을 찢었다. 그는 워프를 항해 중인 팔랑크스의 선원선실에서 무력화된 임페리얼 네이비의 수송 도크도 목격하였다. 그러한 것들은 그가 결코 보지 보지 못했던 것이었다.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는 결코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건? 팔랑크스가 홀로 검은 함대에 맞선다고? 이것은 오래전 시효가 지난 복수였다. 하지만 리전 오브 더 댐드는 어디에 있지? 팔랑크스가 현실세계에 진입하자 그들은 그들이 도착했던 것처럼 조용히 사라졌다.
팔랑크스는 검은 함대의 선두를 무시한 채 윌 오브 이터너티로 돌진하였다. 가라돈의 지휘에 따라 측면포대는 배반자들의 전함들과 교전했지만, 적들의 가공할 만한 대포들은 침묵하고 있었다. 이는 팔랑크스의 노후함 탓에 명백한 자살행위와 같았지만, 가라돈은 블랙스톤 포트리스가 행성파괴 무기를 거의 준비했다고 생각하였다.
다른 함선들은 이미 후퇴하거나 검은 함대에 의해 파괴 되었지만, 팔랑크스는 돈의 주먹이었고, 그가 인류의 황제에게 선물한 첫 번째이자 가장 위대한 선물이었다. 비록 오래되었고 선원 수도 적은데다 호위함대조차 없었지만, 팔랑크스는 그 존재 자체로도 강력한 전투 기지였다. 하지만 그것이 영원할 수는 없는 법이었고, 이미 센서패널들이 궤도상에서 공격중인 아바돈의 주력에 의해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다. 가라돈은 신경쓰지 않았다. 항복도 없을 것이며, 후퇴도 없을 것이다. 만약 이것이 팔랑크스의 마지막 전투라면 그걸로 그만이었다. 가라돈은 윌 오브 이터너티의 검은 거체로 항로를 정했다.
스벤 블러드 하울의 볼트 피스톨에 있는 해머가 빈 방에 딸깍거리며 떨어졌다. 그의 저주받을 실수 탓에, 울프 로드는 또다른 탄창을 채운 후 탄창을 비웠으며 악마의 머리는 터졌나갔다. 붉은 눈이 어둠 속에서 빛나고 있었다.
"몰카이의 이빨이여 [18]!!!" 블러드 하울이 외쳤다. "우린 여기서 영원히 버틸 순 없다구"
마치 그것을 증명하듯, 카스텔룸의 문이 크게 열렸고, 변이된 선원들로 이루어진 넝마 무리들이 몰려왔다. 헤베볼터들이 그들을 덮쳤고, 농작물을 수확하듯 쓰러트렸다. 솔빅 화이트메인 Solvic Whitemane이 쓰러졌고, 주요 심장에 구멍이 생겨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지?" 자른 프로스트클로 Jarn Frostclaw가 으르릉거렸다. "저 포대들이 우릴 찢어버릴 거라고" 블러드하울은 울프가드의 목소리에서 불만을 느낄 수 있었다. 파이어메인의 팽이 파괴되고 보딩 어뢰에 공격이 있던 때부터 끝나지 않는 전투를 치르고 있었고, 많은 형제들이 죽었으며, 적의 추격을 피해 절망적인 행군을 하고 있었다. 얼마나 날이 지난거지? 몇 주? 블러드하울은 이상 알못했다. 단지 그들의 의무가 끝나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의 10여명의 생존자들이 살아있는 것은 배반자들이 블랙스톤 포트리스의 모든 역량을 모르기 때문으로 보였고, 그것은 마치 배 스스로 침공자들을 도와주고 있는 듯 보였다. 칸막이 벽이 열렸다. 자동 방어 장치들이 경고도 없이 해제되었다. 윌 오브 이터너티의 머신스피릿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성공하길 바라는 듯 했다. 역병에 부풀어오른 프로스트 울프처럼, 그것은 죽길 원했다.
블러들하울은 칸막이에 기댄 채 울부짖는 무리에게 마지막 남은 플랙 그레네이드를 집어 던졌다. 그것은 둔탁한 폭발음을 내었고, 시체들은 기둥 아래의 심연으로 사라졌다. "만약 그것이 우리의 의무라면"
프로스트클로는 찡그렸지만, 끄득였다. "만약 그것이 우리의 의무라면"
무엇이 눈앞에 보이는 목표들을 실패하게끔 어렵게 하였을까. 카스텔룸 너머에는, 동력을 변환해주는 케이블 무더기가 있었다. 그것은 블랙스톤이 임페리얼 네이비에 속해 있을 당시의 유물이며, 배반자 선원들에 의해 쉴드와 포대에 동력을 보내는 곳이었다. 그것을 파괴한다면, 윌 오브 이터너티의 일부분은 동력이 끊길 것이었다. 그러면 아마도 카디안 함대의 잔존세력에게 파괴할 기회가 생길 것이었다.
파괴된 정보창에서 빛이 나와 블러드하울의 시선을 끌었다. 푸른 스파크가 스타 포트 사이즈의 황금 뱃머리를 쫓았다.
"팔랑크스"그가 웃었다."그래서 돈의 고집센 놈들이 한판 벌리려 한다라. 그들이 할 수 있겠어?"
새로운 형상들이 블러드하울 주변에 나타났고, 그들의 검은 파워아머에는 불꽃과 해골이 그려져 있었다. 새로온 자들이 카스텔룸을 향해 전진하였고, 볼터들이 화염을 뿜었다.
블러드하울은 그의 체인소드를 높이 처들었다."러스와 만물의 아버지를 위하여!!!"
그렇게 펜리스의 파이어하울러들은 영광 속에서 자신들의 마지막 시간을 향해 나아갔다.
윌 오브 이터너티의 측면에 일련의 화염이 일어났지만, 블랙스톤 포트리스의 그 거대한 크기 앞에서는 보잘 것 없는 작은 점에 불과했다. 그와 동시에 좌현 아래의 사분면을 가로지르던 쉴드가 펑하고 꺼져버렸다. 가라돈은 함교에서 거대한 전함의 약점이 노출되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고, 수 세기 동안 쓰지 않았던 팔랑크스의 주포를 발사했다. 첫 포화가 윌 오브 이터너티의 빛나는 장갑을 파괴하였고, 열한번 째 포격때 그 것을 먼지로 만들어 버렸다. 배반자들의 순양함들이 팔랑크스의 주포대들을 맨몸으로 저지하려 들었지만, 몇몇 함포가 침묵했을 뿐, 막아내지 못하였다. 팔랑크스는 계속해서 블랙 스톤 포트리스를 물어뜯었고, 화력은 점점 심장부로 향했다. 가라돈은 외벽이 파괴되었다는 경고가 울부짖고, 그의 함교 선원이 걱정스러운 보고했음에도 이들을 무시하였다. 지금은 블랙 스톤이 죽음을 맞이해야 할 때였고, 팔랑크스는 그것의 처형자였다.
윌 오브 이터너티는 내부에서 또다른 화염이 일어나며 파괴되기 시작하였다. 블랙스톤의 심장부에 금이 가기시작 하였고, 밝은 보랏빛이 별들사이로 번지기 시작하였다. 팔랑크스가 안전지대까지 대피하였을 때, 파열이 커지며 주변의 함선들을 삼켜버렸다. 조용한 비명이 카디안 게이트에 있는 살아 있는 모든 영혼들에게 울려퍼졌고, 윌오브 이터너티는 조각조각 나버렸으며, 그것이 가졌던 고대의 엔진들은 대기권에 휘황찬란한 오로라를 만들며 사라졌다. 그리고 그것이 사라질때 쯤, 검은 함대의 삼분의 일이 워프로 사라졌다. 하지만 많은 우주선들이 카디아의 남극을 향해 검은 연기를 뿜어 부서져 흩어졌다. 운명의 요행으로 윌 오브 이터너티의 파괴된 텅빈 외벽들이 궤도상에 남아있었고, 어둡고 생명없는 달이 희생양을 비추고 있었다.
지표에서는 레이븐 가문의 기사들이 임페리얼 피스트의 썬더호크들과 합세하여, 베슬 오브 댐네이션에 총알을 퍼부어 고철더미로 만들고 있었다. 카디안 8연대와 그 선두에 선 아워 마터드 레이디의 시스터들, 그리고 카스르 크라프의 방어자들이 이단자들을 집결지역에서 몰아내고 있었다. 켈이 8연대의 깃발을 크리에간의 문에 세우자, 셀레스틴과 그녀가 영광으로 살려낸 쌍둥이 슈페리아 카노네스, 제너비브와 엘레너이 데몬 프린스 울칸서스의 시체를 벽에다 내동댕이 쳤다. 하늘로부터 형언할 수 없는 보랏빛의 화염이 내려와 배반자들의 의지와 군세를 파괴해버렸다.
아이언 울브즈와 여남작 바르더스의 나이트들에 의해 공성자들이 남쪽으로 후퇴하였다. 컬티스트들과 이단자들은 무기를 버리고 용서를 구하였지만, 그들은 오직 신성한 프로메슘의 자비를 받았을 뿐이었다.
수만명이 죽었지만, 많은 이들이 탈출하였다.
하늘에서는 팔랑크스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제공권은 여전히 아바돈의 군세가 장악하고 있었으며, 드랍쉽들이 하늘에서 몰려와 다음 공격을 위해 박살난 워밴드들을 실어서 돌아갔다.
카스르 크라프의 폐허 속에서 크리드는 새로운 작전을 구상하였다. 그는 이것이 승리가 아님을 알았으며, 아무리 좋게 봐도, 생존에 가까웠다. 카디아는 잠시 한숨을 돌리게 된 것이다.
벤지풀 스피릿의 전망대에서 카디아의 패배에 대한 모든 것이 선명하게 관망되었다. 카디아의 보석이 별들의 바다에 매달려 있었다.침울하고, 반항적이었으며, 전부였다.
그렇게 윌 오브 이터너티는 산산히 부서져 버렸다. 하나의 강력한 블랙스톤은 그 잔해의 꼬리가 수십 마일에 이르렀다.
두겹의 외벽이 파편이 되어 세개의 커다란 조각이 되었고, 그중에 작은 것 조차 벤지풀 스프릿의 4배정도 되었다. 폭발로 인해 대부분 먼지가 되었거나, 워프로 도망쳤고, 검은 함대도 큰 피해를 입었다. 프로저스 가엘 Prozus Ghael, 윌 오브 이터너티의 함장은 수천명이 죽는 재앙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그는 앞으로 수세기 동안이나 벤지풀 스피릿의 던젼들에서 절묘한 고통의 기술자들에 의해 수천배의 대가를 치를 것이다.
"울칸서스가 실패했다." 아바돈은 그의 명령을 기다리는 워로드들을 뒤돌아보지 않았다. 그의 하수인들은 주인의 변덕을 기다려야만 했다. 대신에 그는, 다음 공격을 위해 벌레때 마냥 모여있는 드랍쉽들을 지켜보았다. 혐오스로운 팔랑크스가 피에 갈망하는 무리에 쫓기는 들개마냥 적도 너머로 후퇴하였다. 고대의 배틀-포트리스가 가진 주포는 놀라운 것이었고, 이젠 소모되었다.
마침내, 아바돈은 그의 부관들을 향해 돌아섰다. 자라피스톤 Zaraphiston, 자그톈 Zagthean, 스카이락 Skyrak, 코르다 Korda. 모두 같은 검을 응시하고 있었으며, 누군가는 그것에 의해 무분별하게 죽을 것이었다. 누가 다른이들을 위해 처음으로 위험을 감수할 것인가?
아마도 자그톈 일것이다. 그는 추방당한 데몬 프린스와3 그들의 선택한 후원자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라이벌이었다. 스카이락은 너무 조심스러웠다. 코르다는 엠퍼러스 칠드런안에서 그의 입지를 넓히는 데에만 관심이 있었다.
자라피스톤....자라피스톤은 아마도 길흉을 점칠것이며, 앞으로의 일들이 어떻게 벌여질지를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침묵은 마치 위협과 공포 같았다. 이게스모르 Ygethmor는 이제 말하여야만 하였고, 그의 가치를 증명하길 열렬히 바랬으며, 절망적으로 테이블로 부터 떨어져 나온 조각을 집어들었다. 그러나 이게스모르는 오래전 죽었다. 그것은 상관없었다. 그들은 개의치 않았다. 결정은 이미 내려졌다.
너무 자주, 벤지풀 스피릿은 패배를 참아왔다. 더 이상 그러지 않을 것이다.
"아바돈이시여" 디스포일러가 이미 알고있듯 자그텐이 앞으로 나왔다. "제가 다음 학살을 책임질 수 있도록 허락해주십시오. 당신 적들의 부서진 시체들을 당신의 왕좌 앞에 대령하겠나이다."
"안 된다" 단어가 방 안에 울려퍼졌고, 불협화음을 불러왔다.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만 년동안이나, 이 행성계는 나에게 저항해왔다. 더이상은 아니다" 아바돈은 드라크니엔을 칼집에서 뽑았다. 검 안의 데몬들이 그의 분노를 보며 낄길거렸고, 그들의 얼굴들이 학살을 즐길 생각에 유쾌한 모습이 되었다. "너희들의 전사들을 모아라. 난 카디아가 파괴되는 것을 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군대 역시 영원히 파괴될 것이다." 자라피스톤이 음흉하게 웃었고, 그것은 마치 그가 소리내지 않고도 질문에 대한 답을 말하는 듯하였다. "만약 실패한다면"
아바돈이 데몬-소드로 부식된 책상을 가려켰고, 그의 발아래 떨게 만들었다.
"그러면 내가 먼지가 되겠지. 그리고 너희들은 나의 왕좌를 차지 위해 개들처럼 싸우게 될것이다. 이러든 저러든. 이것이 마지막이 될것이다."

6.2. 진실의 나팔소리(The Clarion of Truth)[19]

다음날 새벽이 지나 아침이 되도록 프로메슘 화염은 별들을 향해 치솟았다. 카스르 크라프의 방어자들은 차마 전사자들을 묻을 시간조차 없었지만, 그들의 명예를 위해 불로서 정화해야만 했다. 때마침 바람이 불어와, 남쪽으로 부터 여남작 바르두스의 나이트들이 검은 함대가 남기고간 잔당들을 소탕하는 소리를 실어왔다. 장작더미는 이틀 밤낮동안 타올랐고, 최대한 연료를 아낀체, 명예로운 죽음이 카오스신들에 의해 더럽혀져 그들의 살아있는 있는 노예가 되는 것을 막았다.
이러한 마지막 제례는 셀레스틴이 고집한 것이었고, 크리드가 수용하였다. 필요하다거나 존경의 의미는 아니었다. 로드 카스텔란은 그의 병사들의 정신과 마음에 대한 통제권을 단독으로 가져야만 하였다. 활기차거나 생산적이어야 했고 그렇지 않다면 그들의 사기는 버티지 못할 것이었다. 그들은 곧 침울한 진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셀레스틴 앞에서도 크리드가 받아들일 수 있는 진실은 벽 꼭대기에 있는 파괴된 울칸서스의 시체였다. 카스르 크라프의 위대한 저항의 순간은 그것이 끝이었다. 크리드는 아바돈의 군세가 다시 올 것이라 확신하였고, 심지어 리전 오브 더 뎀드가 엘리시온 파일론 들판에서 침묵으로 대기 중이었다. 카디아의 저항은 어디에서나 계속될 것이었다.
크리드는 불길 속에서 목회 중인 셀레스틴을 떠났으며, 그녀가 일깨운것이 무엇이든 감사해 하였고, 생각할 수 도 없었던 후퇴가 가능함을 즐겼다. 팔랑크스의 도착은 새로운 기회를 주었다. 비록 홀로 검은 함대에 맞서느라 곳곳이 부서져 있었지만, 전투-정거장은 여전히 워프항해가 가능하였다. 팔랑크스는 카디아에 있는 병력들을 안전하게 철수시킬 수 있었다. 크리드 머리 속의 목소리가 남아있으라, 계속 싸우라 말하였다. 하지만 크리드는 내면의 목소리가 과연 자존심 때문인지 의무 때문인지 궁금하였다. 아마도 카디아의 전투는 끝났으며, 아그리피나(Agripinaa) 또는 벨리스 코로나(Belis Corona)에서 방어전을 펼쳐야 할 수순이었다. 조금씩 외부 행성계에서 지원군들이 도착하고 있었다. 몇몇은 그들이 현실세계에 도착하였을 때 잃었으며, 불운이 그들을 검은함대의 대포들 앞으로 가게 하였다. 다른 이들은 죽음의 화망을 벗어나 카디아의 적도 반대편으로 왔고, 강력한 팔랑크스의 보호를 받았다. 그 첫번째 예가 캡틴 루이스 트라신토 (Ruis Tracinto)가 이끄는 크림슨 피스트 5중대였으며 카스르 파르톡스(Kasr Partox)로 부터 후퇴해온 카디아 14연대도 포함되었다. 솔라 마리아투스(Solar Mariatus)로 부터 10여대의 순양함이 겨우 도착하였고, 그들의 격납고에는 기계화 51연대의 탱크들과 타라니스 가문의 나이트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의 선원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기괴함속에서 탈출한 내용을 조용히 들려주었는데, 청회색의 함대가 워프로부터 나타나 추격해오는 함대들의 선두에 보딩하였다고 한다. 크리드는 생각하길 만약 펜리스로 부터 구원군이 도착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오르벤 하이펠이었으리라 추측되었다. 그는 그저 차가운 시선만 대답받았을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이들은 가장 예상치 못한 이들이자 가장 환영받은 이들이었다. 메카니쿠스 함대가 에리아드 행성계에서 도착한 것이었다. 크리드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그들이 도착함으로서 파괴된 카디아의 방어체계를 복구할 수 있는 기회라 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곧 실망하고 만다. 새로 도착한 이들은 그 자신들만의 여행탓에 피해를 받았으며, 함대가 가진 스키타리 마니플은 전투로 인해 많이 빈약해진 상태였고, 기술자들과 전투 석공들은 고고학 유적지를 지키는데 소모되었다. 더 나쁜 것은 함대의 지휘관인 아크마고스 벨리사리우스 카울이 경고한 내용은, 인류제국이 위험빠진 것 뿐아니라 나아가 은하계 전체로 이를 만큼, 크리드가 단 한번도 듣지못한 엄청난 것이었다.
전투 협의체가 남아있는 카스르 크라프의 지휘요새에서 열렸고, 카울은 에리아드 행성계에서 그가 발견한 것을 알려주었다. 소수만이 그가 주장한 이론의 세부적인 항목까지 이해하였다. 기나긴 영겁의 시간동안 카디안 파일론들 및 그와 같은 종류의 구조물들은 은하계를 다같이 지키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것들이 없었다면 워프의 물결이 모든 것을 삼켰을 것이었다. 아바돈은 만년에 걸쳐 파일론 지대들을 파괴해왔고, 현실세계를 지키는 능력을 약화시킨 것이다. 아무도 카울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지만, 진실의 나팔 소리가 그안에서 울리고 있었다. 지난 천년간 계속해서 어둠이 득세하였으며, 워프스톰의 출현이 증가하였다. 아바돈은 카디아에 집착해왔고, 그의 암흑성전들은 오랫동안 실패라 오인되어 왔지만, 실은 여러 단계의 전략이었던 것이다. 그 탓에 제국은 커다란 대가를 치르게 될터였다. 칸세팔러스, 아크리스, 크로마크. 고딕 전쟁. 천년동안 그들은 자신들만의 이유로 나타난 것이었고 이제 아바돈은 진정한 목표를 위해 위장막을 걷어버렸다.
카울은 베일워커의 수수께끼 편지와 같이 그가 알고있거나 추측하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하진 않았다. 하지만 그는 희망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도 말하였다. 파일론은 아바돈이 패배할 수도 승리할 수도 있는 열쇠였다.
카울이 말하는 것을 들었을 때는 얼마나 많은 파일런들이 이미 파괴되었는지, 정지점에 얼마나 도달하였는지 알수 없었다. 하지만 크리드에게 단 한가지가 명확해졌다. 카디아에서 후퇴하는 것은 더이상 옵션이 아니었다. 아바돈은 지난 천년간 처럼 오늘도 보상을 얻지 못할 것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불가능한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신속하게, 검은 함대의 분노가 새롭게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첫번째 움직임은 하늘에서 였다. 팔랑크스가 플라스마 드라이브를 내뿜으며 남쪽으로 적도를 가로질러, 카디아 세쿤두스에 있는 파일론 지역의 정지궤도에 위치하였다. 함교에 있는 모든 관측자원들이 검은 함대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가동되었다. 팔랑크스는 다가올 복수에 아랑곳 하지 않았으며, 이미 아바돈의 함장들에게 자신을 무시한 대가가 어떤 것인지 보여 주었다.
하늘에서 폭격에 대한 위협에 대비하였다면, 크리드는 새로운 참호공사에 열정을 쏟고 있었다. 참호공사와 방어라인이 엘리시온 파일론 지역을 가로질러 만들어졌다. 그 아래에 있는 지하묘지에 최후 저항선이 만들어 졌으며, 임시변통으로 만들어진 요새의 심장부가 되었다. 땅위에는 대규모의 카디안 부대들이 아워 마터드 레이디와 함께 대기중이었다. 아래에는 카울의 스키타리 들이 방어중이었다.
줄어든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는 이제 크림슨 피스트 5중대와 가라돈의 생존자들이 증원되어 마스터 코라하엘이 지휘하는 단독 스트라이크 포스가 되었다. 아이언 울브즈만이 목표를 위한 연합을 거부하고 엘리시온 주변을 배회하며 공격하기로 한다. 코라하엘은 그들의 선택을 무시하며 러스와 라이온의 아이들 사이에 있는 캐묵은 원한탓으로 돌렸다. 그는 이전에도 펠리스의 늑대들과 많이 싸워봤지만 아이언 울브즈와 같은 과묵함은 절대 알지 못했다. 그날밤, 멀리서 울부짖는 소리가 바람을 타고 엘리시온을 가로질렀고, 가라돈은 뼈들 사이에 오한이 느껴졌지만, 그는 그게 왜인지 몰랐다.
하이펠이 도착하자 바람이 부서진 첨탑들 주변에서 울부짖었으며, 그의 모든 발걸음이 예전보다 무거웠다. 아니 그것은 바람만이 아니었다.
울프 프리스트가 침묵한 체 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검은 함대의 첫 폭격때 요새는 제 기능을 잃었지만, 지금은 마치 우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중이었다.
"얼마나 많은가" 하이팰이 부드럽게 으르릉댔다.
하르칸(Harkan)은 그의 입술에 경련을 일으켰고, 그때문에 그의 꼬여있는 콧수염은 춤추는 거 같았다. "세명도 더 된다네"
하이펠은 그의 감정을 억눌렀다. 그 저주는 마이그달(Mygdal)에서 부터 그들을 따라왔다. 그것은 그들을 모두 삼켜버릴 것이었다. 단지 유예 중일뿐.
그는 하르칸에게 돌아섰고, 그의 얼굴은 무표정하였다. "그들을 잘 지켜보게, 전투가 다가오면, 그들의 몫도 있을 걸세. 우리 모두가 그러하듯...."
시간이 느리게 흘러갔다. 매초 마다 피할 수 없는 순간이 가까워졌다. 운명의 시간에 대한 흥분된 예상은 죽음에 대한 공포보다 좋지않았다. 엘리시온 지역에서 기다리는 모두가, 카디아에서 태어났든 더 멀리서 태어났든, 전투가 시작되길 조용히 갈망하고 있었으며, 죽음이나 승리가 이제 그들을 찾아올 것이었다.
셀레스틴과 그녀의 쌍둥이 슈페리아가 조용히 하늘을 위를 날아다녔고, 그들의 광채가 어두운 미래에 대항하고 있었다. 하지만 리빙 세인트 조차도 그 시간에 대해 예감하고 있었다. 매일 새벽에 깨어나는 꿈들이 그녀를 괴롭혔다. - 요새가 불타오르고, 방어군들이 피의 물결아래에 휩쓸리는, 그녀의 날개들은 그런 꿈에 상처를 입었고, 셀레스틴은 그 물결을 압도할 수 없었다. 그녀는 매번 시도해봤지만 그것에 집어 삼켜졌다. 그리고 그 파도 넘어에는 항상 어떤 존재가 있었다. 전사의 형상을 하였고, 친숙하지만 아니기도한, 얼음이 흩뿌려진 벽너머에서 블랙리젼의 시체들과 갇혀있었다. 매 새벽, 셀레스틴은 환상을 지웠다. 지식은 제 시간에 맞춰 올 것이었다. 그때까지, 늘 그래왔듯 황제께서 그녀를 인도하실 것이었다. 그녀는 그의 손이었다. 파일론들의 근원 중앙에서 베리사리우스 카울은 수천년간 인류를 거부해온 비밀과 싸우는 중이었다. 융합-용접기가 무표정한 돌을 쪼개고 있었지만, 몇시간이 지났음에도 분석을 위한 샘플을 내놓지 못하고 있었다. 카울은 파일런의 측면에 있는 균열로 서비터를 보냈으며, 에리아드 IV에서 구조해온 작동가능한 수정분석가(Tech-Scryer)들을 투입하였다. 모든 서비터들이 그 안으로 들어간지 6초만에 작동을 중지하였고, 분석가들은 아무것도 찾을수 없었다.
카울은 파일런에는 낮은 수준의 공명이 있으며, 그 진폭이 오래전 부터 서서히 커져왔음을 알고있었다. 확실히 네댓개의 파일런에서 마치 워프의 흐름에 의해 구조적으로 손상을 입는 듯이 약화되는 징후가 나타났다. 카울은 하나의 파일론 지역이 파괴되면 남아 있는 다른 것들에게 그만큼 부담이 더해진다는 가설을 세웠다. 만약 하나의 지역이 기능을 상실하면 자동적으로 먼거리의 행성들에서 그만큼 수용한다. 카디아가 마지막 일까? 아크마고스는 알아낼 방법이 없었지만, 논리적으로 추측할 수는 있었다. 여전히 파일론들은 자신들의 비밀을 알려주길 거부하고 있었다.
카울의 생각들은 직관적이 었음에도, 마침내 꿈속에서 그의 멘토들이 설명해준 파일론의 기능들에서 힌트를 얻었고, 새로운 연구에 착수한다.
그사이 조용한 공허가 카디아의 남극 점에 도달하였고, 휴면중인 격납고에 생명을 불어넣자, 첫번째 드랍쉽들이 외부 대기권에서 불타오르기 시작하였다.
엘리시온 전투가 시작된 것이다.
카울은 그의 주요 의식을 수정분석관의 데이터스크린에서 떼어낸 후, 위로 쳐다보았다. 이해할 수 없는 거대한 파일론은 동굴벽의 지층을 배경으로한 그림자 같았다. 반항이자, 무시였다. 그는 이 풀리지 않는 한 행성의 비밀을 다른 것들과 바꿀수 있을까? 고생한 날들에 비해 연구가 조금도 진척되지 않았다.
베일워커가 그를 속인 것일까? 아니면 그 스스로 자신을 속인 것일까? - 그녀가 그곳에서 해준 말 속에 또다른 것이 있었을까? 그녀가 성해함을 훔쳐가는데 신경을 쏟아버려서 중요한 것을 노친것일까? 카울은 그의 산소공급기가 빨라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그녀가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상상할 수 없었지만, 외계인이 왜 자신에게 악의가 필요할까?
그의 센스-필라멘트에 익숙한 느낌이 전해져 왔다.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의 예상과는 달리 카디아는 에리아드 IV에서 보다 더 이상한 느낌이었다.
"난 네가 더 일찍 올 것이라 예상했는데. 베일워커?"
카울이 돌아서자, 서보-크라울러(Servo-Crowler)가 그의 밑으로 들어갔다. 불청객은 쉐도우시어가 아니었다. 금속 비늘로된 후드 안에는 녹색 눈들이 불타고 있었다. 번드르한 스태프에 동력핵이 빛나고 있었다.
"나는 너에게 해를 끼칠 의사가 없다." 그 형상은 자신의 머리에 있는 것을 위로 젖혔다. "그 단어들은 제대로 된것인가? 나와 의사소통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지만, 아무도 그 단어들을 믿지 않지." 그가 멈췄다. "잠깐....넌 날 뭐라고 불렀지?"
두번째 회로가 작동하기 시작하여, 고대의 자료들을 검색했다. 네크론. 영혼없이 움직이는 화신. 옴니시아의 대적자. 카울의 아크는 생명력이 빠져나가는 고통을 느꼈으며, 에너지가 코일 전체에서 갈라지고 있었다.
"넌 혐오스러운 것이구나"
네크론은 그의 스태프를 옆으로 두었다. "도둑이라 일반적인 표현이로군 난 명예로운 손님으로 칭해지길 원했는데, 하지만 혐오스러 것이나 도둑이나, 난 너와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카울의 촉수가 전투모드로 바꿔 공격하려고 했다. "논리와는 다르게 명령하는군"
"그렇다면 넌 파일론의 본질을 찾고싶지 않은 것인가?"
촉수는 여전히 카울의 의지를 따르고 있었지만, 이것은 예상밖이었다. 아니면 저 혐오스러운 것의 날 조롱하기 위해 속이는 것인가? "네가 이것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난 그것이 처음으로 선택되었던 때 그곳에 있었다. 아니면 아마도 그렇지 않던지. 너와 같은 모든 이들은 기억이 변덕스럽다는 걸 알아야만해"
카울은 그의 호흡기를 통해 화가난 소리를 내뱉었다. "우리는 공유할 만큼의 공통점이 없다."
"아마도. 나는 족쇄를 찬 채 생체변환의 불길 속으로 들어갔다. 넌, 내가 생각하길, 너의 인간성을 조각조각내는 게 기쁠테지." 네크론이 다가왔고, 눈들은 불타고 있었다.
"하지만 나와 마찬가지로 너역시도 이 은하계가 천상의 존재들에 의해 산산히 흩어지는 걸 원치 않을 거다. 네가 원한다면 날 죽여라. 난 간단히 어딘가에서 깨어날 거다. 변하는 건 없다. 나에게도, 너에게도, 이 세상에도"
카울은 침묵 속에 빠졌으며, 개연성을 뒤섞은 후 새로운 자료들로 재구성하였다. 먼저 엘다가 이 길에 들어서게 했으며, 이제는 네크론이 그가 갈 길을 안내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만약 그 지식들이 옴니시아의 인류제국을 지킬수 있다면....."내게 그것을 알려다오'"
무미건조한 냉소적인 웃음이 동굴에 메아리 쳤다. "난 네가 묻지 않으리라 생각 했는데"

6.3. 엘리시온 지역의 전투(The Battle of the Elysion Fields)[20]

첫번째 공격은 서쪽에서 시작되었다. 착륙선들이 팔랑크스의 폭격범위 밖에 착륙하였고, 더러운 무리들을 파일론 지역을 향해 쏟아내었다. 그들은 백여개의 행성에서 온 자들로, 거짓 황제의 숭배에서 해방된 이들이었으며, 그들의 추악한 욕망은 불경한 찬송가와 무가치한 약속으로 채워져 있었다. 하이브 갱단들, 공장 노동자들, 황제의 빛으로 부터 버림받은 자들이었다. - 그들은 파일론들 만큼이나 무리를 이루었으며, 그들 중앙에 있는 다크 어포슬이 그들의 목적을 주입하고 있었다. 그들이 필멸자 눈에는 보이지 않는 선을 지나가자, 팔랑크스의 폭격 캐논들이 불을 뿜었으며, 넝마를 입은 수백명의 미친광이들이 죽음을 맞이하였다. 여전히 컬티스트들은 진군 하였다.
카디안 9연대의 생존자들은 그의 머리로 날아가는 오토건과 스터버의 총알들을 무시하며 마지막까지 사격을 대기하였다. 그들은 크리에간 문에서에서 옆에 있던 33연대가 저지른 추태를 상기하였다. 그때문에 모든 이들이 동료를 잃었고, 커미사르는 피에 젖은 교훈 심어주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때와는 상황은 많이 달라졌으며, 찬송가를 부르는 무리들이 몰려올 때, 9연대는 마치 어두운 거울과 같았다. 그들은 컬티스트들을 증오하였으며 용서할 생각이 없었고, 이제 그들을 처단할 차례였다. 지휘 명령이 떨어지자 9연대는 참호에서 일어나 사격을 개시 하였다. 넝마를 입은 컬티스트들은 단말마를 지르며 쓰러졌고 먼지속에서 죽어갔다. 변절한 설교자의 목소리가 마치 포화처럼 그들의 폐에서 쏟아졌다. 수백명이 라스-화력과 땅을 뒤흔드는 폭격에 의해 쓰러졌지만 여전히 수천명이 시체를 짓밟아 핏덩이로 만들며 카디아의 방어라인을 향해 다가왔다.
컬티스트가 계속해서 전진하는 가운데, 프라즈마 드라이브의 굉음은 또다른 이들이 도착했음을 알렸다. 북쪽과 동쪽에서 램프가 개방되자 아바돈의 두번째 공격이 시작된다.
아워 마터드 레이드 레이디의 배틀 시스터들이 북쪽을 지키고 있었다. 셀레스틴이 그들의 선두에 있었으며, 불을 내뿜는 데몬 엔진들의 공격에 대항하여 엑소시스트의 합창아래 볼트건으로 맞서고 있었다. 세라핌 시스터후드가 파일런 미로사이를 이리저리 재빠르게 돌아다니며 워프스미스들을 사냥하였다. 동쪽에서는 여남작 바루두스의 나이트들이 185연대 소속 탱크들의 포격지원 속에 레기오 불카넘의 타이탄과 크림슨 슬래터의 탱크들에 맞서고 있었다.
하지만 카디안 8연대와 12연대가 지키고 이쓴 남쪽에서 아바돈의 주력이 공격을 시작한다. 그곳은 파일론의 잔해가 있는 곳으로 블랙 리젼은 팔랑크스의 폭격지를 통과하여 진군해 왔다. 그들은 2마일 가량 되는 길이와 폭이 그 두배정도 되는 무장 대열이었고, 측면에서는 한때 테라의 방어에 도전했던 바이커들이 가세하였다. 그들이 가는 길에는 포탄이 비처럼 떨여져고, 남쪽 교전지점은 잔해로 뒤덮히게 된다. 헬드레이크가 하늘에서 날라다니며, 포병부대에 총탄을 쏟아내며 압박하였고, 8연대의 히드라가 응사하였지만, 끝없이 몰려왔기에 그것들을 파괴하진 못한채 흩어지게끔 만들수밖에 없었다.
코라하엘은 팔랑크스의 궤도 폭격없이 자신의 동맹군들이 모든 방면에서 공격당하는데 이르자,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스트라이크 포스를 둘로 나눴다. 알마리크의 블랙 템플러와 가라돈의 임페리얼 피스트를 남쪽 방어선으로 지원보냈으며, 코라하엘의 4중대와 크림슨 피스트는 북쪽으로 향했다. 아이언 울브즈는 어디갔는지 보이지 않았으나 8연대의 관측관이 남서쪽의 폐허요새에서 블랙리전의 대열이 두터워졌다고 보고하였다.
시간이 흐르고, 아바돈의 워밴드들이 파일론 지역을 에워싸기 시작하였고, 크리드의 지휘는 쥐어짜듯 빡빡해졌다. 남쪽에서는 블랙 리전이 8연대를 향해 이동수단과 병력을 내던지듯이 밀어넣었다.
동쪽에서는 여남작 바르두스는 그녀의 파괴된 나이트의 반응기가 터지기 전에 배반자 리버타이탄 퓨리오소 렉스(Furios Rex)에게 치명타를 날림으로서 그녀의 선조들 처럼 명예로운 최후를 맞았다. 여남작의 죽음은 그녀의 랜스-메이트들의 결심을 더 확고하게 만들었고, 자랑스러운 레이븐 가문의 역사상 그들 만큼이나 용감하게 죽어간 이들은 없었다. 나이트들을 잃자 185연대의 대령은 공포 속에서 더이상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는 후퇴를 명하였다.
동쪽 방어라인이 함락되던 시간, 코라하엘의 4중대와 트라신토의 5중대가 개입한다. 하늘에서 황금빛 썬더호크가 비명을 질렀고, 그들이 돌파당한 방어라인에 도착하자, 세바스투스 크라논(Sevastus Kranon)이 이끄는 배반자 장갑차량들이 최후의 공격을 시도하고있었다. 크림슨 피스트의 베테랑 데바스테이터들이 살아남은 타이탄들과 맞붙는사이, 불변의 천사들과 타락한 세이버간의 전투가 레이븐 가문의 잔해속에서 벌어졌으며, 서로에 대한 매 공격이 분노로 가득차 있었다.
카디안 9연대는 카스르 크라프에서는 달아났었지만, 엘리시온 지역에서는 수백명이 죽어가는 가운데서도 흔들림이 없었으며, 겁쟁이라는 오명의 구제받기 위하여 그들의 적들의 광기와 맞붙었지만 조금씩 총검 대열까지 안으로 밀리며 압도당하고 있었다. 9연대가 위험한 것을 인지한 크리드는 새로운 예비대를 서쪽으로 보냈지만 적들이 너무만핬다. 75연대와 403연대의 배너가 서쪽 방어라인으로 도달하기도 전에 9연대는 압도당하여 구원할 수있는 시기를 놓쳐버렸다. 그들은 죽음 속에서 구원받게 된다.
날이 저물어 밤이 되었고, 다시 날이 밝아오자, 순교자들을 계속해서 늘어났다. 아워 마터드 레이디의 시스터들은 개활지에서 데몬 엔진과 맞섰음에도 한대도 통과를 허용하지 않았다. 전장의 빛이 그들에게 내려왔으며, 황제의 의지가 그들의 몸에 흘렀다. 배틀 시스터들은 피로서 대가를 치렀지만, 고통도 상실감도 느끼지 못했으며, 셀레스틴의 존재는 신성한 광기를 위한 연고이자 자극제였다.
동쪽에서는 루이스 트라신토가 블러드 하운티드(Blood-Haunted)챕터의 바라녹스(Baranox)가 휘두른 체인피스트에 죽어버렸으며, 코라하엘이 자신의 렐릭소드로 복수하였다. 남쪽에서는 21연대의 대령이 카스르 크라프의 함락때 부터 괴롭혀온 악마의 목소리에 미쳐버렸고, 복스-캐스터를 욺켜잡고는 그의 병사들에게 후퇴를 명령하였다. 그는 명령을 반복하기 전에, 커미사르 스트랑(Strang)의 볼트 피스톨에 의해 황제의 자비를 전달받았지만, 이미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21연대의 사기는 이미 총검의 날과 같았고, 흔들려 버리고 만다. 크리드가 그들을 재 집결시키기 위해 분투하였고, 이전에 수없이 그랬던것 처럼 그의 목소리가 복스-그리드를 통해 폭발하였지만, 이제는 로드 카스텔란 자신이 공격당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아바돈은 스스로 카디아의 마지막 저항을 무너뜨리려 했고, 이제 그것을 실행하려 하는 것이었다. 그는 홀로 전장의 소용돌이에 들어서지 않았다. 절망의 인도자들(Bringers of Despair), 카디안 장교들의 머리를 기념품 삼았던 이들이, 크리드의 지휘 스카이쉴드로 텔레포트해 들어온 것이다. 10여명이 블랙 리전의 가장 강력한 전사들에 의해 피바람을 일으키며 죽어갔고, 오직 크리드 만이 살아남았으며, 켈의 손에 의해 떠밀려 발키리에 탑승한다. 위축되지 않는 봉사의 삶을 살아온 군기담당관의 마지막 충성이었다.
볼트 탄이 켈의 무릎을 뚫고 지나갔고, 살과 뼈를 부셔버렸다. 그는 쓰러졌고, 고통이 엄습해왔다. 그는 여전히 크리드를 어썰트 캐리어로 태울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었다.
"어서 가십시오, 가십시오"
발키리 파일럿은 더이상 용기를 낼 이유가 없었다. 엔진이 울리며, 하늘을 향해 날아갔고, 로드 카스텔란은 이제 안전해졌지만, 엘리시온 지역에 대한 환영이 남아있었다. 오직 이로서 켈 스스로 고통의 호사를 누렸다. 그는 8연대의 깃발을 땅에 세워놓고는 남아있는 무릎으로 쓰러졌다. 그의 모습이 흐려졌다. 어둠이 몰려와 그를 덮쳤고, 거대한 실루엣은 피흘리는 황금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켈의 목을 향해 다가오는 건틀렛은, 그를 부숴진 인형마냥 들어 올렸다. 창백한 얼굴에서 석탄빛 검은 눈이 응시하고 있었다. 디스포일러. 켈은 아무런 공포도 느끼지 못했다. 그는 이미 죽었으며, 배반자 아바돈이 그에게 뭘 더할 수 있을까? 오직 신념만이 남았을 뿐이다. 신념과 명예.
"헌신은 의미가 없어" 디스포일러가 으르릉 거렸다. "불쌍하구나"
켈은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어 그를 잡고있는 자에게 피가래 내뱉으며 말했다. "카디아는 맞설 것이다."
아바돈은 콧방귀를 꼈고, 그의 입술은 냉소적인 혐오감을 보였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켈은 마지막으로 그의 등뼈가 부서지는 소리를 들었다.
8연대의 지휘관들이 와해되거나 살해당하자, 21연대는 전력으로 후퇴하기 시작했고, 남쪽 전선은 무너졌다. 아바돈의 초즌들이 어둠을 향한 찬송을 읊으며 21연대가 막고있는 나머지 참호들을 돌파하였고, 엘리시온 전역에서 파괴의 광란이 퍼져갔다.알마리크와 가라돈은 그들의 모든 배너를 블랙 리전의 길목에 세워둔후 검은 색과 황금색으로된 세라마이트 벽을 세워 적의 물결을 막아내었다. 만약 용기만이 승리를 위한 유일한 가치였다면, 그날 엘리시온 지역에서의 전투는 승리로 끝날 것이었지만 돈의 아들들은 그 수가 너무 적었고, 블랙 리전은 너무나도 많았다. 그들의 보루는 마치 광기의 바다에 떠있는 섬과같이 되었고, 배반자들에 묻혀버린다.
185연대의 포병중대가 붕괴되는 것을 시작으로, 방어지역이 함락되기 시작한다. 검은 물결이 185연대의 커맨드 스쿼드를 휩쓸었을 때, 전투에 지쳐있는 크림슨 피스트 5중대가 반격에 나섰고, 그들의 볼터들은 죽은 캡틴의 복수를 위해 불을 뿜었다.
그의 충실한 동료를 잃은 코라하엘은 마지막 남은 그의 다크 엔젤들을 모아 파일런의 잔해 앞으로 집결시켰다. 크림슨 슬래터가 선명한 전투 함성을 내지르자, 칼리반의 아들들은 그들의 목숨을 값비싸게 치르기 위해 준비하였다.
서쪽에서는 75연대와 403연대가 시체들의 성벽에서 방어 중이었다. 검게타거나 피범벅의 시체로 된 성벽은 새로운 학살이 벌어질때 마다 점점 높아져 갔고, 방어자들의 총알에 수많은 생명들이 핏덩이들로 바꼈다. 하지만 공격이 끝난 역겨운 폐허에서 컬티스트들의 찬송소리가 높아졌다. 지옥불이 부폐한 우상이 있는 곳에서 타오르더니, 어둠의 기도자들이 연기와 함께 사라졌으며, 첫번째 데몬들이 엘리시온 지역에 등장하였다.
지옥의 괴물들은 고대의 파일론들 아래에서 그 존재가 불완전하였지만, 그들의 속삭임과 파리떼들이 살갗의 약한부분을 파고 들었다. 피로되 성벽에 워프 화염이 치솟았고, 호리호리한 데모넷들이 그 틈 속에서 춤추기 시작하자 서쪽 전선은 무너졌다.
셀레스틴은 위험을 감지하였다. 오직 북쪽만이 배반자들의 공격이 와해되고 있었고, 아뎁타 소로리타스의 흔들리지 않는 열성 속에 분쇄되었다. 배틀 시스터들은 그들의 승리에 값비싼 대가를 치르기 시작하였지만, 그래도 승리하였다. 리빙 세인트의 빛은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었으며, 부활한 쌍둥이 슈페리아의 용기는 줄어들지 않았다. 그녀들은 남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고, 전장의 찬송가가 파일론들에 의해 공명되었으며, 볼트건의 천둥은 결코 뒤쳐지지 않았다.
카디안 8연대의 남은 병력들은 지하 묘지들로 후퇴하였고, 아바돈은 터미네이터들을 이끌고 피가서린 추격을 하였다. 다른 워밴드들이 뒤따랐으며, 곧 통로의 가장 바깥쪽에서 오토캐논들의 총소리와 함께 단말마들이 울려퍼졌다. 8연대는 카울의 스키타리와 연대하여 지하묘지들의 모든 지역에서 사자처럼 싸웠다. 폭발되는 문들마다 희생이 뒤따랐으며 이는 소중한 시간을 벌어주었다. 각각의 십자로가 시체들로 넘치는 보루가 되었다.
크리드는 후위부대와 싸웠으며, 어디서든 솔선수범하였다. 그들이 군기를 잃었을 때 땅위의 통제권은 상실하였기에, 그는 8연대가 부적이 필요함을 알고 있었고, 전투에 대한 희망의 약속은 패배로 신속하게 바꼈다. 로드 카스텔란이라는 이름은 결코 가벼운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단지 크리드가 이끈다는 그 하나만으로 데몬월드의 화염속으로 들어갔었으며, 모든 저주에 저항하였고, 모든 후위병력이 디스포일러의 공격에 희생하였으며, 자신들이 충성하는 장군의 가치를 그들 스스로 증명하였다.
카타콤의 네트웤 깊숙한 곳에서 아크마고스 카울은 연구를 계쏙하고 있었다. 트라진의 지시에 따라 엘리시온 지역의 파일런들을 통제하는 장치에 집중하였다. 매 순간 그의 촉수는 파일런의 통로 깊숙히 들어갔으며, 고대의 건축물에 대한 그의 이해는 논리적인 계산을 바탕으로 확장되어갔다. 마침내, 그는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진보를 넘어서 수천년전 설계된 고귀한 파일론 지역에 관한 모든 영역과 목적을 이해하였다.
영겁의 트라진은 카타프론 브리처를 자극하여 그를 배반자로 간주하여 제거하려 들까봐 어둠속에서 지켜봤다. 그는 여전히 자신이 선택한 것에 확신이 들지 않았다. 당장 닥쳐오는 미래를 통한 가능성에 너무나 이끌렸고, 제대로 균형 잡히지 않았다. 그는 도둑일까 구원자일까? 그가 더이상 어떻게 선택할 것일지를 알수있을까? 불확실하게, 네크론은 아크마고스가 하는 일을 지켜보고 있었다.
서쪽방벽에 있는 대규모의 동굴이 차량이 파괴되는 소리와 함께 붕괴되었다. 검은 갑주를 입은 배반자들이 일렉트로 프리스트들이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몰려왔고, 첫 공격에 방어선이 무너지고 만다. 아바돈이 직접 그들의 머리를 날리고 찢었으며, 데몬소드 드라크니엔이 금속과 뼈들을 아무런 저항없이 절단하였다. 카울은 그것을 알지 못했으며, 그의 3단계 의식구조는 이미 발견에 대한 환희로 잠겨져 있었다. 트라진은 브리처의 비틀린 대포가 반역자 군세를 향하는 것을 보았지만, 카타프론이 결코 유리하지 않았다. 도둑일까 구원자일까? 결정은 그를 돕기로 하였다. 적어도 잠시동안은. 네크론은 비늘로 덮힌 외투아래로 손을 뻗었고, 빛나는 플랙탈 형상의 테서렉터 미궁을 던졌다. 그것은 두번 튕겨지며 빛나는 거미줄 가닥 처럼 에너지 장을 세웠다. 그러자 내부에 구속돼있던 것들을 빛과 함께 토해내기 시작하였고, 그 속에서 나온 새로운 군대가 전투에 참가하였다.
그들은 네크론의 군단이 아니었으며, 하나의 세계에 속한 이들도 아니었다. 테서렉트 안에 있던 것은 트라진이 전시하기위해 그동안 모아온 인류제국 수집품이었고, 정지장 아래 수천년 또는 수백년이나 갇혀있던 것도 있었고 몇년 전이나 몇달 전에 수집한 것도 있었다.
울트라 마린의 부사령관 세란테스(Cerantes)가 호루스 헤러시 이후로 처음 눈을 떳다. 컨템터 드레드노트(Comtemptor Dreadnought)들과 필멸자 형제들에게 카오스의 신성모독적인 우상과 제국의 쌍두독수리에 대한 것은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었다. 시간 속에 실종된 울트라마린들은 드레드노트 탈론이 선두에 선채로 그들의 영원한 전쟁을 새롭게 시작하였다.
다른 이들은 그리 신속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보스트로얀 21연대는 세그멘툼 옵스큐러스에서 끝없는 오크들을 방어 중인 상태에서 정지장에 갇혔었고, 갑자기 현실세계로 튀어나와 머리가 어지러운 상태였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마음의 병은 전투의 함성이자 치유되었고, 살고자 하는 욕구가 모든 존재에 대한 의심을 지웠다. 명령이 떨어지고, 뒤섞인 보스트로얀 들은 전투에 돌입하였으며, 오래전 멸망한 타니스의 스나이퍼들과 클로비안 참사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샐러맨더들, 그리고 진홍색 깃털장식과 독수리 장식을 한 금빛 갑주를 입은 인류의 요람기 즈음의 외로운 전사도 합세하였다.
존재 불가능한 전사들이 합류하자 블랙 리전의 공격은 정체되었고, 그가 생각한 의무를 끝낸 트라진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테서렉트에서 풀려난 그룹들과는 달리 전투에 참가하지 않은 채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있었으니, 그녀는 바로 오르도 헤러티쿠스의 인퀴지터 카타리냐 그레이팩스였다. 그녀가 혼란스러운 전투에 뛰어들지 않은 이유는 계산되지 않은 무분별함은 반역의 또다른 갈래였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경호원인 55 카픽이글스는 오랫동안의 개인 경호를 통해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비록 라스건은 겨누었지만, 안전장치를 잠궜으며 한명의 사이온도 사격하지 않았다.
"함장님, 블랙스톤의 조각 사이에서 움직임이 있습니다."
트레바욱스 제독은 우주관측 홀로 디스플레이를 향했다. 팔랑크스의 센서 속에서 10여대의 반역자 순양함들이 블랙스톤의 거대한 조각 사이에 있었다.
"저 빌어먹을 놈들이 뭘하고 있는 거지?"
그가 숨을 내쉬었다.
의문은 순수하게 수사적이었다. 검은 함대가 폐허에서 뭘하든 그것이 무엇인지 확인될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 트레바욱스의 의무 였다. "조타수, 블랙스톤의 잔재들이 모인 가장자리로 향하라. 통신관, 아군 메카니쿠스 함대에 교전 가능 거리를 확보해달라고 전하라. 쉴드 제네레이터는 꺼두고 모든 사분면의 탐지센서를 가동하라"
팔랑크스가 움직이자 선체가 떨려왔다. 트레바욱스는 디스플레이 화면을 보면서 검은 함대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훑어보았다. 그는 아무것도 알수 없었다. 함정인 것인가?
통신관이 그의 장치를 바라보고는 "메카니쿠스 함대에서 요청에 응했습니다.
홀로 디스플레이에서는 갈색의 함대가 새로 방향을 틀었다. 오직 아크 메카니쿠스만이 무기 사정거리 밖의 정거장에 남았다. 트레바욱스는 아무런 의문도 없이 자신의 요청을 받아 가용한 모든 함선을 자신에게 보낸 화성의 함대에 조용히 감사하였다.

7. 제3막 자정의 종소리(The Chime of Midnight)[21][22]

올바른 이에 의한 신념은, 인류가 가진 가장 위대한 무기이다. 가장 훌륭한 무기들 조차 그것을 가진 권력자들에 의해 잘못 사용 되어졌지. 잘못된 이들에 의해 휘둘러진 신념의 강력한 검이 워프의 믿을수 없는 악마들 합쳐진다면 황제의 왕국을 그 어떤것 보다 더 심각하게 파괴할 수 있다. 이때문에 우리 중 가장 신성한 것이 가장 가혹한 시험을 거쳐야 하는 이유이다.
- 인퀴지터 카타리냐 그레이팩스

7.1. 디스포일러의 분노(The Despoiler's Wrath)[23]

연결된 동굴들은 전쟁의 분노로 인해 충격받았으며 행성의 기반암들이 흔들릴 정도 였다. 엘리시온 지역의 땅위에서는, 전술이나 전략따위는 무의미한 전투가 벌여지고 있었다. 죽어가는 자가 살해하는 자의 눈동자를 볼정도로 지근 거리의 싸움이 이어졌다.
부사령관 세란테스 뭐가 잘못 되었음을 알고 있었다. 넓은 의미에서는 원하는 싸움이었지만 좁은 범위에서는 아니었다. 적들이 보기에는 황제의 빛으로부터 타락한 배반자들의 일족인듯하였다지만 그들의 문장은 익숙한 것이 아니었다. 자신과 함께 싸우는 이들의 무기조차 이상하였으며, 어떤 것들은 오히려 조잡하기 까지 하였다. 하지만 그러한 의심을 넘어선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었다. 인류제국의 적이 나타났으며, 울트라마의 강력함으로 부셔버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폭발성 유탄이 터지자 카울의 논리 회로는 몽상에서 깨어났다. 수많은 이들에 의해 동굴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그의 대뇌가 전투모드로 변환되었다. 그가 알아낸 것을 바탕으로 파일론 노드를 작동시킬 때가 온 것이었다. 그의 카라페이스에서 파워가 공급되며 그가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복스-그릴이 명확해졌으며, 자각없이도 링구아 테크니스(Lingua Technis[24])의 음절이 떠올랐다, 방 주변에 있던 일렉트로 프리스트와 스키타리들이 찬송가를 부르며 옴니시아의 축복속에 방어선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아바돈의 검은 심장 안에서 벨리사리우스 카울의 굽은 형상은 재빠르게 불길함과 불확실함을 전해왔다. 화성 기계교에서 마침내 영겁의 계획을 알아낸 것인가? 불확실함이 커져 의심이 되었다. 디스포일러는 카디아의 방어자들이 잊혀지기 전에 부숴 버리려 하였다. 검은 함대의 고위층들에게 자신의 힘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카오스 신들이 그것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그가 실수를 범한것일까? 호루스는 그의 원대한 계획을 바로 쓸데 없는 전투를 찾아다닌 것과 같은 허세에 빠짐으로서 실패하였다. 그가 그랬는데. 아바돈이 이제 자존심 때문에 몰락할 것인가? 카디아에 대한 전투는 사실상 막바지에 다다랐고, 치명적인 지점이었으며, 아바돈은 그의 소서러들에게 명령해 워프균열을 열었다. 현실세계의 틈에서 피에 굶주린 데몬들이 튀어나와 동굴로 달려갔다. 그는 으르렁거리며 그에게 용인된 모든 워프의 힘을 끌어냈고, 전투의 방향을 바꾸려 뛰어들었다.
마지막 컨탬터가 쓰러졌고, 헬브루트 세마리에 의해 조각조각났으며, 울트라 마린의 운명은 절망적으로 변했다. 불꽃이 대기에서 춤췄고, 리전 오브 더 댐드의 침울한 그림자와 합쳐졌으며, 그들은 울트라마린을 돕기 위해 볼터탄과 영혼의 불꽃으로 타락한 것들을 정화하기 시작하였다. 여러 팔이 달린 슬라네쉬 데몬이 악마들을 이끌고 보스트로얀 부대를 에게 덤벼들었고, 추악하고 신성모독적인 약속을 입밖으로 뱉어냈다. 카울의 태양열 투사기를 쏘자 그 괴물은 쓰러졌다. 카픽이글스의 사이온들이 너글의 역병이 감염된 공기를 들여마심으로서 붕괴되기 시작했다. 카타프론들이 그들의 사격을 집중하여 마울러필드들을 박살내 버렸다. 동굴이 흔들리면서 새로 갈라진 틈이 생기자, 수만년동안 만들어진 석순들이 암석 비 마냥 떨어졌고, 배반자들과 충성파들을 모두 납작하게 만들었다.
카디아는 맞설 것이다
동굴 벽에 새로 만들어진 균열로 부터 전투함성이 들려왔고, 블랙리전이 단단히 밀어붙이고 있는 측면으로 카디아 8연대가 몰려들어왔다. 크리드의 입에서 지난 몇주간이나 계속해서 외쳐왔던 그 집결의 함성이 그들의 입에서 외쳐지고 있었고, 그들은 죽어간 동료들의 복수를 위해 부서진 바위들과 피에 물든 시체들을 해치며 진격했다.
포효하는 형체들이 8연대와 함께 왔는데, 그들은 흐릿한 송곳니와 청회색의 갑주를 입고, 아이언 울브즈의 문장이 새겨진 견갑을 가지고 있었다. 카디아의 포위 때 부터 생겨난 고대의 저주때문에 배틀 브라더들이 울펜이 되었고, 그들이 공격을 이끌고 있었다. 심지어 그들의 무리중에는 하이펠이 있었으며, 치명적인 야생성을 가진 눈을 가진체 싸우고 있었으며, 모든 공격 속에 그들의 인간성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아이언 울브즈는 이러한 것들을 받아들였다. 그들은 전쟁의 흉포함이 그들의 변화를 가속화 시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었지만, 러스와 만물의 아버지를 위해, 다같이 영혼 안의 괴물을 풀어버렸다.
블랙 리전이 밀리고 있었다. 만년동안 품어온 증오가 그들을 움직였고, 만년 간의 자존심과 분노가 그러했다. 절망의 인도자들은 검과 피스트로 시간을 잃어버린 울트라마린들의 카타프락티 아머를 부수며 베어넘겼다. 탈론 오브 호루스가 세란테스의 팔을 잘랐고, 드라크니엔이 그를 꿰뚤었다. 캡틴의 죽음은 단지 그의 형제들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고, 그들은 길리먼의 손으로서 블랙리젼에 맞섰다. 카픽 이글스가 블랙 리전에게 사격을 퍼부었음에도, 만년동안 축복받은 증오를 압도하지 못했다. 뭔가가 더 필요했다. 지겨운 신음과 함께 뭔가가 착률할 만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카디안과 카픽 이글스들은 흩어지거나 조각밑에 깔렸다. 블랙 리젼은 계속해서 싸우고 있었고, 아바돈은 세란테스의 시체를 발밑에 내던졌으며, 마지막으로 방어자들의 의지를 꺽을 만한 영혼을 찾고 있었다. 이 순간 만큼은 자존심이 아바돈을 이끌었다. 무시할 수 없었으며, 오직 충족시켜야 했다. 그의 검은 응시는 그에게서 한번 달아났던 건장한 장군에게 향했다. 크리드. 카디아는 그 자 때문에 오랫동안 맞서고 있었으며, 카오스 신들은 지금 그의 영혼을 원했다. 명령에 따라 피를 뒤집어쓴 악마들이 카디안 8연대를 향해 비명을 지르며 달려들었고, 터미네이터들이 뒤따랐다.
황금 빛이 천장을 통해 비췄고, 방안을 환하게 비췄다. 셀레스틴, 리빙 세인트, 영원한 황제의 시체-신부. 그녀는 망설임이나 의심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녀의 날개로 부터 불길이 뿜어져 나왔고, 그녀는 디스포일러 앞으로 날라왔다. 악마들이 덤벼들었지만 열정의 검(Ardent Blade)를 휘두르자 땅으로 쓰러졌다. 날개달린 포제스드 마린이 몰려들었지만, 쌍둥이 슈페리아가 공중에서 그들을 막아내었다. 곧 그들은 서로를 마주 보았다. 자애로운 황제의 영적인[25] 딸과 인류 역상상 가장 위대한 배반자가 마주한 것이다. 말이 필요없었다. 아무것도 필요하치 않았다. 열정의 검이 드라크니엔을 강타하자 영혼의 불길이 흐려졌으며, 그 소리를 들은 이들의 영혼은 희망이 울부짖고 절망이 흔들렸다. 아바돈은 너무나도 강하였다. 셀레스틴 혼자서는 승리할 수있는 가망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혼자가 아니었다. 쌍둥이 슈페리아가 늘 곁에 있었으며, 셋이서 전설의 디스포일러에 대항해 싸웠다.
동굴 구석에서, 카타리냐 그레이팩스는 셀레스틴의 도착을 혐오 속에서 지켜봤다. 그녀가 얼마나 사라졌던 시간 만큼이나, 이단이 뿌리 내린 것인가? 배틀-시스터들 사이에 우상숭배가 퍼져있다니?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전사들은, 자신들이 가진 변이로 인한 타락을 이용하고 있는가? 지옥불로 불타고 있는 영혼들? 그리고 카디아와 울트라마의 충성파 군인들이 은하계를 걸쳐 변치않는 헌신을 보였으며, 무결해 보였지만, 승리를 위해 앞서와 같은 악을 용납한다고?
그레이팩스에게 악과의 타협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었으며, 보다 큰 목표를 위해 용인할 수도 없는 것이었다. 순수함이란 완벽해야했으며, 타협할 수 없으며, 이상적이어야 했다. 그녀는 이것보다 경미한 죄로 수만명을 죽였었다. 그녀는 이러한 길에서 흔들리는 동료를 죽인 적도 있었다. 어떠한 승리가 절대적인 법칙들을 휴지조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인가?
그녀 주변에서 그림자가 형체를 이루며, 그것의 녹색 눈이 불타올랐다. 그레이펙스가 형체를 향해 그녀의 컨템너 볼트 건을 겨누며 말했다. "혐오스러운 것"
"또 그 말이군" 금속 손으로 느리게 제스처를 취했다. ''이 말이 익숙하다면 날 멈추게나, 하지만 난 네게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해보는 걸 권하고 쉽군"
"넌 네가 발 디딛는 모든 곳에 타락을 심었겠지. 넌 이미 심판받았어야 마땅했다." 그녀는 방아쇠를 당겼다. 아니 당기려고 했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반응하지 않았다.
트라진이 손바닥을 펴자, 미세한 기계들이 그의 손가락 너머로 넘쳐흘렀다."난 바보가 아니야, 정신구속으로 날 위협하진 못해"
담즙이 그레이팩스의 입으로 들어가자 분노가 사라졌다. "네가 날 더럽혔어! 발레리아에게 네가 그랬듯이!"
"예방책일 뿐이다. 발레리아에게 그랬듯...그녀는 놀라운 머리를 가졌었지. 넌 내게서 배울 기회를 빼앗아 갔어."
그레이팩스는 방아쇠를 당기려 하였다. 하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쓸모없는 행동이었다.
"널 상식적인 이유 때문에 여기로 꺼내놓은 것이다." 트라진이 말했다. "난 이 일을 이 행성계 때문에 한 것도, 네 인류제국을 위해 한것도 아니야. 만약 네가 그것을 지키고자 한다면, 난 네 눈 앞에 있는 가공할만큼 확실한 적에게 집중하라고 제안하고 싶군. 우리의 심판을 기다리마."
으르렁 거림과 함께, 그레이팩스는 돌아서서 떠났다.
마침네 자료의 조각들이 한데 엉켜, 카울의 정신이 기계적인 휴면상태가 되었다. 파일론 장치의 작동이 준비된 것이다. 연구는 지난 만년간 준비해온 일들을 무색하게 만들 만한 것이었다. 그리고 아크마고스는 아직 의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만약 네크론이 거짓말을 했다면? 카울이 표면을 긁으며 뭔가를 찾으려했다. 거기에는 여전히 파일론의 기능을 추측할 수 있을만 한 것들이 있었다. 마지막 남은 시간을 잃은 울트라 마린이 쓰러졌을 때, 관심의 우선순위를 바꾸었다. 그의 논리회로는 실체가 없는 영감을 준비하기 전 명백한 위험을 감지하였다. 옴니시아에게 마지막 기도를 드린뒤, 카울은 명령을 실행하였다.
그것은 느리게 시작되었다. 일반적으로 워프에 민감하지 않으면 알수없는 파일론의 공명파동의 폭과 양이 점점 늘어났다. 더크게 파동치자, 둔탁한 흔들림이 엘리시온 지역에서 울리던 전투의 함성을 집어삼켰다. 양쪽의 전투원들이 쓰러졌으며, 귀와 코에서 피를 흘렸다. 사이커들은 워프와의 연결이 끊어진 듯 얼어붙었으며, 그들의 자의식은 망각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엘리시온 지역만이 아닌 카디아 전역에서 제기능을 하고있는 파일론의 꼭대기에서 검은 빛이 발산되었다.
빛은 대기권으로 쏘아 올려졌고, 바깥쪽 일부가 팔랑크스의 황금빛 측면을 휩쓸었다. 배틀 포트리스의 엔진은 급히 회피기동을 하였고, 하나가 된 빛은 별들을 지나 아이 오브 테러의 심장부를 향해 꽂혀들어갔다. 느리게 빛줄기는 작아졌고, 오큘라리스 테러부스는 빛나기 시작했다.
동굴에 있는 누구도 카울이 한 일을 보지 못했지만, 그 효과는 즉각적이었고 확연하였다. 아바돈의 데몬 무리들이 흐릿해지기 시작하였고, 그들이 나타난 심연으로 사라졌다. 악마와 융합된 배반자들은 그들의 저주가 공허로 사라지면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빙의된 전쟁 기계들은 침묵하였다. 그레이팩스가 그녀의 마음속에서 워프 정화가 일어난 듯이 알수없는 비명을 내질렀다. 정의로운 분노가 그녀에게 되돌아왔고, 그녀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으며, 굴복하기를 거부했다. 아바돈 조차 그 공격에 휘청거렸지만, 그의 카오스 후원자들 만큼은 아니었으며, 으르렁거리며 그들의 축복이 빠져나가는 것을 견뎌냈다.
다른 이들은 그렇게 운이 좋지 못했다. 리전 오브 더 댐드의 존재감이 옅어져 바람 앞의 촛불과도 같은 상태가 되었고, 그들의 불길은 파일론의 힘아래 꺼졌다. 셀레스틴 조차도, 황제의 의지가 자신에게서 빠져나가고 있었다. 황금 빛이 희미해졌으며, 인류의 희망조차 그리되었다.
신념. 카디아의 방어자들이 가장 혹독한 시간을 버티게 해준 것과 동일한 그 신념이 사라지고 있었다. 용기 역시도 사라지고 있었으며, 크리드가 지휘하는 연대들 뿐만 아니라 최근 트라진에게서 카픽이글스나 보스트로얀에게도 그러했다. 블랙 리전은 그의 악마 주인들이 사라져 버린 걸 개의치 않았고, 나머지는 약해졌다. 그들은 오직 거짓황제의 빛이 사라지는 육체적인 증거만을 보았고, 그것을 봄으로서 새로운 힘을 얻었다.
동굴의 전투는 변화되었으며, 빨라지기 시작하였다. 오르벤 하이펠은 그의 으르렁되는 형제들 사이에서 죽었으며, 그의 건틀렛은 그를 조각내 버린 블러드 써스터의 목을 그대로 쥐고 있었다. 울펜은 송곳니와 발톱으로 악마를 조각냄으로서 그의 복수를 하였다. 그러나 하나 둘씩 부상에 의해 쓰러져 갔고, 죽음을 맞이하거나 만물의 아버지를 위해 적을 죽였다.
크리드는 확고하게 버티고 있었고, 8연대가 그와 함께했다. 그들의 모습은 보스트로얀과 카픽이글스에게도 전해졌고, 다시 자긍심 속에서 용기를 얻었다.
모든 걸 제껴두고, 이데올로기 적인 결투가 계속해서 벌어졌다. 디스포일러가 한쪽 편이었고, 리빙세인트와 그녀의 쌍둥이 슈페리아가 다른 편이었다. 이야말로 아바돈이 원하는 공평한 전투가 시작된 것이다. 카오스 신들이 아바돈을 축복하기 전에, 그는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중에서 가장 위대한 자였으며, 전투에서는 거의 최고였다. 황제의 빛을 상실한 셀레스틴은 필멸자에 불과했으며, 워프로 부터 너무 자주 부활했을 뿐이었다. 그녀의 하녀들 역시 그녀가 가진 거짓된 빛의 연장선에 있으며, 워프의 부재로 인해 약해졌다. 비록 그녀들의 다짐이 흔들리진 않았지만, 결과는 뻔 했다.
엘레너가 결투 중 떨어져 나가 입에서 피를 토했다. 블랙 가드들이 제네비브를 애워쌓고, 그녀의 축복받은 검 조차 터미네이터 아머와 울부짖는 체인 소드를 뚫지 못했다. 계속해서 열정의 검이 드라크니엔과 부딫혔지만, 셀레스틴은 스스로 막아내는 거 조차 버거웠으며, 이 절망적인 방어조차도 매번 공격받을 때 마다 약해지고 있었다.[26] 결국 백핸드 블로가 셀레스틴의 무릎을 강타하였다. 크리드는 리빙 세인트가 넘어지는 것을 보았고, 그녀의 죽음은 곧 이제까지 그들이 해왔던 모든 투쟁이 끝나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는 명령을 내려, 8연대를 앞으로 전진시켰지만, 절망적인 돌격이었다. 드라크니엔이 아래로 내려졌다. 셀레스틴이 비명을 지르며 경련을 일으켰다. 아바돈이 두번째 공격을 위해 데몬-블레이드를 들어올렸고, 리빙 세인트는 두발로 불안정하게 일어나며, 한 손으로 갑주 옆에 깊게 베인 상처를 욺켜잡았지만, 그녀의 시선은 흔들리지 않았다.
셀레스틴은 아바돈의 검은 응시를 만났을 때처럼 공포에 떨지 않았다. 모든 것은 황제의 의지에 따라 이뤄질 것이었다. 만약 그녀가 죽으면 이전과 같이 그가 일으켜 세울것이었다. "넌 이길수 없어, 인류는 네 주인들로 부터 해방되리라"
창백한 안색이 알수없는 감정으로 바꼈다. "거기에 자유란 없다."
드라크니엔이 앞으로 찔러들어왔다.
아바돈의 눈뒤에서 고통이 폭발하였다. 타는 듯한 고통이 신경계를 타고 흘렀다. 뉴런이 불타며 죽어버렸고, 공격은 타고 들어가 워프의 힘을 희미해지게 만들었다. 그의 데몬-블레이드는 셀레스틴의 심장을 꿰뚫으려 했지만, 도중에 멈춰버렸다.
카타리냐는 이를 악물고는 가지고 있는 다시 깨어나면서 느낀 모든 분노를 싸이킥 공격에 담았다. 그녀는 트라진이 옳았다는 것을 인정하기 혐오하였지만, 그녀의 우선순위가 제대로 맞춰졌다. 인퀴지터의 의무는 인류제국에 있으며, 그녀는 그걸 무시할 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더욱이 모든 이단은 불로서 정화되어야 하였지만, 때로는 그것 보다도 더 중요한 게 있었다. 크레이팩스는 거짓성녀는 응징되어야 마땅하다 생각했지만, 아바돈의 원죄는 그것을 능가하는 것이었다.
눈 앞이 가려진데다 휘청거리게 되자, 디스포일러는 뒤로 물러섰고, 그의 불굴의 의지는 싸이킥 불꽃과는 동일한 종류의 것이었다. 이미 파일론의 인력에 저항하며 그녀와 싸운 탓에 힘이 조금씩 약화 되었고, 그레이팩스가 그의 정신을 무너뜨린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저주가 희미해지자 인퀴지터의 컨뎀너 볼트건이 불을 뿜었다.
탄환이 그의 갑주에서 파편이되는 가운데, 아바돈은 다시한번 셀레스틴을 향해 다가갔다. 총검 돌격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카디안 8연대가 그들이 사랑하는 성녀를 지키기로 하였고, 아바돈이 10명을 쓰러뜨리면 20명이 나서서, 죽음으로 부상당한 그녀를 지켰다. 그들의 피로서 성녀는 귀중한 시간을 얻게 된다.
방이 흔들리며 연결된 파일론에서 또다시 불길이 일어났다. 아크마고스 카울은 2차 회로를 전투모드로 전환 하고, 3차회로로 지각모드로 바꾸어 살아남은 서비터로 부터 데이터스트림을 전송받았다. 그것은 제대로 작동하였고, 불가능하리라 여겼던 것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수백만년동안 잠자고 있던 카디아의 파일론 지역은 확실히 아이 오브 테러의 워프 포용력을 돌려보냈다. 동굴 내부에서, 데몬들은 그들이 가진 현실세계의 마지막 접점을 잃었으며, 파일런의 역광에 의해 망각으로 사라졌고, 그들에 의해 희생된 이들의 시체만을 남긴체 무로 돌아갔다.
우주에서는 네비게이터들이 그들의 방향을 잃었다. 카디안 게이트는, 인류초기 시절 부터 있었던 전설인, 워프 물결들이 진정되면서 움직임 없는 얼어붙은 연못처럼 되었다. 팔랑크스의 경우 워프와의 연결이 끊어지면서 보이드 쉴드들이 사라졌다. 텔레포트가 연이어 깜박거렸고, 그들의 수송 통로는 워프가 사라진듯 안정되었다. 팔랑크스의 함교에서, 트레바욱스 제독은 다량의 보고서를 받게되었고, 이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였다. 카디아 파일론의 칠흑같은 죽음을 넘어서, 카오스 순양함들이 윌 오브 이터너티의 조각에서 벗어나 검은 함대의 사정권안으로 후퇴하였다. 정찰용 썬더호크가 블랙 스톤의 무덤으로 향했고, 트레바욱스는 계속해서 천체 홀로-그리드를 의심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본능은 급작스러운 위험을 느끼며 비명을 질렀지만, 그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였다. 준비가 안된 것들을 하나하나 점검하면서, 트레바욱스는 새로운 자료를 기다렸다.
아바돈은 살과 뼈의 강에서 버티고 있는 암석과 같이 서 있었고, 드라크니엔은 매공격마다 피의 수확을 거뒀다. 방안에 있던 살아있거나 저주받은 모든 영혼들의 관심이 디스포일러와 부상당한 성녀에 대한 전투에 집중되었으며, 자기편 챔피언의 운명에 따라 승리와 패배가 갈릴 것을 알고 있었다. 블랙 리전의 터미네이터들이 핫-샷 라스건의 사격을 받으며 다시 한번 주인의 옆에 섰다. 보스트로얀 21연대는 초즌들의 반격에 의해 분산되었다. 교착상태가 이어졌고, 전투로 흘린 피가 코른의 욕망을 채우는데 충분하였으며, 로드 오브 배틀이 파일론 지역의 사각지대에서 포효하였다.
느리게 북쪽전선의 운명은 변하였고, 카픽이글스를 포위했던 블랙 리전은 카울의 마니플이 집중사격을 하자 후퇴하였다. 기회를 얻은 그레이팩스의 쇼크트루퍼들이 다시 전투에 합류하였고, 분명한 적을 향해 공격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블랙리전의 총들보다 엄숙한 인퀴지터가 더 두려웠기에 카픽 이글스는 전진하였다. 크리드는 카스킨 분대에 명령을 내린 후 그들을 이끌고 피로 점철된 바닥을 가로질러 돌격하였다. 로드 카스텔란은 자신이 아바돈의 강력함에 힘대 힘으로 맞설수 없다는 걸알았지만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방식은 숙련도가 아닌 그 숫자로 극복하는 것이 었다.
트라진이 암석휏대에서 전투를 지켜보고 있었고, 그의 앞에서 역사의 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영광에 대한 그의 흥미는 희미해졌고, 중대한 시간의 전리품을 가지고자 하는 소유욕이 그 자리를 대신하였다. 아마도 그는 도둑이라는 말이 맞았다. 금속 손가락이 테서렉트 미로를 작동시켰고, 궁지에 몰린 카디아에서 하나의 기념품을 측정불가능한 공간에다 보관할 것이었다. 하지만 뭘 기념품으로 삼지? 보관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포격이 그가 서있는 석순을 파괴 하였고, 그는 안전지대로 대피하였다. 테서렉트는 대기 중이었다. 역사적인 가치는 어느 한쪽으로 승리가 기울어 졌을 때 더 커질 것이었다.
크리드는 그의 피스톨을 조준하여, 카오스 터미네이터의 부서진 눈에 레이져를 쏘았다. 크리드의 앞에 있던 카스킨 대열을 워프로 오염된 프로메슘이 태웠다. 어둠의 형체는 불길 위를 통과해 어렴풋이 나타났으며 그 눈동자는 석탄마냥 검었다. 탈론 오브 호루스가 포효하자, 크리드를 수행하던 나머지 인원들을 망각 속으로 보내버렸다.
대기가 타오르는 카스킨의 비명, 총소리 블랙 리전의 냉혹한 욕설들로 차올랐다. 크리드는 주위를 둘러보며 먼지와 연기 속에서 아군을 찾았다. 그는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고, 오직 시체 뿐이었다. "카디아는 맞설 것이다!" 크리드는 구호를 외쳤지만 아무도 호응해 주지 않았다.
비웃는 소리가 사방에서 불협화음을 내었다. 크리드는 그의 피스톨을 들어올려, 걸어오는 아바돈을 쏘았다. 한발이 디스포일러의 창백한 이마에 검푸른 상처를 만들었다. 나머지는 그의 화려한 갑주에 튕겨나갔다.
"카디아는 죽었다" 아바돈이 소리첬다. "지금 이 순간에도, 종말이 다가오고있지"
거대한 라이트닝 클로가 강타하였다. 크리드는 죽음을 느꼈지만, 부상당한 팔에서 피가 흘러나왔으며, 그의 갑주에서 전기가 잃었다. 그의 피스톨 중 하나는 클로의 공격에 나가떨어졌고 다른 하나는 손가락이 잘려나간 피투성이 손에 쥐어졌기에 쓸모가 없었다. 크리드는 여전히 공포를 느끼지 못했고, 오직 저항심만이 느껴졌다. "카디아는 단 한명의 군인이 싸울때 까지 살아있다."
치지직 거리는 탈론이 크리드의 목 주변으로 다가와, 그를 허공으로 들어올렸다. "이 행성의 운명은 내가 내려오기도 전에 이미 움직였다. 하지만 자만심 때문에, 여기에 모든 걸 걸진 않았어. 네가 파일론을 가지고 장난친 것은 단지 자존심으로 인한 바보짓을 더해준 것 뿐이다."
크리드는 양호한 손으로 탈론들을 움켜쥐었다. 탈론들은 돌덩이처럼 단단하였다.
"하지만 지금?" 아바돈이 으르렁거렸다. "시체-신부가 도망갔군. 카디아의 의지는 무너졌다. 인류제국의 의지도 뒤따르겠지. 내 손에 죽는 걸 명예롭게 생각해라. 이 행성 역시 널 뒤따라 사라지는 것에 위안을 얻도록." 아바돈은 크리드를 가까이 당긴 후, 그를 질식시키며 말했다. "카디아는 몰락했다."
아바돈은 손아귀를 조였다. 크리드의 목에 있는 척추도 마찬가지였다. 어둠이 몰려올때, 로드 카스텔란은 오직 수치심만을 느꼈다. 카디아는 만년 동안 지켜온 자존심이 그의 분노 앞에서 몰락하고 있었다. 임무를 실패한 굴욕이 죽음보다 더 나빴다.
고통의 신음이 크리드를 어둠으로 몰고갔다. 죽음과 같이 창백한 황금색 형상이 디스포일러의 뒤에 서있었고, 그녀의 검이 그의 등을 뚫고 들어갔다. 탈론이 풀려졌고, 크리드가 떨어졌다.
"황제께서 보호하신다" 셀레스틴이 속삭였다.

7.2. 저항의 최후(The Death of Defiance)[27]

아바돈은 셀레스틴으로부터 휘청이며 멀어졌고, 그녀의 검이 그의 살갗으로 부터 자유로워졌다. 상처가 불에 타는 듯 아려왔다. 이것은 근 천년간 처음으로 상처를 입은 것이었으며, 그의 영혼은 복수를 갈구하며 들끓었다. 하지만 카디안 8연대가 그들이 사랑하는 장군을 구하기 위해 달려왔고, 아바돈은 자존심의 호사를 누리기엔 시간이 없음을 깨달았다. 마지막 남은 워프의 흔적이 고대의 파일론이 가진 에너지들 앞에서 사라졌다. 만약 그가 떠나야 한다면 지금이 바로 그때였다. 그의 눈은 셀레스틴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고, 아바돈은 마지못해 후퇴 명령을 내렸다.
벤지풀 스피릿으로 순간이동이 있었다. 아바돈의 자랑스러운 전사들은 카디아의 방어자들에게 다시 한번 그 위업을 알렸으며 그들은 승리했다. 그는 카디아의 정신이 파괴되는 걸 보았고, 패배시킨 영혼들을 워프로 흘려보냈다. 아바 돈은 아직 자신의 일을 끝낸 것이 아니었다.
방어자들이 놀란 눈으로 처다보기 전에, 하늘색 번개가 방안을 메웠고, 살아남은 블랙 리전의 전사들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크리드는 화를 내며 자신의 손을 치료하려던 의무병을 돌려보냈고, 파괴된 모성의 모습을 떨쳐내려했다. "내가 내려오기전에 이 행성의 운명은 움직이고 있다."라고 아바돈이 말했었다. 로드 카스텔란은 그 말이 허세라고 믿고 싶었지만, 그의 무거운 심장은 허세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카울은 전투모드를 해제하였고, 파일론 관련 장치를 재점검하였다. 그레이 펙스는 워프-진공으로 인해 쇼크 받은 상태였다. 트라진은 테서렉트 미로를 다시 외투아래로 거둬들였고, 에제키엘 아바돈을 자신의 컬렉션에 추가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였다. 셀레스틴은 동굴의 천장 위로 올라갔고, 다음에 벌어질 일들을 이미 알고있었다.
그레이팩스의 마음 속에서 공허가 커져갔으며, 그녀가 생각했던 것에 대한 분노 때문에 검고 배고픈 것이 올라왔다. 떨리는 손에서 그녀의 무기가 떨어졌다. 그녀는 망각 하리라 알고있었지만, 유혹은 여전히 존재했다. 그녀가 충격받아 있을 때, 보디가드 중 하나가 그녀를 도왔다. 그레이펙스의 어깨에 손을 올렸고, 그녀를 안정시켰다. 그것은 템페스투스 사이온이 아니라 이단자 셀레스틴이었다.
"인내하라" 거짓 성녀가 말했다. "그것이 지속되진 않을 거다"
그레이팩스는 휘청거리며 물러섰으며, 성녀의 갑작스러운 행동은 그녀의 마음에 신선한 고통의 못이 되었다. "날 건들지 마라, 마녀야"
셀레스틴의 입술은 오만한 미소를 지었다. "만약 내가 마녀라면, 넌 왜 날 구한거지?"
"난 단지 다른 놈을 쐈을 뿐, 널 구한건 아니야"
"아니면 아마도 황제의 손길이 널 인도했을 지도, 날 인도했듯이 말이야"
"기적이라고?" 욱신거리는 고통 탓에 더 경멸스럽다는 표정이 되었다.
"어떤이들은 그렇게 부르기도 하지"
"기적은 없었어" 그레이팩스가 내뱉었다. "망상만이 있을 뿐. 난 너의 이단을 파헤칠 것이다. 넌 죽음을 애걸할거야" 그녀의 마음속 공허가 진동하였다. 다시 그녀가 휘청거렸다. 다시 셀레스틴이 그녀를 붙잡았다.
"우리는 보게 될 것이다." 거짓 성녀가 말했다. 그녀는 인퀴지터의 어깨를 놓아주고는, 다른 곳으로 걸어갔다.
지표에서는 크림슨 슬래터의 썬더호크들과 배반자들의 드랍쉽들이 방어자들의 사격을 받고 있었으며, 가능한 모든 어둠의 형제들과 데몬 엔진들을 후퇴시키고 있었다. 컬티스트들과 이단을 믿는 제국민들은 카디아은 총에 쓰러졌으며, 그들의 운명은 버려졌다.
톨 가라돈은 남아있는 임페리얼 피스트를 모았다. 3중대 중에서 간신히 20여명의 배틀 브라더만이 전투가 가능했고, 나머지 인원은 심각한 부상을 당하였다. 1중대에서는 오직 서전트 퓨란 만이 살아남았다. 가라돈은 아이러니에 부딫혔다. 3중대가 팔랑크스에 남아 잇었던 것은 챕터와 같이 복수의 성전을 치르기에는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여기 남아있는 자들은 다음에 무엇이 오든 살아남기만 한다면 더이상 증명할 것도 없었다. 대조적으로 마샬 아말리크의 블랙 템플러들은 후퇴하는 배반자들을 추격했고, 상승 직전의 드랍 쉽에서 승무원들을 처단하였고, 나머지 둘은 미사일 사격으로 격추시켰다.
아말리크의 노력을 절하하더라도 모든 블랙 리젼이 그들의 운명에서 안전했던 것은 아니었다. 워프 격류에 의해 스무대 이상이 카디아 대기에서 파괴되었다. 하지만 아바돈은 피투성이에 실패에 대한 분노를 삭힌 채 살아남았다. 벤지플 스피릿의 지휘함교에서 그는 카디아의 종말을 알리는 종을 울렸다.
윌 오브 이터너티의 파편 구름 깊은 곳에서 워프스미스들은 아바돈의 명령을 받았다. 거의 작은 달만한 블랙 스톤 포트리스의 조각들은 플라스마 드라이브를 장착하여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엔진들이 궤도의 관성을 이기려들자 블랙 스톤의 시체들은 떨렸다. 처음엔 느렸지만 점차 속도를 높였고, 볼품없는 미사일이 궤도를 뚫고, 지표를 향해 포효하기 시작했다.
검은 함대에서는 마지막 드롭 쉽이 승선을 마무리 하자 플라스마 드라이브가 불을 뿜었으며 함장들은 가능한 빠르게 대기에서 벗어나라고 지시했다. 벤지풀 스피릿 역시 피난을 시작하였으며, 아바돈이 마지막으로 카디아의 청회색 구체를 욺켜지고 있었다. 만년 동안, 너무 오랫동안이나 적 전사들이 요새를 지켰었다. 하지만 영원히 그 어떠한 것도 카오스의 의지에 저항하지 못할 것이었다. 디스포일러는 큰 소리로 어두운 웃음을 터트리며, 호루스 클론[28]의 머리로 된 성배에 와인을 따랐고, 오랜 적의 죽음과 남은 자들을 향해 건배를 들었다.
팔랑크스에서는 트레바욱스 제독이 블랙스톤의 조각 구름에서 카오스 순양함들의 목적을 알아채고, 가용한 모든 포대에 블랙 스톤 조각들을 파괴하라고 명령하였다. 이미 죽었음에도, 블랙스톤은 생전에는 막는데 실패한 팔랑크스의 사격을 거부했다. 거대한 조각들은 카디아의 중력에 끌려 계속해서 떨어졌고, 트레바욱스는 모든 방송채널을 가동하여 행성 지표에 위험을 알린다.
조각들이 떨어지며 바깥 부분이 뻘겋게 불타올랐다. 하지만 윌 오브 이터너티는 자연계에서 낼수 있는 모든 화염에 저항하도록 건조되었다. 비록 쉘터가 카디아의 분노에 의해 불타버림으로서 마지막 워프 스미스가 죽었지만, 주 몸체는 아바돈의 검은 손에서 나온 불타는 유황 조각처럼 떨어졌다.
행성의 표면에 있는 모든 이들이 블랙스톤이 다가오는 소리를 들었다. 행성의 열층과 날씨 패턴이 붕괴되었다. 엘리시온 지역과 행성 반대편에 있던 카디아 테리티우스(Cadia Teritius)의 주둔군들은 블랙 스톤에 직격 당하게 된다. 외부 궤도에서부터 배들의 반응로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고, 그 후 거대한 화염구가 모든것을 집어 삼켰다.


바람이 울부짖으며, 거대한 운석이 카디아를 덮쳤다.

7.3. 카디아의 몰락(Fall of Cadia)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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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아가 뒤흔들렸고, 오래된 궤도가 울렁였다.
카디아 테르티우스의 요새폐허에 있던 방어자들은 간신히 비명을 지를 시간만 주어졌다. 충돌지점에 있던 이들이 가장 먼저 죽었으며, 초고열의 바람이 그들의 뼈와 살을 녹이기 전에 귀에 포효하였고, 지나간 뒤에는 재로 흩어졌다.
블랙스톤 조각이 충돌하자 수백 마일에 이르는 크레이터가 만들어졌다. 산들이 먼지가 되었고, 바다는 끓어 올라 수증기가 되었다. 대륙판은 은하계의 먼지로 부터 카디아가 생성된 이후 결코 겪어 보지못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미진이 퍼졌고, 쓰나미와 울부짖는 미립자 바람이 먼저 닥쳐왔다. 폭격에서도 살아남았던 해안지역 요새들은 내부로부터의 지진으로 인해 그들의 기초가 갈라졌고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란 스톤(Ran Storn)섬은 전체적으로 파괴 되었으며, 조각난 지역들은 파도에 묻혔다. 카디아 세쿤두스의 수천마일 안에 있는 내륙의 경우, 카스르 바르크(Kasr Vark)의 첨탑들이 마지막에 쓰러졌으며, 카두카데스 해(Caducades Sea)의 물결에 휩쓸려 조각 났다.
인류가 카디아에 처음 정착했을 당시부터 있었던 숲은 순식간에 불타버렸다. 소규모 지각판이 쪼개져 흩어졌고, 용암이 밖으로 흘러 나왔다. 크리드가 승진했었던 타이록의 대학살 지대(Great Killing Field of Tyrok)는 마그마로 뒤덮였으며, 행성의 고통에 삼켜졌다.
충돌 지점에서 정반대에 있던 엘리시온 지역은, 바람의 포효소리를 들었고, 미립자 구름이 검게 몰려와 태양을 가렸다. 약삭빠른 이들은 파일론들 사이나 파괴된 전쟁기계 밑으로 숨었다. 눈치가 느린 이들은 카디아의 기화된 암석들에 의해 조각나 죽었다. 배틀 시스터들의 기도자들이나 컬티스트들도 똑같이 행성의 죽어가는 숨결에 날라가버렸고, 어떠한 신이나 성자도 들리지 않았다. 파일런 통제장치가 있던 동굴에서는 전체적으로 금이 갔으며, 크리드의 피투성이 희생자들을 집어삼켰다.
바람이 일자, 탱크들이 파일론 지역에 날아다녔고, 탱크 아래가 안전지대라 여겼던 이들을 덮쳤다. 기반암에 세워진 파일론들도 생기를 잃은 나무들 마냥 쓰러졌다. 파일론 지역에서 방출되던 검은 빛은 깜빡였고, 워프 후퇴현상이 약해지면서 서서히 반전되었다.
영원할 것 같이 휘몰아치던 폭풍은 몇분 뒤 거대한 태풍들에 삼켜졌고, 사방에 불어닥쳐 행성을 바꿔놓았다. 카디아 테르티우스는 성난 불길과 바다 속에사라졌다. 투쟁의 시기부터 이어져온 크리안의 오점(The Krian Fault)이 부숴졌다.
카디아 프라이머스는 이미 반쯤 잠겼으며, 숲이 무성한 산맥들은 이미 새로운 바다에 떠있는 각각의 섬이 되었다. 카디아 세쿤두스는 불에 둘러싸였으며, 대륙판들은 서로를 압박하며 지속적으로 내부로 밀려들어갔다. 이제 아무것도 의미가 없었다. 카디아는 이미 끝장난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더 큰 악재가 다가왔다. 충격의 여파로 인해 죽어가는 돌덩이가 쪼개졌고, 엘리시온 뿐만아니라 카사른, 트로스크, 그리고 보르그에 이르는 더 많은 파일론들이 파괴되어 먼지가 되었다. 파일론들이 무너지자 지하통로들이 붕괴하였다. 아이 오브 테러의 심장을 꿰뚫던 카울의 검은 색 빛줄기는 다시 한번 점멸하였고, 결국 소멸되었다. 새로운 소리가 바람을 따라 흘러왔고, 카오스 신들이 오랫동안 거부당한 그들의 몫을 받으러 왔다. 아이 오브 테러의 피 맺힌 폭풍이 새롭게 요동쳤고, 카디아를 덮치기 위해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카울은 파일론 통제장치가 부숴지는 것을 느꼈고, 남아있는 파일론들은 워프의 압박을 견뎌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세번째 지각을 통하여 돌의 파편들이 떨어지는 것을 늦게나마 알아챘다. 그러자 그는 모든 주의력을 진행하는 작업에 몰두하였다.
"아크마고스" 두번째 지각능력이 파일론으로 부터 나온 귓속말을 기계어로 변환하였다. 빈헤릭 방정식 중간 중간에 해석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으며, 변환되지 않은 조각들이 녹색 불이 되어 빛났다. 원래 거기에 그런 빈틈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현상들은 통제장치가 불안정해지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었다.
안 돼! 완성되기 직전에 실패할 수는 없어
카울은 3중 지각능력은 알수 없는 코드들을 거의 다 해석하였으며, 그의 주요 지각능력은 다른 지각능력들을 하나 같이 통제 중이었다. 그의 시각은 동굴 안에 있는 트라진의 흔적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네크론의 존재는 어디에도 없었다.
빌어먹을 트라진, 베일워커 네년도 마찬가지야 그 놈들이 자신을 여기로 이끌었다.
실패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해. 오히려 진실을 더 위태롭게 만들었지. 만년이라는 시간이, 믿지못할 외계인 탓에 위태롭게 되어 버렸어!
분노가 카울의 3중의식을 삼켰고,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으면서 평정심을 잃어가고 있었다. 파일론들은 옴니시아의 작품이 아니었다. 그리고 아직 눈먼 자존심 속에서, 그것들이 신성한 목적을 위해 묶여져 있다고 보았다. 그는 실수했으며, 자만심으로 인해 화성의 율법을 깨뜨렸다.
빈헤릭 코드의 갈래가 카울의 통제 아래 먼지 안으로 들어갔고, 방정식이 그의 정신으로 스며들었고, 좀더 이질적인 것이 느껴졌다. 그는 통제장치가 떨리는 것을 느꼈다. 중요한 파일론 하나가 떨어지자 마지막 지지대가 부숴졌고, 탐욕스럽고 막을 수 없는 어둠의 존재들이 카디아의 지표에 넘쳐 흘렀다. 마지막 빈헤릭 갈래가 그의 통제에서 벗어나자, 카울은 마침내 그의 어리섞음을 인정하였다. 예전엔 활짝 열려 있던 문이 이제는 다신 안 열릴 것 마냥 굳게 닫혀있었다. 3중 의식이 몸서리 쳤고, 꺼져가는 통제장치로 부터 떨어졌다.
"카디아를 잃었군"그가 중얼거렸다.
카디아의 파일론이 무너지면서 아이 오브 테러로 부터 카오스신들의 악마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블랙스톤 조각이 떨어져 현실세계를 찢어버린, 카디아 테리티우스에서부터 나타났으며, 여전히 미립자 빛줄기가 솟아나는 하늘에서 어두운 비웃음이 울려퍼졌다. 카디아에 있는 모든 싸이커들이 파일론에 의한 억제에 해방되었고, 워프의 위험으로부터 공격받게 된다. 대부분은 자신들의 옛 동료들에 의해 볼트와 라스건으로 살해되었지만, 떨어져나간 살들이 새롭고 흉측하게 변형되었다. 강철 같은 의지만이 악마들의 간섭을 막을수 있었고, 오직 카타리냐 그레이팩스만 그러한 것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
그리고 아직, 절망의 시간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이 나타났으니, 워프가 회복되자 셀레스틴과 그녀의 쌍둥이 슈페리어도 힘을 되찾은 것이었다. 황제의 빛이 복구되었고, 그녀는 방 밖으로 생존자들을 이끌어 엘리시온 지역의 황무지로 나아갔다. 그들의 눈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으며, 파괴된 파일론들 사이로 마그마가 흘러 죽은 이들의 시체를 삼키고 있었다. 평원지대 여기 저기에서 데몬을 향한 사격이 시작되었다.
엘리시온 지역의 몇 안되는 생존자들은, 셀레스틴의 빛 아래로 불나방처럼 모여들었고, 카디아 8연대는 크리드의 지휘 아래 뭉쳤다. 화이트 쉴드 이후로 수십년이 지났지만, 아무도 앞 일을 예상하지 못했다. 로드 카스텔란은 모행성의 폐허를 바라보며 오직 절망만이 느꼈다.
그레이팩스는 크리드의 정신이 나갔다는 걸 느끼고, 미심쩍은 셀레스틴의 손에 맡기는 것 보다 자신이 지휘권을 인수하는 것을 택하였다. 그녀는 남아있는 행성내의 폭스 채널을 통해 탈출 명령을 내렸다. 카디아는 블랙스톤에 의해 물리적으로 이미 몰락하였으며, 그 뒤로 워프의 존재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인류제국의 이름으로 승리하는 것은 수천 아니 수백만의 목숨보다 가치있었지만, 인퀴지터는 더이상 카디아에서 얻을 승리는 없음을 알고 있었다. 구심점을 잃어버린 버려진 영혼들은 카오스 신들의 희생양이 될 뿐이었다. 그레이팩스는 셀레스틴이 카디아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명령을 거부하리라 예측하였지만, 황금빛 성녀는 살아남은 아뎁타 소로리타스를 이끌고 북쪽에서 내려오는 악마들을 막으러 갔다.
그리고 카디아에서의 마지막 탈출이 시작되었다. 랜딩 장치들과 수송선들이 간간히 날아와 팔랑크스와 나머지 함대로 생존자들을 실어 날랐다.
모든 이들이 탈출하지는 못하였다. 강력한 바람에 엔진이 과부하되거나, 날개달린 악마들에 의해 추락하였고, 어떤 이들은 남아있는 우주선들이 엄청난 압력을 감당하기엔 부실하였다. 카디아 27연대는 그들의 테트라아크 파일럿이 워프의 광기에 빠져버려 트라도스 산맥에 추락하였다.
헬드레이크와 할빙거들이 검은 함대로 부터 몰려왔고, 카오스 신들을 위한 더 많은 공양을 바치기 시작하였다. 남아있는 임페리얼 피스트의 스톰호크 인터셉터들과 도그파이팅을 펼쳤고, 그 사이 몇몇 이들은 탈출에 성공하였다.
어디에서건 혼란 스러운 탈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워프가 카디아를 집어삼키기 시작하였으며, 공포가 주민들을 집어삼켰다. 어떤 연대들은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었지만, 다른이들은 정신나간 무리마냥 탈출선에 서로 오르려고 난리였다. 카스르 루텐과 카스르 코르스크에서는 장교들이 카르스킨에게 몰려오는 군중들을 향해 발포할 것을 명령하였고, 이는 곧 피비린내 나는 폭동으로 번졌다. 엘리시온 지역에서는 탈출이란 것이 전투 퇴각이 되어버렸고, 모든 수송선이 영혼에 굶주린 악마들의 표적이 되었다. 북쪽에서는 셀레스틴의 아뎁타 소로리타스가 조금씩 밀리고 있었지만, 그들의 적에게 높은 대가를 강요하고 있었다. 남쪽에서도 역시 구멍난 가드맨들의 전열을 악마들이 유린하고 있었지만, 가라돈의 임페리얼 피스트와 블랙 템플러의 크룩시스 성전군이 이를 메꾸고 있었다. 그들의 영웅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래이팩스의 눈에는 탈출지역이 곧 함락되는 것은 확실하였다. 제대로 비행가능한 비행체들은 소수였으며, 매 비행때 마다 그 수는 줄어들고 있었다. 누군가가 다른 이들의 탈출을 위해 희생하여야만 하였다.
그러한 임무가 크리드를 마지막으로 절망에서 일어서게 만들었다. 로드 카스텔란이 카디아를 지킬 마지막 기회였고, 그는 명령을 내렸다. 그들은 이전에 카디아가 그러했듯이 필요한 시간들을 피와 뼈로서 버텨줄 것이었다. 그 명령을 들은 이들에겐 명백히 암울한 결과가 예상되었지만, 카디안 8연대는 그들 앞에 놓인 의무를 져버리지 않았다. 그들 사이에 그 누구도 공포의 으스스한 손을 느끼지 않았으며, 누구도 전열을 이탈하거나 탈주하지 않았다. 크리드가 카디아에 있었고, 거기다 그는 8연대였다. 다른 이들이 쓰러져가던 전장에서도, 크리드는 그들의 포화와 죽음으로부터 안전하게 해주었다. 카디아 8연대 중에서 그 어느 누구도 로드 카스텔란에게 목숨을 빚지지 않은 이가 없었으며, 이젠 그것을 갚을 때라는 것을 납득하였다.
마지막 수송선들이 지옥 같은 하늘을 향해 떠나자, 8연대는 모행성의 폐허에서 싸우며 죽어갔다. 아워 마터드 레이디와 아말리크의 블랙템플러 생존자들이 아이언 레버넌트(Iron Revenant)에 올랐고 그레이팩스도 셀레스틴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며 행성에서 탈출하였다. 하지만 랜딩 장치가 불을 뿜을 때, 인퀴지터는 휘몰아치는 바람과 작열하는 포성 속에서 우렁찬 고함소리를 들은 듯 했다. 전쟁의 공포 탓에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목소리였지만 마지막까지 저항하며 결코 기죽지 않았다.
"카디아는 맞설 것이다"
크리드는 불구가 되어버린 손을 허공을 향해 흔들었고, 그의 병력들이 바람의 분노 속에서도 들을 수 있도록 고함쳤다.
"후퇴하라!! 후퇴하라"
떨리는 몸과 함께, 카디안 병력들의 전열은 탈출지역에서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바람이 일자, 모래폭풍이 새로운 높이로 휘몰아쳤다. 불꽃이 머리위로 일어나자, 측면에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의 톱니-이빨모양 해골이 드러났다. 라스 사격이 용맹하게 먼지 폭풍 깊숙히 파고들자 얄미운 악마의 비명이 들려왔다. 그러자 엔진이 포효하며 하늘에서 수송선이 나타났다.
마지막 수송선이었다. 카디아는 이제 완고함과 시체들이 널려있는 곳이라기보단 공동묘지에 가까웠다.
크리드가 발을 헛디뎠다. 위생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상처에서는 여전히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는 외투에 흐르는 피 마냥 힘이 빠져나가고 있음을 느꼈다. 단 하나의 마지막 임무가 끝나면 그는 안식을 얻을 것이었다. 단 하나의 마지막 임무
폭풍이 갈라지며 비늘망토를 두른 거대한 금속 거인이 나타났다. 바람이 크리드의 급작스러운 사격을 흘려버렸다. 그 형체가 들어올린 팔에서 빛이 일어났고, 다채로운 색의 다각형이 최면을 거는 듯이 춤을 추고 있었다.
"우르사카 E. 크리드" 거인의 말이 마치 비석처럼 떨어졌다. "이것이 너의 최후가 되지 않을 것이다. 영원한 기다림이지"
거인이 크게 웃자, 크리드가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7.4. 폭풍의 맹위 속에서(In the Teeth of The Storm) [30]

줄어든 함대 중 그나마 양호한 함선들이 지친 영혼들을 카디아 행성계 외곽으로 날랐다. 누구도 승리의 분위기 속에 들떠있지 않았다. 그레이팩스가 탈출 명령을 내리기 전까지 너무나 많은 이들이 죽었으며, 둘로 쪼개진 카디아의 다른 전초기지들로 절망적인 복스캐스트로 넘쳐났다. 13차 암흑성전이 시작될 쯤 카디아에는 85억의 인구가 있었지만, 불행하게도 이젠 300만명 정도만이 아바돈의 군세로 부터 탈출 중이었다. 카디아의 전설은 언젠가 온 행성계로 퍼지겠지만, 카디아인은 거의 멸족의 위기에 처해있다.
외곽에서는 워프 여행이 준비 중이었지만, 네비게이터들은 안전한 워프 통로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파일론들이 파괴되면서 카디아 게이트의 통로가 무너졌고, 휘몰아치는 물결들로부터 안전한 통로들은 잊혀진 상태였다. 이때문에 함선들의 플라즈마 드라이브들은 때때로 그 한계를 넘어서 과부하된 상태였다.
다시 한번 가라돈의 지휘에 따라 팔랑크스가 안전한 통로를 가로막고 있는 배반자 순양함들을 처리하며 함대를 이끌었다. 임페리얼 네이비와 생존자 함대들이 뒤를 이었으며, 후미는 베리사리우스 카울의 메카니쿠스 함대가 맡고 있었다. 화성 교단의 함대는 비교적 전투지역에 늦게 등장했기에 피해가 적었다.
아이 오브 테러의 코로나에 익숙한 아바돈의 기회주의 적인 함장들은 한데 모여 제국함대를 추격하기 시작하였다. 메카니쿠스 함대의 측면을 공격함으로서 후퇴하는 제국함대에 대가를 강요하였지만, 흔들리지 않는 메카니쿠스 함대에 의해 대부분이 소멸되었다.
하지만 일부가 방어선을 뚫고 들어왔고, 딕테이터급 순양함 핸드 오브 사타라엘(Hand of Satarael)이 적의 포화에 격침되었으며, 수천명을 잃었다. 그다음 10시간 동안 두대의 프리깃과 한대의 경순양함이 같은 운명을 맞이하였으며, 카울은 이러한 손실들을 카디아에서의 자만심에 대한 대가로 받아들였다.
후퇴를 시작한지 40여시간이 흐르자 곡물수송선인 프라이드 오브 세인트 세레포스(Pride of Dt. Cerephos)의 프라즈마 드라이브가 고장나 버렸고, 이를 지키기 위해 전함대를 멈추기엔 위험한 일이었다. 가라돈은 몇 안되는 수송선으로 탈출을 도왔지만, 사실상 적에게 프라이드 호를 넘겨주고 만다. 엠퍼러즈 래쓰(Emperor's Wrath)와 도미누스 빅터(Dominus Victor)의 함장이 이러한 실용주의적인 결정에 반발하며 가라돈의 명령을 무시한체 프라이드 호를 구원하려 했다.
그들의 선택은 고귀로웠지만, 멍청했다. 이미 프라이드 호의 카디안 군인들은 검은 함대의 선두에선 2대의 전함에 따라잡힌 상태였다. 엠퍼러즈 래쓰는 자신의 무기를 써보지도 못한체 파괴되었고, 도미누스 빅터는 공격을 받고는 플라즈마 드라이브를 최대한 가동시켜 도망쳤다. 행운과 인내를 통해 카울의 후위부대는 다시금 안전을 확보한 듯 하였지만, 전투 와중에 함장이 전사하고 만다. 후임이 긴급하게 위험함을 알면서도 워프 점프를 명령하였고, 이는 곧 비극적 결말을 맞고 만다. 그들은 다시는 워프에서 돌아오지 못하였고, 혼란 스러운 상황은 목마른 슬라네쉬의 먹잇감이 되고 만다. 또다시 많은 이들이 잘못된 동정심 탓에 검은함대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
카디아의 붉은 구체가 공허에 반하여 작은 불빛을 내고 있었다. 간신히 하루가 지났지만, 아이 오브 테러의 영향력 아래에 놓여있었다. 그것은 데몬 월드가 될 터였지만, 아바돈은 그것이 내부의 힘에 의해 붕괴도는 것을 먼저 보고싶어했다. 어차피 별반 다르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만년의 준비 끝에 크림슨 패스(Crimson Path)로 막 발을 들일 참이었다. 단 하나 남은 의문은, 과연 은하계가 완전히 산산조각 나기 전에 그를 테라로 데려다 줄 것인가였다.
그가 관측창으로 부터 돌아서자, 함교의 문이 열렸다. 자라피스톤이 워프 노예들을 이끌고 부식된 덱을 지나 그에게로 왔다. "나의 군주 아바돈이시여, 왜 저들을 쫓지 않는 것입니까?"
아바돈이 눈살을 찌푸리며, 그들 사이에 있는 흑요석 탁자에 기대었다.
아부스러운 자라피스톤 치고는 용감한 질문이었다. "충성파 녀석들은 패배하였다. 함대의 들개들이 그들의 뒷꿈치를 물어뜯도록 두려한다. 그들에게 그것보다 더 나쁜 것은 없을테니"
소서러는 관측창을 가로질렀고, 그의 눈은 카디아의 붉은 구체를 지나 크림슨패스에 고정되었다. "하지만 그 배들 중 하나가 값어치 있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바돈이 비웃었다. "팔랑크스에 있는 것은 아무 가치가 없다."
자라피스톤의 세번째 눈이 깜박였다. 그의 입술은 다 아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제가 말씀드리는 건 팔랑크스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크 메카니쿠스(Ark Mechanicus). 정지장에 들어있는 유물입니다."
아바돈의 생각들에 불안함이 비쳤다.
"무엇을 본 것이냐? 어떤 조짐들은 본 것이냐"
자라피스톤이 이름을 말했다. 그것은 아바돈이 오래전 잊어먹은 것이었다. 그것은 불가능해 보였지만, 그 단어들은 분명 호루스가 다빈(Davin)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 쓰여지던 것이었다.
갑작스런 분노를 잊은 채, 디스포일러는 그의 주먹을 탁자로 내질러 두동강을 내어버렸다. 자라피스톤이 미소를 지운채 뒤로 물러섰다.
계속되는 손실을 줄이려는 노력들 가운데, 가라돈은 과부하된 엔진 탓에 속도를 줄였다. 팔랑크스는 전방갑판의 격납고 우주항해가 가능한 함선들을 수용 중이었으며, 호기심을 막거나 적절한 시기에 투입시키기 위해 밀봉되어 있었다. 이미 대부분은 이전에 있었던 팔랑크스로의 전투에서 상실되었지만, 가라돈에게는 아바돈의 함대를 향해기회가 있다면 사용해야만 하였다.
여전히 손실은 불어나고 있었으며, 아바돈의 추적자들 마냥 피로가 몰려왔다. 전투기간 동안 레이션 속 화학약품들로 버텨내던 잠이었다. 도미누스 빅터가 워프로 사라진 뒤 2일 쯤 지났을 때, 구축함 톡스라 클라비우스(Toxra Clavius)의 상부구조물이 떨어져 나가면서 표류하였다. 그 사고가 있은지 몇시간도 되지않아 하데스 XII(Hades XII)호의 프라이마리스 사이커가 꿈 속에서 들려오는 속삭임에 굴복하였고, 키퍼 오브 시크릿이 나타나 이제는 베테랑이 되어버린 카디안 79연대의 화이트 쉴드들을 세개의 덱에 걸쳐 학살하였으며, 결국 라스 건의 화력으로 쓰러뜨렸다. 비록 악마는 쓰러졌지만, 가라돈은 하데스 XII호를 함대로 부터 격리시켰다. 또다른 이단이 퍼질 것을 염려한 카타리냐 그레이팩스의 명령아래 카울의 아크 메카니쿠스가 구축함을 파괴하였다.
일백하고도 12시간동안 후퇴가 이어졌고, 한때 카디아라고 알려진 데몬 월드가 극심한 죽음의 고통을 맞이하고 있었으며, 탈출함대는 클라시우스(Klasius)의 외곽궤도에 있는 카스르 호른(Kasr Holn)의 얼어붙은 달 인근에 도착하였다. 팔랑크스의 네비게이터가 워프 여행을 할 수 있을만큼 워프의 물결이 안정되었음을 알려왔다. 카디아를 떠났던 29척의 배들중 16척만이 남았으며, 250만명이 그 배들 안에 있었다.
그리고 그시간이 되자 검은 함대의 주력함들이 팔랑크스의 주포들에 대한 명백한 공포를 잃어버렸다. 그들은 워프에서 튀어나와 무기들의 사거리로 들어왔으며, 그들은 검은 함대 중에서 가장 강력한 열척의 함선이었으며 그 선두에는 벤지풀 스피릿이 있었다. 거대한 순양함과 전함들이 뒤섞여 탈출함대의 아뎁투스 메카니쿠스 후위부대에 쇄도하였다. 아바돈이 도착하였고, 지옥이 그의 발아래 펼쳐졌다.
공황상태에 빠진 명령들이 무더기로 팔랑크스의 함교로 전달되어 왔고 대피함선들이 하나 둘씩 안전한 영역으로 진입하기 시작하였다. 카디아로 부터 도망칭 순양함들, 대형 수송선들, 화물선들, 광업용 대형 화물선들에게 다시 한번 공포어린 미래가 펼쳐졌다. 이미 팔랑크스는 워프 항해를 중단할 수 없는 상태였기에 가라돈은 진심어린 욕을 내뱉었다. 거대한 배틀 포트리스가 현실세계의 앵커를 이용하여 워프로 진입하자, 다른 배들이 워프로 떠날때 까지, 카울의 함대 홀로 남게 되었다.
첫번째 포탄이 카울의 진형 중앙에서 터졌다. 사격은 먼거리에서 이뤄줬고 정확성을 기대하기란 거의 불가능하였지만, 불운 하게도 아크 메카니쿠스의 후방쉴드에 작열하였다. 이 폭발로 인해 함선이 가지고 있는 플라즈마 드라이브 두개를 날려 먹었으며, 더 나빴던 것은 아이언 레버넌트의 갤러필드에 심각한 손상을 입힌 것이었다. 카울을 비롯하여, 함선에 타고있는 모든 이들은 이제 워프로 탈출할 수 없게 된 것이었다.
그가 가진 신성한 화물을 잃으리란 예상에 카울은 아이언 레버넌트에 회피기동을 지시한다. 그들의 기함이 탈출을 시도하자 남아있던 아뎁투스 메카니쿠스 함선들은 방어진형을 짰고, 그들의 함장들은 자신들의 희생에 대한 그 어떠한 의문도 가지지 않았다. 첫번째 포탄이 고요한 공허 속에 울리자, 순양함 무리들이 들이닥쳤다. 카울의 함대 중 근접하는 아바돈의 함대와 맞설 만한 것은 아이언 레버넌트 뿐이었고, 카오스의 함대는 화력의 우세를 점하기 시작한다.
포화가 연이어 배반자의 함선들을 때리자, 쉴드가 과부하되고 장갑이 찌그러지기 시작하였다. 서비터 선원들은 태만이나 질병없이 기계적인 효율로 일하고 있었다. 양 함대에 화염이 터지기 시작하고, 서로가 가까워지자 헬드레이크와 헬 탈론들이 출격하였다. 맹렬한 랜스들이 불뿜자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의 함선에서 용융된 아다만티움이 장갑격벽에서 흘러내리기 시작하였다. 상투스 메일픽(Sanctus Malefic)가 어뢰 폭격으로 박살났으며, 함교의 인원들이 전사하였다. 비록 아바돈의 함대 앞을 두배가 넘는 함선들이 가로막고 있었지만, 검은 함대의 진격을 막지 못하였다.
포탄에 의해 천체관측 배열기가 망가져버린 스트로콜즈 피스트(Strokkor's Fist)는 장거리 사격을 교환하는 것을 포기하고, 적진을 향해 역으로 돌격하였다. 아포칼립샤(Apocalyptia)와 벤지풀 스피릿이 포격 받았지만 건재하였고, 카울의 순양함들이 막고 있는 저지라인에 도달하였다. 카오스의 측면포대가 처음으로 사격하자, 둘 사이에 있던 아레시즈 포보스(Areses Phobos)는 쉴드와 장갑이 끓어 올랐고 플라즈마 반응로가 배를 집어삼키면서 화염 앞의 얼음처럼 녹아버렸다. 잔토스(Xanthos)와 에베로스 몬다스(Everos Mondas) 역시 첫사격을 받은 후, 카오스 순양함들 사이에서 파괴되어 남겨졌다. 세레보스(Cerebos)는 자신의 두배나 되는 거대한 순양함을 길동무 삼아 파괴되었고, 사격 통제장치가 파괴된 스텔라리스 몬스(Stellaris Mons)는 적함대를 향해 돌진한 후 플라즈마 반응기를 폭파시켜, 카오스의 전함의 기관부를 파괴함으로서 전장에 이탈케 하였다. 알파 사이언(Alpha Scion)의 경우 검은 함대의 전투기에 둘러 쌓였으며, 함장은 승선한 블랙리젼에 대항하여 최후의 저항을 명령했지만 모두 죽고 말았다. 하나 둘씩 아뎁투스 메카니쿠스 함대의 배들이 어두워지거나 플라즈마 화염 속에서 폭발하였다.
하지만 희생이 헛되진 않았다. 그들이 만들어낸 매순간, 아이언 레버넌트의 갤러필드는 수리되고 있었다. 하지만 아크 메카니쿠스는 그들을 무시하고 아이언 레버넌트를 향해가는 벤지풀 스피릿을 막아내지 못하였다. 이제 아바돈은 전함의 화력 투사를 자제한 채 전력으로 추격을 시작하였다. 조금씩 전함은 희생양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벤지풀 스피릿이 접근하는 것을 확인한 카울은 함내에 가용한 초고열 스팀을 밀어넣었고, 냉각파이프는 파열되고 있었다. 드라이브 덱에 경고등이 울렸고, 압력 계류장치들은 한계점에 다다랐다. 그리고 그것이 조그만 차이점을 만들어 냈다.
카울은 아이언 레버넌트의 손상된 엔진을 달래며 가속을 위해 무엇이든 더하였지만 벤지풀 스피릿은 그걸 무색하게 만들 속도로 접근해 왔다. 몇분 뒤면 전함이 다가와 측면공격을 할 터였다. 카울은 생존을 위한 것은 모두 진행하였고, 매번 계산은 사라지거나 오차가 있었다.
호기심이 그를 카디아로 이끌었으며, 자존심 때문에 그곳을 지키고 있었다. 이젠 아이온 레버넌트와 소중한 화물을 잃을 처지였다. 그는 실패했다.
"플라즈마 드라이브의 한계치를 17%상승시켜라" 카울의 명령에 따라 함교에 있던 아이언 레버넌의 선원들이 바삐 움직였다.
그레이팩스는 카울의 명령이 소용없다는 것을 아는데 텔레파시 조차 필요없었다. 아이언 레버넌트는 파멸할 터였다. 하지만 그녀는 그의 마음 속에 있는 비밀을 완벽히 알지는 못하였다. 아크 마고스를 향한 의무감, 의무에 대한 감각이 채워지지 않았다. 그녀는 강력하게 보호되는 형체를 봤지만, 정확히 뭔지는 몰랐다.
"우리는 이 운명으로 부터 벗어나지 못하겠군" 셀레스틴이 읊조렸다.
마샬 아말리크가 낮게 으르렁 거리며 경고하였다.
"당신은 싸우지도 않고 우리의 목을 디스포일러에게 가져가겠다는 건가?"
거짓 성녀가 관측창에서 돌아섰다. "전 이 모습을 꿈에서 보았죠, 피의 강이 별들 사이로 흐르는 것을. 우리가 더 힘들게 싸울 수록, 우리의 운명은 더 확연해집니다. 우리는 다른 길을 찾을 것입니다."
그레이팩스는 그러한 단어들에서 오랜 분노를 느꼈다. "너의 이단 속에선 어떠한 구원도 찾을 수없다. 만약....."
그녀는 카울의 조급한 제스쳐에 침묵하였다. "필연은 모든 답을 고려하지, 하지만 그 근거에 대해선 의문이 드는군"
"그녀는 이단이야" 그레이팩스가 끼어들었다.
그레이팩스는 다시 침묵하였다. 그녀는 카울을 이단심문소로서 간섭하는 것은 그녀에게 주어진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그녀는 그에게 승인된 규율을 침범할 수 없었다.
"대단한 혐의로군."카울이 쉬익거리며 "누군가 네크론에 계략에 빠졌었지, 그걸 부정하지 말라고, 네 피부아래에 바글거리는 나노머신을 알고있다."
다시 한번, 그레이팩스는 함교 내부의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느꼈다. 아말리크 표정이 새로운 혐의로 인해 어두워졌으며, 그녀는 블랙템플러의 예측하기 힘든 열정을 상기하였다. "난 타락하지 않았어"
카울은 그녀가 생각에 잠겨 있는 걸 보았다. "그래서 네가 말했듯, 난 그들의 구속으로 부터 널 벗어나게 할 수 있어. 하지만 그러기전에 우린 살아남는 게 먼저야" 그는 셀레스틴에게로 주의를 돌렸다. "네가 본 환상은 어떤 것이지? 우리가 뭘 해야만 하나?"
성녀는 관측창에 나타난 클라이서스(Klaisus)를 가리켰다. "우리는 얼음 속에서 구원을 찾을수 있다. 그리고 그때 우리의 성전은 새로워 질 것이다."
아말리크가 끄덕였다. "당신의 성전이라. 레이디(Lady). 하지만 우리는 힘이 닿는데 까지 따를 걸세"
혐오감을 느낀 그레이팩스는 돌아서 떠나버렸다. 셀레스틴의 성전이라고?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따라서 아이언 레버넌트는 셀레스틴의 지시에 따라 얼음으로 이뤄진 달인 클라이서스로 방향을 틀었다. 뒤쫓아 오는 벤지풀 스피릿에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은채 아이언 레버넌트는 플라즈마 드라이브를 가동하여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검은 함대는 갑작스러운 방향전환을 예상치 못했기에, 어뢰들은 물고기들 처럼 퍼쳐나갔고, 맹렬한 포화가 벤지풀 스피릿을 뒤덮었지만, 황궁 공성전 부터 존재해온 팔각형의 함선은 그리 피해를 입지 않았다.
크라이서스에서 기다리는 구원이 무엇이든, 셀레스틴의 안내는 아이언 레버넌트가 벤지풀 스피릿의 주포 사거리에 들게 끔 하였다. 아바돈은 벤지풀 스피릿이 비스듬히 선 상태에서 아크 메카니쿠스를 공격하게 끔하였고, 그 전함을 따돌릴 수 없었던 아이언 레버넌트는 고스란히 포화를 받아내었다. 한시간 가량 양측이 포격을 교환하자 클라이서스의 창백한 고리는 더욱 커져갔으며, 아이언 레버넌트의 마크로 캐논이 오랜 침묵을 깨며 공격 하였지만 곧 적에의해 파괴되었으며, 어뢰 발사관은 마지막 까지 사격하였다. 양측에서 수백명이 죽어갔으며, 그 시체가 아이언 레버넌트 주변에서 두터워지고 있었다.
벤지풀 스피릿에서는 배반자들이 아이언 레버넌트로 승선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아바돈 역시도 원하는 걸 얻거나, 클라이서스의 대기 위에서 타버릴 것이었다. 양측의 포격이 끝나고 아이언 레버넌트의 요격 포대가 침묵하자, 드레드 클로가 공허 속에서 울부짖기 시작하였다.
적이 승선했다는 알아들을 수 없는 보고가 아이언 레버넌트의 함교로 쏟아지자 카울은 배를 잃었음을 알아챘다. 하지만 이 함선은 목적을 위해 할 일을 다했다. 떨리는 함선은 이제 클라이서스 궤도 깊이 진입하였으며, 조금 뒤에야 달 위에서 휘몰아 치는 폭풍우에 의해 보호 받을 터였다. 카울은 죽어가는 배에 대한 권한을 선원들에게 이양한뒤 정지장에 있는 귀중품을 가지로 함선 내부로 들어갓다.
아뎁타 소로리타스가 손상받지 않은 격납고를 만들었고, 마샬 아말리크가 그의 배틀 브라더들에게 아이언 레버넌트에서 싸우다 죽을 것을 선언하였다. 그래이팩스는 이렇게 흘러가는 것에 이의를 재기했다. 그녀의 생각으론 카울이 반쯤 셀레스틴의 마법에 빠져있었고, 인퀴지터는 자신과 동맹을 맺을 이가 필요했다. 긴 후퇴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마샬 아말리크는 이를 거부하였지만, 오직 인퀴지터의 인장만이 그를 그레이팩스의 의지 아래로 굽히게 하였다.
그래서 수송선들이 지표면으로 떠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죽어가는 아이언 레버넌트를 벤지풀 스피릿에 대항한 방패막이로 썼으며, 아크의 전투기들이 그들을 호위하였다. 아이언 레버넌트가 마침내 조각나기 시작하였으며, 첫번째 헬드레이크들이 추격을 시작하였고, 달아나는 호송대는 눈폭풍우 속으로 사라졌다.

7.5. 클라이서스의 설원(The Snows of Klaisus)[31]

얼어붙은 클라이서스의 눈보라는 아바돈의 추격을 늦추게 만들었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사냥감들이 아직 잡지 못한 것에 격분한 아바돈은 날을 수 있는 모든 함선들을 동원해 희생양들을 추적하였다.
그렇게 카울의 여행은 빙하를 가로 지르면서 싸우며 퇴각하는 중이었고, 헬드레이크가 머리위로 지나가면 생존자들은 재빠르게 움직였다. 마치 예방조치는 전략적이기 보다 희망에 가까운 것이었고, 카울의 유물들을 운반하는 트리아로스 컨베이어(Triaros Conveyer)의 경우 숨을 곳 조차 없었지만, 행성으로 강하한지 첫 몇시간 동안은 행운이 함께 하였다.
아뎁타 소로리 타스는 셀레스틴의 뒤이어 그녀처럼 비틀거리지 않고 걸어 갔으며, 그녀가 어떠한 길이나 목적에 대한 힌트도 주지 않았지만 그녀를 따랐다. 카픽 이글스 역시도 맹추위에 살이 검해질 정도 였지만, 배틀시스터들에 지지 않고 행렬의 뒤를 이었다. 인퀴지터 그래이팩스와 마샬 아말리크의 블랙 템플러가 쏟아지는 추위 탓에 죽음과 같은 침울함 속에서 후방을 맡고 있었다.
카울을 따라가던 셀레스틴은 휘몰아치는 눈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매 발걸음 마다. 그는 성녀가 자신이 오랫동안 가지고 있는 짐에 대한 목적을 알고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만약 그렇다면 베일워커의 목적은 그가 카디아로 가서 파일론의 비밀을 캐내는 것이 아니라 셀레스틴이 그를 이끌고 가서 협정을 완료시키는 것이 었다. 셀레스틴은 옴니시아의 함선에 있던 세가지 의지 중하나였고, 그의 목적은 그녀와 같았다.
단계적으로, 카울의 결심은 되돌아왔다. 에리아드 VI를 방문했던 것은 순례를 위한 것이 었으며 시험이었다고 자신을 향해 말해왔다. 그는 계속해서 자신이 옴니시아의 목적과 인도를 의심했던 것에 반성하였다.
그리고 갑자기 눈발이 멈추었다.
헬드레이크가 다시한번 다가와 기총소사를 하자 시체들이 빙하위로 줄지었다. 두대의 악마기계들은 크랙미사일에 의해 격추되었지만, 세번째 녀석이 템페스투스 사이온 한부대를 이빨과 발톱으로 찢어버렸고, 유물을 운반 중인 트리아로스를 건드리기 전에 카울의 도끼에 의해 파괴되었다.
그이후로 더이상의 침묵도, 유예도 없었다. 사냥감을 찾았다는 경보가 울려퍼졌고, 블랙 리전의 워밴드들이 빙하지대로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하복이 고지대에서 화력을 쏟아부었고, 랩터가 구름낀 하늘에서 나타났다. 거기다 바이커가 측면에서 부릉대며 나타났기에, 방어자들은 모든 방향을 신경써야만 하였다.
프로메슘과 만년설을 녹이고, 라스건으로 하늘에 뜬 랩터를 죽였으며, 타라니스 가문의 나이트들이 바이크 부대를 쓸어버렸다. 하지만 적들은 마치 계속 채워지는 것과 같이 끊임없이 나타났다. 그래서 카울을 지키는 부대원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줄어만갔다. 더이상 그들이 입은 부상에 굴복한다면, 트리아로스 컨베이어를 내줄 지경에 이르렀다. 그것의 보이드 쉴드는 가까이 있는 자들에게 어떠한 보호기능을 보였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인류제국 소속의 인원들은 그 안에 무엇이 있든 무조건 지켜야만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이팩스가 사이킥으로 부상당한 적들을 심문하자, 자신들은 이미 포위당하였으며, 올가미가 거의 완성 되었음을 알았다. 하지만 그들은 더이상 움직이기 위해 무언가를 할 수도 없었고, 고작 몇시간 벌수 있을 뿐이었다.
셀레스틴의 여행 중, 그녀가 이끈 오래된 순례가 뾰족한 산들에서 정점으로 치닫고 있었다. 템페스투스 사이온들은 피부가 검게 변하고 눈은 얼어붙은채 눈밭에서 죽었다. 이때 이후로, 그레이팩스는 셀레스틴의 목적에 의문을 가지는 것을 포기하였다. 가공할만한 이단심문관 이었긴 했지만, 그녀는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와 같이 유전자로 부터 내제된 용기가 없었으며, 그녀의 모든 숨결을 끝없는 행진에 소모해야만하였다.
카울의 수행단이 고대의 유적으로 보이는 곳의 무너진 성문에 도착하자, 그곳의 표면이 불려오는 바람에 의해 반듯하게 되었으며, 소서러로 구성된 카발에 의해 지켜지고 있음을 찾아내었다. 관문에서 또다른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벌어지리라 여겨졌지만 프레데터의 잔해에서 연기구름이 피어오르더니 신호 비콘과 같은 형태가 되었다. 마지막 소서러가 죽기전 엔진들의 포효음이 계곡으로 부터 퍼졌다.
"무엇을 본것이냐?" 인퀴지터가 산마루에 올라 거짓성녀의 옆에 서서 물었다.
그레이팩스는 너무 수사적인 질문이라 여겼다. 블랙리젼의 탱크들이 빙하를 건너 몰려오고 있었다. "난 우리의 죽음을 보았다." 그녀는 불쾌하게 대답하였다.
"아니야" 셀레스틴이 말했다. "구원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여전히 그녀의 이빨이 재잘거리자, 그레이팩스는 화가나 산마루에서 돌아섰다. "내 시간만 허비하게 만들었군. 우상숭배자"
이전과 같이 거짓 성녀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넌 황제를 위해 봉사하지. 넌 황제를 믿어. 왜 그의 손길이 날 인도한다는 걸 못 믿는 거지?"
그레이팩스가 다가왔다. "난 널 이끈다는 것은 아무것도 믿지않아. 넌 이단이야, 잘 속는 이들을 기만하고 있는 거지. 디스포일러가 널 죽이도록 내버려 둘 걸 그랬군. 네가 너의 광신자들로 부터 둘러싸여 있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널 죽였을 거야"
셀레스틴이 미소지었다. "그러면 나 역시 내가 널 죽일수 있을 때 가장 먼저 죽여야겠군?"
그레이팩스가 어깨를 딱 벌렸다. "그래"
웃음이 사라졌다. "그분은 널 위한 계획도 가지고 계신다, 카타리냐. 나는 그걸 보았지"
그렇게 말하고는, 거짓 성녀가 날아갔다. 카타리냐 그레이팩스는 멍청이의 행렬에 있는 그녀의 자리로 돌아왔다. 그녀의 분위기는 침울하였지만, 그녀의 영혼 속 작은 모서리에는 셀레스틴이 한 말이 남아있었다.
마샬 아말리크는 부대의 절반을 떼어내어 통로를 지키게 하였다. 그들이 당면한 자들은 대충 섞여 있는 워밴드와는 달랐기에 논쟁 끝에 대형기계들이 전투를 돕기로 하였다. 소수의 인원이 적을 막으며 시간을 벌고 나머지 인원들이 계속해서 나아갈 터였다. 엠퍼러즈 챔피언 가레인(Garrein)이 그의 배틀 브라더들을 이끌고 삭막한 경사지대로 내려갔고, 그다음 벌어진 전투가 그들의 마지막 이었다.
셀레스틴의 길이 구불구불 헤지자 높이가 정점에 이르렀다. 밤이 되자 경사지 아래에서는 전투소리가 메아리 쳤으며, 희생을 자처한 블랙 템플러들을 위해 카울이 잠시 눈위에서 무릅을 꿇었고, 아말리크는 죽어가는 형제들을 위해 전사들의 찬송가를 나지막히 읊조렸다. 그렇게 그들은 슬픔이나 죄책감을 털어냈다. 새벽이 되자 눈이 다시오기 시작하였고, 카울의 행렬은 거의 제자리 걸음에 가까웠다. 그들은 고통스럽게 조금씩 앞으로 전진하였으며, 셀레스틴의 빛조차 희미해져 보였다.
창백한 해가 정오에 이르자, 눈발에 의해 지체되는 엔진의 포효가 들려왔다. 랜드 레이더가 낮은 경사지를 통해 올라오고 있었다.
셀레스틴의 재촉에 카울의 행렬은 빨라졌다. 타라니스 가문의 나이트들이 추격자들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고, 그들의 동료들은 분대단위로 후퇴하였으며, 그때마다 지원사격이 이어졌지만 정상에서의 마지막 전투를 위해 주요탄약은 아껴두었다. 무거운 눈더미들의 배반자의 트랙을 붙잡고 있었다. 카울의 정신들은 오랜 등산 동안에 회복되었으며, 컨베이어의 부상당한 정신을 보자 흔들렸다.
헬브루트 들이 그들의 미친 찬송을 외쳤으며, 랩터의 복스캐스터가 울부짓기 시작하였다.
가장 가까운 랜드레이드의 어썰트 램프가 부서지자, 아바돈이 성큼성큼 걸어나왔고, 그의 친위대가 뒤따랐다. 아바돈의 등장은 카픽이글스의 죽음 이후로 너무나 버거운 것이었다. 예상을 넘게 얼어붙고 지쳤지만 그들은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하였고, 규율따위는 잊은 상태였다. 아바돈이 진군하자 카울은 행렬을 멈춘 후 맨 앞에서 죽음을 준비하였다.
갑자기 카울의 앞에 있는 얼음 지대가 눈부신 빛과 함께 폭발하였다. 제트 바이크가 얼음 균열에서 튀어나왔고 슈리켄 캐논을 발사하여 블랙 리전을 쓰러뜨렸다. 다양한 색상을 가진 춤추는 전사들과 고귀한 전사들이 계속해서 뛰쳐나왔다. 블랙리전은 엘다의 맹공격에 물러서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추위와 절망으로 반쯤 파괴되고 지친 적들을 상대하려 했었다가 울쓰웨의 스트라이크 포스와 코모라의 위치들, 비엘탄의 전사들, 그리고 다른 크래프트 월드의 엘다들과 맞붙게 된 것이다. 아바돈이 전장으로 들어섰고, 그를 따르는 전사들에게 소리쳤다. 하지만 그들은 춤추는 칼날과 날카로운 슈리켄에 의해 죽어갔다. 다시한번 아바돈이 돌격을 이끌었지만, 엘다들이 또다시 그들을 막아냈다. 카울과 그의 행렬은 외계인 군세의 등장에 더 흔들리고 있었다.
자연스런 계곡 안 쪽으로 웹웨이 게이트의 우아한 첨탑이 있었고, 그 기둥이 밝게 빛났다. 셀레스틴이 포탈의 춤추는 에너지들 위로 떠서, 침묵의 기도자 처럼 팔을 활짝 펼쳤다.
카디아는 잃었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카울이 산마루에 올라 뭉쳐있는 군세를 응시하였다. 서브루틴의 저장고로 부터 고문서 자료를 불러왔으며, 이상한 형상의 외계인 갑주와 맞추어보았다.
포트 데메스너스(Port Demesnus)의 자료파편들을 통해, 악명높은 룬-위치 엘드라드 울쓰란을 확인 하였지만, 다른 이들은 알지 못했다. 엘다는 변덕스러웠고, 모래와 같이 변화하였으며, 그들의 마스크를 바꾸듯 개인성역시 자유롭게 바꾸었다. 카울은 자연스럽게 뒤섞여 있는 외계인 무리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여러 문화의 엘다무리들이 이렇게 나 많이 한데 모여 싸웠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었다.
무리 중앙에 두 형상에 대해서 식별이 가능했다. 한 여성은 정교한 법복을 입은채 다양한 색의 군대를 지휘하고 있었으며, 그옆에 피로 물든 전사는 어스펙트 워리어의 갑주를 입고 코모라의 해적의 판을 가지고 있었다. 카울은 이러한 디자인에 대해 가장 깊은 곳의 기록보관소에서 조차 아무 기록도 찾지 못하였다.
빛이 깜박이며, 익숙한 형체가 카울의 옆에 나타났으며, 그녀의 마스크에 있는 형상은 빛과 함께 춤추고 있었다. 베일워커 였다.
"도대체 이건 무슨 상황인가" 카울이 물었다.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 셈이지"
"새로운 여명의 빛으로" 쉐도우시어가 질문이 혼란스럽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설마 어둠 속에 남는 걸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
아크 마고스는 유머로 받아 칠까 한 것을 애써 무시하였다. "디스포일러의 전함이 궤도에 있다. 넌 그들을 오래 묶어두진 못해"
"우린 그러지 않을 거야" 베일워커의 마스크가 새로운 빛에 춤추는 형상으로 바뀌었다. "이미 결말은 지나갔다. 새로운 시작의 시간이야. 만약 네게 용기가 있다면 협상은 이뤄지겠지"
쉐도우시어가 군대를 향해 우아한 손짓을 하였다.
조금의 망설임과 함께, 카울은 그녀를 따라 미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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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추가된 모델과 포메이션[32]

8.1. HQ

8.2. 포메이션



[1] 출처: Gathering Storm - Fall of Cadia "Defenders of Cadia"[2] 첨부 사진의 인물들은 앞에서부터 스카이락 슬로터본, 우르칸토스(워프로 사출된 후 해임됨), 이게스모어(사망), 데브람 코르다이다.[3] 카오스 소서러기도 하다. 즉 카오스 소서러 로드. 젠취의 축복으로 신체변이가 일어났는지 눈이 3개다. 예지능력으로 프라이마크 길리먼이 부활할지도 모른다는 걸 아바돈에게 알려서 블랙 리전이 카울 일행을 추격하게 만들었다. 전임자인 이게스모어(이쪽은 눈이 4개다)가 아엘다리에게 목이 잘려 죽은 후 후임으로 그 자리에 오른 걸로 보인다.[4] 카디아 공성전 영상에서 암흑성정군의 지상군을 지휘하고 있는 데몬프린스가 우르칸토스다. 블랙 리전 내에서 코른을 섬기는 자들을 대표하는 카오스 로드들 중 한 명이었으며, 13차 암흑성전 중 카디안 게이트 전투에서 인류제국 측 전함 3척을 파괴하는 대량 학살을 벌인 공을 코른에게 인정받아 승천했다. 영상에서 우르칸토스와 싸우고 있는 카디아 방위군 사령관은 카스텔란 크리드 경이고 우르칸토스가 공격중인 저 요새는 카스르 크라프(Kasr Kraf)란 장소다. 코른도 자신의 그림자인 카오스 데몬 고어 마우스를 아바돈에게 파견한 걸 보면 나름 13차 암흑성전에 흥미가 있었던 것 같다. 우르칸토스가 전사하고 워프로 사출된 이후 블랙 리전 내 코른계 멤버들과 아바돈의 사냥개 대표 역할은 트렉소스 헬브리드(Threxos Hellbreed)가 대신하게 되었다.[5] 출처: Gathering Storm - Fall of Cadia "In the Grip of War"[6] 출처: Gathering Storm - Fall of Cadia "Buried Secrets"[7] 출처: Gathering Storm - Fall of Cadia "A Dolorous Warning"[8] 트라진은 마지막엔 종을 멈춰보겠다고, 웹웨이 심연으로 던져넣었다. 문제는 거기에 자신에게 밉보인 엘다가 살고 있었다. 물론 의도적으로...[9] 은하계에 있는 별들의 행적이 보이는 구체[10] 출처: Gathering Storm - Fall of Cadia "The Fate of Phalanx"[11] 출처: Gathering Storm - Fall of Cadia "The Might of Despoiler"[12] 출처: Gathering Storm - Fall of Cadia "The Siege of Cadia Secundus"[13] 출처: Gathering Storm - Fall of Cadia "The Fall of Kasr Kraf"[14] 출처: Gathering Storm - Fall of Cadia "Echoes of the Past"[15] 출처: Gathering Storm - Fall of Cadia "The Fires of Salvation"[16] 출처: Gathering Storm - Fall of Cadia "The Emperor's Light"[17] 황제교의 교리[18] Morkai's Teeth 몰카이 대중대 소속으로 60여명의 스카웃 마린이 속한 부대, 스페이스 울프가 진시드 채취에 쓰는 장치는 Fang of Morkai이다[19] 출처: Gathering Storm - Fall of Cadia "The Clarion of Truth"[20] 출처: Gathering Storm - Fall of Cadia "The Battle of the Elysion Fields"[21] 출처: Gathering Strom - Fall of Cadia "The Chime of Midnight"[22] 참고로 서양문학에서 자정의 종소리는 모든 일의 종결을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된다.[23] 출처: Gathering Strom - Fall of Cadia "The Despoiler's Wrath"[24] 기계교가 사용하는 언어[25] spiritual: 정신적, 숭고한, 종교적인[26] 안타깝게도 7판 당시 미니어처 게임에서 셀레스틴과 제미니 슈페리아의 검은 AP3이어서, 아바돈의 터미네이터 아머를 정상적으로 뚫을 방법이 없었다. 7판 시절 셀레스틴의 주된 역할은 이터널 워리어와 제미니 슈페리아를 부활시키는 규칙을 통한 몸빵이었지 공격이 아니었다. 워프를 통해 받는 황제의 힘이 사라진 셀레스틴은 그저 잘 싸우는 필멸자에 불과했다.[27] 출처: Gathering Storm - Fall of Cadia "The Death of Defiance"[28] 파비우스 바일이 만들었던 호루스의 복제인간[29] 출처: Gathering Storm - Fall of Cadia "Fall of Cadia"[30] 출처: Gathering Storm - Fall of Cadia "In the Teeth of the Storm[31] 출처: Gathering Storm - Fall of Cadia "The Snows of Klaisus[32] 출처: Gathering Storm - Fall of Cadia "Forces of the Imperi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