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 애니메이션 | 영화 |
1. 소개
"'말'이란 말이지 입 밖으로 꺼내서 말하는 동안 정말로 되는 느낌이 들어."[1]
"지금 눈 앞에 있는 것은 분명 '경과'야 결말은 더 나중이고 아직 아무도 모르니까"
나만이 없는 거리의 히로인.[2] 성우는 아카사키 치나츠/셰러미 리. 실사판 영화배우는 아리무라 카스미. 실사판 드라마배우는 유우키 미오. 사토루와 같은 피자가게에서 일하는 여고생. 거리감이 있다고 생각할 때는 평범하게 말하지만 상대와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면 자기 자신을 아이리라고 부른다. 쾌활하고 씩씩하며 가식없는 성격이지만 의외로 속이 깊고 어른스러운 면이 있다. 어린 시절의 사건[3]으로부터 믿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라 느끼고 자신이 남을 믿어주는 것이 자신의 장점이라 생각, 다른 사람을 의심하기보다는 믿어주려고 노력한다.[4]
2. 작중행적
2.1. 2006년
사토루와 같은 피자가게에서 일하는 만큼 이따금 한 마디씩 던지는 정도로만 지냈지만 사토루가 아이를 구하고 자신이 다치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였고, 이를 계기로 사토루와 본격적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사이가 가까워진다. 사토루는 외톨이로 지내며 타인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었는데 그녀의 밝은 모습에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된다.[5] 장을 보고 나오던 사토루와 사치코와 우연히 만난 뒤 저녁식사에 초대받는데, 진범도 이를 보게 된다. 작 중 가장 눈썰미가 뛰어난 사치코의 언급으로 보면 아이리도 사토루에게 연애감정이 있었던 듯.2.2. 2006년
첫 번째 리바이벌 후우연히 점장의 집 근처를 지나다가 점장의 집에서 도망쳐 나오던 사토루를 만나 자신의 방으로 피신시킨다. 사토루에 대한 방송은 이미 본 상태였지만 사토루가 사치코를 죽였을 리 없다고 믿어주었고 심적으로 궁지에 몰렸던 사토루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 리바이벌 하기 전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그를 믿어주었던 사람.[6]
아이리는 자신의 집[7]에 사토루를 숨겨 주게 되는데, 점장은 그런 아이리를 속여 사토루를 신고하려 하나, 이를 눈치 챈 아이리는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화를 내고 점장의 얼굴에 수정펀치를 꽂아버린다. 그리고는 집이 위험하다 판단, 사토루를 데리고 집에서 나오게 된다. 그 후 잠시 사토루가 입을 옷을 가지러 방으로 돌아오는데 그 때 집에 화재가 일어나게 된다. 진범은 사토루의 근무시간을 알기 위해 피자 가게를 찾았었고 거기서 아이리에게 목격되었었다. 진범은 아이리와 사토루가 가까운 사이임을 보았었기에 자신이 근무시간을 확인한 것을 아이리를 통해 사토루가 알게 될 것을 우려하여 아이리를 미행하여 그녀의 집에 불을 지른 것. 아이리는 다행히 사토루와 점장에 의해 구조되지만 경찰은 아이리가 사토루를 집에 숨겨주었다는 이유로 아이리도 사토루와 한패였다고 판단하고 사토루가 입막음을 위해 아이리의 집에 불을 질러 아이리도 죽이려 했다고 추정한다.[8] 아이리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사토루와 연락하게 되고 자신이 목격한 진범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다리 밑에서 만나게 된다.그러나 아이리를 미행한 경찰에게 사토루가 잡히게 되는 단초가 되어버린다. 사토루는 자신을 믿어준 아이리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이후 리바이벌이 일어나 과거가 크게 바뀌면서 두 사람의 접점이 소멸하게 된다.[9]
2.3. 2004년
두 번째 리바이벌 후이 때의 아이리는 사토루와의 접점이 없어 사토루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 병원 밖에 숨어서 사토루를 찍는 파파라치들에게 수정펀치를 날리고는 카메라를 빼앗아 찍은 필름을 버려 이들을 쫓아낸 후, 병원에서 사토루와 마주치게 되고 전력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자신의 모토라고 밝힌다.[10] 그리고 초기에 언급했었던 자신의 꿈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이를 계기로 사토루가 다시 1년여간 잠에 빠지게 된다. 사토루는 아이리와의 만남을 통해 기억의 단편을 찾게 되고 아이리가 자신에게 소중했던 존재였음을 떠올려 다시 그녀를 찾게 된다.[11] 하지만 사토루는 아이리를 찾은 순간[12] 모든 기억이 돌아오면서 자신 때문에 아이리가 위험에 빠졌던 것을 기억해 내고 진범을 막을 각오를 되찾게 된다. 그리고 아직 진범의 위협이 멈추지 않았기에, 아이리에게 말을 걸려던 것을 그만두고 아이리와 헤어진다.
2.4. 2012년
두 번째 리바이벌 후성인이 되어 사진작가가 되었지만 좋은 하루가 될 거라고 생각했던 날 상사에게 사진에 대해 혹평받고 아이리는 스스로 사직하게 된다. 아이리의 사촌언니인 미호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아 풀이 죽은 아이리를 격려하게 되고 아이리의 장점인 미소를 잊지 말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회사 상사로부터 연락을 해달라는 메일을 받게 된다.[13] 그리고 자신이 오늘 하루 한번도 미소짓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에게 웃으며 이야기하며 거기서부터 새로 시작하기로 마음먹게 된다. 그리고 이전 세계에서 사토루와 재회했었던 다리 밑, 그 곳에 있는 사토루를 발견하게 되고 사토루에게 말을 걸면서 새 출발을 하게 된다.
3. 기타
원작에서는 단순한 조력자를 넘어 사토루의 정신적인 성장의 계기와 잃어버린 기억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이리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분량 조절로 인해 아이리의 역할과 등장이 축소되었다. 또한 아이리를 향한 사토루의 심리묘사가 대거 잘려나갔다. 초중반에만 등장하고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마지막 화 엔딩곡이 끝난 후 완전한 마지막에 다리 밑에서 재회한다.그 탓에 애니메이션으로 작품을 접한 팬들은 아이리를 사토루의 조력자 이상으로 인식하기 힘들어지고 덩달아 사토루가 카요와 이어지지 않은 결말을 유난히 아쉬워하게 되는 것. 1쿨의 짧은 분량에 제법 잘 농축하여 담아냈다고 평가되는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물론 시청자마다의 편차가 있기에 다른 해석으로, 오히려 충분히 아이리가 가진 가치를 살렸다는 평도 있다.
사토루는 여러 사람들에게서 영향을 받았었는데, 실패를 겪고 다시 시작하기 전마다(1988년으로 돌아가는 첫 번째, 두 번째 리바이벌과 진범과의 마지막 대결) 아이리의 영향을 받아 성장하고 그것을 통해 사건을 해결해 나아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작품 내에서 아이리가 시작점으로 묘사되는 이유이다.
카요를 구해낸 직후 사토루가 아이리를 원더가이의 가족에 비유하는 장면이 나오고 기억을 잃은 사토루가 아이리를 찾아가는 장면에서의 묘사는 사토루가 언급했던 원더가이와 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와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14] 이야기에서 그녀는 히어로가 떠나온 곳이자 돌아가야할 보금자리와 같은 역할이라 볼 수 있다.
원작에서는 23살(2012년)에 사토루와 재회하며, 애니메이션에선 21살(2010)년에 재회한다.[15] 외전소설에서는 사건 후 2년 뒤(2007년)에 사토루와 손을 잡는 사이로 나오는데, 당시 둘은 만난 적도 없었기에 명백한 설정오류이다.
참고로 사토루와 아이리는 나이 차가 크다. 1화 시간대 시점 사토루 28세(만화가)-아이리 17세(고교생). 사토루가 아이리에 대해 헤이세이 태생 세대 차를 느낀다든가, 나이 30줄에 여고생과 자전거 2인승은 경찰이 보기에 위험하다든가 하는 독백을 하기도 했다.
[1] 과거 카요가 했던 말과 유사하다. 사토루는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는데, 이 후 각오를 다진 사토루는 미래를 바꾸고 싶다는 의지를 (아이리처럼) 입 밖으로 내어 말하게 된다. 평범한 다른 대사처럼 그냥 말을 하는 것이 아니고 명확하게 입 밖으로 내어보자고 언급한다.[2] BD에 포함된 작가의 러프스케치집에 1히로인으로 나와있다. 2히로인은 히나즈키 카요[3] 아버지가 도둑으로 의심받는 상황에서 어머니가 아버지를 믿어주지 못했다.[4] 아이리는 그 행동이 자신을 위한 것이라 말한다. 그녀가 사토루를 돕는 이유 역시 자기 자신의 결함을 메우기 위함이지, 보상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책임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5] 아이리가 사토루에게 해 준 것 처럼, 이 후 사토루도 마음을 닫고 지내는 카요에게 접근하여 친구가 되어준다.[6] 사와다는 사치코가 그녀를 죽일 아들을 키울 리 없다며 사토루가 결백하다는 것을 믿어줬지만 이건 사토루보단 사치코에 대한 신뢰에 가깝다. 또한 사와다는 진범의 존재를 미리 알고 있었고 사토루와는 거의 초면이라 그에 대해 신뢰를 했느냐에 관한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7] 정확히는 그녀의 외숙모댁.[8] 또한 아이리를 불에서 구한 것은 점장으로 생각하는 듯 하다. 사토루가 불에서 그녀를 구했다는 증거도 남아있지 않고, 점장의 '공적은 내 몫이야'라는 언급으로 보아 점장이 사토루 얘기는 쏙 빼버린 듯. 물론 아이리한테 수정펀치 한 대 맞고 정신을 차렸는지, 도망자인 사토루의 행적을 감싸주려는 의도도 있었다.[9] 이 과정에서 사토루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믿어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게 되고, 다음 리바이벌에서는 동료들을 믿고 협력하게 된다.[10] 이 후 나아갈 길을 찾지 못했던 사토루가 이 만남을 계기로 자신의 기억을 찾아 자신의 다리로 나아가는 것이 묘사된다.[11] 이 때 사토루는 아이리를 'AIRI'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아직 아이리의 이름은 기억해내지 못했고 아이리를 만났을 때 본 인형으로부터 아이리의 방 네임플레이트에 적혀있던 'AIRI'를 떠올려냈기 때문이다.[12] 그 장소는 사토루가 카요를 구한 직후 꿈에서 아이리를 본 장소였다. 사토루는 그 꿈이 아이리와의 이별을 의미한다고 생각했었지만 사실은 재회하게 될 것을 보여준 예지몽이었던 것.[13] 쓴소리를 했던 상사이지만 아이리를 키워주려고 생각하는 것을 엿볼 수 있다.[14] 아이리가 있던 장소를 자신이 떠나온 장소로 인식하는 것이나 싸움에 대한 걱정으로 그녀를 떠나야 할 수밖에 없던 것 등.[15] 다른 단서들을 종합해보면, 아이리의 생일은 최소 5월 이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