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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17:04:20

수정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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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d0080800_4ad5ba2feb1fc.jpg
[1]
에마 신: 이제 좀 군에 익숙해지면 어때? 이 상태로는 언제까지고 선생의 '수정'을 받을 거야.

카미유 비단: 수정이라니요?

에마 신: 때려서 기합을 넣는 것 말이야. 아가마는 정규군이 아니라 좀 덜하지만 말이야.
기동전사 Z 건담 10화 중. (건담인포 자막)
修正パンチ
1. 개요2. 시리즈 내 사례3. 자매품4. 의미의 변질

1. 개요

기동전사 Z 건담에서 등장한 용어. 영어판 번역에서는 correction으로 나온다. 커뮤니티에선 종종 언어유희로 Crystal Punch라고 하기도 한다.

연방군에서 하급자에게 기합의 의미로 가하는 죽빵. 해당 문서에선 연방군 뿐만 아닌 시리즈 내에 등장하는 폭력 행위 전반을 다룬다. Z 건담 10화에서 폭력적인 제재수정이라는 용어를 에마 신카미유 비단에게 처음으로 언급했다. 그리고 이후, 카미유 비단이 크와트로 바지나를 향해 "어금니 꽉 깨물어! 그런 어른, 수정해주겠어!"라며 펀치를 날린 것에서 수정 펀치가 완성되었다.

Z 건담 내에서 꽤 자주 나오는 용어로, 잘못을 저질렀을 때 "수정입니까?" 라고 물어보거나 "수정시켜주겠다!" 라고 화내는 장면이 심심찮게 나온다.

수정 행위 자체는 기동전사 건담 7화에서 브라이트 노아가 자꾸만 깐죽대는 카이 시덴의 아구창을 후려쳤을 때가 최초다. 그후 아무로 레이때리면서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탄다. 군대 관련도 다 빼고 정신 차리라고 두들겨패는 행위로 정의하면 건담 시리즈 내에선 1화에서 아무로가 프라우 보우의 따귀를 때리는 것이 처음이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런 따귀는 흔하니 원조는 아닐 것이다.

여러모로 초기의 우주세기 작품들이 제작되던 7-80년대의 교육관이 묻어나는 장면들로 상급자 혹은 보호자가 하급자나 피보호자를 물리력을 행사해 교정하는 행위가 필수불가결하며 이런 행위가 사람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인식으로 비춰진다. 이 당시의 제작진들을 성장시킨 부모 세대는 건담 시리즈가 50주년을 바라보는 2020년대 기준으로 족히 100년전 사람들이기에 국내로 치면 구한말 시기를 살아온 부모에게 교육받고 내재화된 교육관으로 볼 수 있다. 서력 이후의 우주시대에 사는 미래인들을 그리지만 창작물의 한계로 제작자 자신의 지성이나 상식을 뛰어넘는 물건이 나올수는 없기에 벌어지는 촌극으로 고전작품이 된 시리즈 초기작들을 보면 느껴지는 대표적인 위화감중에 하나가 되었다.

2. 시리즈 내 사례

[2]
사실, 우정/노력/승리가 넘치는 소년만화에서나 주먹다짐으로 수정되지, 흔히 수정펀치 하면 떠올리는 '죽빵 한 대 처맞고 바닥에 대자로 누워서는 "지금까지 해 온 일이 모두 잘못된 거였나?"라고 갑자기 깨닫는 시츄에이션'은 건담에선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 수준으로 안 나온다. 그나마도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나 나올 뿐이다. 수정당한 사람들의 반응들은 다음과 같다.

당연하지만 일단 폭행을 당하면 웬만해선 상대는 반성보단 불쾌함, 혹은 적대감 등을 더 먼저 느낄 가능성이 높다. 안면강타가 아니라 더 약한 강도의 폭력에도 충분히 기분이 나빠질 수 있는데 그 수위가 높은 안면 강타라면 부모 자식이나 형제지간, 진짜 친한 관계더라도, 그리고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해도 그와는 별개로 반발심리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 그게 문제가 아니라 현실에서는 수정이든 뭐든 간에 폭행죄가혹행위다. 부모가 자식한테 시전해도 경찰서 가는 수가 있다.

쇼와 시대의 폭력적인 정서[12]를 반영하는 요소다 보니 시대가 지나면서 잘 나오지 않게 되었다. 나온다 하더라도 우주세기 건담의 오마쥬로 등장하는 정도가 고작이다. 대표적으로 Z 건담의 극장판에선 시대에 맞지 않는 묘사라는 의미인지 수정펀치가 전부 삭제되었다.

이 분야의 본좌로 불리는 자는 카미유 비단, 쥬도 아시타, 브라이트 노아가 있으며, 샌드백으로 불리는 자는 마찬가지로 카미유 비단, 크와트로 바지나가 있다. 특히나 Z에서 에우고 넘버투(후반엔 실질적 리더)인 샤아는 카미유한테 두 번이나 수정펀치를 맞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신타, 쿰 같은 애들한테까지 수정해주겠다는 전화협박을 받는 등 하극상의 막장을 달린다. 이렇게 쌓인 울분 때문인지, 엑시즈와 교섭하러 갔다가 에우고 멤버들이 감금당한 장면에서 샤아가 적을 속이기 위해 카미유와 헐리웃 액션을 하는 장면에서 연극이지만 꽤 감정을 실어서 때린 것 같다. 연극이 끝났는데도 징징거리며 얼마간 못 일어나는 카미유를 보면...

제타에서 가장 펀치를 많이 한 사람은 여캐인 에마 신. 카미유와 화 유이리가 주 대상이며[13] 카미유는 자기가 잘못한 걸 알고 있어서 잠자코 맞는 편이지만, 막판에는 자기 감정에 휩쓸려 티탄즈로 간 레코아를 비난하는 에마에게 "시도 때도 없이 싸다구 때리는 사람이 감정 운운이 웬 말이에요? 그렇게 따지면 에마 씨는 자기 감정 때문에 티탄즈에서 나갔잖아요?"라고 말대꾸하다가 또 싸다구 한 대를 얻어맞았다. Z 건담 22화에서 제대로 훈련도 안 받은 상태에서 남의 모빌슈트를 가로채서 전장에 나와서 온 부대를 발칵 뒤집어놓은 잘못 때문에 에마한테 싸대기를 한 대 맞았고, 그 직후에 브라이트한테 말대꾸하다가 바로 에마한테 또 싸대기를 맞았다.

반면 가장 위력적인 수정을 가한 사람은 원 리로, 카미유한테 수정펀치 + 사커킥 콤보로 패서 눈알이 흰자로 뒤집히며 정신줄을 잠시 놓을 정도였다. 근데 이 사람, 에우고의 메인 스폰서이긴 하지만 민간인이다. 팬 이유가 자기가 화났다고 늦게 온 카미유에게 화풀이를 한 거였다. 이후 ZZ에서 원 리는 쥬도에게도 수정펀치를 날리려다 오히려 카운터를 맞았다.[14][15] 사실 쥬도가 거칠고 터프한 성품을 가지긴 했지만 단순히 폭력을 폭력으로 갚는 게 아니라 때리는 사람보다 훨씬 더 옳은 논리로 받아쳤기 때문에 오히려 때리려는 쪽이 할 말이 없었던 장면이다.

한편 수정펀치의 난무로 카미유가 정신적 충격을 심하게 입어 정신붕괴를 일으켰다고 하는 의견도 있다. 카미유는 수정펀치와 순수한 폭력을 불문하고 Z건담 내내 맞고 다녔다. 실제로 수정펀치가 모두 삭제되고,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극장판에선 정신붕괴를 일으키지 않는다.

이후 슈로대에서는 처음으로 제3차 슈퍼로봇대전에서 텍스트로만 이루어졌지만 벨토치카의 헤렌헤렌 비누와 함께 이 장면도 충실히 재현되었다.

그리고 가장 많이 한 모빌슈트는 뉴 건담으로 사자비를 주먹으로 두들겨 팼다. 이를 MS 격투라 칭한다. 이 때문에 게임에서 빔 사벨을 갖다 버리고 주먹질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결과적으로 여기서 수정펀치를 맞은 쪽은 거의 다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3. 자매품

본래의 의미와는 전혀 관계없이 상대방의 얼굴의 펀치만 날린것만으로도 이 항목에 들어갈 수 있으니 유의. 또는 굳이 얼굴에 펀치를 날리지 않더라도 상대방의 행동을 180도 바꾸게 만들거나 원래대로 돌려놓았다면 수정펀치에 해당될수 있다.

4. 의미의 변질

본래의 의미는 상급자가 무개념한 하급자를 (과거 '사랑의 매'처럼) 폭력으로 바로잡는 것이나, 적을 공격해 쓰러트린 뒤 갱생시키거나 아군으로 만든다는 의미로까지 확장되었다.

[1] 해당 사진은 수정펀치만 따로 모아둔 게 아니라 기동전사 Z건담에 나온 폭행 장면들을 모아둔 것이다. 물론 작품 전체로 따지면 빙산의 일각 수준.[2] Z 건담 속 폭행 장면 모음 영상.[3] 라이라 쪽이 여자긴 해도 훨씬 더 고참이고 제라드는 티탄즈 장교긴 해도 신병이나 다름없었다.[4] 다만 연인이 되기 전까지 가지만 그 전에 라이라 미라 라이라가 카미유의 손에 사망하는 바람에 연인이 되지는 못했다.[5] 다만 이건 다른 의미로 재평가되기도 한다. 우주세기가 역습의 샤아에서 끝나지 않는 바람에, 이 세계관의 인류는 계속 전쟁을 거듭하다가 전쟁 기술만 발달하고 생활은 처참해져서 식인을 하다 결국은 멸망하는 운명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6] 온갖 개소리가 난무하고 (치는 놈이든 맞는 놈이든) 더러운 어른들이 난무하는 건담의 수정펀치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상식적이고 제대로 된 대사가 나온다.[7] 원래 쥬도가 에우고에 가담한 건 동생 리나를 위한 것이었는데 브라이트는 리나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숨기고 있었다. 또, 비록 네오지온을 치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방기하고 이를 건담 팀에게 죄다 떠맡긴 점도 있다. 물론 누군가 안 하면 그대로 다시 전쟁으로 직행하는, 어차피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비난받을 일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린아이들을 지켜주어야 하는 어른이 오히려 전쟁의 가장 참혹한 부분을 아이들에게 떠넘겼다는 점에서 쳐맞아도 할 말이 없는 수준. 물론 브라이트 본인도 그 점은 잘 알고 있었기에 군말하지 않고 쥬도에게 그냥 얻어맞았다.[8] 시북에게는 세실리라는 소중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비슷하게 카미유도 극장판에서 화를 소중히 여기게 되면서 정신이 날아가는 건 면했다.[9] 함부로 독단적인 행동을 하면 동료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10] 대신 신은 그토록 증오하던 프리덤 건담파일럿과 가까운 사이가 됐다.[11] 그 와중에 슬레타가 말리다가 안면을 실수로 맞았다.[12] 현실 아버지가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처럼 때린다거나, 퉁퉁이노진구를 살인미수급으로 때리는 장면이 나와도 이상하게 보지 않았던 시대였다.[13] 카미유 4대, 화 유이리 2대.[14] 건담 강탈총기난사라는 초대형 사고와 부모도 죽어서 에우고를 떠나면 집도 없고 고아 신세에 범죄자인 카미유는 에우고를 떠날 수가 없었다. 카미유는 티탄즈의 만행을 알고 있기에 정의감이 어느정도 작용하긴 했을 것이고 전투에도 적극적으로 임했지만 이는 카미유가 딱히 열혈 정의 바보라서 그런 게 아니라 본질적으로 에우고를 때려치고 떠날래야 떠날 수가 없기에 열심히 싸워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에우고가 자신을 포기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 입장이었던 점에서 기인한다. 반면 그리프스 전역으로 인해 에우고도 피해를 많이 입어서 파일럿이 얼마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관계자들은 다들 스트레스가 최고조이긴 했지만 민간인으로 살던 쥬도가 원 리의 갑질을 순순히 받아줄 이유 따윈 전혀 없었다.[15] 쥬도가 에우고에 합류한 이유도 그레미 토토가 여동생 리나 아시타를 납치해갔기 때문에 이후로는 아가마에서 내릴 수는 없었다. 애시당초 쥬도는 단신으로 몇 번이나 엑시즈에 잠입해서 리나를 찾았던 적이 있었으니 에우고에 있는 게 확실히 리나를 찾는데 편했겠지만 필수는 아니었다. 까놓고 말해서 순전히 리나를 되찾기 위해서는 그냥 네오지온에 투신해도 되었을 테고. 하만 칸에게 주목을 끌었을 정도니 만약 네오지온 소속이 되었다면 그레미 토토에게도 필적할 만한 지위에 올랐을 수도 있었다. 물론 쥬도는 비록 리나를 찾으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그 못잖게 정의감도 충만해서 결코 네오지온과는 한 패거리가 되는 일은 없었다.[16] 이 때 쓴 게 1화에서 미도리야를 구한 텍사스 스매쉬다.[17] 정확히 6번 나온다. FC에서 한 번, SC에서 네 번, TC에서 한 번.[18] 효과 장면에 코가미 아키라이즈미 카나타가 순간적으로 등장.[19] 실제로 배영수가 죽빵을 맞은 때는 2001년이었고, 그해 13승을 시작으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기록했던 3년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은 2000년대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서 거둔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2006년은 팔꿈치 부상을 입은 채로 평균자책점 2.92.[20] 하지만 당연지사 배영수는 이후 호세에게 이를 벅벅 갈아댔고 다시 만나서 이기길 그렇게 고대했지만 5년만에 재대결에서 홈런을 맞고 말았다. 호세는 해외에서 약물 복용이 걸려서 현재는 약쟁이 취급이다. 게다가 폭력은 폭력일뿐이다. 사실 수정펀치니 참교육이니 하는 건 웃자고 하는 드립이다. 혹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배영수가 비매너 플레이(연속 빈볼)을 하자 호세가 죽빵을 날린 걸로 그냥 경기 중 선수들끼리 시비붙은 것이다. 우연히도 배영수가 이후 살아나서 팬들끼리 저런 농담을 한 것 뿐.[21] 나중에 마유리에게 뺨을 맞는다.[22] 사실 치토는 이 외에도 유리를 몇 번이나 때린 적이 있다.[23] 어금니 꽉 깨물어!![24] 로이뮤드의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는 중요한 아이패드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던 것은 다름 아닌...[25] 참고로 기술명은 주먹 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