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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6 18:02:06

한스 웨스터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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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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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엘사 크리스토프 올라프
스벤
조연
왕과 왕비 트롤 오큰 마시멜로
1편에만 등장
한스 위즐튼의 공작
2편에만 등장
루나드 매티어스 노덜드라인 4대 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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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웨스터가드
Hans Westergaard
[1]
파일:Frozen character poster 3.jpg

1. 개요2. 작중 행적3. 캐릭터성 및 평가4. 복선5. 기타

[clearfix]

1. 개요

성우
국가 성우 노래
파일:미국 국기.svg 산티노 폰타나
파일:덴마크 국기.svg Christian Lund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최원형 윤승욱
파일:일본 국기.svg 츠다 에이스케
I would never shut you out.
전 외면하지 않을게요.
디즈니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등장인물. 이웃나라 서던 제도에서 온, 붉은빛이 희미하게 도는 갈색 머리칼과 훤칠한 키, 잘생긴 얼굴, 신사다운 품격을 모두 갖춘 왕자로[2], 그야말로 완벽한 백마 탄 왕자님 캐릭터다.

감독이 밝힌 작중 나이는 23세이다. 겨울왕국 1편의 시간적 배경이 1839년으로 추측되고 있으니 대략 1815년~1816년생으로 볼 수 있다.

2. 작중 행적

2.1. 겨울왕국

파일:external/www.boxofficemojo.com/frozen13.jpg

13년만에 성 밖을 나와 신이 난 안나와 부딪히는 것으로 처음 출현한다. 한스의 과 부딪혀 조각배로 굴러떨어지고 해초까지 뒤집어 쓴 안나는 화를 내려하지만, 그의 잘생긴 얼굴에 홀딱 반해 말까지 더듬는다. 통성명을 하면서 안나가 공주란걸 알자 급히 예를 갖추어 다시 인사를 하는데 그의 말도 주인을 따라 인사를 하다 잡고 있는 조각배를 놓아버려 둘이 조각배 위에서 서로 뒤엉키는 상황이 된다. 이후 대관식을 알리는 종이 치면서 안나가 돌아갈 때, 그의 말이 인사를 하느라 배를 놓아버리는 바람에 그대로 물에 빠지지만, 그럼에도 떠나는 안나를 바라보며 그윽한 미소를 짓는다.

이후 엘사의 대관식에도 참석하여 안나와 눈인사를 나눴으며, 대관식이 끝난 후 열린 연회에서 엘사와의 갈등 때문에 울적해져 있던 안나가 다른 사람들에게 밀쳐져 넘어질 뻔할 때 손을 잡아주며 또 만나게 된다. 바로 직후 엉망진창의 춤 실력을 보여줬던 위즐튼의 공작과 대조되는 황홀한 춤 실력은 덤. 이후 둘은 파티장을 몰래 빠져나와 서로 갖고 있었던 암울한 과거사와 콤플렉스 등의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고, 한스는 엘사에게 내쳐졌다 생각하며 속상해하던 안나에게 "전 외면하지 않을게요"라고 말하며 안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곧 둘은 아렌델 궁 곳곳을 누비며, 'Love Is an Open Door'(사랑은 열린 문)를 부르면서 급격히 가까워지고, 마침내 서로가 천생연분이라고 확신하면서 한스는 안나에게 청혼하고, 타인의 관심과 애정을 갈구해왔던 안나는 한스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둘은 바로 연회장으로 돌아와 엘사에게 결혼을 축복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엘사의 반대에 부딪히는데, 이때 모두가 몰랐던 엘사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아렌델 왕국에 겨울이 찾아오고 연회는 엉망이 된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위즐튼의 공작이 엘사를 괴물이라고 매도하면서 안나까지 의심하자, 한스는 안나를 감싸면서 변호해준다. 이후 안나가 엘사를 찾으러 가겠다며 여정을 나서자 같이 가겠다고 청하지만 대신 아렌델 사람들을 지켜달란 안나의 부탁에 남게 된다.

안나가 엘사를 찾으러 간 동안, 한스는 추위에 떠는 아렌델 사람들에게 방한복과 따뜻한 음식을 챙겨주고, 안나와 엘사에 대해 도넘은 발언을 남발해대는 위즐튼의 공작에게 주의를 준다. 그러던 중 안나가 타고 간 말이 혼자만 돌아오자 안나에게 변고가 생겼다고 생각해서, 병사들을 데리고 안나를 구출하러 뒤따라 을 오른다.

엘사의 얼음성에 도착해서는 길을 막는 마시멜로의 다리를 잘라 절벽 아래로 떨어뜨려 물리친다. 하지만 동행했던 위즐튼의 공작의 부하 둘은 그 사이 엘사를 암살하려고 먼저 성 안으로 들어가버리고 한스는 급히 뒤를 쫓지만, 마시멜로의 마지막 발악에 얼음 다리 아래로 떨어질 뻔하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간신히 얼음성에 들어갔을 때, 위즐튼 공작의 부하 둘은 엘사의 마법에 오히려 제압된 상태였고 엘사가 둘을 죽이려 하자, 다급히 "괴물이 되지 마라."라는 말로 설득해 둘을 구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공작의 부하 중 한 명은 기회를 엿봐 엘사를 석궁으로 쏘려했고, 이를 본 한스는 석궁을 위로 향하게 해서 샹들리에에 대신 맞게 하여 엘사의 목숨도 구해 아렌델로 데리고 온다.

이후 감금된 엘사가 정신을 차리자 그녀에게 겨울을 멈춰달라고 부탁하지만, 엘사는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자신을 풀어달라고 애원한다. 한스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일단 힘 닿는 데까지 애는 써보겠다'는 말만 해주고 다시 돌아가 성난 귀족들을 진정시키려 애쓴다. 그러던 중 엘사의 마법에 심장이 얼어붙은 안나가 돌아와서 한스에게 마법을 풀기 위한 진정한 사랑의 키스를 해 달라고 부탁하자, 사람들을 물리고서 안나의 턱을 들어올리고 입술을 가까이 하는데...

2.1.1. 진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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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영화 중 대표 빌런으로 취급되는 메인 빌런만 등재하며, 픽사나 마블, 스타워즈는 물론 후속작이나 TVA, 실사 영화(*캐리비안의 해적)에서만 등장하는 빌런은 등재하지 않을 것. 출연한 작품이 발표된 순서대로 나열할 것. }}}}}}}}}
파일:external/mtv.mtvnimages.com/frozen-gif-1417038067.gif
"Oh, Anna… If only there was someone out there who loved you."
"오, 안나…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참 좋았을걸."
키스를 기대하던 안나 앞에서 한스는 키스를 해주지 않고 싸늘한 표정으로 위 대사를 읊으며 자신의 실체를 드러낸다. 사실 그는 애초부터 안나를 사랑하지 않았고, 단지 아렌델의 왕이 되기 위해서 안나를 이용했을 뿐이었다.[3] 1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본국의 왕이 될 수 없었기에, 타국의 여왕인 엘사와 결혼해 왕이 되려고 했는데, 접근할 기회조차 없자 일단 안나와 결혼을 하고 그 뒤에 엘사를 처리한 뒤 사고로 위장하여 왕위를 차지하려고 했던 것.[4]

본심을 밝힌 한스는 장갑을 벗고서[5] 촛불과 난롯불을 모두 꺼버리고 얼어죽어가는 안나를 방치한 채 방에 가둬 그녀를 배신했다. 그리고 뻔뻔하게 슬픈 표정으로 귀족들에게 돌아가 안나가 죽었고 자신과 혼인을 약속하여 자신에게 왕위 계승권을 넘겨주었다고 거짓말을 하여 귀족들의 지지를 받아 실권을 잡게 된다. 이후 엘사를 처형하기 위해 병사들과 함께 감옥으로 향했지만, 이미 엘사는 수갑을 얼려 깨뜨리고서 벽을 부숴 성 밖으로 도망친 직후였고, 한스는 부서진 벽 너머 엘사가 도망친 눈보라치는 바깥을 노려본다.

2.1.2. 결말

당신 동생은 죽었어! 당신 때문에!
눈보라를 뚫고 얼어붙은 바다를 건너며 엘사를 뒤쫓은 한스는 곧 엘사를 따라잡고서 그녀에게 도망칠 수 없다고 외친다. 아렌델을 영영 떠나려 했던 엘사는 마지막까지도 안나를 걱정하며 그에게 안나를 부탁하지만, 한스는 엘사 때문에 안나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며 엘사를 정신적으로 몰아붙인다.

안나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엘사가 좌절감에 빠져 흐느끼자, 한스는 그 틈을 노려 칼을 빼들어 드는데, 이때 전형적인 디즈니 왕자처럼 생겼던 그의 표정이 순식간에 살인자를 연상케 하는 표정으로 바뀐다.[6][7] 하지만 엘사를 지키려고 대신 뛰어든 안나가 그를 가로막는 순간 몸이 얼어붙으면서, 한스의 검은 안나의 손에 닿자마자 얼어붙어 부서지고 한스는 튕겨져 나가 한동안 기절한다.[8]

파일:external/img.pandawhale.com/107491-Frozen-Anna-punches-Hans-gif-I-DczG.gif
[9]
안나? 심장이 얼어붙은 줄 알았는데 어째서?!
한참을 기절해 있던 한스는 엘사가 아렌델에서 겨울을 물러가게 하는데 성공하고 올라프에게 눈구름을 만들어줄 때쯤 턱을 만지며 다시 깨어나는데, 죽은 줄만 알았던 안나가 멀쩡히 살아있는 걸 보고 심장이 얼어붙었을텐데 어째서 살아있냐며 놀라지만, 되려 안나에게 여기서 유일하게 심장이 얼어붙은 건 당신뿐이야라는 일침과 함께 안나의 수정펀치를 맞고 배 아래로 굴러떨어져 물에 빠진다.[10]

파일:external/img3.wikia.nocookie.net/Hansjailed.jpg
모든 일이 정리된 후, 한스는 간신히 목숨만 건진채로[11] 배에 있는 감옥에 꼴사납게 박혀 자신의 왕국으로 추방당하는 결말을 맞는다. 서던 제국 대사가 "저 녀석은 본국에서 처벌 하겠습니다. 그의 형들이 저 자의 악행을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군요."라고 입장을 밝혔고, 아렌델 대사 카이가 엘사를 대신하여 아렌델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남긴다.[12]

2.2. 겨울왕국 열기

파일:external/33.media.tumblr.com/tumblr_inline_nl5zcsQJc61s65jsb.gif
후반부에 대략 3~4초 정도 아주 잠깐 근황이 공개됬다. 마구간에서 말똥을 치우던 중, 아렌델에서 엘사가 안나의 생일파티를 해주면서 피날레로 호른을 불 때 한 재채기로 인해 만들어진 거대한 눈덩이를 직격으로 맞고 똥더미에 박힌다. 뒤에서 그 꼴을 본 말들이 꼴 좋다는 표정으로 비웃는 것은 덤.

2.3. 겨울왕국 2

시작 부분인 '어린 시절의 어느 날'에서 마법의 숲 놀이를 할 때 왕자님 인형이 한스를 연상시킨다. 1편에서처럼 안나는 왕자(한스)가 나타나 공주(안나)에게 키스해 구해주는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지만, 엘사는 거기에 거부감을 드러낸다. 마지막에 안나가 모두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고 끝맺음을 내며 인형들을 껴안을 때도 왕자님 인형만 떨어진다.

주연 5인방이 제스처 게임을 할 때, 안나의 차례에서 올라프가 답으로 잠깐 언급했다. 이때 안나가 한스의 이름을 듣고 정답에 근접했다고 제스처로 긍정하자, 옳다구나 하며 나오는 셋의 답들이 정말 가관.[13] 안타깝게도(?) 정답은 '악당(Villain)'[14]이라 모두 맞추지 못했지만, 올라프는 다 해당되는 말이었다며 웃어넘겼다.

이후에도 안나와 엘사의 대화에선 '전 남친', '못된 남자' 등으로 언급되고, 북쪽 숲에서 올라프가 노덜드라 부족과 아렌델 군인들 앞에서 일행의 소개를 할 때, 스토리 텔링을 하면서 간접 디스를 한다.[15]

엘사가 아토할란에서 과거를 재현하는 얼음 형상들 중에서도 나왔다. 재현 장면이 배에서 안나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인데, 엘사는 안나를 보고는 웃다가 한스가 보이자마자 정색하며 쳐다보기도 싫다는 듯 고개를 돌린 채로 한스 형상의 얼음을 툭 쳐서 깨부순다. 위즐튼의 공작도 웃어넘긴 엘사가 바로 정색하는 걸 봐선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듯.

2.4. 그 외 미디어에서

2.4.1. 빅 히어로

파일:external/images.viralnova.com/desktop-1407018669.jpg
파일:external/img4.wikia.nocookie.net/Big_Hero_6_Hans_statue.jpg파일:external/images-cdn.moviepilot.com/screen-shot-2015-01-07-at-17-11-24-all-of-the-frozen-easter-eggs-in-big-hero-6-png-215562.jpg
중반부 히로베이맥스가 들른 경찰청에 있는 현상수배범 포스터와 후반부 강화한 베이맥스를 테스트하는 프레드의 저택 안에 있는 동상의 모습으로 잠깐 등장한다.

2.4.2. 주토피아

파일:external/img.insight.co.kr/xn571pl261ozif4w7596.jpg
가게 이름에 나와 있다. 리틀 로덴시아 추격신에서 한스라는 간판이 새겨져 있다.

2.4.3. 원스 어폰 어 타임

시즌 4에 등장한다. 배우는 타일러 제이콥 무어. 12명의 형들과 함께 아렌델로 돌아와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엘사를 항아리에 가두려 한다. 하지만 엉겁결에 봉인된 잉그리드만 꺼냈다. 그리고 직후 그녀를 괴물로 불렀다는 이유로 잉그리드에게 얼려져 옷장 속에 처박혀 있었다.

해동된 후에도 엘사에게 누명을 씌우고 안나와 크리스토프를 잡아가두고 왕이 되려고 한다. 하지만 발리고 실패.영상 이후 다시 검은 수염과 거래를 해 둘을 바다에 빠뜨려 죽이려 하지만 안나와 크리스토프가 엘사가 있는 곳으로 소환되어서 또 실패한다.영상 엘사와 안나와 크리스토프가 아렌델에 돌아간 후 안나에게 또다시 처맞았다고 언급된다.영상

3. 캐릭터성 및 평가

한스는 비극적인 인물이죠. 사랑 없이 자란 결과물이니까요.
- 제니퍼 리 감독

한스는 역대 디즈니 빌런들과 비교해 상당히 이례적인 캐릭터성을 갖고 있는데, 이는 안나의 기존 디즈니프린세스 클리셰를 깨는 캐릭터성[16]과 엘사의 심오한 캐릭터성과 함께 겨울왕국이 기존 디즈니 작품들의 클리셰를 훌륭하게 깨뜨린 작품이라 평가받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파일:external/oneringtrailers.com/1001742PZVH0JLM6.jpg

우선 이전까지의 디즈니 빌런들의 공통점 중 하나를 꼽자면, 작중에서 그들이 가진 결점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는 것이 있다. 외모의 경우 이들 대다수는 뚱뚱하고 울퉁불퉁한 혹은 반대로 너무 마르고 각진 얼굴과 체형이라 척보기에도 비호감스러운 모습이며, 설사 작중에서 잘생겼다 평가받더라도 작품 밖에서는 영 그렇게 보이지 않거나 실제로 준수한 외모를 갖고 있지만 작중 나오는 무섭고 음흉한 표정 때문에 호감스러운 이미지를 주지 않는다. 능력 역시 (성장한) 주인공에게 미치지 못하거나, 비겁한 술수를 쓴다거나, 혹은 흑마법이나 중상모략 등 뛰어나서 좋을 것 없는 게 특기인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한스는 백마 탄 왕자님이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외모와 능력, 모든 것을 다 갖춰 여러모로 매력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캐릭터다. 위의 이미지와 소개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한스는 주인공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호감스러운 이미지이며, 안나는 한스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홀딱 반했다. 능력 역시 방정맞은 안나나 위태로워보이는 엘사보다도 훨씬 유능하게 보일 정도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특이한 한스의 캐릭터성은 작중 인물들은 물론 시청자까지 속인 표리부동이다. 엄연히 말하면 디즈니가 옛날에 내놓은 작품에서도 겉으로는 좋은 사람인 척하지만 속이 검은 캐릭터는 나왔다. 하지만 그들은 작중 인물들만 속일 뿐이지, 시청자들은 그들의 노골적으로 사악한 표정과 제 속셈을 다 내보이는 빌런송으로 한눈에 그들이 악역임을 알 수 있었다. 한스처럼 마지막까지 드러나지 않고 주인공과 달달한 러브송까지 부르는 사람이 뒤통수를 치는 전개는 전례가 없었다. 이 때문에 작중 나오는 여러 복선들을 통해 안나가 한스 대신 크리스토프와 이어지고 한스는 페이크 주인공이라 생각한 관객들도 한스가 키스 직전 주저하면서 "미안하다, 못 하겠다."라고 말하는 정도의 반전 정도나 키스를 했는데 아무 효과가 없던 것을 예상했지, 잔인하게 안나를 비웃으며 죽게 내버려두는 악역임은 예상하지 못했다.

겨울왕국이 '진정한 사랑'을 사랑을 주제로 하는만큼 한스 역시 주인공인 안나, 엘사, 크리스토프처럼 '사랑의 결핍'을 가진 캐릭터이며, 이런 캐릭터성 때문에 한스는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꽤 많은 캐릭터다. 때문에 제작자와의 QnA에서도 한스 이야기가 확장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까지 나왔을 정도며, 한 발 더 나아가 팬들 사이에서는 이후 한스가 선역으로 재등장한다거나, 한스가 그리 잔인하게 나온 것은 사실 무언가 뒷사정이 더 있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한다. 애초에 엘사부터가 악역이었다가 Let It Go 때문에 주인공으로 급격히 설정이 바뀐 것이니 한스 역시 처음에는 악역이 아니었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AskFrozen 해쉬태그의 질문(한스는 항상 악당이었는가?)에 대한 제니퍼 리의 답변은 "한 번도 좋은 사람인 적은 없었고, 그냥 멍청이었던 적은 있었다. 하지만 소시오패스인 편이 더 흥미로워서 그 쪽으로 갔다."였다. 팟캐스트 인터뷰에서도 한스를 자신의 소시오패스적인 면에서 따왔다고 이야기하며, 그는 모든 상황을 주도면밀하게 계산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초반부의 사고를 통해 안나가 공주이며 자존감이 낮은 인물이라는 것을 파악하자마자 안나를 유혹하기로 생각했다고. 그러나 냉혈한인 그도 결국은 사람이었던지라 Frozen Heart에서는 안나와 시간을 보내는 잠깐 동안은 안나의 매력에 빠져들어 즉흥적으로 행동하거나, 안나가 청혼을 받아들였을 때 진심으로 기뻐하는 묘사, 최후반부에서 자신의 거짓말에 엘사가 절망감에 빠져 쓰러지자 엘사가 진심으로 슬퍼하는 것인지 생각에 빠져 잠깐 주춤하는 아주 약간의 인간적인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한편 진짜 남주인공인 크리스토프가 안나를 향한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면서 북미 팬들은 이두나의 성우인 에반 레이첼 우드가 인터뷰 중 했던 '크리스토프는 백마 탄 왕자(Prince Charming)는 아니지만, 진실한 왕자님(Prince Sincere)이다'는 구절에서 착안해, 백마 탄 왕자로써 등장했으나 실상은 빌런이었던 한스의 행적과 비교하기도 한다. 확실히 1, 2편 통틀어서 크리스토프가 안나를 대하는 태도 및 행동과 대사가 1편에서 한스가 보여준 안나를 대하는 태도 및 행동과 대사와 대비된다.[17]

4. 복선

가벼운 암시 수준이지만, 한스가 악역이라는 복선과 단서는 작중 곳곳에 산재해 있다. 처음 볼 때는 놓치기 쉽지만, 한스가 악역이라는 사실을 알고난 뒤에 보면 꽤나 소름끼치는 것들.

5. 기타



[1] 노르웨이어의 한글 표기법에 따르면 한스 베스테르고르가 된다.[2] 캐릭터 소개로 밝혀진 것 뿐이다. 실제론 겨울왕국 1편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이다.[3] 안나가 도망친 엘사를 찾으러 갔을 때 한스는 안나의 약혼자 자격으로 국민들과 외국 귀빈들을 다독이는 일종의 섭정 역할을 맡는데, 그의 본색을 알고 나서 다시 보면 이때부터 야심을 서서히 드러낸다고 볼 여지도 있다.[4] 사실 현실의 유럽 역사에서는 영국 메리 2세의 남편이자 사촌이었던 윌리엄 3세처럼 한스에게도 아렌델 왕실과 혈연이 있어 계승권을 갖고 있지 않은 한, 계획대로 해도 아렌델의 국서가 될 뿐이었다. 그나마 러시아 제국에서 비슷한 사례가 존재하는데, 이마저도 러시아 제국이 부부계승이었던 게 아니라 점령제라고 까일 정도로 왕위계승에 대한 명확한 원칙이 없어서 가능했던 것이다. 현실적으로 그나마 한스의 욕망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은 안나와 결혼하고 엘사를 제거한 뒤 다음 왕이 될 안나를 뒤에서 좌지우지해 비선실세가 되거나, 아니면 빨리 후계자가 될 자식을 본 후 안나까지 제거하고 자식의 섭정이 되는 식으로 실권을 쥐는 것이었다. 거기까지 다 설명하기는 복잡하니 작중에서는 대충 '자기가 왕이 되는 것'으로 넘어간 듯.[5] 여기서 장갑은 한스의 본성을 감춘 가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전까지 한스는 장갑을 벗은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장갑을 벗으면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참고로 엘사 역시도 Let It Go를 부르며 각오를 다질 때 장갑을 저 멀리 날려버리는 비슷한 장치가 있는데, 겨울왕국 초기 제작 과정에서는 엘사의 장갑이 현재보다 더 비중있는 작중 장치였음을 고려하면 폐기된 구상안이 반쯤 한스에게 넘어온 것이라 볼 수 있겠다.[6] 더빙판에서는 칼을 빼들어 엘사를 죽이기 직전, 악마의 웃음소리와 같은 웬 괴성음이 들리는데, 사실 이 장면은 "노틀담의 꼽추"에 나온 클로드 프롤로(디즈니 캐릭터)의 후반부 사형 장면을 오마주한 것이다.[7] 참고로 킹덤하츠 3에서 한스가 나오는 장면은 이 부분뿐인데, 그마저도 13 기관에 의해 세뇌당한 모습으로 뒷모습만(...) 드러나고 퇴장했다. 즉, 여기서는 자의로 본작의 만행들을 저지른 게 아니라 세뇌 때문에 일으킨 것이다. 취급이 정말 좋지 않다(...)[8] 극중에는 나오지 않지만 원서에서는 이후 또 엘사에게 달려들지만 크리스토프에게 얻어맞고 기절한다고 나온다. 이후 나오는 안나의 펀치신을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삭제한 장면. 한스가 일어날때 턱을 만지는 이유가 이래서다.[9] 펀치가 얼굴에 박히는 순간을 캡처해서 보면 턱은 그대로 제자리에 있는데 코를 중심으로 얼굴만 푹 들어가 있다. 작붕이 아니라 미국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보이는 순간 역동성을 주기 위한 과장된 연출.[10] 이를 본 아렌델 사람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른다.[11] 아렌델 경호원들이 물에 빠진 한스를 구조한 다음에 체포한 듯 하다.[12] 대사만 보면 제국 대사가 한스를 빼내듯 선수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소설 Frozen heart에 따르면, 한스를 아렌델에서 처벌하지 않고 본국으로 보내 처벌을 받게 하는 것은 엘사와 안나가 직접 결정한 사안이다. 원래 엘사는 자신과 안나를 죽이려 한 한스에게 큰 벌을 내리려 했는데, 국왕과 왕족에 대한 살인미수는 당시 기준으로 사형을 피할 수 없었다. 이미 한스의 과거를 알고 있던 안나는 마지막까지 그를 불쌍하게 여겨 본국으로 추방시키는 걸로 엘사를 만류한 것이다.[13] 엘사 曰 "구제불능 괴물", 크리스토프 曰 "그대(안나) 인생 최대의 실수", 올라프 曰 왜 뽀뽀 안해주나요.[14] 더빙판은 깡패로 번역되어서 조금 미묘해졌다.[15] 안나 톤으로 "한스, 제발 진정한 사랑의 키스를 해줘요..."라고 말하곤 다음 장면에선 스벤에게 안나 역을 시키고 키스를 하려다가 확 밀치면서 "해 줄 수가 없어! 그거 알아? 난 사실 나쁜 놈이거든!"이라고 말한다.[16] 가장 대표적인 것이자 작품의 주제적인 장면은 위기의 장면에서 공주인 안나의 히어로로써 등장했어야 했을 남성 캐릭터 크리스토프가 아닌, 언니인 엘사가 달려가 칼 앞을 막아서는 선택을 하는 장면이다. 겨울왕국은 왕자에게 구원을 바라는 공주의 클리셰를 깨는 작품이다.[17] 겨울이 찾아왔을 때 추위에 떨던 안나를 보며 자신의 옷만 여민 한스 ↔ 심장에 얼어가며 추워하는 안나를 위해 자신의 모자를 씌워준 크리스토프 / 안나에게 본색을 밝히며 매정하게 난롯불을 꺼버린 한스 ↔ 안나에게 프로포즈를 하려고 난롯불을 더 지핀 크리스토프 / (한스)그녀는 평범한 사람이죠. ↔ (크리스토프)당신은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이에요. / (한스)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참 좋았을 걸. ↔ (크리스토프)온 마음을 다해 진정으로 당신을 사랑해요.[18] 갈색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으나 콘티를 보면 분명 붉은 머리이다.[19] 노르웨이어로 '레몬' 이라는 뜻이며, 품종은 피요르드. 대한민국에 딱 2마리만 존재하며 제부도나 도담삼봉에 가면 볼수있다.[20] 전자는 디씨의 문화수도고갤발 유행어로 야갤이 나-비으로 유행시킨 것이고, 후자는 한명회의 본관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