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등장인물에 대한 내용은 퀸 오브 하트 문서 참고하십시오.
<colbgcolor=#dddddd><colcolor=#000000> 하트 여왕 Queen of Hearts | ||
첫 등장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951) | |
국적 | 이상한 나라 | |
가족 | 남편 하트 왕 | |
캐릭터 송 | Who's Been Painting My Roses Red? | |
성우 | 베르나 펠턴 (1951년 영화) 트레스 맥닐 (1998-2010, 2014) 에이프릴 윈첼 (2011년 이후) | |
나수란 이선 (실사 영화) |
[clearfix]
1. 개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앨리스 시리즈의 등장인물이다.선물을 받고 좋아하거나 환호하는 병사들의 반응에 굉장히 기뻐하는 등 다소 친근한 개그 캐릭터로 묘사되긴 하나, 걸핏하면 사소한 실수나 아무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사형에 처하라고 호통치는 원작의 독선적인 폭군의 모습 또한 훌륭하게 재현되었다. 그야말로 실제 변덕스럽고 감정이 왔다갔다 하는 무자비한 독재자 및 폭군들을 잘 묘사해낸 것이다. "여기 있는 길은 전부 내 길이야!"라고 말하는 등 붉은 여왕의 대사를 말하나 실사 영화에서처럼 두 캐릭터가 완전히 합쳐진건 아니다.
2. 작중 행적
2.1.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매드 해터, 마치 헤어, 들쥐의 티파티에서 빠져나온 앨리스가 어두운 숲 속에서 다시 길을 잃고 눈물을 흘리며 노래한다.(Very Good Advice) 그러자 어둠 속에서 체셔 고양이가 나타나 여기의 모든 길은 여왕의 길이라며 하트 여왕의 성으로 향하는 길을 열어준다.앨리스는 하얀 장미에 붉은 페인트를 칠하는 카드 병정들을 발견하고 함께 장미에 붉은 페인트를 칠한다.(Painting the Roses Red) 이 때 나팔 소리와 함께 많은 카드 병정들의 행렬에 이어 흰 토끼와 하트 여왕, 하트 왕이 나타난다. 하트 여왕은 마르지 않은 붉은 페인트가 장미에서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는 매우 분노한다.(Who's Been Painting My Roses Red?) 하트 여왕은 페인트를 칠한 카드 병정들에게 모두 사형을 선고한다. 하트 여왕은 앨리스를 발견하고 앨리스는 집으로 가는 길을 찾던 중이라 말한다. 하트 여왕은 모든 길은 자신의 길이라 호통치고 크로켓 게임을 할 줄 아는지 묻는다. 한편으로는 예쁘고 순수한 앨리스가 마음에 들었는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앨리스에게 호감을 보인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그냥 심기만 안 건드리면 좋은 사람한테 잘 퍼주는 지인에 가깝다(...).
하지만 크로켓 게임이 시작되면서, 앨리스는 여왕의 심기를 안 건드리고 잘 지내는 건 극도로 어렵다는 문제를 점점 맞닥뜨리게 된다.
하트 여왕은 홍학을 채로, 고슴도치를 공으로 삼아 크로켓 게임을 한다. 하지만 하트 여왕이 휘두른 홍학은 고슴도치에 맞지 않았고, 하트 왕과 고슴도치, 카드병정이 힘을 합쳐 하트 여왕이 좋은 샷을 친 것처럼 보이게 한다. 하지만 한 카드병정이 고슴도치가 굴러갈 방향에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자 하트 여왕은 그 카드병정의 사형을 명한다. 하트 여왕의 등 뒤에 체셔 고양이가 나타나 여왕의 홍학이 치마에 걸리게 해 여왕이 치마가 뒤집어진 채 넘어진다. 분노한 여왕이 앨리스의 사형을 명령하려 하자 하트 왕이 여왕에게 간단한 재판이라도 받게 하도록 조심스럽게 권유한다. 이를 수용한 여왕이 재판을 명령한다. 거기다 인내심도 그렇게 좋진 않은건지, 처음엔 귀여워한 앨리스에게 '내 심기를 건드리면, 너도 끝이다' 라고 폭언을 해버린다.
재판장에서 흰 토끼는 앨리스의 죄목을 나열하고 하트 여왕은 자신이 화가 났던 부분으로 바로 넘어가도록 한다. 하트 여왕은 선고를 먼저하고 판결을 나중에 내리겠다며 바로 사형을 선고하려 한다. 그러자 하트 왕이 증인을 한두명 불러보자고 제안하고 증인 심문이 시작된다. 첫 번째 증인 마치 헤어가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답하자 매우 중요한 증언이라며 받아적도록 시킨다. 두 번째 증인 들쥐에게 말해보라 하고 들쥐가 반짝반짝 작은 별을 부르자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정보라며 받아적으라 호통친다. 세번째 증인 매드 해터가 생일이 아닌 날에 대해 언급하자 하트 왕이 오늘은 하트 여왕의 생일이 아닌 날이기도 하다고 말하고, 다함께 노래부르며 하트 여왕의 생일이 아닌 날을 축하한다. 하트 여왕의 선물이 체셔 고양이로 변하자 앨리스는 체셔 고양이를 보라고 말하고, 고양이라는 말에 들쥐가 놀라 도망친다. 들쥐를 잡아 코에 잼을 바르려 난장판이 벌어지고, 여왕은 잼을 뒤집어쓰고 망치에 얻어맞는다. 하지만 하필이면 제일 먼저 눈을 마주친 건 앨리스였다.
분노한 하트 여왕이 앨리스의 사형을 명하려던 차 앨리스가 버섯을 먹고 몸이 거대해진다. 하트 여왕은 겁을 먹고 하트 왕을 방패막이 삼고, 앨리스는 하트 여왕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이제 속 시원하게 쏟아낸다. 심지어 그 말도 사실 모두 부정할 수 없는 팩트였다.[1] 하지만 앨리스의 크기는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작아지고,
하지만 최근 디즈니 크리스마스 특집 그림책에 나온 걸로 봐서는, 실사판/후속작 전까지 계속 그 성격을 고치진 못한 채 이상한 나라를 독재하던 모양이다.
2.2. 실사 영화
원작 소설의 하트 여왕과 붉은 여왕이 합쳐진 캐릭터로 바뀌었으며 이름도 붉은 여왕이 되었다. 헬레나 본햄 카터가 연기했다. 한국어 더빙은 이선이 맡았다.
너무 오랜만에 만난건지 거인화한 앨리스를 보고도 알아보지 못했으며, "얘야, 너처럼 큰 머리를 가진 사람들은 우리 왕국에 대환영이란다." 라며 나름 대접해준다.
후속작에서는 왜 그렇게나 무자비하고 사나워졌는지에 대한 이유가 드디어 밝혀진다.
이때 후속작에서 하트 여왕은 정말 안쓰럽기 그지없는데, 끝까지 하얀 여왕이 거짓말을 하자 눈에서 눈물을 간신히 참으며 자포자기까지 해버린다. 마지막에 드디어 하얀 여왕의 진심어린 사과와 사랑한다는 말을 듣자, ".... 단지 그 말을 듣고 싶었던 거 뿐이였어...." 라고 고백한다. 그렇게 오랜 시간 끝에 두 여왕 자매들은 서로 화해하고 재회하게 되며, 훈훈하게 끝난다.
3. 기타
- 디즈니 빌런들을 동기로 한 게임 디즈니 트위스티드 원더랜드에 하트 여왕을 본뜬 리들 로즈하트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 사소한 점이지만, 디즈니 빌런들 중 죽음이 묘사되지 않은 몇 안 되는 케이스다. 앨리스의 원더랜드 모험이 꿈인 걸로 나오면서 이쪽도 허무하게 등장이 끝났기 때문.
- 초기 빌런들 중 상당히 드문 케이스로, 메인 서사에서 직접적인 갈등을 조장하지는 않는다. 앨리스가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하는 것은 같지만, 후반 서사의 빌런을 맡을 뿐 그 전까지는 이상한 나라의 인물들과 갈등을 빚는다. 그 갈등들은 하트 여왕의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영향이 전혀 없었다.
- 다른 디즈니 빌런들과는 다르게, 주인공을 그렇게까지 혐오하거나 절대악은 아닌 듯하다. 최근 디즈니 크리스마스 특집 그림책에서, 앨리스가 다시 이상한 나라에 들어가 모두와 함께 하트 여왕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일상물 같은 전개로 진행된다. 심지어 과거의 스트레스가 안 풀린건지 앨리스의 얼굴이 그려진 지명수배 포스터까지 정원에 붙여놨지만, 정작 다시 만났을 때 앨리스가 토끼가 잃어버린 선물을 드리자 갑자기 친절 모드로 바뀌며 고마워했다. 이로 보아 악역보다는 그냥 심기만 안 건드리면 좋은 관계 유지가 가능한 지인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실제로 디센던츠 시리즈에서 악당들은 모두 이즈리 섬에 감금된 것으로 나오는데 하트 여왕은 오라돈과의 교류를 끊고 이상한 나라에서 지내는 것으로 나오기도 한다. - '디센던츠4: 레드의 반항'에서 딸인 레드와 함께 등장한다. 브리짓이라는 본명을 가지고 있으며, 어릴 땐 신데렐라와 친구였고 밝고 사랑스러운 성격이었으나 우르슬라의 동생 율리아나의 복수로 잔혹한 성격이 되었다는 설정. 이후 오라돈에 와서 쿠데타를 일으키고 신데렐라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자 레드와 신데렐라의 딸인 클로이가 과거로 가서 역사를 바꾼다. 그 결과 쿠데타를 일으키지 않고 선한 인물로 성장하게 된다.
[1] 그 말은, 사납고, 뚱뚱하고, 자비없는데다 속까지 좁은, 그야말로 여왕으로서는 실격인 독재자. 하지만 이걸 전부 앨리스가 다 캐치하고 이제서야 폭로할 수 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