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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2 08:12:00

말똥


1. 의 배설물2. 말똥하다3. 드래곤 퀘스트의 아이템4. 군대에서 영관급 장교를 속되게 이르는 말

1. 의 배설물

말 그대로 의 똥이다. 아직 소화 안 된 섬유질 등을 다량 함유하고있어, 연료나 벽에 시멘트 대용으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가 있으며, 몽골과 같은 중앙아시아권 나라들은 연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종이의 일종인 마분지는 '말똥 종이'라는 뜻의 한자어이다. 물론 실제 말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고, 색깔과 질감이 말똥 같다고 해서 마분지이다.

자동차가 발명되기 직전에는 유럽에서 큰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말도 늘어나고 어느 순간에부턴가 도시의 처리능력을 넘어서기 시작하여 길거리에 말똥이 널리고[1]시 외곽에 똥이 산처럼 쌓여서 말똥을 어떻게 처리하지 않으면 우리 문명은 더 이상 발전이 불가능할거라느니 하는 말이 퍼졌었다. 자동차가 발명되자 말똥 문제는 사라졌지만 대신 지구 온난화매연문제가 심각해졌다.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의 빌런인 태넌 가문이 이 말똥과 연결점이 많다. 왜냐하면 조상대대로 말똥에 파묻히거나 입에 말똥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런 게 다 가능한 건 마티 맥플라이의 공이 크다.
게임 모드하우에서 말똥도 아이템으로 등장하는데, 이 게임에서 말똥은 무기다. 말이 싼 똥을 주워서 사용가능하며, 던져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서 부를 수 있는 버디중 하나인 D-HORSE는 친밀도가 높아지면 말똥을 누게 시킬 수 있는 데 이를 이용해서 지나가는 차량을 전복시킬 수 있으며 전투 태세가 아닐때 적병들의 주의를 끌 수 있다.

2. 말똥하다

말똥말똥하다라고 쓰기도 한다. 주로 눈 아니면 정신이 말똥하다고 표현한다. 1번 항목을 떠올리면 심히 곤란하다. 멀뚱하다고도 한다.

예문 : 난 정신이 너무 너무 말똥말똥하니까 나에게 뭘 하려면 일찌감치 포기하는 게 나을 것이다

3. 드래곤 퀘스트의 아이템

기본적으로 1번 문단과 같다. 가치는 1골드.

사용하면 적의 출현율이 줄어든다. 성수와 같은 효과.
말똥=성수 라는 점에서 드퀘의 과감함을 느낄수 있다. 다만 사용해도 아무 효과도 없을 때도 있다.

톨네코등 상인 캐릭터들이 아이템 감정을 할 때 주거나, 뭔가 다른 아이템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들이대면 재미있는 반응이 나온다.

어떤 시리즈(5)에서는 말똥을 사용한 뒤에 슬롯머신을 돌리면 대박이 터지기도 한다고 작 중에서도 말하고 있으나 낚시다. 무관하다고 검증되었다.

드퀘 8에선 말똥이 아니라 소똥이 나온다. 여기선 연금술 재료로 쓰인다. 말똥이 안 나오는 이유는 히로인 미티아가 말이라...

드퀘 9에선 말똥과 소똥이 둘 다 나온다. 둘의 용도가 다르다. 보통 더 자주 쓰이는 건 소똥. 참고로 드퀘 9에서 "사용하다" 커멘드로 말똥이나 똥을 사용하면 "주인공은 똥을 만졌다. 그리고 주인공은 자신의 행위를 깊이 후회했다"는 전용 멘트가 뜬다.

드퀘11에서는 마왕 탄생 이후의 시나리오 중에서 프차라오 재물을 강탈하고 마을 사람들을 납치해 인질극을 벌인 용머리 마물 '후르후르'에게 실비아가 바친 선물(?)이 바로 말똥이다. 물론 당연하게도 그 선물에 빡친 후르후르는 용사 일행에게 '주문 봉인'으로 보답(...)한 후 공격하게 되지만 결국 용사 일행에게 패하고 사라지고 만다.

같은 일러스트작가의 또 다른 게임인 블루 드래곤에서는 똥을 탐색해서 아이템을 획득해야 한다. 거 참 똥 되게 좋아하네

4. 군대에서 영관급 장교를 속되게 이르는 말

영관급 장교의 계급장에 사용되는 꽃 모양의 문양은 위관 계급장의 다이아몬드 주위에 대나무 잎 아홉 장을 붙인 것인데, 이것이 속칭으로 '말똥'이라고 불린다. 소령은 말똥 하나, 중령은 말똥 둘, 대령은 말똥 셋 하는 식으로. 나아가 '말똥'을 단 장교인 영관급 장교 자체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도 '말똥'이 사용된다.

경찰 간부 계급장의 무궁화도 말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경무관 이상에 붙어있는 큰 무궁화는 큰말똥.

대체 왜 꽃 혹은 꽃과 비슷한 문양을 말똥이라고 부르게 되었는지는 많은 속어가 그렇듯이 정확한 어원을 찾기는 어려우나, 진짜 말의 똥이 동글동글한 작은 덩어리 여럿이 뭉쳐있는 모양이라 그것과 닮았다고 해서 말똥이라는 설이 있다.
[1] 말이 하루에 먹어야 하는 열량이 1만 5천 킬로칼로리인데 성인 남성 6명 분이다. 여기에 초식동물이니 먹는 양에 비례해서 싸는 양도 많아서 450kg의 중형마가 1년에 약 9톤의 대변을 싼다. 개와 달리 배변 훈련이 안 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그냥 싸고 관광지에서 마차를 끄는 말들은 대변받이를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