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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20 01:08:53

캐산(캐산 Sins)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
3.1. 과거
4. 능력

1. 개요

캐산 Sins캐산.

2. 상세

인류에게 「달이라 부르는 태양」 루나가 죽은 후로 몰락했다. 인류에게 「달이라 부르는 태양」 루나의 죽음으로 인간은 거의 멸종했으며, 인류를 다스리던 로봇 제국도 멸망이라는 일종의 재앙[1]이 돌아 몰락했다. 루나를 죽인 살인마는 다름 아닌 캐산으로, 루나를 죽인 후 한동안 모습을 감췄다가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기억을 잃은 상태로 돌아온다. 멸망이 돌아 누구나 관계 없이 몸이 녹슬어서 죽어가고 있었지만, 생명력이 넘치는 캐산을 먹으면 멸망이 멈춘다는 헛소문이 돌기까지 한다.

기억을 잃은 캐산은 소문과는 달리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상냥한 마음씨를 지녔다. 하지만 전투에 집중하거나 때때로 어떤 상처의 고통이 떠오르거나 치명상을 입을 경우 전투본능이 튀어나온다. 이 상태에서는 눈에 생기가 없어지고 살려달라고 비는 적을 무자비하게 죽여버린다. 이런 자신과 세간에서 들려오는 과거의 자신에 대한 만행을 들은 캐산은 죽음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자신이 왜 영원한 생명을 지녔는지 알려고 한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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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돌던 캐산은 영문도 모른 채 로봇들에게 습격을 당한다. 그런 생활이 매일매일 일어났던 캐산은 외딴 곳에서 홀로 있었는데, 우연히 캐산을 발견한 링고가 말을 건다. 그동안 적의만 받았던 캐산은 링고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과 알 수 없는 과거를 떠올린다. 하지만 세상이 멸망해서 폭주하고 있던 한 로봇이 링고를 공격한다. 링코가 다친 모습에 분노한 캐산은 무자비하게 로봇을 찢어발긴다. 그 모습에 링고는 겁을 먹어버렸고, 링고의 보호자 오지가 링고를 데리고 캐산에게 더 이상 오지 말라며 사라진다. 그때 한 소녀가 자신을 알고있다는 투로 말하자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류즈는 캐산이 세상을 멸망시킨 장본인이라는 걸 밝힌다. 캐산에게 복수심을 품고 있던 류즈는 캐산이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에 지금 죽일 수는 없다며 그가 저지른 죄를 자각했을 때 죽이겠다고 한 후 사라진다.

어느날 평화롭게 살고있던 병자들의 마을에 도달한 캐산은 전 수리 기사로부터 멸망이 무엇인지 알아낸다. 마을 사람들은 죽어가고 있었지만, 오히려 죽음을 알게 되면서 인간과 같아졌다면서 평화롭게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수리 기사는 영원한 생명을 지닌 캐산으로부터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떠날 것을 부탁한다. 그 말대로 떠난 캐산이었지만 캐산을 노린 로봇이 마을을 습격하자 구해주러 온다. 하지만 내심 죽고 싶지 않았던 마을 사람들은 캐산의 존재를 알자 그를 노린다. 결국 캐산은 이들 모두를 몰살하고, 유일한 생존자조차 마을의 평화를 깨뜨린 캐산을 저주하며 죽는다. 절망한 캐산은 죽고 싶었지만 원상복구되는 몸 때문에 안식이 허용되지 않았다.

정처없이 떠돌던 캐산은 한 남자를 발견한다. 그는 멀쩡해보이는 캐산에게 흥미를 보이며 일행을 자처하는데,[2] 남자의 이름은 아코즈이며 사실 인간이었다. 병자들의 마을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캐산이었지만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는 인간 아코즈에게 정이 들어서 이름을 가르쳐준다. 순간 긴장감이 돌았지만 아코즈는 캐산을 모른다는 듯 친근감을 보인다. 아코즈는 인간의 몸을 불편하게 여기지만, 그래도 생명이 없는 인간보다는 낫다는 모습을 보인다.

아코즈는 죄책감에 빠진 캐산에게 자신도 죄를 짓고 살았지만 멀쩡히 잘 살았다며 신경쓰지 말라고 위로한다. 하지만 죄로부터 도망다니던 삶도 조금 힘들었다고 한탄한다. 이후 캐산에게 주인을 잃은 개 로봇 플랜더가 캐산을 습격하는데, 아코즈의 말을 듣고 죄로부터 도망치지 않은 캐산은 정면에서 맞선다. 플랜더는 차마 캐산을 죽이지 못하고 그를 용서한다. 그러던 어느날 아코즈는 갑자기 캐산의 곁을 떠나 병자들의 마을로 가겠다고 헤어진다. 캐산은 아코즈가 어떤 상태에 있었는지를 눈치채서 그의 마지막을 직감하며 슬퍼하지만, 아코즈는 자신이 곁에 있으면 누군가 죽는다고 비관하던 캐산에게 자신은 죽지 않았으니 캐산은 사신이 아니라고 위로한다. 그후 병을 앓던 아코즈는 캐산이 사라지자 바로 쓰러졌으며, 캐산에게 앞으로 잘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후 자신을 구원하고 싶어했던 검사 로봇과 만남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된 캐산은 더더욱 세상을 멸망시킨 것에 대한 죄책감을 지닌다. 눈물을 흘리는 캐산을 본 류즈는 마치 인간 같다고 조롱하는데, 캐산은 다시 한 번 자신이 왜 이런 짓을 했는지 물어본다. 여전히 기억이 없는 캐산에게 답답해 한 류즈는 자신의 언니에 대한 일화를 말한다. 류즈의 언니는 루나의 경호원이었는데, 캐산에게 패해 루나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가장 먼저 멸망을 발현했다. 류즈의 언니는 죽는 순간까지 캐산을 증오했고, 류즈에게 복수를 부탁했다.

캐산은 류즈에게 사과하며 생명의 원천인 루나를 죽인 자신이 계속 살아있으면 더 많은 생명을 빼앗을지 모른다며 죽여줄 것을 부탁한다. 류즈는 망설이면서도 캐산을 공격하지만, 생명의 위기에 캐산은 전투본능이 떠올라 류즈를 공격한다. 플랜더 덕분에 류즈는 간신히 무사했지만, 계속 폭주하던 캐산은 링고와 오지, 무고한 사람들을 노리던 도적 로봇들을 발견해서 그들을 전부 몰살한다. 무고한 로봇까지 죽일 뻔 했지만 링고으 외침 덕분에 간신히 멈춘다.

자신은 왜 이런 존재로 태어났는지 고뇌하던 중, 캐산의 동기체 디오가 나타난다. 디오는 자신들의 존재 이유와 자신은 그 힘으로 로봇제국의 제왕 브라이킹 보스처럼 되겠다며 야먕을 보인다. 디오는 영원한 생명을 지닌 캐산을 죽여 멸망을 막을 방법을 찾겠다고 말한다. 그동안 험난한 삶에 지쳤던 캐산은 자신과 동등한 힘을 지닌 디오에게 기꺼이 죽어주겠다고 한다. 디오는 캐산에게 묘한 열등감을 지닌 한편 폭주하는 캐산을 제압하고 죽이려 하는데, 류즈가 캐산은 자신의 손으로 죽이겠다며 디오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캐산은 자신을 왜 구해줬냐며 원수를 갚을 기회는 지금이라고 밝히지만 류즈는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이기겠다며 물러난다.

이후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다가 루나가 살아있다는 소문을 듣늗다. 로봇들은 디오의 신 로봇 제국의 소속과 루나를 찾으려는 평화주의자들로 나뉜다. 캐산은 세상에 멸망을 가져다준 자신이 속죄를 하려면 루나를 찾아 멸망을 막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캐산을 따라다니던 류즈는 부정하지만, 링고, 오지, 류즈와 비를 피하던 날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 남자는 다름 아닌 로봇 제국의 제왕 브라이킹 보스였다. 브라이킹 보스는 자신의 야욕을 위해 캐산을 보내 루나를 죽이라고 명했다고 한다. 브라이킹은 그 외에도 더 완벽해지고 싶어서 로봇에게 불가능한 번식불가라는 약점을 보완하려고 했다. 체내에서 세포를 증식시킬 수 있는 남성 타입이 캐산과 디오, 그 세포를 자신의 몸에 받아들여 하나의 생명체를 품을 수 있는 여성 타입이 레다였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실패해서 남다른 육체능력을 지닌 3명을 수하로 삼은 것이라고 한다. 기억을 일부 되찾은 캐산은 자신이 살육병기라는 사실에 자괴감이 들어 자해하지만 링고의 만류로 간신히 그만둔다.

3.1. 과거

캐산의 과거는 짧게 장면 여러 개만 나타난다. 후반부에 주변 인물들의 부연 설명이 있지만 명확하게 나온 적은 없다. 로봇 제국의 제왕 브라이킹 보스는 로봇의 약점인 번식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인간과 유사한 로봇을 창조하려고 했다. 이들이 바로 캐산, 디오, 레다였지만 브라이킹의 원하는 상황이 오지 못했다. 대신 다른 로봇들과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보유해서 수하로 삼았다.

수하들 중에서도 가장 무자비했던 캐산은 브라이킹의 총애를 받았다. 어느날 브라이킹 보스는 인류에게 「달이라 부르는 태양」 루나에게 입지를 뺏길 위험을 느껴 3 수하를 보내 루나를 암살하라고 시킨다. 그 누구보다도 가장 먼저 루나에게 닿은 캐산은 루나를 죽이려고 든다. 루나는 앞서 루나는 누가 사주한 거냐고 묻는데, 캐산은 브라이킹이라는 언지시 밝히며 자신은 그저 명령을 따를 뿐이라고 말한다. 루나는 자신을 죽이면 멸망이 일어난다고 경고하지만, 캐산은 알 바 아니라고 무시한다. 루나는 영원한 생명을 지녔지만 무슨 일인지 캐산에게 죽임을 당했으며, 캐산도 그 과정에 영향을 받았는지 괴로워 했다. 루나는 죽기 전, 아무런 감정도 지니지 못한 캐산을 동정했다.

그후 루나의 생명을 얻어 불사신이 되고 기억을 잃은 현재의 캐산이 된다. 루나의 생명을 얻었을 뿐만이 아니라 감정도 공유됐는지 캐산은 루나처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선인이 됐지만, 죽지 않았던 루나는 반대로 악인이 된다.

4. 능력

브라이킹과 오지의 주도하에 번식이 가능한 몸으로서 겉보기에는 인간과 유사하게 생겼다. 겉으로는 인간처럼 생긴 로봇은 많이 있지만 캐산 시리즈처럼 상처가 나면 피(로 보이는 액체)를 흘리는 로봇은 흔치 않다. 하지만 본래 목적이었던 번식은 실패했다.

캐산은 브라이킹 보스와 같은 기종을 제외하면 종래의 로봇과들도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력한 신체능력을 가졌다. 잡졸 로봇 정도는 주먹질 한 방에 박살내버리고 어지간한 공격에는 흡직 하나도 안 나는 내구성을 지녔다. 본래는 덤에 가까운 성능이었지만, 덕분에 실험이 실패한 뒤로도 브라이킹의 수하로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캐산, 디오, 레다 3명은 같은 스펙을 지녔지만, 캐산의 전투능력은 나머지 둘보다 더 강력하게 묘사된다. 실제로 브라이킹이 가장 총애한 듯하고, 루나 암살 임무를 완수한 것도 캐산이었다.

캐산을 강력하게 만드는 점은 스펙도 있지만 그 누구도 흉폭한 전투 본능에 있다. 갱생 전에는 그저 브라이킹의 명령만을 따르는 살육병기였으며, 온후해진 뒤로도 내면에는 전투 본능이 살아있다. 평상시에는 공격을 꺼리는 편이지만, 적들이 나타나면 용서없이 상대한다. 제정신일 때는 그나마 사지멀쩡하게 살 수도 있지만, 폭주 상태가 되면 적은 얄짤없이 오체분시가 돼서 죽는다.

루나를 죽여서 불사신이 되기도 했다. 현재 캐산이 지닌 가장 강력한 능력으로 남들이 멸망으로 죽어갈 때 혼자 녹슬지 않고 상처도 원래대로 재생된다. 녹슨 로봇 투성이인 세상에서 캐산 혼자 깨끗한 모습이 눈에 띄며, 강력한 로봇들도 종래에는 멸망으로 죽어갈 때 혼자 살아남았다. 이 능력의 정체는 루나가 지닌 나노머신으로 인한 재생 능력이라고 한다. 본래는 인간도 수명으로 인한 죽음을 극복한 인류에게 수명을 다시 주기 위한 기술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캐산이 나노머신을 일부 가지게 되자 강력한 불사 능력으로 발현했다.
[1] 滅び. 일종의 질병적인 개념으로 멸망이 시작된 로봇·인간·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이나 식물은 점점 더 녹슬다가/부패하다가 최종적으로는 완전히 망가짐으로써 사망한다. 로봇들은 원래 영원한 수명과 강한 힘을 바탕으로 인류를 노예로 만들고 세계를 지배했으나 캐산이 루나를 살해함으로써 시작된 이 멸망 때문에 점점 더 수가 줄어들어 마침내 세계도 끝장난다.[2] 원래 병자들의 마을을 찾아가려고 했지만 그들이 죽었다는 소식에 재미있어 보이는 캐산을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