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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마노 코즈에의 만화 ARIA의 등장인물.
2. 특징
숫소만큼 거대하고 정장을 걸친 검은 고양이처럼 생겼으며, 두 발로 걸어다니는 것은 물론 인간과 비슷한 지성을 지닌 것으로 추측된다(이는 다른 화성 고양이들도 마찬가지다). 겉모습 외의 모든 신상정보는 베일에 싸여 있는 신비의 존재.과거 지구의 베네치아에서는 전염병의 온상인 쥐를 처리하기 위해 고양이를 많이 풀어놓았다고 하지만 네오 베네치아에는 그런 전례가 없음에도 고양이들이 많은 이유가 바로 캐트시 때문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네오 베네치아의 사람들은 캐트시를 도시의 수호신으로 여기고 있으며, 그를 만나는 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라 한다. 가히 아쿠아의 상징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존재라 할 수 있다.
신상정보 만큼이나 그의 능력도 신비에 싸여 있는데, 네오 베네치아의 7대 불가사의의 반수 이상이 캐트시와 관련이 있다.
3. 작중 행적
미즈나시 아카리의 앞에 유난히 많이 나타났으며, 그때마다 선물을 주거나 도움을 주는 등[1] 배려를 해주고 있다. 그 때문에 혹자는 "미즈나시 아카리가 캐트시의 총애를 받고 있다"라고 할 정도. 미즈나시 아카리 역시 그를 하나의 이성으로서 동경하는 듯한 구도를 보여준다. 원작의 일러스트 중에선 오페라의 유령에 대입된 것도 있을 정도. 물론 아카리가 크리스틴, 캐트시가 에릭이다.11권에서 미즈나시 아카리가 7대 불가사의를 모두 경험하자 그 앞에 나타나, 아카리에게 선물로 푸른색 물방울 보석 목걸이를 건네주었다. 이 에피소드가 스토리의 후반부에 등장한 것, 그리고 마지막 12권에서 미즈나시 아카리가 프리마가 되는 것을 고려할 때 이 에피소드는 상징적으로 미즈나시 아카리가 캐트시로 대표되는 싱글(어린 시절)에서 벗어나 운디네(어른)가 되는 것을 은유적으로 묘사했다고 할 수 있다.[2] 해당 에피소드 초반에서 아이카 S. 그란체스터가 캐트시와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미즈나시 아카리에게 "요정은 어른이 되면 볼 수 없다"고 하는 대목이 있는 걸로 볼 때 짐작할 수 있는 부분.
이후 이 목걸이는 휴일, 일상복 차림일 때만 착용하고 제복 차림일 때는 착용하지 않는데, 이는 직장인(=어른)의 상징인 제복에 어린 시절을 상징하는 캐트시의 목걸이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서인 것 같다.
[1]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묘지섬의 유령이 아카리를 꾀어내 죽이려 할 때 나타나서 구해주기도 했다.[2] 해당 푸른색 물방울 보석은 묘사상으로 딱 아쿠아마린인데, 이후 운디네가 된 아카리의 이명이 아쿠아마린이란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의미깊은 연출이다.[3] 카트시를 그리워하는 아카리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것저것 들여놨는데 아리아 컴퍼니 지붕에 앉아 있었다. 당황하면서도 꼬리로 강아지풀을 슬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