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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07 03:32:44

켄타우로스(남자훈련소)

1. 1부2. 2부

1. 1부

파일:켄타우로스_남자훈련소.jpg
돌격!! 남자훈련소의 등장인물.

올림포스 16투사의 일원으로, '부신' 이라는 이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서열 2인자. 타고있는 말의 이름은 유니콘이다.

제미니의 패배 이후로 영광스러운 올림포스의 이름에 먹칠하는 것은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며 나선다. 그 상대는 진수직랑 삼인방 중 한 명인 헨쇼키.

날이 저물어가는 통에 밤 중에 시합이 시작하자 유니콘을 몰아 헨쇼키를 뿔로 찌르려 하지만 이를 가볍게 회피한 헨쇼키는 '남조사교체권 괴주부유체(乖宙浮遊體)'로 공중에 뜨는 묘기를 선보인다.

그 상태에서 '도살풍차(屠殺風車)'로 켄타우로스를 공격하지만, 그와 유니콘은 오히려 괴주부유체의 정체를 꿰뚫어 보고, 유니콘은 머리를 휘저어 목에 걸린 단도들을 날려 헨쇼키 주변의 불청객들을 찌른다.

불청객들의 정체는 바로 박쥐로, 헨쇼키는 박쥐들을 통해 날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헨쇼키는 비밀이 들통나고도 아랑곳 하지 않고 흡혈 박쥐들을 대동해 '취편형상체(驟蝙形象體)'로 거대한 박쥐 형상을 만들고 그곳에 올라타 켄타우로스를 공격해 그의 헬멧을 떨어뜨린다.

헨쇼키는 자신의 승리를 호언장담하며 박쥐 한마리로 켄타우로스의 시야를 가르는데, 이를 쫓아내고 보니 수십 마리는 되던 흡혈 박쥐들이 모두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있었다. 하지만 박쥐들은 모습이 안 보일 뿐, 여전히 켄타우로스를 노리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남조사교체권 치폐암체(遮蔽闇體)' 임을 밝힌다.

박쥐들이 전혀 보이지 않자 꼼짝도 못하면서도 살기만큼은 감지해 박쥐들의 존재를 확신하는 켄타우로스. 헨쇼키가 끝장내기 위해 그에게 덤벼든 순간, 켄타우로스는 구름이 달을 가렸는데도 자신의 그림자가 보인다는 사실을 깨닫고 '치폐암체'의 정체를 꿰뚫어본다.

헨쇼키가 공격하기 직전, 기름을 발밑에 뿌리고 유니콘아 발굽을 부딫혀 불씨를 내자 그들의 발밑에서 불이 붙은 박쥐들이 날아올랐다. 박쥐들은 그림자 속에 모여 숨어있었는데, 도리어 한 지점에 모여있던 탓에 일망타진의 빌미를 제공한 것. 박쥐들이 모조리 불타 죽어버리자 유니콘은 꼬리로 헨쇼키의 목을 휘감고 한바퀴 돌려 뿔로 그의 심장을 관통한다.

죽어가면서도 자신의 박쥐들에게 사과하려는 헨쇼키에게 "짐승이라도 생사를 함께해 온 상대는 죽을 때도 함께 있고 싶은 법." 이라며 같은 조련사 기믹으로써 동정심을 보이는가 싶더니, 유니콘에게 헨쇼키의 손을 꿰뚫게 하며 패자에게 동정은 없다고 선언하고는 죽은 박쥐 시체들을 짓밟는 고인능욕을 선보인다.

헨쇼키는 마지막으로 케츠코에게 뒷일을 부탁하는 것으로 사망하고, 켄타우로스의 다음 상대로 삼면권 최강의 남자 케츠코가 나선다.

곤(棍)을 꺼낸 케츠코에게 유니콘의 뿔을 세우고 돌진하지만 케츠코는 '착가 전해침전(纒欬針点)'으로 곤의 끝을 유니콘의 뿔에 맞대어 말의 돌진을 멈춘다. 유니콘이 온 힘을 다해도 꼼짝 못하는 사이, 케츠코는 곤을 회전시켜 뿔을 부러뜨리고, 부러진 뿔을 역으로 유니콘의 머리 안으로 밀어 넣어서 죽인다.

지상에 내려온 켄타우로스에게 유니콘은 뿔을 뽑아달라고 부탁하는 눈빛을 보내지만 켄타우로스는 제 역할도 못 다한 한심한 놈이라며 그대로 고통스러워하며 죽으라고 욕한다. 결국 케츠코가 대신 뿔을 뽑아주자 적이었던 녀석을 동정하는 것을 비웃으며 주변을 둘러보라고 한다.

어느새 경기장을 둘러 쇠기둥이 여러개 박혀있었으며, 켄타우로스는 가시가 박힌 축구공을 꺼내 '올림포스 섬도축구술(銛濤蹴球術)'을 선보이기 위해 죽은 유니콘의 목을 절단해버린다. 쇠기둥의 정체는 켄타우로스가 찬 축구공을 튕겨져 나오게 하기 위한 것.

이리저리 튀어다는 공을 받아낼 수 있는 것은 수련을 거듭한 끝에 회전하는 날과 날 사이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자신 뿐이라며 케츠코를 볼아붙히다가 현대 축구에서 오버헤드 킥으로 알려진 '상천회전각(翔天回転脚)'으로 끝을 내려 하지만, 케츠코는 쇠기둥 중 하나를 등진 채 전해침점으로 축구공을 꿰뚫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꿰뚫린 공은 케츠코의 눈앞에서 폭발해버리고, 켄타우로스는 이제 앞을 볼 수 없을 거라고 조소한다. 무릎 보호구에 달린 가시로 케츠코를 찌르기 위해 덤벼들지만, 어찌된 일인지 케츠코는 여전히 정확한 전해침점으로 보호구를 부수고 켄타우로스를 몰아붙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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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눈이 안보여요.png

사실 케츠코는 태어날 때부터 눈이 안보였다.

원래부터 장님이었으니 눈이 멀게 하는 켄타우로스의 공작은 애초에 효과가 없는 뻘짓이었던 셈. 헨쇼키가 케츠코를 지목한 이유 또한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케츠코와 일면식이 없었던 헨쇼키가 어떻게 알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눈은 안보여도 마음의 눈이 있다며, 케츠코는 착가류의 비술로 켄타우로스를 끝장내겠다고 선언하고 곤으로 무언가를 공중에 튕겨올린다. 그 물체가 자신의 이마를 때리자 그저 바둑돌임을 확인한 켄타우로스는 이딴 걸로 어떻게 나를 죽이냐며 조소하지만, 케츠코는 이 펑범한 바둑돌을 영영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선언라고 두번째 돌을 날린다.

켄타우로스는 더욱 어이없어하며 케츠코의 등 뒤로 돌아서지만, 바둑돌은 다시 그의 머리를 때린다. 이것도 우연이라고 치부하며 쇠기둥 위 위로 올라가지만 세 번째 바둑돌도 어김없이 그의 머리를 때리고, 케츠코는 이것이 착가류의 비술 '무명찰상완(無明察相翫)' 이라고 밝힌다.

그리고 이번에는 바둑돌이 아니라 끝에 날카로운 칼날을 단 곤을 던지자 켄타우로스는 근처에 나뒹굴던 유니콘의 머리를 들어올려 떨어지는 물체를 막아내지만, 유니콘의 머리에 박힌 것은 케츠코가 이전에 회수했던 유니콘의 뿔이었고 이어서 떨어지는 케츠코의 곤을 켄타우로스의 목덜미를 관통하며 패배, "무, 무서운 놈, 케츠코...!!"를 유언으로 사망한다.

2. 2부

파일:켄타우로스_2.webp
남자훈련소 2부의 악역 조직인 '오망성'이 개최한 격투 대회 '아마겟돈' 에 등장. 남자훈련소 팀과 결승전에서 붙은 '올림포스' 의 두 번째 전사다.

이름만 켄타우로스 일 뿐, 말에 탄 인간이었던 1부의 등장인물과 달리 이 녀석은 진정한 반인반마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상대는 아카시 주조. 시합 이전, 주조가 얼음을 조각해 십자가 형태를 만들어 도발하자 본인도 검으로 목이 잘린 주조를 조각해 응수한다.

시합이 시작되자 인마일체의 특징을 살려 스피드를 내세운 검술로 주조를 밀어붙히다 그의 칼을 뒷발로 쳐내어 북극의 바닷물에 빠뜨려버리는데 까지 성공하나, 주조는 켄타우로스가 조각한 자신의 얼음상에 포함된 얼음 칼을 휘둘러 켄타우로스의 강철검을 베어낸다.

하지만 검을 잃고도 켄타우로스는 말의 각력을 이용해 주조의 공격을 회피하고, 방패를 날이 튀어나온 원반으로 삼아 부메랑처럼 던지고 받기를 반복하는 '비너스의 원무'로 주조를 몰아붙히며 그의 얼음검을 통나무처럼 무디게 만든다.[1]

검을 잃어버린 상태의 주조를 원반으로 포위한 뒤, 하나뿐인 눈을 베어내어 장님으로 만들고 마지막 공격을 날리지만, 주조는 원반에서 나는 자신의 피냄새를 통해 피하면서 얼음검의 끝을 예리하게 자른 뒤 켄타우로스의 말꼬리를 잘라 평형감각을 빼았는다.

북극의 바다에 빠지기 직전에 어찌저찌 헤어나온 켄타우로스는 제우스에게 기적의 힘을 내려받기를 간청하고, 제우스의 초절오의 '하늘을 달리는 용자' 를 받아 날개가 돋아난 천마 페가수스가 된다.

파일:켄타우로스_페가수스.png

여기에 올림포스에서 전해오는, 자기 의지에 따라 형상이 자유자재로 변하는 '아킬레스의 검' 까지 하사 받아 이것으로 주조를 손쉽게 몰아붙힌다. 위기에 몰린 주조는 '참암염롱검(斬岩念朧剣)' 을 발동하나 본인의 체력과 기력의 한계로 그마저도 베이고 만다. 하지만 주조는 포기하지 않고 베인 검을 마구 회전시키는 '염롱미진계(念朧微塵界)'로 아이스 프리징 현상을 켄타우로스 주변에 일으켜 그를 얼려버림으로써 주조의 승리.

하지만 주조도 이것으로 힘을 다해 남자훈련소에게 뒤를 부탁하며 북극 바다에 스스로 빠져들어 리타이어. 얼어붙은 켄타우로스는 메달 회수를 위해 제우스가 활을 쏴 산산조각 난다.


[1] 본인 왈 이건 '아이스 프리징'이라는 현상으로, 주조의 빠른 칼놀림으로 인해 주변의 냉기가 얼음검을 키워버린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