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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1:48:57

코덱스 기가스

Codex Gigas

1. 개요2. 역사3. 규모4. 전설5. 관련 문서6. 외부 링크

1. 개요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방대한 중세의 필사본 중 하나다. 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있는 악마의 그림[1]이 있기 때문에 종종 악마의 성서 라고 불리며 이에 대한 설화로도 유명한 도서이다. 그리고 종교적으로 굉장한 열의에 의해 만들어진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내용은 불가타 + 중세의 각종 지식들이 담긴 백과사전에 가깝다고 한다. 전문 디지털 스캔본 보기

2. 역사

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책을 쓴 이는 수도자 '헤르만'으로 추정된다.

당시 체코의 보헤미아 지방에 위치한 베네딕토회 수도원에서 헤르만이 규율을 어겼다고 하여 벽 속에 가둬지게 되었다. 이에 그는 "성경을 하루만에 쓰는 대신에 나를 풀어달라"는 조건을 걸었다. 하지만 자필로 성경을 쓸 수는 없었으며 이를 완수하기 위해 결국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하룻밤 안에 다 썼다고 한다. 참고로 성경은 킹 제임스 성경을 기준으로 보면 783,000단어로, 1초에 20개의 단어를 써야 12시간 안에 다 쓸 수 있다. 일반인이 단어 하나 쓰는데 3초 정도 걸린다고 하면 60명이 모여서 1초도 쉬지 않고 12시간 동안 작성해야 한다는 소리. 인간 복사기라고 해도 불가능한 조건이다.

이 필사본의 기록은 1229년을 끝으로 종료되었으며, 이후 이 책은 '세드렉 수도원' 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나중엔 루돌프 2세의 소장품이 되었다고 한다.

30년 전쟁이 끝난 후 이 책은 1648년 스웨덴에 강탈되어 약탈문화재가 되었다. 1649년부터 2007년까지 이 책은 스톡홀름의 스웨덴 왕립 도서관에 소장되었으며, 이 책이 만들어진 곳은 박물관이 되었다.

이 책은 2007년 9월 24일 359년 만에 프라하로 돌아와 6주간에 걸친 전시에 사용된 후 2008년 1월 스웨덴으로 되돌아갔다.

3. 규모

책의 높이는 92cm, 너비 50cm, 두께는 22cm나 된다. 무게는 75kg으로 성인 남성 평균 몸무게와 비슷한 무게다.

페이지 수는 312장으로 원래 320장이였으나 8장이 뜯겨 나갔다고. 왜 사라졌는지는 알 수 없다. 뜯겨나간 8장에 대한 내용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사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이 라틴어로 쓰인 것을 이용해 많은 중세 사학자들이 이 책을 해독한 결과 뜯겨진 8장이 신약성서와 관련된 내용으로 현재 추론중이다. 또한 이 책의 백미이자 미스터리는 책에 쓰인 글씨인데 회의론자들조차 이 책에 쓰여진 글씨에 대해서는 미스테리라고 인정할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을 자세히 보면 이 책에는 글씨 하나하나 일정한 획으로 웬만한 사람들도 알아볼만큼 글씨를 또박또박 썼으며 심지어 이 책에는 글씨를 고쳐쓴 흔적도 새로 종이를 쓴 흔적도 없는데 이건 책에 쓸 종이에 글씨 하나 안 틀리고 정확하게 썼다는 것이다. 이것은 책의 저자가 얼마나 집중하고 쓴 건지 알 수 있다.

4. 전설

파일:170px-Codex_Gigas_devil.jpg
보는 이에 따라 불쾌할 수도 있으니 링크 처리. 이 책의 페이지 577쪽에 그려진 악마의 그림을 찍은 것이다.

위에 서술했듯이 이 책을 쓴 것으로 추정되는 '헤르만'이 악마에게 자신의 영혼을 팔고 악마의 도움을 받아 이 책을 하루만에 썼다는 전설이 있다. 일단 과학적으로 보자면 이 책을 하루만에 쓸 수는 당연히 없고, 당시 기술력으로 이 책을 제작하는데 최소 20년정도가 걸렸을것으로 추측된다. 놀라운점은 글씨체가 전부 동일한 것을 보면 헤르만이 혼자서 집필한 것으로 보이는데, 20년간 처음부터 끝까지 필체의 변화가 없이 마치 기계로 찍어낸것처럼 일정하며 오자 역시 단 한군데도 찾아볼수가 없다는 점이다.

아무튼 이 전설로 인해 이 책은 '악마의 성서' 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다. 대개 이 그림은 좌측의 신을 경배하는 삶과 대비되는 죄를 짓는 삶을 묘사한 것으로 여겨진다. 악마의 차림, 좌측 그림의 의미도 알려져 있다.

5. 관련 문서

6. 외부 링크


[1] 57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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