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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5:25

코미디빅리그 충청도의 힘 대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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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건 정황3. 옹호발언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2016년 4월 3일에 방송된 TVN 코미디 빅리그의 '충청도의 힘'이라는 코너에서 극중 한부모 가정 아이를 상대로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보내서 로봇모형 샀나보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생겼다. #

문제되는 대사의 맥락을 설명하자면 코너의 배경설정은 충청도의 시골이며 동민과 현민의 어머니는 남편에게, 여기는 어린이가 6~7명 정도밖에 안 되고 주위가 전부 어른이라 7살인 동민과 현민이 애늙은이가 다 되었다고 이사를 가자고 말했다. 아버지는 그 정도면 어른 다 되었다고 넘겼고 때마침 무대에 등장한 천진난만하게 노는듯한 동민과 현민에게 야단을 치면서 동민에게 일 나갔다 올 테니 현민을 돌보라고 한다.

부모가 퇴장한 후 둘은 말투가 어른처럼 바뀌며 '저 냥반은 나랑 안 맞아.'같은 말을 하는 한편, 나중에 크면 부모를 누가 모실까를 장난감으로 흥정하는 아이 같은 면도 존재한다. 그 와중 동민은 또봇을 가지고 싶어 하지만 목돈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나이 때에 목돈 마련하려면 할머니에게 고추를 까는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또봇 장난감을 들고 등장하며 형제를 골리는 한부모 가족의 아이를 보고 장동민이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보다라는 발언을 한 것이 문제시되었다. 더 정확한 발언들의 맥락을 파악하려면 코너 영상으로.[1]

논란이 일자 TVN 측은 "방송을 보고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재방송과 VOD에서는 해당 부분을 삭제하기로 했다", "우리가 장동민에게 그렇게 연기하길 요구했던 것이고, 장동민은 우리가 짠 것을 연기한 것뿐이다(미팅 때 참석하지 못하고 대본을 받아 연기한 것)", "코너 존폐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으며, 그 뒤 이 코너는 일회성이 되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문제가 된 해당 개그에 대해 심의상정을 논의 중이라 밝혔고#, 한부모가정 권익단체인 '차별 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 연합(이하 차가연)'의 대표 이병철은 코미디빅리그 제작진을 상대로 고소했다. 협상의 최우선 조건으로 TVN에서의 “장동민” 영구 방출을 요구했다.

다만 모욕죄라고 하는 것은 특정성과 공연성이 있어야 하는데, 극 특성상 실제로 장동민이 연기한 캐릭터 자체가 한국 사회에 만연한 '삐딱한 인식을 가진 성인'을 아이에 대입해 얻을 수 있는 부조화에서 나오는 웃음을 노린 캐릭터로, 아이의 행동을 통해 편협한 인식 자체를 희화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지 사회적 약자 자체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또한, 모욕죄는 피해자가 특정되어야 하는데, 이 문제의 경우 피해자를 특정하기도 상당히 모호하다. 이는 고소를 한 차가연 대표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소 취하를 하지 않더라도 처벌 가능성이 낮기에 강력한 경고로만 그치게 될 것이다.####

4월 10일에 장동민은 페이스북에 사과의 글을 올리며 자신의 코미디 빅 리그 출연 중단을 알렸다. 그리고 결국 이 사건이 영향을 미쳐 4월 8일부터 출연했던 나를 돌아봐 출연도 중단하게 되었다. KBS 정식입장으로 "공영방송에서 두 번이나 논란을 일으킨 연예인을 출연시킬 이유가 없다" 라는 판단이었다고 한다. # 이 때문에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에서 옹달샘의 멤버인 유세윤유상무는 나왔는데 장동민만 나오지 않았다.[2]

4월 12일 '차가연' 측 관계자는 "장동민을 포함한 TVN 관계자들의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다. 13일은 선거일이기 때문에 14일에 정식으로 고소를 취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TVn 공식 사과문에 대한 차가연의 입장[3]

4월 22일. 오늘부터 대학생 기자간담회에서 장동민은 재차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기자간담회 영상

5월 1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2016년 제9차 전체회의에서 결국 법정제재 '경고'로 의결되었다.

2. 사건 정황

이 사건에 대해서 장동민은 그저 대본대로 연기했을 뿐이고 TVN측에서도 '장동민은 우리가 짠 것을 연기한 것뿐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4] 이러한 정황상 문제가 된 대본을 쓴 작가와 해당 내용을 여과 없이 내보낸 TVN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해당 작가는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장동민이 하차하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가 되었다.

다만 TVN과 장동민 측의 해명이 납득이 안간다라는 반응도 많은데, 이는 공개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이 대본을 짜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코미디 빅리그는 제작진 개입이 매우 드물고 대부분 개그맨들이 아이디어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즉 장동민측의 주장대로 직접 그 대본을 만든 것이 아니더라도, 후배 개그맨들이 대본과 아이디어를 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후배 개그맨들을 위해서 출연했는데 이러한 대본에 어떠한 의견도 내지않았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않는 얘기이다.

이와 같은 의견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악역을 맡은 배우와 연기자들이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는 경우[5]는 있었으나, 이처럼 대본에 의한 배역대로 연기한 것 때문에 프로그램 출연 중단 및 방송계 영구방출 혹은 영구제명 요구를 받은 경우는 이제껏 없었기에 이러한 처사는 불합리하다는 반응도 있다.

3. 옹호발언

이에 대해 유세윤과 유상무는 장동민이 그러한 사람이 아니라고 옹호하여 이에 관련해 논쟁이 일었다. 현재 페이스북 글은 삭제되었다. 당시 캡쳐된 사진

유상무의 말의 요지는 "자신이 힘들었을 때 도와준 건 '그런 단체'가 아닌 장동민이었다"로, 저 발언을 비판적으로 해석하면 '자신이 힘들 때 한부모 단체는 무엇을 하고 있었으며, 그때는 가만히 있던 사람들이 왜 지금은 나서는가?'로 압축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유상무의 주장은 논리적으로 오류가 있다. 같은 한부모단체에 대해 비판적으로 가정했을 때 1. 차가연을 직접 언급한 것일 수도 있고 2. 한 부모 단체 전체를 언급한 것일 수도 있는데 전자는 차가연이 2010년에 성립했으니 시간적 모순, 후자는 차가연의 잘못을 한부모단체 전체에 떠넘기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볼 수 있다.

물론 여러 가지 시선이 있지만 일단 여기서 차가연은 유상무가 말한것처럼 '그동안 뭐하고 장동민을 고소하냐'라는 식의 공격을 당할 여지는 적은편이다. 차가연은 위에서처럼 10년도에 설립되었으며 장동민에 대한 고소도 경각심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는 적다 판단된다. 이런 차가연의 활동은 한부모 가정에 대한 이해심과 관심을 높여주고 달샘과 같은 안타까운 사례를 없애는 재발 방지의 목적에서 의의가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다수였으나, 블로그나 차가연을 따랐던 싱글맘, 싱글대디 카페등지에서도 "고소를 할거면 끝까지 하든지 아니면 내버려 두든지, 단순히 한사람을 인민재판 하고 끝낼거라면 고소 왜했냐?"라는 비판도 제법 있었다.

다만 차가연 대표가 TVN 측에 고소 취하의 최우선 조건으로 건 것은 다름 아닌 장동민의 TVN 영구방출이었던 점에서는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 이 조건이 수용된 후에야 TVN의 사과, 관련직원징계, 재발방지대책, 사회적 약자배려 캠페인 등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카페 회원들 사이에도 이런 극단적 대처에 의견이 갈리고 있다. 고소 입장 글[6] 고소 취하 후, 신문사와의 인터뷰 중 고소를 악용한게 아니냐는 질문에 "사실 처음부터 처벌을 하기 위해 고소를 한 것은 아니다. 인식 개선이 목적이었다. 장동민이 프로그램 출연을 중단하는 등 목적 달성을 한 것 같다" 라고 밝혔다.

4. 여담

5. 관련 문서



[1] 2분 14초부터[2] 하지만 이후 유상무가 성폭행 논란으로 인해 출연 중단 겸 통편집이 되었으며 프로그램 방영이 계속 연기 되었다가 겨우 방영되었지만 4주만에 종영되었다.[3] 카페 멤버만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음.[4] 이전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때에도 장동민과 유상무는 직접 코너를 짜거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후배 개그맨들을 위해서 무상으로 코너에 참여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5] 비교적 최근에 상영된 영화 도가니의 장광은 교장 배역 이후 아내와 한동안 멀어졌었고 엄청난 비난에 시달렸다. 요즘에는 덜하다지만 연민정역을 맡은 배우를 보더라도 아주 없는 이야기는 아닌 셈.[6] 원래 전체공개 되어있었으나, 멤버공개로 변경되었다[7] TV조선에서 이혼컨설팅에 대해 소개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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