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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2 05:49:05

코바야시 마루


The purpose is to experience fear; fear in the face of certain death, to accept that fear and maintain control of one's self and one's crew. This is a quality expected in every Starfleet captain.
목적은 두려움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죽음에 직면했을 때의 두려움, 그 두려움을 받아들이고 자신과 자신의 승무원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스타플릿 선장에게 기대되는 자질입니다.
- 스팍,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

1. 개요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용어. 행성연방 스타플릿 아카데미에서 생도들에게 내주는 시험 중 하나이며 악독하기로 소문이 잦다.
이 시험의 기획자는 다름아닌 스팍이며 그가 몇 년간 고안해낸 테스트이다.(더 비기닝에서의 언급으로는 4년 남짓.)

이 테스트는 결코 통과가 불가능한 테스트인데 정말로 어떠한 방법도 남지 않은 사면초가의 상황에서도 평정을 잃지 않고 죽음을 기고히 받아들이라는 그 자체의 의미에서 만든 테스트이다.

2. 테스트 방법

클링온 함선 3대의 공격을 받고 있는 행성연방 소속 연료 화물선 코바야시 마루가 구조를 요청한다.[1] 그러나 구조를 하러 온 생도가 지휘하는 함선 쉴드는 끊임없이 깎여 내려가고 전통대로(...) 콘솔이 터져나가고 지휘부 요원들이 하나 둘 죽어나가는 와중에도[2] 함장은 함선이 파괴되는 순간까지 평정을 유지하며 휘하 승무원들을 통제하는지 그 통찰력을 평가받는 시험이다.

3. 작중에서

3.1. 스타트렉: 디 오리지널 시리즈



제임스 T. 커크는 이 시험 역사상 최초로 시험을 통과한 인물이다. 방법이 특이한데 컴퓨터를 해킹하고 재프로그래밍해서 클링온 함선의 실드가 내려가게 만들어서 공격을 하여 화물선을 구하고 클링온 함대를 격침시킨다.

때문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참신한 방법이라며 커크는 'original thinking'이라는 괴악한 상을 받고 우수한 능력으로 졸업했다.

3.2. 스타트렉 II: 칸의 분노

코바야시 마루 테스트가 처음 언급된 작품이 이 작품이다.
영화 시작이 바로 사빅이라는 벌칸인 사관생도가 코바야시 마루 테스트를 받는 장면이다(실제 우주선 함교와 똑같은 시뮬레이터에서 시험을 치르므로 관객은 이것이 시험이란 것을 모른다).
클링온과의 협정을 위반하고 위험한 중립 구역으로 진입해 조난당한 화물선 코바야시 마루를 구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지휘하는 우주선의 승무원들의 안전을 위해 화물선을 내버려둘 것인가 중에서 사빅은 전자를 선택하고, 곧바로 클링온 전투순양함들의 습격을 받아 함이 파괴된다. “어떤 선택을 해도 이길 수 없는 시나리오”라며 헝의하는 사빅에게, 스팍과 커크는 “코바야시 마루는 해법이 없는 시험이며, 그런 상황에서 생도가 보이는 태도를 관찰하기 위한 것”이라 말한다. 즉 우주선판 트롤리 딜레마라는 것.

극 중반에 사빅이 커크는 코바야시 마루에서 어떻게 행동했냐고 묻자, 커크는 미리 컴퓨터를 해킹해서 클링온 전투순양함을 격파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황당한 답을 한다. 그리고는 “결코 이길 수 없는 시나리오란 건 없다는 게 내 생각이네”라 말한다.

극의 마지막에 제네시스 장치를 이용해 엔터프라이즈와 동귀어진하려는 칸으로부터 탈출한 후, 커크는 자신의 승리가 스팍의 살신성인 덕에 가능했음을 알게 된다. 스팍의 유언인 ”저는 코바야시 마루 시험을 본 적이 없습니다만... 제 해법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는 커크의 ”이길 수 없는 시나리오는 없다“에 대한 대답으로, “그렇다. 그만한 희생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면”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3.3. 스타트렉: 더 비기닝


켈빈 타임라인에서의 묘사.

켈빈 타임라인에서는 말 그대로 재판장에서 '사기를 쳤군'이라고 비꼬며 벌컨 구조 임무에서 제외시켜 버린다.



제임스 T. 커크가 도대체 어떻게 통과가 불가능한 시험을 통과했는지 다들 궁금해했으나 방법은 그런대로 쉬운(?) 방법이었는데 함께 잠자리를 가질 정도로 가까운 오리온인 생도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정확히 3시에 열어보라고 부탁한 후 그녀가 시험관리실에서 무심코 메시지를 여는 순간 자동으로 다운로드 된 바이러스 파일이 시험 과정을 조작한 것이었다.

다만 삭제씬이기에 후에는 내용은 같겠지만 묘사는 달라질 수 있다.

3.4. 스타트렉: 프로디지

스타트렉: 프로디지에서도 등장하는데, 시즌 1 6화인 코바야시에서 등장한다. 달이 여러 시나리오 중 이것을 홀로그램실에 재생하는데, 달은 스타플릿과는 관련이 거의 없는데다가 지휘 경험도 전무한 청소년이기에 처음에는 코바야시 마루에 아는 사람이 있냐(...)며 물어보고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자 그냥 가려고 한다(...). 그런데 승무원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결국 코바야시 마루를 구조하기로 하는데,[3] 당연하게도 중립 지대로 들어가는 순간 버드 오브 프레이의 공격을 맞고 함선이 터진다. 그런데 달은 어떻게서든 코바야시 마루에서 승리하고 싶었고, 100번 넘게 시도한다. 그러다가 마지막 시도 때 워프 코어를 과부하시킨 후 사출시켜 버드 오브 프레이 3척을 말끔하게 폭파시킨다. 그런데 이후 4번째 버드 오브 프레이가 도착하자 스팍과 함께 버드 오브 프레이로 이동해 내부의 클링온들을 제압해[4] 시나리오에서 승리하는 듯 보였다. 그런데 달이 잘난 척을 하느라 콘솔 위에 발을 놓으면서 함선을 향해 조준된 광자 어뢰가 발사되었고, 이로 인해 함선이 파괴되면서 또 실패한다. 이에 스팍은 달에게 코바야시 마루는 승리가 없는 시나리오라는 것을 알려주고 소수의 필요보다 다수의 필요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후 달은 자신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하게 되었고, 다른 승무원들이 낸 의견에 따라 연방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한다.

여담으로 달이 코바야시 마루 시나리오에서 지휘하는 함선은 USS 엔터프라이즈 NCC-1701-D이다.

프로디지의 시점은 24세기 중후반, 즉 클링온과의 협정이 체결되어 더 이상 적국이 아니지만 아직도 적으로 클링온이 등장한다(...).

4. 스타트렉 온라인에서

TFO 중 하나로 등장한다.

해당 TFO는 이벤트 캠페인 중 하나인 No Win Scenario의 일부로 등장한다.


[1] 극장판 2편에서는 장비 고장으로 중립 지대에서 표류하던 코바야시 마루를 구조하려 들어갔을 때 공격을 받게 된다.[2] 죽은 척 연기한다(...)[3] 여담으로 오도는 그냥 돌아가자고 하는 달에게 반발했었는데, 구조하기로 하자 또 반발해서 달을 헷갈리게 만든다.[4] 여기서 달은 고생고생을 하면서 클링온과 싸우는데 스팍은 너브 핀치로 손만 슥 갖다대도 클링온을 쓰러트리는 것이 개그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