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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닌자 거북이 실사 영화의 감독 스티브 바론이 제작한 영화로, 원제는 Coneheads. 원작은 70년대 SNL의 유명 코너 중 하나로, 파라마운트 픽처스는 웨인즈 월드의 흥행 성공으로 SNL의 유명 코너들을 영화로 제작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영화다. 하지만 흥행이나 평가는 별로 좋지 못해 3300만 달러의 제작비로 2100만 달러를 넘기는 수익에 그쳐 시리즈로 이어지지 못했다.
2. 줄거리
콘헤드 부부 벨다(댄 애크로이드)와 프라이맷(제인 커틴)은 지구로부터 26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별인 레물락의 밀사로 레물락 제국의 세력 확장을 위해 지구 정복길에 오른다. 그러나 마추피추에서의 예기치 않은 사고로 애초 목적지가 아닌 뉴욕 도심 한 복판에 불시착하고 불법 침입 외계인을 체포하기 위한 INS의 끈질긴 추격을 받게 된다. 사면초가에 빠진 콘헤드부부는 우여곡절 끝에 뉴저지주의 한 마을에 정착하게 되고 그곳에서의 오랜 생활로 미국문화에 동화된 그들은 16살짜리 딸을 가진 전형적인 미국인 부모로 변모한다. 그러나 콘헤드 일가의 평화는 그들을 찾기에 혈안이 된 INS의 계속되는 추격으로 깨어질 위기에 처하고…
3. 등장인물
- 벨다(댄 애크로이드): 레물락에서 온 외계인. 레물락인들은 힘이 인간의 수십 배이며 상어처럼 날카로운 치아가 여러 줄로 나 있다. 뾰죽한 두개골 안에 뇌가 가득해 지능도 높다. 벨다도 이와 마찬가지지만, 지구에 숨어 살기위해 치과에서 치아를 전부 손질해 인간 치아처럼 만들었다. 우주선이 미국 공군기에 격추되어 조난당한 후, 레물락에서 구조선이 올 때까지 수십 년의 시간을 지구에 숨어 살며 보냈다. 처음엔 택시 운전사로 일했으며 나중엔 운전 교습 강사로 일해, 부지런히 재산을 모아 평범한 중산층 가장이 된다. 그러나 마침내 레물락의 구조선이 도착하며 고향별에 돌아갈 수 있게 되자, 그동안 정들었던 지구와 원래 고향인 레물락 사이에서 택일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레물락은 지구를 침략하려는 계획이다).
- 프라이맷(제인 커틴): 벨다의 동반자. 무뚝뚝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여성이다. 원래 레물락 남녀 관계는 지구 남녀간의 관계와 전혀 다른데, 레물락인들은 사자나 곰 같은 맹수에서 진화한 지성종족이기 때문에 교미할 때 아주 무섭다. 허나 프라이맷은 지구 여성들이 벨다에게 보이는 호감을 관찰하며 지구 여성같이 벨다를 유혹하는 법을 익혀, 가끔 써먹는다.
- 코니(미셸 버크): 벨다와 코니의 딸. 지구에 조난한 후에 태어났으며 지구인 학교를 다닌다. 때문에, 이민 2세대들이 흔히 그렇듯, 코니는 부모와는 공통점이 적으며 평범한 지구 소녀로 자랐다.[1] 레물락인 특유의 뾰족한 대머리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이며, 레물락인 특유의 높은 신체능력으로 스포츠 만능의 학교 인기인이다.
4. 기타
한국에서는 미개봉하고 CIC 비디오에서 VHS 비디오로 출시했으며, MBC에서 더빙 방영했다. 벨다 역에는 이철용, 프라이맷 역에는 이미자, 카르민 역에는 송준석, 코니 역에는 박선영, 그 외 신성호, 김호성, 김용준, 이상범, 오주연, 최한, 고성일, 방성준, 정재헌, 김두희, 양준건 등.감독 바론은 이후 실베스터 스탤론, 샤론 스톤 주연의 스페셜리스트, 산드라 블록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제작에 참여해 흥행에 성공했다.
OST로 모르텐 하케가 커버한 Can't Take My Eyes off You(프랭키 발리 원곡)가 유명하다. 감독 스티브 바론은 Take On Me의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A-ha의 뮤직비디오를 꽤나 많이 연출한 인연이 있어 모르텐 하케와 절친한 사이였다. 스티브 바론은 1980년대 가장 잘 나가는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 뮤직비디오 또한 그가 연출한 작품이다.
[1] 이 점이 SNL 콘헤드와 영화 콘헤드의 중요 차이점이다. SNL의 코니는 부모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레물락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