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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15:31:50

쿠라레

1. 독
1.1. 종류1.2. 사용례1.3. 서브컬처에서의 등장
2. 회사
2.1. 일본화학공업 회사2.2. 로고 변천사

1.

파일:external/www.chicagobotanic.org/Chondodendron-tomentosum.jpg
Curare

알칼로이드 계열의 신경독. 남아메리카의 콘도덴드론이란 식물에서 추출하는 이다.

1.1. 종류

크게 3종류가 있다. 투보쿠라레(Tubocurare)는 주 성분이 D-투보쿠라린으로, 빈 대나무 튜브에 넣었기 때문에 이런 명칭이 붙었다. 칼레바스 쿠라레(Calebas Curare)는 빈 박에 넣어두었기 때문에 박 쿠라레(Gourd Curare)라고도 했으며, 주 성분은 알로페린(Alloferine)과 톡시페린(Toxiferine)이다. 항아리 쿠라레(Pot Curare)는 도기속에 넣어둔데서 명칭을 따왔으며, 주요 독성분은 프로토쿠라린, 프로토쿠린, 프로토쿠리딘이다. 이 중 칼레바스 쿠라레가 가장 독성이 강하다.

1.2. 사용례

과거에는 남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사냥용으로 이용했다. 쿠라레는 신경신호전달체계인 아세틸콜린 수용기(Acetylcholine Receptor)를 무력화시켜서 신경에서 근육으로 운동하라는 신호가 전달되지 못하게 한다. 처음에는 발가락, 귀, 눈 등 소근육에 영향을 미치다가 목, 팔다리로 효과가 커지고 마지막에는 호흡근마비를 유발, 질식사를 초래한다.

그러나 쿠라레는 피부에 닿는 것만으로는 체내로 흡수되지 않으며, 일반적인 생물독과 달리 죽은 사냥감의 체조직을 파괴/변성시키지 않기 때문에 원주민들은 쿠라레를 이용해 사냥한 고기를 먹었다. 프로이센의 학자 알렉산더 폰 훔볼트 또한 이런 모습을 유심히 본 뒤 '소화기관으로는 흡수되지 않는 독으로 보인다'고 판단하여 실험을 위해 쿠라레를 구강섭취해 보았고, 예상대로 몸에 별 문제가 없었다는 일화가 있다.[1]

현대의학에서는 마비 효과를 이용해서 파상풍 치료나 수술 시에 사용한다. 파상풍의 증상이 극심한 경우에는 쿠라레를 사용해 환자를 마취시킨 후, 인공 호흡기를 이용하여 환자의 생명을 피동적으로 유지시키기도 한다. 파상풍균이 만들어내는 독소는 어떤 근조직에든 강렬한 근수축과 경련을 일으키기 때문에 호흡근에 작용하면 숨을 들이 쉬는 근육과 내쉬는 근육 모두 수축된 상태로 굳어버려서 질식이 일어난다. 여기에 쿠라레를 투여하여 호흡근으로 가는 모든 신호를 차단해 버리고, 당연히 이런 상태에서는 스스로 숨쉴 수 없으므로 인공호흡기를 쓰는 것. 당연히 증세가 심각하고 예후가 아주 나쁜 상황에만 투여하므로 쉽게 볼 수 있는 처방은 아니다.

1.3. 서브컬처에서의 등장

2. 회사

2.1. 일본화학공업 회사

파일:csm_kuraray_logo_og_twitter_07baf7fd3f.jpg

株式会社クラレ
홈페이지

쿠라레는 1926년에 설립된 일본의 화학 (케미칼) 회사이다.

본사는 오테센터빌딩의 치요다구 오테마치에 있고 오사카 사무소는 우메다한큐빌딩에 주요제조시설은 오카야마현 쿠라시키시에 있다. 회사 이름도 원래는 '쿠라시키 견직 주식회사(倉敷絹織株式会社)'였고, 이후 1949년부터는 '쿠라시키 레이온 주식회사(倉敷レイヨン株式会社)'라는 사명을 쓰다 1970년에 줄여 현재의 명칭이 된 것이다.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용도폐기된 합성섬유 비닐론(비날론)을 현재까지 생산하는 몇 안되는 기업인데, 밧줄 등을 제작하는 원료로 쓴다. 가방의 재료, 발리볼 소재 같은걸 제작한다. 이걸 상표등록된게 쿠라리노 라는 브랜드명이고 세계 최초다.

2.2. 로고 변천사

파일:kuraray_old_logo.png 파일:csm_kuraray_logo_og_twitter_07baf7fd3f.jpg
1963년 2006년 ~ 현재


[1] 물론 정황증거만으로 판단했을 뿐 정말 그렇다고 증명된 것은 아니었기에 상당히 모험을 한 것이 된다. 만에 하나 입 안에 상처가 났더라면...[스포일러] 결말 부분에서 범인이었던 심의 오빠가 모란 대령의 독침에 맞아 죽는데, 이때 왓슨이 독침에 묻어있는 독침의 맛을 보고 뱉은 뒤 '쿠라레' 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