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선생 누베의 등장인물로, 동수초등학교의 1학년 3반 담임교사.
몸집이 작고 동안이라 거의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들 또래로 보일 정도로 어린 인상이지만, 사실은 누베보다 몇 살 연상인 정진정명 어른. 어렸을 때부터 마녀가 되고 싶어서 독일의 대학으로 유학을 가서 마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진짜 마법서를 조사하여 마법을 배웠다. 그래서 동수초등학교에 부임한 시점에서는 간단한 마법을 쓸 수 있는 초보 마녀.
자신과 비슷한 신비 매니아이기 때문에 누베와 자신이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하고, 마법으로 누베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했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아직 악마와 계약하지 않아 초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실패하지만, 학생을 구하기 위해 강한 마법을 사용했다가 악마가 나타나서 강제로 계약당할 뻔했다.[1] 다행히 누베가 귀신의 손의 힘을 드러내자 패귀보다 격이 떨어졌던 그 악마는 겁을 먹고 지옥으로 얌전히 돌아갔다.
그러고도 정신을 못 차렸는지 진짜 마녀가 되기 위해 자기가 커버할 수 있을 만큼 약한 악마인 베베르부부를 소환하는데, 문제는 얘가 도에 지나치게 무능한 악마라 800년간 다른 마녀들에게도 차이기만 해서 동정이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놈이었다는 것. 열받은 마미는 다른 마녀들처럼 베베르부부를 지옥으로 반품하려 했으나, 마미가 새로운 악마를 소환하려다가 실수로 부른 켈베로스를 누베의 도움으로 처리하면서[2] 강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드러나 결국 마미와 계약하게 된다. 하지만 그 모습은 어디까지나 먼 미래의 모습을 현재로 잠시 당겨 온 '일시적 출력 상승'일 뿐이었고, 800년간 동정이었던 악마라 너무 순진해서 마미와의 교제를 손편지 왕래부터 시작하게 된다.
본편 7년 후 시점인 문고판 특별 에피소드 '더욱 더 그 이후의 지옥선생 누베'에서 살짝 모습을 비추는데, 아예 계약 관계를 뛰어넘어 둘 사이에 아이도 낳고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자신의 발육부진 체형은 마법으로도 어떻게 안 됐던지 예전 모습 거의 그대로.
[1] 참고로 지옥선생 누베 세계관에서 마녀가 악마와 계약을 하려면 성행위를 통해 악마의 정을 받아야 했기에, 이 때의 모습은 영락없는 강간당하기 일보직전 상태.[2] 누베가 귀신의 손을 통해 베베르부부에게 영력을 불어넣은 결과, '언젠가 도달하게 될 모습'이 되어 엄청나게 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