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마하바라타의 등장인물.판다바 5형제의 어머니이자 판두 왕의 아내. 정확히는 유디슈티라, 비마, 아르주나의 어머니고 나쿨라와 사하데바는 본래 마드리의 자식이었지만 마드리 사망 이후 본인의 아들로 취급되었다. 그리고...[스포일러] 판두 왕의 아내는 쿤티와 마드리가 있는데, 쿤티가 마드리보다 서열이 높았다고 한다. 쿤티는 마드리의 쌍둥이 아들인 나쿨라와 사하데바를 자신의 세 아들들과 마찬가지로 잘 보살펴 주었다고 한다.
본명은 '프리타'로 어린 시절 쿤티보자 왕에게 입양간 후 쿤티란 이름을 얻었다.
1.1. 행적
원래는 야다바 족으로 바수데바와 남매지간이다.[2]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가 자식이 없는 친척인 쿤티보자 왕에게 양녀로 보냈고 여기서 이름을 따서 쿤티라 하였다. 어린 시절 두르바사라는 매우 까다로운 성격의 성자를 정성껏 모신 덕에 그에게서 신을 부르고 신에게서 아들을 가질 수 있는 만트라를 배우게 된다.이후 쿤티는 판두 왕과 결혼했지만 판두 왕은 저주로 자식을 가질 수가 없게 된다. 판두가 사슴으로 알고 쏘아죽인 자가 사실 사슴으로 변신한 성자였는데, 당시 성자가 죽어가면서 누군가와 관계를 가지면 죽는다는 저주를 남겼기 때문이다. 이 사건이 벌어진 이후 판두 왕이 왕위를 내려놓고 숲을 방황했지만, 자식을 가지는 것이 크샤트리아의 의무였기에 쿤티에게 브라만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쿤티는 자신이 사실 예전에 만트라를 배운 적이 있다고 밝히고, 그 말을 들은 판두 왕은 기뻐하면서 그 만트라로 자신이 말한 대로의 신을 불러서 아들을 낳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쿤티는 남편이 부탁한 대로 질서의 신 다르마로부터 유디슈티라를 가지고, 바람의 신 바유와의 사이에서 비마를 가진다. 이후 판두 왕은 가장 뛰어난 아들을 낳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몇 년 동안 고행을 해서 신들을 흡족하게 하고 세월이 좀 흘러서 신들의 왕 인드라와의 사이에서 아르주나를 가진다. 유디슈티라와 비마는 연년생이지만 아르주나는 이들과 몇 살 차이가 난다.
그 뒤 마드리에게 진언을 가르쳐 줘서 마드리는 나쿨라와 사하데바 쌍둥이를 가지게 된다. 당시 판두 왕은 아들을 더 낳아주기를 바랐지만 남편 이외의 남자 사이에서 아들은 셋까지만 낳아야 한다고 거절했고, 당시 마드리가 자신은 쿤티보다 서열이 낮아도 상관없었지만 쿤티만 아들을 낳는 걸 보니 자신은 아무것도 못하는 것 같아 자괴감이 든다고 판두 왕에게 하소연했기 때문이다.[3]
세월이 지나 판두 왕은 저주가 발동해서 마드리와 관계를 가진 뒤 죽어버리고, 마드리는 충격을 받아 쿤티에게 자신의 아들들을 맡기고 남편의 장례에서 사티를 행하여 죽는다. 그 뒤 판다바 5형제를 본인이 맡게 되고, 이들을 모두 공평하게 자신의 아들들로 대했다고 한다.[4]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 궁으로 5형제를 데려와 어머니로서 역할을 다했으며, 훗날 5형제가 숲으로 추방당한 뒤에도 이들과 함께 어머니로서 자식들을 보살폈다.
이들의 장남으로 모두를 이끌던 유디슈티라는 어린 나이에 친모인 마드리를 잃은 나쿨라와 사하데바 쌍둥이를 측은히 여겨서 자신의 친부인 다르마에 의해 나머지 형제들이 위험에 처하고 한 사람만 구할 수 있다고 하자 마드리의 아들인 나쿨라를 살려달라 요청하기도 했다. 결국 다르마가 정체를 밝히고 시험은 끝났다면서 모두 살아남지만.
사실 처음 만트라를 배운 지 얼마 안 되었던 시절 호기심으로 경솔하게 태양신 수리야를 불렀다 아들 카르나를 가졌었고, 쿤티는 유모를 제외한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은 채 아이를 낳은 뒤 바구니에 담아서 갠지스강에다 떠밀려가게 했다.
당시 묘사를 볼 때 어느 정도 예정된 일이기는 했던 것 같다. 쿤티는 소환 이전에 문득 눈이 신묘해져서 전성기 시절 카르나의 비전을 본 적이 있었고 직후 태양을 보자 무언가에 이끌린 듯이 불러들였으며 수리야는 소환되었을 당시 "그대는 나와의 사이에서 신묘한 눈으로 본 비전에 나오는 아들을 낳기 위해 불렀다"라고 말했다. 당시 쿤티는 어린 소녀였고 그 탓에 카르나는 결혼 전에 낳은 자식이었는데 훗날 크룩셰트라 전투가 일어나기 직전 크리슈나는 다르마에서 여인이 혼전에 낳은 아들은 그 남편의 양자가 된다며 네가 판다바들의 첫째 아들이라는 논리로 카르나를 꼬드기기도 했다.
여러가지로 안 좋은 상황이었던지라 아이를 가진 걸 유모 이외에는 철저히 숨긴 채 버렸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생긴 자식이라서 어머니라는 자각은 있었다. 카르나가 생길 당시 수리야에게 자신이 본 비전대로 아들의 모습이 귀걸이와 갑옷을 지닌 위대한 전사가 되게 해달라 부탁했고, 그 아이가 정말로 신의 물건으로 만들어진 갑옷과 귀걸이를 한 채로 태어났으며 바구니에 담아 버릴 당시 제발 좋은 사람이 거두어서 잘 살았으면 한다면서 엉엉 울었다.
그렇게 갠지스강으로 흘러들어간 카르나는 마부에게 주워져 자라고 장성한 뒤 사람들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 아르주나와 적대하게 되자 그를 알아보고 충격으로 잠깐 기절했다. 이후 서로간의 처지 때문에 아무 말도 못했지만, 그가 판다바 형제들과 적대한 것을 알고 그를 걱정하게 된다.
훗날 전쟁이 일어나게 되자 전쟁 직전 크리슈나가 쿤티를 찾아와 카르나의 이야기로 운을 떼면서 간접적으로 그를 어떻게 할 수 있는 기회는 지금밖에 없다고 언질을 준다. 그러자 쿤티는 본인이 그동안 어영부영해서 기회를 번번히 놓쳤지만 정말로 지금밖에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나중에 알려진 뒤의 파장을 각오하고 강에서 태양에게 기도한 직후의 카르나를 찾아가 출생의 비밀을 밝힌다.
쿤티는 너는 사실 내가 처음으로 낳은 판다바들의 큰형이고 이번 전쟁에서 카우라바는 반드시 패배하기 때문에 나를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제발 동생들의 편을 서 달라고 요청했으며, 카르나의 친부인 태양신 수리야 또한 태양신 또한 카르나에게 아들이 걱정되어 쿤티의 말대로 하라고 하지만, 카르나는 자신의 명예와 우정을 위해서 그럴 수 없다고 거절한다.
카르나는 갓난아기 때 자신을 버려 정을 붙일 수가 없었지만, 쿤티가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말한 것을 이해했기에 죽이겠다고 맹세한 아르주나 외의 형제들과는 설령 자신이 죽는다 하더라도 결코 싸우지 않겠다 약속하면서 이 전쟁으로 자신이 죽거나 아르주나가 죽거나 한 사람은 반드시 죽지만 아들 다섯 명은 살아있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그 말을 들은 쿤티는 아들이 죽을 것을 알고 슬퍼했다고 한다.[5] 그 뒤 쿠룩셰트라 전투 당시 카르나는 아르주나에게 죽게 된다.
싸움이 끝난 뒤 쿤티는 유디슈티라에게 모든 것을 말했고, 유디슈티라는 그가 자신의 형이었다는 것을 알고 슬퍼했다고 한다. 유디슈티라 이외의 형제들에게 카르나에 대해 말해줬는지는 판본에 따라 다르다.
싸움이 끝난 뒤 쿤티는 궁에 잠시 돌아가기는 했지만, 숨겨두었던 장남을 잃은 슬픔 때문인지 15년 후 드리타라슈트라, 간다리와 함께 곧바로 숲으로 떠났고 얼마 뒤 세상을 떠난다.
결말부의 유디슈티라가 천상에 도달해 알던 사람들과 재회하는 부분에서 쿤티는 더욱 고귀한 모습이 되어 천상에 있었다고 묘사된다.
2. 평가
현모양처로 묘사되지만, 사실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이 으레 그렇듯이 쿤티도 잘못이나 비참함을 지닌 인물이었다.어린 시절의 실수로 첫째 아들을 가지고 당시 쿤티의 입장 상 키울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게 말이 좋아 입장 상 키울 수 없는 것이지 사실상 자신의 명예를 위해 버린 것이다. 크리슈나가 쿠루크 셰트라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카르나에게 말하길 "경전에 따르면 어머니가 결혼하기 전에 태어난 아들은 어머니와 결혼한 자의 아들이 된다하였으니 그대는 곧 판두의 아들이다."라고 말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쿤티도 카르나를 키우려면 얼마든지 키울 수 있었다.
쿤티는 훗날 결혼했지만 판두의 저주로 인해 판두가 직접 아기를 가질 수 없게 되자 쿤티가 두르바샤에게 받은 축복으로 다른 신들의 아이를 가지고 하는 말이 "율법에 따르면 아무리 상황이 중하다 한들 셋 이상의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하는 것(한마디로 성관계)은 허용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쿤티는 남편 판두의 허락하에 법의 신 다르마, 바람의 신 바유, 만신의 왕 인드라와 관계를 맺어 유디스트라, 비마, 아르주나를 잉태했으니 더 이상 다른 신의 자식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쿤티는 이미 태양의 신 수리야와 관계를 맺어 카르나를 나은 상황이었다. 자연, 쿤티의 이 발언은 카르나와 자신의 과오는 이미 깔끔히 잊었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만일 카르나에 대해 내내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면 비마까지만 낳는 것이 옳다. 아마 카르나가 아르주나의 졸업식이자 무술대회였던 행사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평생 잊고 살았을 수도 있다.
또한 카르나가 아르주나와 대결하기 위해 신분을 밝혀야 했지만 그의 양부는 전차몰이꾼으로 천한 신분이라 쉽사리 밝힐 수 없었고 그 자리에서 두료다나가 카르나를 왕으로 임명했지만 카르나의 양부가 전차몰이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온갖 천대와 조롱을 받았다. 그 자리에서 쿤티는 뒷짐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최소한 자신의 다섯 아들들한테만큼은 -특히 비마가- 카르나를 천대하지 말라는 말 한마디 정도는 할 수 있었다.
그 뒤에도 수 년동안 같은 왕궁에서 살면서 카르나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힐 기회가 수없이 많이 있었음에도 카르나가 자신을 냉정히 뿌리칠 것이 두려워 말하지 않고 있었다. 물론 아르주나의 졸업식 자리에서는 다섯 아들들의 미래때문에 입장상 말할 수 없었다고 해도 다섯 아들들의 입지가 공고히 된 시절도 분명 존재하였다. 대표적으로 유디스트라가 라자수야를 지낼 때도 이에 해당한다. 이 때조차 쿤티는 온갖 천대를 받는 카르나에게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아 전쟁이 일어나려고 할 때 나타나서 한다는 말이 너는 내 아들이고 제발 자신의 다섯 아들은 죽이지 말라는 것.....여기에서도 쿤티의 뻔뻔함을 엿볼 수 있는 것이 정작 판다바 5형제에게는 카르나가 너의 맏형이니 죽이지 말라는 부탁 비슷한 것은 커녕 카르나가 그들의 형이라는 사실조차 말하지 않아 전쟁 중에 카르나는 아르주나를 제외한 나머지 4명에게는 손속을 봐주면서 싸우지만 5형제는 전력을 다하여 카르나와 싸우는 불공평한 상황을 만든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론상의 이야기지 고대에 결혼도 안 한 여자가 사생아를 낳고 그 사실을 밝혔을 때 과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동일한 마하바라타 내 세계관은 남편이 사기도박에 졌다는 이유로 만인 앞에 알몸으로 여자가 조림돌림당하게 되어도 왕국 원로와 현자들도 입을 다물 정도로 여자의 권리가 부정되고[6], 납치당한 여자[7]가 납치당했다는 이유로 약혼자에게 버림받고 납치범에게도 버림받은 뒤에 자살할 정도로 비참한 처지가 되며 크리슈나가 16000명의 아내를 맞이한 것도 아수라 나라카[8]에게 납치된 16000명의 여인들이 자살하거나 비참한 처지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9]이었을 정도로 여성의 인권이 보호받기 힘든 세계관이다.
게다가 쿤티 입장에서 카르나를 좋게 보기도 어려운 것이 그녀가 비록 말 한마디, 행동 가지에 무거운 책임이 뒤 따르는 세계관 내에서 주문을 가볍게 여겨, -더군다나 신을 대상으로 하는 주문을- 수리야를 불러낸 책임은 있었어도 그녀가 아이를 낳을 수 없음을 들어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르야가 사실상 신의 체면[10] 때문에 협박[11]으로 억지로 관계를 맺어 낳은 아들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상대가 신일뿐, 강간을 당해서 낳았다고 할 수 있으며 그런 그녀가 과연 친자식으로 애정을 주고 키울 수 있었을지, 혹은 그럴 상황이었을지 의문이다.
당시 묘사를 보면 쿤티는 수리야에게 카르나의 앞날을 걱정해서 귀걸이와 황금 갑옷을 지니게 하며 누구보다 뛰어난 용사가 되게 해 달라고 요청했고, 버릴 당시에 제발 누구 좋은 사람이 거둬가서 사랑받으며 크라 빌었고 너를 키우는 자가 부럽다고 슬퍼하는 등 자기도 가급적이면 버리고 싶지 않았지만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충분히 묘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미 이 사건은 예견되어 있었다고 한다. 쿤티는 수리야를 부르기 전 황금 갑옷과 귀걸이를 한 전성기 시절 카르나의 비전을 영적인 눈으로 보고 직후 석양이 저물어가는 태양을 보자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불렀고, 수리야는 처음 나왔을 당시 네가 본 대로의 용사를 나를 통해 낳기 위해서 불렀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쿤티가 자신이 본 비전대로의 아이가 태어나게 해달라 빌 수 있었고, 이를 수리야가 흔쾌히 들어줘서 태어날 때부터 귀걸이와 황금갑옷을 걸칠 수 있던 것이다.
카르나가 아르주나와 대결을 하려고 했을 때 신분으로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쿤티의 행동은 어느 정도 참작될 수 있는 사정이 있다. 그 자리는 판다바가 쿠루 족의 전통에 따라 왕위계승에 정당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카우라바와 그들의 아버지 때문에 자리를 위협받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밝혀 크샤트리아로서 그들의 권리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다. 그 자리에서 만약 쿤티가 사실을 밝혔다면 남편과 결혼하기 전에 사생아를 낳은 왕비의 자식으로 판다바들의 입지가 어떻게 되었을지는 조금만 생각해봐도 쉽다.
아니 그 이전에 누구든 그 상황에서 자신의 떳떳하지 못한 과거를 굳이 들춰내면서까지 다섯 명의 자식의 미래를 없애 버리는 선택은 쉽게 할 수 있었을 것인지도 의문이다. 그 때문에 쿤티는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아들들의 싸움을 걱정하면서도 아무 말도 못한 채로 고민하고 있었다. 우유부단하기는 하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는 하다.
전쟁 전에 카르나에게만 사실을 밝히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나머지 다섯 아들에게는 아무 말도 안 했는데(친자식 셋, 양자 둘) 판본에 따라 묘사에 차이는 있을지언정 대부분 카르나가 쿤티에게 전쟁이 끝날 때까지 혈통의 비밀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 쪽에서 먼저 요구했기 때문으로 나온다.[12][13] 이 때문에 전쟁이 끝난 다음에야 쿤티가 유디슈티라에게 사실을 밝힌 것이다. 유디슈티라 이외의 다른 아들들에게는 밝히지 않았는데, 당시 아르주나가 카르나를 죽인 상황에서 자기 친형제를 죽였다는 걸 알아봐야 좋을 건 없고 알려져도 괜찮은 자가 유디슈티라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큰 과오가 있긴 하지만 당시 시대상과 상황으로 미루어 보아 아주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상은 아닌 것. 작품의 다른 등장인물과 마찬가지로 양면성이 존재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스포일러] 판두 왕과 결혼하기 전에 태양신 수리야와의 사이에서 장남 카르나가 있었다.[2] 그래서 바수데바의 아들 크리슈나에게는 고모가 된다.[3] 당시 마드리가 쌍둥이를 낳을 당시 진언으로 한 번에 두 신을 불러서 각자의 아들을 낳았다는 것을 볼 때 나쿨라와 사하데바 쌍둥이는 이부쌍둥이로 추정된다. 실제로 현실에서도 극소수의 가능성으로 일어날 수 있다.[4] 마드리의 아이들이 어린 나이에 부모를 모두 잃은 것을 안타깝게 여겨 각별히 보살폈고 쌍둥이들도 그녀를 매우 따랐다. 이런 점을 반영하여 인도의 마하바라타 드라마에서는 그녀의 친자식보다도 더 그녀의 안전을 걱정한다.[5] 사실 카르나도 카우라바가 패배한다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는 정의보다 자신의 명예를 더 중시했다. 카르나는 작중 영웅적인 모습도 보이지만, 결정적으로 작중에서 악역을 맡을 수밖에 없던 이유이기도 하다.[6] 실제로 마하바라타를 실사화한 인도의 영상물에서도 자신이 쿤티의 아들임을 안 카르나가 왜 자신을 버렸는지를 따졌을 때 당시 쿤티가 미혼모였음을 밝히자 친부모를 알았을 때보다 더 큰 충격을 받는다. 카르나가 어머니에 대해 용서를 안 한 것과 별개로 바로 납득했을 정도.[7] 크룩셰트라 전투에서 비슈마를 살해하는데 일조하는 시크한디의 전생 암바 공주이다. 비슈마는 암바 공주에게 약혼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조카의 신부감으로 삼기위해 공주들을 납치했는데 암바는 자신의 약혼자 살와를 사랑하니 풀어달라 애원하여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살와는 납치당했던 공주를 버렸고 친정 또한 받아주지 않아 비슈마에게 돌아가 이 일에 대한 책임으로 자신과 결혼해줄 것을 요청하는데 비슈마는 금욕의 맹세를 했다며 공주를 거절한다. 암바 공주는 자신의 인생을 망친 비슈마에게 복수하기 위해 다음 생을 기약하며 자살하며 환생 후 시크한디가 된다.[8] 판본에 따라 카르나에게 깃드는 아수라로 나오기도 한다.[9] 그래서 결혼 후 상당수 재가를 시켜주었다고도 한다.[10] 수리야의 입장에서 볼 때 베다 신화의 3신인 자신이 주문에 의해 몸소 나왔는데 알고 보니 어린 여자아이의 호기심이었고, 여자아이의 호기심이랍시고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돌아가는 것도 권위가 떨어져 보이기는 하다.[11] 쿤티의 아버지와 만트라를 알려준 브라만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다.[12] 이와 관련되어, 진실이 밝혀지면 장유유서를 엄히 지키는 유디슈티라가 왕위를 형인 자신에게 넘길 것이 분명한데 두료다나에게 입은 은혜가 큰 자신은 그 왕위를 다시 두료다나에게 넘길 수 밖에 없고 그리되면 자기가 봐도 그게 옳은 일이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하는 전승조차 있다.[13] 현실적으로도 카르나 쪽에서 충분히 요청할 만한 게, 만일 외부에 이 사실이 알려졌다가는 판다바에게도 피해가 가지만 카르나에게도 카우라바 진영으로부터 너 스파이냐?라는 말이나 여차하면 전향하는 거 아니냐는 의구심을 샀을 것이고 판다바와는 오랫동안 원수져서 받아들여지기도 어려운 판국에 카우라바와의 친분으로 쌓아올린 자기 입지가 좁아지게 되면 여러 의미로 끝장이다.